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작곡천재 리얼돌 프로듀서-80화 (8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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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오늘도 하혈을...ㅠ

선작, 추천,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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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는 어디에?

“진짜 오빠가 소울퀸즈 노래 작곡한 거 맞아요?”

“작곡이 뭐야. 내가 다 프로듀싱 했어. 두 곡 전부!”

“…….”

“너 못 믿는구나? 자, 봐봐. 작곡가 일렉케이. 내 이름을 딴 예명이야.”

“그… 그렇네요.”

“정 못 믿겠으면 내일 회사로 나와보면 알 거 아냐?”

“회사라면 리부트 엔터테인먼트요? 거기가 소울퀸즈 소속사 맞죠?”

“하하… 역시 너도 업계를 좀 아는구나. 회사 나와보면 믿게 될 거야. 괜찮은 연습생들도 세 명이나 있으니까 한번 보고… 어때?”

강전기가 계속 찔러봤으나 이다미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어우… 속 타네. 혹시 아직도 아버지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건가?’

“다미야, 혹시 아버지 때문에 그래?”

“아… 아니에요. 자세히 말은 못 하는데 이제 아버지는 상관없어요. 저한테 신경을 쓰지도 못할 거예요. 다만… 저 때문에 그룹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까 봐 그게 두려워서 그래요.”

“그 미투 사건 말하는 거야?”

강전기가 그 말을 하자 이다미가 화들짝 놀랐다. 마치 어떻게 알았느냐는 표정이었다.

“사실은 하리한테 들었어. 연습생 문제로 고민했더니 넌지시 알려주더라. 그런데 오해는 하지 마. 동기들이 입을 꼭 다물기로 했다더라.”

‘아… 괜히 그날 술을 마셔서… 나 스스로가 소문을 내는 주범이었구나…….’

이다미가 팔을 들어 자신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예전에도 봤는데 일종의 버릇인 듯했다.

‘후후… 버릇 한번 귀엽네.’

“난 그거 신경 안 써. 그게 네가 한 일도 아니잖아? 너는 너고 아버지는 아버지야. 만약 그 일로 네가 욕을 먹어야 한다면 그건 사회가 미친 거지.”

다시 한번 강전기의 몸에서 강력한 페로몬이 방출됐다. 여자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게 해버리는 묘한 설득력이 생기는 자연스러운 스킬이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위험을 감수하게 강제하는 효능이 발휘되는 것이다.

“그… 그렇죠. 사실을 떠나 그런 건 있어선 안 돼요.”

“내가 오면서 기사를 좀 봤는데 약간 애매한 면이 있더라. 네 아버지가 외도를 한 건 맞는데 그게 미투가 되는 건지 솔직히 아직도 미심쩍은 구석이 많더라. 그리고 판결도 안 나왔잖아?”

“그래도 그 인간을 전 절대로 용서 못 해요.”

다미가 분노로 입술을 꽉 깨물었다. 주먹을 꽉 쥔 그녀의 손이 부르르 떨렸다. 그만큼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 같았다. 어쨌건 외도한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솔직히 나는 아무 상관 없어. 그 정도 리스크는 회사가 그냥 안고 갈게. 그리고…….”

강전기는 말을 끊고 다미의 떨리는 손을 붙잡았다. 그는 이다미의 눈동자를 똑바로 주시하며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내가 그 정도 이슈는 가볍게 뛰어넘을 정도로 좋은 곡을 만들어 줄 테니까.”

다미의 떨리던 손이 거짓말처럼 멈췄다. 그녀의 눈동자는 마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같았다.

“할게요. 열심히요. 미친 듯이.”

“하하… 미친 듯이는 오버야.”

강전기의 환한 미소를 보자 이다미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났다.

“치킨 나왔습니다…….”

방금 나온 맛있게 생긴 치킨이 그들의 대화를 잠시나마 중단시켰다. 아르바이트생이 치킨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강전기를 힐끔 쳐다봤다. 그녀는 두 눈을 크게 끔벅이더니 자기도 모르게 눈을 비비기 시작했다.

‘이게 진짜 현실인가 싶지? 나도 거울 보다가 깜짝 놀란다고… 후후후… 이 존잘러의 삶이란…….’

마치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모양새임에도 다른 여자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것은 약간 기분이 좋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다.

그들은 맛있는 치킨을 나눠 먹고 생맥주도 마셨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쯤…….

“다미야, 오해하지 말고 들어줘. 우리 저번에 있었던 일은 사고라고 생각하자.”

“사고요?”

“그래, 사고……. 마사지하다가 서로 그렇게 된 거잖아. 솔직히 나도 사심이 없었다곤 말 못 하겠어. 하지만 이제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할 거야.”

강전기의 말을 들은 이다미의 표정이 복잡해 보였다. 안마라고 했지만 사실 자신도 사심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아이돌이 되어야 한다면 전기 오빠의 말이 맞는 게 사실이었다.

‘지금은 스무 살인데, 벌써 12월이잖아. 빨라도 내년 초 데뷔인데 그때가 되면 스물한 살이야. 요즘 데뷔 나이치고는 상당히 많은 게 사실이지.’

이다미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강전기가 하는 말의 뜻을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데뷔 준비만 해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말이고 과거에 있었던 썸씽은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이었다.

“알았어요.”

대답을 들은 강전기의 표정이 환해졌다. 그는 테이블 밑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됐다. 이제 최소 인원이라도 모양이 갖춰졌어. 이제 멤버들끼리 친해지고 연습만 하면 된다.’

“선배, 그런데 저 오디션 같은 거 안 봐도 되나요?”

이다미는 상황을 받아들이자마자 오빠에서 선배로 호칭을 변경했다.

“으…응? 아… 뭐, 형식적으로 보게 될 거야. 내가 네 춤 실력을 알고 있잖아. 너 정도면 차고 남지. 넌 메인 댄서 롤이야. 걱정 안 해도 돼. 한 명 빼곤 다른 애들도 다 춤을 잘 추거든.”

“…….”

“넌 내가 봤을 때 춤에 특출난 재능이 보여. 원래 발레하면 몸이 좀 정적이게 되는데 넌 리듬감을 타고났어. 내가 저번에 너 프리 댄스 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잖아.”

“선배, 잠시만요.”

조용히 강전기의 말을 듣고 있던 이다미가 손을 들어 그의 말을 제지했다.

“선배님, 그 포지션이라는 건 선배님이 그냥 정하면 되는 건가요?”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잘하는 포지션을 하는 게 당연하잖아.”

강전기가 얘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라는 표정으로 다미를 쳐다봤다.

“누가 그래요? 제가 댄스 포지션이라고?”

“당연히 댄스 포지션이지. 내가 네 실력과 포텐을 인정한다니까.”

“선배님이 뭔가 오해하시는 거 같은데요. 저 보컬이에요.”

“응? 보… 보컬이라고? 댄스가 아니라?”

“네, 저 다인기획 오디션에서 보컬로 뽑혔어요. 물론 계약은 안 했지만요.”

다미의 말에 당황한 강전기의 눈동자가 사정없이 흔들렸다.

‘다미가 보컬이었어……?’

정신을 수습한 강전기가 입을 다물고 상황을 정리했다.

“그래, 알았어. 일단 내일 회사로 좀 나와봐. 주소 찍어줄 테니 아홉 시까지 거기로 찾아오면 될 거야. 멤버들하고 인사도 하고 간단하게 테스트도 할 테니까 그렇게 알고 크게 걱정은 하지 마. 알았지?”

“알겠어요, 선배님.”

“좋아… 다 먹었으면 이제 일어날까? 열 시가 다 돼가네?”

“그럼 예전 일은 다 묻는 거죠?”

“음? 그렇지.”

“알았어요. 저도 내일부터는 다른 애들하고 같이 선배를 대할게요. 저도 이게 평소 꿈이었는지라 적당히 할 마음은 없거든요.”

“하하… 그래, 마음가짐이 진짜 마음에 든다.”

강전기는 일이 아주 쉽게 해결되자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아졌다. 이대로 집에 들어가서 아까 하리네 집에서 떠올랐던 곡들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다미가 보컬이라고 했지만, 그 말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서 이다미는 이미 그룹의 메인 댄서였으니까. 그녀가 댄스 브레이크에서 무대를 찢어놓는 장면을 계속 상상했다.

집으로 돌아온 강전기가 옷을 벗고 샤워했다. 저녁에 하리와 떡치고 씻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샤워를 마치고 거울에 자신의 나신을 비춰보았다.

‘흐음… 뭐지? 조금씩이지만 계속 달라지는 것 같아. 예전에는 이런 카리스마가 없었어.’

그는 스스로 충분히 변화된 점을 자각하고 있었다.

‘능력치가 올라가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오라 같은 포스가 생긴 것 같아. 여자에게는 호감을 주고 남자들은 주눅 들게 하는 그런 능력 같은 것 말이야.’

사실 정확히 말한다면 수컷의 강력한 페로몬이라고 봐야 했는데 강전기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부쩍 모르는 여자들이 대시하곤 했으니까.

그가 집중하고 마음먹으면 눈빛까지 번쩍일 정도로 안광이 형형했다. 뭔가 생태계 포식자가 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몸은 인간계 최강에 걸쳐있었으니 예전 찐따 시절의 행태가 점점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었다.

강전기는 마치 보디빌더처럼 두 팔을 아래로 둥그렇게 내리고 대흉근과 이두박근에 힘을 줬다. 이빨을 꽉 깨문 모습이 거울에 비치자 마치 자신이 야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누가 시비 걸면 진짜 이 몸으로 작살 낼 것 같은데?’

워낙 피해자(?)로 살아온 세월이 길어서 그런지 객기로 혈기가 들끓었다.

‘레이카…….’

왜 갑자기 레이카가 생각난 것일까? 온몸의 피가 싸하게 식는 느낌이었다.

‘내가 아무리 강화한들 레이카한테는 힘들겠지?’

워머신인 레이카는 자신과 차원을 달리하는 강력한 전투 병기였다. 그녀가 마음만 먹는다면 북녘의 최고 존엄조차 손가락 하나만으로 간단하게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마가 창호지처럼 뻥 꿰뚫리며 피를 콸콸 쏟고 고꾸라져 죽을 것이다.

‘그러려면 아마도 레이카는 기쁨조로 위장한 상태겠지?’

갑자기 으스스한 게 오한이 밀려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강전기였다. 그녀가 언제든지 마음만 먹는다면 자신도 그 꼴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지도 모르는 거였다. 물론 운명 공동체인 그녀가 전기를 처단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팔을 살짝 쥐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기억하기엔 그때 뼈가 부러지지 않았지만, 금이 간 건 확실했다.

‘아 참! 그때 나노 로봇이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에너지를 소비해서 신체를 복구한다고 했나? 혹시 이거 Z맨에 나오는 올버린 같은 재생력 아닐까?’

“아이고… 요즘 같은 세상에 무슨 폭력이냐. 고통은 안 겪는 게 제일 베스트야. 재생 기능을 쓰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상황인 거지. 그냥 조용히 예쁜 여자나 만나고 곡이나 신나게 쓰자고… 후우…….”

‘가만, 혹시… 레이카는 탱커, 나는 힐러 아닐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웹 소설이자 레이드물의 조상인 「나만 귀족일걸」에서도 주인공은 힐러잖아. 혹시 레벨 업 해서 뭔가 엄청난 스킬이 터지는 게 아닐까? 오직 사람 죽이는 스킬만 가진 레이카는 절대로 가질 수 없는 나만의 프레셔스한 것 말이야.’

“우히히… 크흐음… 망상은 이제 그만하자.”

그는 그렇게 머리를 말리다 말고 오늘 「우리 마을 예체능」을 한다는 것을 떠올렸다.

밖으로 나가서 티브이를 틀었다. 채널을 돌려보니 마침 방송 첫 부분이 나오고 있었다. 각자 멤버들이 데려온 지인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내가 나오려면 좀 멀었네?”

그는 옷장을 열어 편한 옷을 꺼내 입었다.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을 한잔 내려서 소파에 앉았다.

조금 기다리니 자신이 나오는 차례가 되었다.

[이제 열 번째 손님입니다. 홍팀의 스트라이커 이정수가 친히 데려오신 분입니다. 강전기!]

아니나 다를까? 화면에 슬로가 걸리고 빛이 나는 CG가 입혀졌다.

“하하하… 방송국 놈들 생각하는 게 어째 다 똑같냐.”

강전기는 저번 M사의 「왜 혼자 살고 있니?」 예능에서도 나온 똑같은 장면이 생각나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한참 동안 외모 이야기를 하다가 급히 데려온 대타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개된 프로 공격수 출신 이광현의 소개가 상당히 비중 있게 편집되었다.

“저놈 얼굴 좀 봐. 진짜 거만하네. 저 때 나한테 참교육당했었지? 야, 인마! 하늘 위에 하늘이 있어. 항상 겸손하라고! 하하하…….”

강전기는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깨닫지 못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초반은 박민호의 활약으로 자신이 속한 홍팀의 우세가 지속하였다. 박민호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이정수의 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와… 민호가 엄청 잘하는구나. 축구 중계 같은 화면으로 보니 느낌이 색다르네.”

경기장에서도 실제로 잘했지만 중계 카메라로 보는 박민호의 플레이는 또 다른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얼마간 공수가 교대되고 드디어 이광현의 수비 라인에서의 폭발적인 단독 드리블이 펼쳐졌다. 화면에는 이광현의 화려한 드리블 어쩌고저쩌고하는 자막들이 난무했다.

“아이고… 좀 있으면 꼴사나워질 텐데… 피디 놈이 엄청 밑밥을 까네. 흐흐…….”

드디어 이광현이 강전기에게 몸싸움에서 밀려 꼴사납게 구르는 장면이 나왔다.

“흐흐… 어? 뭐야!”

상당한 호수비였는데 화면이 순식간에 전환됐다. 이광현이 침투하는 장면이 느린 화면으로 나오며 강전기의 호수비라는 짤막한 자막이 나왔다가 사라졌다.

그러자 강전기가 소파를 손바닥으로 세게 내리치면서 벌떡 일어났다.

“어이없네! 레전드 명장면을 이딴 식으로 편집한다고? 이 피디 새끼 뭐야? 감이 이렇게 없나?”

객원 해설진들은 따로 음성으로 강전기를 강 다이크라고 칭찬하고 있었지만 정작 화면은 아주 짧게 편집됐다.

그때였다. 갑자기 건물이 약간 흔들흔들거리는 게 아닌가?

“어? 뭐야. 어디 지진이라도 났나?”

갑자기 티브이 화면 밑에 ‘경남 창원에서 지진 발생’이라는 긴급 뉴스 자막이 떴다.

“어… 진짜 지진이었네. 경남 창원에서 발생했는데 여기까지 이렇게 느껴질 정도면 상당히 강했나 본데?”

다행히 K 방송국은 채널이 두 개라 긴급 뉴스가 나오지 않고 예능 방송이 그대로 나오고 있었다.

방송은 그 이후로도 이광현이 강전기에게 밀려서 철저히 발렸지만 엿 같은 편집으로 극적인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 화면만 보면 그냥 경합하고 조금 밀린 것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실제 경기에서는 이광현이 짜증을 있는 대로 내고 굴욕감을 느꼈는지 살인 태클까지 했는데 그런 장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아… 짜증 나! 피디가 이렇게 무능하니 시청률이 그 모양 그 꼴이지!”

강전기는 실제로 방송에서 화제가 되면 또 싫어할 게 분명했지만 이미 눈이 뒤집혀 이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다소 이율배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예전 찐따 습성을 버리고 네추럴본 존잘러처럼 행동이 자연스러워진다면 그 역시 대중의 관심을 싫어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강전기는 불현듯 경기 후 박민호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까 이광현요. 그 사람 소속사가 유앤아이 액터스예요. 아시죠? 우리나라 3대 배우 기획사요. 거기서 이광현한테 거액의 계약금을 걸고 연예계로 데려온 거라 상품성이 훼손되는 걸 분명히 막을 거예요. 오늘 형 때문에 진짜 역대급으로 굴렀잖아요.’

“이 개새끼들… 어떻게 손을 봐주지?”

욕을 극혐하는 강전기의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아주 거친 단어가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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