소설리스트

작곡천재 리얼돌 프로듀서-68화 (6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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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선작, 댓글, 추천 감사드립니다.

슬슬 멤버를 구해야겠죠?

연습생 2호 (내용 수정)

황호동의 제안으로 축구 시합 후 회식을 했다. 스케줄이 있는 사람들은 가고 가능한 사람만 회식에 참석해서 고기를 먹었다.

그 자리에서 강전기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했다.

“아니… 무슨 작곡가가 축구를 그리 잘하노? 깜짝 놀랐다 아이가…….”

“형… 제가 아까 물어봤는데 그냥 유전자발인가 봐요. 진짜 군대에서 축구해 본 게 다랍니다.”

황호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뭐, 이해 못 하는 건 아냐. 진짜 천재들이 갑자기 팍팍 튀어나오는 거 나도 많이 봤거든. 내가 그렇게 천하장사에서 밀려났잖아.”

“에이… 천재는요. 그냥 운이 좋았죠.”

강전기가 대답하면서 삼겹살 상추쌈을 입에 구겨 넣었다.

“운이라고? 난 마지막 슈팅 보고 지릴 뻔했는데? 무슨 대포알이야? 공이 터지는 줄 알았어.”

“와… 이것 좀 봐. 이게 허벅지야, 말벅지야. 호동이 형, 얘 허벅지 좀 만져봐요. 미쳤어요.”

“근육 뭐꼬? 내가 한참 엄청 빡세게 훈련할 때 생기는 근육인데? 너 무슨 격투기 하나? 딱 보니까 격투기 선수 체형 아이가…….”

‘예전에는 수영 선수 근육이었는데 근력 강화를 하니까 격투기 선수처럼 변하네. 에이… 괜히 올렸어. 수영 선수가 짱인데…….’

근력이 강화되니 근육의 형태가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혹시 근력을 계속 올리면 진짜 영화에 나오는 근육 괴물처럼 변하게 되는 걸까? 아니면 그러다 무협지에 나오는 것처럼 반박귀진(返璞歸眞)의 단계까지 올라가서 똭!! 일반인처럼 보이는 거지. 흐흐…….’

그가 쓸데없는 상상을 하는 사이, 사람들이 너도나도 강전기의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같이 다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기야… 그 정도 허벅지면 밤일도 엄청 잘하겠다. 그렇지?”

같은 팀에서 수비를 봤던 배우 오지성이었다. 그는 강전기의 허벅지를 만져보고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그는 데뷔 초에 잘 나갔었는데 유부녀와 불륜으로 막장 테크를 타더니 시간이 지나서 대중들이 그 사건을 잊은 후에는 벗는 영화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남자였다. 워낙 노출에 거리낌이 없다 보니 영화감독이 자주 캐스팅한다는 배우였다. 강전기와 같이 최종 수비진에서 나름대로 호흡을 잘 맞춘 선수였다.

“예? 밤일요?”

“뭘 그리 놀라고 그래. 우리 다 성인 아니냐. 내 경험상 그런 몸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그거 약한 사람 못 봤다.”

오지성이 손을 들어 그 짓을 뜻하는 모양을 만들어 보여줬다.

“크흠… 예… 뭐… 약하진 않죠.”

그 말을 하는 강전기의 표정에 숨길 수 없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흐흐흐… 너 여자 진짜 많이 꼬이겠다.”

“꼬이긴요. 여자가 무슨 파리도 아니고…….”

“다 내가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내가 젊었을 때 워낙 그러고 놀다가 한 방에 훅 갔잖니. 조심하라는 이야기야. 탈이 날 것 같은 애들은 아예 먹지도 말라는 거지.”

“낄낄낄…….”

안 그래도 본인이 워낙 이미지를 조져놔서 그렇지 오지성은 키도 크고 외모로만 따진다면 조각 미남이었다. 물론 지금은 나이가 좀 들었지만…….

“예… 알겠습니다, 형님.”

“캬하하하하… 지성아, 왜 네 본인 이야기를 하고 그래. 전기는 연예인도 아냐.”

“어? 얘 배우 아니었지? 크… 내가 착각했네. 너무 잘생겨서 배우인 줄 알았지 뭐야?”

“낄낄…….”

“공인도 아닌데 넌 그냥 놀아도 되겠다. 큭큭…….”

같이 회식해 보니 연예인이라고 별다르지 않았다. 남자들이 모이면 항상 여자 이야기를 하고 저질스러운 농담도 많이 했다.

그리고 주로 재테크 정보나 축구 혹은 야구 이야기를 했는데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주식이 좋다더라, 어디 지역이 개발될 거라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강전기는 형들(?)에게 칭찬을 듬뿍 받고 고기를 실컷 얻어먹었다.

“축구도 의외로 재미있었다.”

잘하니까 재미있는 거지, 예전같이 형편없는 신체를 가지고 있었다면 결코 즐기지 못했을 것이다. 축구 시합을 하다가 민폐 끼치고 똥만 싸다가 오히려 싫어했으면 싫어했지. 강전기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잘 못 했을 때는 모든 게 재미없는 법이지. 나아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 말이야.’

술을 많이 마신 강전기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 * *

강전기는 기말고사를 끝내고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했다. 이제는 날씨가 부쩍 추워져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왔다.

오늘 회사에 온 이유는 「레전드 명곡」에 출연하는 소울퀸즈의 편곡을 도와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울퀸즈는 불러주는 곳이 많아 타이틀곡 활동이 끝났음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레전드 명곡」에서도 인지도가 상승해서 더 높은 승률을 보였다.

그가 녹음실에 와보니 최민호 엔지니어가 먼저 와있었다.

“안녕하세요, 형님.”

“어… 전기 왔냐.”

“일찍 오셨네요? 정수 형은 아직 안 오신 거죠?”

“어, 지금 오고 있다고 하더라. 걔도 요즘 바쁘네.”

“요즘 소울퀸즈 뜨고 방송 섭외랑 인터뷰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던데요?”

“그게 다 네 덕이지. 솔직히 말해서 너 아니었으면 소울퀸즈 게네가 그렇게 떴겠냐?”

“에이… 뭘요. .EXE가 홍보를 잘해줘서 그렇죠.”

“홍보도 곡이 맛깔나게 나와야 해주는 거지. 맨입으로 어떻게 해줘?”

“헤헤… 그런가요?”

“그럼, 그럼…….”

최민호가 아침부터 피곤한지 블랙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형님, 피곤하세요? 무슨 일 있으셨어요?”

“어우… 그런 게 있어. 골칫덩이 딸내미 때문에…….”

“흐흐… 고등학생 정도 됐다고 하지 않았나요?”

“학생이면 다행이게? 학교도 안 다녀. 제 방에 틀어박혀서 잘 나오지도 않고…….”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그래서 내가 돈을 많이 벌어야 해. 나중에 딸내미 건사하려면.”

최민호가 의자에 깊숙이 앉아서 한숨을 내쉬었다. 프리랜서 생활이 힘든지 다크서클이 눈 밑에 진하게 내려와 있었다.

드르륵…….

그때, 녹음실 문이 열리며 이정수 대표가 들어왔다. 그런데 뒤에 누군가가 같이 따라 들어왔다.

“애들아, 나 왔다.”

“정수 왔냐? 어? 그런데 뒤에 누구시니?”

최민호의 말에 강전기도 무심결에 이정수를 따라 들어온 여자를 쳐다보았다.

‘헉…….’

강전기는 그녀의 외모를 보고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마치 후광이 비치는 듯한 그녀는 투명한 꽃무늬가 들어간 흰색 실크 블라우스에 퍼플 롱스커트를 입고 목에는 스카프를 매고 있었다. 얼굴은 소녀같이 어려 보였고 부잣집 아가씨 같은 이미지를 풍겼다.

얼굴은 잡티 하나 없이 완벽하게 깨끗했고 이목구비가 흡사 조각품처럼 오밀조밀했다. 뭔가 고급스럽고 신비한 느낌이 있는 청순가련한 이미지의 초절정 미소녀였다.

‘헐. 사람이야, 인형이야?’

“자자… 인사하세요. 여긴 우리 회사 직원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운드 엔지니어 최민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작곡가 일렉케이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시하라 레이카라고 합니다.”

“응? 일본 분?”

“정수 형, 뭐예요? 설명 좀 해주세요. 어떻게 된 건지… 이분은 누구시고…….”

“그게… 나도 사실 잘 몰라. 그냥 이 앞에서 마주쳤는데 너무 예쁘셔서 무작정 캐스팅해서 모시고 온 거야. 밖에서 우리 건물을 유심히 보고 계시더라고.”

“납치해 온 거 아니에요?”

“아냐… 나 그렇게 막 나가는 사람 아니잖아. 얼굴 좀 봐봐. 납치당한 사람이 이렇게 미소 짓고 있다고?”

“알았어요. 호들갑은, 쩝… 농담이구만…….”

“레이카 씨, 뭐라고 소개라도 좀 해주세요.”

“아, 저는 지금 연제대 어학당에 다니고 있고 한국에 온 지는 11개월 정도 됐어요. 나이는 스무 살입니다.”

그녀는 마치 한국인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구사했다.

“아니? 일 년도 안 됐는데 발음이 너무 좋아서 완전 한국 사람인 거 같은데요?”

“그런가요? 칭찬 감사합니다.”

“혹시 재일 교포이신가요?”

“아뇨, 부모님이 두 분 다 일본인이세요.”

“와… 발음 미쳤다. 그냥 한국 사람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한국어는 어순이 똑같아서 어렵지 않아요. 전 외국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한국어 발음이 어색하지 않은 거 같아요.”

“그러시군요. 그런데 이곳은 어떻게 오셨어요?”

이정수 대표가 문을 열어 이 대리에게 차 좀 달라고 말하고 질문했다.

“제가 친구하고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강남을 혼자 구경하다가 우연히 여기가 소울퀸즈 기획사라는 게 기억나서 그냥 건물을 좀 보고 있었어요.”

“와… 단어 구사력 보소… 일본인인 게 믿기 힘든데 이거?”

“그러게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레이카가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레이카 씨, 혹시 연예인 해보고 싶은 생각 없나요?”

“네? 연예인요? 여기도 걸그룹 같은 거 하나요?”

“네, 지금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이정수 대표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표정에는 약간의 초조함이 묻어있었다.

“글쎄요. 깊게 생각은 안 해봐서요. 그냥 동경하는 정도랄까? 케이팝은 예전부터 좋아해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럼 당장 계약합시다, 레이카 씨.”

“예? 갑자기?”

“레이카 씨! 제가 보기엔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해요.”

“에에? 저의 어떤 면을 보셨길래…….”

“그냥 압니다. 업계에서 20년 정도 있다 보면 누가 뜰 것 같다는 게 그냥 보여요. 레이카 씨는 그냥 가운데만 서있어도 됩니다. 물론 댄스는 좀 배우셔야…….”

강전기는 이쯤 해서 이정수 대표의 개소리를 막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크흠, 대표님. 진정하시고요.”

“아하하… 내가 좀 지나쳤니? 그만큼 레이카 씨는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옆에 있던 최민호가 이정수의 호들갑 떠는 모습을 보면서 이마를 짚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외모로는 그야말로 초특급 센터감이다. 보자마자 시선을 집중시키네. 거기다 일본인 버프까지……. 마이하트를 봐도 일본인이 멤버로 들어가 있는 게 만약을 위해서도 엄청난 강점이야.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의 단위가 달라. 게다가 한국어도 거의 원어민처럼 구사하잖아?’

여자 보기를 돌처럼 하는 최민호조차 입을 떡 벌리고 있었으니 말 다 한 셈이었다.

강전기는 이정수에게 손짓과 눈빛으로 얼른 계약서를 가져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정수는 귀신처럼 알아듣고 이 대리를 불러 표준계약서를 들고 왔다.

“한번 읽어보세요.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계약입니다. 레이카 씨보다 먼저 들어온 연습생이 있는데 똑같이 계약했어요.”

“아…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서…….”

레이카의 얼굴이 당혹으로 물들었다.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표정이었다.

“원래 이런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에요.”

‘아니, 이 양반… 무슨 시장에서 약을 파나? 사기꾼도 아니고 뭘 자주 오는 기회가 아냐… 듣다가 그냥 도망가겠다.’

“저희가 6개월 안에 소울퀸즈의 동생 그룹을 론칭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연습생도 모으고 있고요. 콘셉트는 마이하트와 네임드로즈의 중간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전기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로 레이카의 당혹스러움이 점차 사라졌다. 그녀는 상당히 흥미로운 눈빛으로 강전기가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에… 또… 다 좋은데요. 저보다 먼저 왔다는 연습생을 좀 만날 수 있을까요?”

‘오… 성격 한번 강단 있네. 자기도 그냥 막 합류할 수 없다는 거겠지. 최소한 동료라도 확인해 봐야 안심할 것 같다는 심리인가?’

성격 급한 이정수가 녹음실 문을 열고 이 대리에게 소리쳤다.

“야… 이 대리야, 인하 출근했니? 혹시 연습실에 있는지 가서 보고 있으면 녹음실로 좀 데려와라.”

“하하… 의외로 레이카 양이 엄청 꼼꼼하시구나. 물론 같이 데뷔할 동료가 진짜 중요하죠.”

운 좋게도 연습실에 김인하가 출근해서 몸을 풀고 있었다. 이 대리는 김인하를 불러 녹음실로 가게 했다.

“안녕하세요… 저 부르셨어요?”

김인하가 녹음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마음이 편해져서일까? 그녀의 얼굴은 전보다 더 화사해진 것 같았다.

“그래, 인하야. 요즘 연습 잘하고 있니?”

“네, 대표님… 일요일 빼고 매일 출근해요. 피디님한테 곡 쓴 거 체크도 받으려고 공부도 하고 있어요.”

그녀는 이정수 대표에게 말하다가 반대편에 앉아있는 레이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어머! 누구예요? 설마 혹시 다른 연습생인가요? 와아아… 너무 반가워요. 저 외로워서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와, 너무 좋다…….”

김인하는 붙임성 있게 벌써 레이카의 손을 붙잡고 기뻐하고 있었다.

“아직 계약 안 했어.”

강전기가 호들갑을 떠는 김인하에게 찬물을 뿌렸다.

“예에…?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진짜 너무 예쁘시다. 우리 그룹 비주얼 센터 하시면 되겠어요. 저는 랩 담당 김인하라고 합니다. 스무 살이에요.”

“안녕하세요. 저도 스무 살입니다. 이시하라 레이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레이카라는 이름을 들은 김인하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꺅… 일본인? 어머, 어머, 어쩐 일이야… 그런데 한국말 왜 이렇게 잘해요?”

“예전부터 공부했어요. 케이팝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우와, 너무 좋다… 우리 친구 해요. 나이도 같은데… 계약은 하실 거죠? 안 하시면 저 엄청 슬플 거 같아요.”

이정수 대표의 표정이 딱 ‘옳지 잘한다’였다. 눈에 띄게 표정이 상기된 게 다 보였다.

“좋… 좋아요.”

“오케이… 여기에 사인하시면 됩니다. 성인이시니까…….”

“혹시 일본 어디에서 오신 거예요?”

“도쿄 출신입니다.”

레이카가 계약서에 사인하며 대답했다.

이정수 대표는 마구 흥분하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세상에나 어디서 이런 보물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하는 반응이었다.

‘이 애는 무조건 대박이야. 아무것도 안 해도 그냥 시선이 절로 간다. 걸그룹에 이런 애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게 성패의 중요한 요인이지. 암…….’

이정수의 눈빛이 흥분으로 가득 차있었다.

“자자… 레이카 씨, 이건 뭐 그냥 요식 행위인데요. 간단한 오디션 겸해서 노래하고 춤 테스트 좀 할게요. 전혀 부담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대표님, 말 편하게 하세요. 전 괜찮아요.”

“아…? 그… 그럴까? 뭐, 이제 우리 식군데. 그렇지? 하하핫… 전기야, 민호야, 먼저 노래부터 보자. 여기가 우리 녹음실이거든. 저기 안쪽 부스로 들어가면 돼. 혹시 아는 노래 있어? 말만 해봐. 반주 틀어줄게.”

“그러면 저는 네임드로즈의 「크레이지 러브 스캔들」요. 부탁드릴게요. 오네가이시마스…….”

“으응? 말이…….”

리부트 엔터의 걸그룹 2호가 될 이시하라 레이카의 노래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그것은 누구도 예상 못 한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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