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작곡천재 리얼돌 프로듀서-117화 (11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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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선작, 댓글. 추천 감사합니다.

쿠폰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별

―네가 만든 좋은 곡을 사장시키게 생겼으니까 그렇지. 진짜 분위기 역대급으로 좋았는데…….

“지금 그런 소릴 할 때가 아닌 거 같다. 다친 사람 걱정해도 모자랄 판에…….”

―미안… 지금 멘붕이라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그래. 그런 사고를 지켜봤는데 정신없는 게 당연하지. 좀 진정하고 며칠 푹 쉬어. 성공이나 돈이 먼저가 아니야. 건강이 우선이야. 아프면 다 소용없는 거라고.”

―알았어. 우리 막내가 왜 이렇게 의지가 되지? 이제 다 컸네.

“원래부터 내가 좀 컸지.”

강전기는 무심결에 자신의 하체를 슬쩍 곁눈질했다. 묵직했다. 어제 잘 때 홀라당 벗고 팬티만 착용한 상태였다.

―그래, 걱정해 줘서 고맙고… 한국 언제 와?

“2월쯤 갈 거야. 정확히 언제쯤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어.”

―아… 너 몸조심해라. 어제 뉴욕도 사고 났던데? .EXE 테러당했다고 아주 난리도 아니야. 온종일 방송 나오고 있어. 그거 때문에 이화 사고 기사들도 쏙 들어가 버렸어. 씨…….

“아냐… 실검 2위더라. 블루비도 그만큼 파장이 큰 거지.”

―그런데 전기야, 너 혹시 어제 M케이콘 갔었니?

“어? 왜?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니… 아까 .EXE가 위협당하는 영상을 봤는데 혹시 아니지?

“뭐… 뭐? 무… 무슨 소리야?”

강전기가 뜨끔하며 말을 더듬었다.

―거기에 나온 범인 때려잡는 사람 체격이 꼭 너 같아 보여서… 아니지?

“아… 아냐…….”

강전기는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하고 말았다.

―아니지? 그래, 내가 괜한 걱정을 했나 봐. 그럼 몸조심하고…….

수아와 전화 통화를 끝낸 전기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와… 뭐야… 동영상이 떴어? 미친…….”

그는 급하게 미튜브를 클릭했다. 검색할 필요도 없이 인기 동영상에 떠있었다.

“어이구… 두(頭)야……. 이거 올린 놈 누구야? 짜증 나네.”

이미 동영상은 수천만 조회 수를 돌파하고 있었다.

강전기는 손가락을 들어 동영상을 클릭했다. 범인이 총을 겨누는 장면부터 자신이 쓰러지는 장면까지 담겨있는 영상이었다.

“흐음… 그나마 일반인은 얼굴이 안 나오게 편집된 거네. 올린 놈이 그래도 배운 놈일세.”

강전기는 동영상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얼굴이 안 나오니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가만? 근데 수아는 어떻게 눈치를 챈 거지? 다른 애들한테도 오랜만에 연락해 볼까?’

강전기는 혹시 몰라서 자신의 3인방에게 전화를 돌렸다. 하리, 리나, 아영에게 차례로 전화를 돌렸다.

전화를 마친 전기는 충격을 받고 말았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세 명 전원이 혹시 M케이콘에 가지 않았냐고 물어본 것이다.

그는 그냥 대충 거짓말로 얼버무리고 전화를 끊었다. 마치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니? 이거 실화냐? 어떻게 체격만 보고 나를 알아보지?’

강전기는 결코 알지 못했다. 그의 몸은 빅데이터에 의해 가장 이상적으로 만들어진 형태로 여자들이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설마 하고 성기호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역시나 성기호는 블루비 이야기만 주야장천 했다.

‘허… 이 시키…….’

“야… 너 그 동영상 봤냐?”

―뭐? .EXE? 그거라면 봤지. 범인들이 아주 떡실신에 찰지게 처맞던데… 시원하더구만… 야… 그게 문제가 아니고 블루비 말야…….

“끊어라. 애들 콘텐츠나 잘 만들고. 알았어?”

―어? 전기야… 잠시만…….

뚜뚜뚜뚜…….

강전기는 성기호와의 통화로 깨달았다. 체격만으로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은 자신과 가까웠던 여자들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나마 가장 친한 기호가 못 알아보는 거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내 몸이 여자들에게 그렇게 임팩트가 있나? 흐음… 잘 모르겠네.”

강전기가 홀딱 벗은 몸을 거울에 비춰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어제 총에 뚫린 옆구리를 살살 만져보았다. 상처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총에 맞은 거라 전혀 생각이 안 드는 깨끗한 모습이었다.

“치료 나노 머신이 대박이네.”

문득 이화의 상태가 걱정됐다. 물론 아직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이화는 찐따 시절 자신이 좋아하는 3대장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그녀의 불행한 사고에 마음이 아프고 기분이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

‘뭐, 일단 회복부터 해야겠지. 이화 건은 한국에 가서 생각해 보자. 그건 그렇고 「세뇨리타」는 어떻지?’

그가 파인트 앱을 실행시켰다.

“오… 아직도 1위네.”

차트를 분석해 보니 2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형국이었다. 미튜브도 그룹 최대의 조회 수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상황. 스포티팟이나 아이튠에서도 짭짤하게 용돈 벌이도 되고 말이다.

사실 불행한 사고에 비해 자신이 입은 피해는 미미한 상황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음원이나 미튜브가 더 잘되는 경향이 보였다. 생방송에서 그녀들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돈이라도 많이 나오면 애들 선물 좋은 거로 쫙 돌려야겠어.’

행사나 CF로 돈을 벌어야 하는 그룹에게는 치명타였지만 사실상 그에게는 타격이 제로였다. 그러니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강전기의 스마트폰으로 레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작곡가님, 레온입니다. 어제 경찰에서 왔다 갔는데 잠시 조사할 게 있다고 경찰서에 좀 들러 주십사 합니다.

“경… 경찰서요? 왜요? 꼭 그래야 한대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그냥 이야기만 듣고 짧게 물어보는 형식적인 게 다라고 하더군요. 이미 동영상이 다 공개돼서 큰 문제 없다고 미리 이야기해 줬어요.

“휴… 다행이네요.”

―그런데 주소가 어떻게 되세요? 저희 쪽 변호사가 경찰서에 갈 때 동행해 드릴 겁니다. 물론 비공개로요.

“오… 저야 그래 주시면 감사하죠.”

―감사하긴요. 당연히 그래야죠. 저희 생명의 은인이신데요.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레온 씨 저보다 나이 많은…….”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죽다가 살아났는데요.

“뭐… 저야 상관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편의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몸 좀 추스르세요. 놀라셨을 텐데.”

―저희야 옆에서 지켜본 게 다인데요. 에릭이 좀 놀랬죠. 어제 잠을 못 자더라고요.

“그렇겠죠. 그런 일을 당했는데…….”

‘난 아야카하고 폭풍… 으음… 아무튼 개꿀잠 잤는데…….’

―형님은 좀 괜찮으세요?

“아… 저야 뭐… 잠자리가 뒤숭숭하긴 했는데 그럭저럭 괜찮네요.”

그룹의 멤버는 공황 상태라는데 자기 혼자 개꿀잠을 잤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냥 거짓말로 대충 둘러댔다. 요즘 들어 거짓말이 술술 나오는 게 아주 버릇이 된 것 같았다.

―그럼…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네, 나중에 한국 들어가면 연락드릴게요.”

그 후 강전기는 집 앞까지 차를 타고 온 변호사와 만나서 경찰서까지 동행했다. 거기서 몇 가지 조사를 받았지만 크게 걱정은 들지 않았다. 경찰관들이 다들 호의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딱 한 명 로빈인가 하는 새끼만 빼고 말이다. 자꾸 옆에서 알짱거리면서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짜증이 살짝 나서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뜨자 깨갱하는 것이 귀여웠다. 패왕 색기와 인간계 최강의 육체에서 흘러나오는 무형의 살기로 상대방을 위축시켜 버린 것이다.

‘난 탈인간급 섹스 토이란 말이다. 너도 까딱하면 병실에서 빨대로 밥 먹고 있는 어제 그놈처럼 만들어줄까?’라는 생각으로 로빈을 노려보자 급 쭈구리가 되는 근돼였다.

‘후후… 뭐 여지없지.’

강전기는 사무실에 있는 특대 피자까지 먹방을 찍듯 완판해 버리고 경찰서를 나섰다.

‘어제 총에 맞아서 그런가? 왜 이렇게 먹을 게 땡기지? 그런데 미국 피자는 치즈가 너무 두껍네. 어우… 콜라 한잔하고 싶다.’

거하게 트림해 버린 그가 입맛을 쩝쩝 다셨다.

변호사와 헤어진 강전기는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아야카는 준비 잘하고 있으려나?’

아야카는 내일 일본으로 떠나기로 되어있었다. 아침 일찍 강전기의 집을 나서며 오늘 하루는 여러 가지 마무리를 해야 한다면서 내일 공항에서 보기로 했다. 사실 그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잠깐 눈을 붙인 그는 .EXE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기사를 살펴보았다. 이미 밖은 어두워진 상태였다.

많은 언론에서 범인을 때려잡은 인물에 대해 궁금해하며 마치 천라지망과 같이 수사망을 좁혀오고 있었는데 에릭의 간절한 호소로 관심이 식어버린 상태였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발 그분에 대해 관심을 두지 말라며 눈물로 호소한 것이다.

‘굳이 울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그래도 잘했어. 역시 에릭이야. 귀여운 놈!’

케이팝 제왕의 호소 덕분이었을까? 좁혀오던 언론의 수사망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졌다. 역시 괜히 이름뿐인 제왕이 아니었다. 그들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그룹이었다. 그들의 눈 밖에 나는 순간 엄청난 팬덤을 적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아무튼, 대단한 녀석들이야. 그런데 그런 녀석들이 이제 내 동생들이지. 흐흐흐… 레온이 형님으로 모신다는데 뭐……. 솔직히 내 나이 생각하면 어린 동생들이 맞잖아?’

어떨 때는 스물세 살. 어떨 때는 서른여섯 살. 자기 편한 대로 짜 맞추는 건 일가견이 있는 강전기였다.

“잠깐? 오늘 31일이지? 2019년의 마지막 날이잖아?”

‘아… 안 돼… 마지막 날을 이렇게 혼자 보낼 수 없지.’

그는 급히 옷을 주워 입고 방문을 나섰다.

이미 밖은 어두운 밤이었지만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길거리가 붐비고 있었다. 날씨도 좋았고 시원한 공기도 아주 좋았다.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을 헤치며 아야카의 집으로 천천히 뛰어갔다. 길거리에는 오색찬란한 불빛들이 가득했다. 역시 뉴욕의 연말은 화려했다. 여기저기서 연인들이 껴안고 즐겁게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야카… 보고 싶다.’

자신을 걱정해 주던 단 한 사람. 하지만 그녀와의 만남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강전기는 연락도 하지 않은 채 그녀의 아파트로 뛰어갔다. 그녀를 생각하니 그의 입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한참 후 그는 아야카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달려와서 그런지 숨이 약간 차는 것 같았다.

‘허억… 허억…….’

강전기가 고개를 들어 창문을 보니 불빛이 보이지 않는 게 외출한 것 같았다. 스마트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이 시간에 어디 갔지?’

잠시 그녀가 머무르는 방의 창문을 보고 있으니 두 명의 여인이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

“아야카!”

강전기는 큰 소리로 아야카의 이름을 불렀다.

그 소리를 들었을까? 아아캬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 모습을 본 강전기의 입에서 잔잔한 미소가 피어났다.

“케이…….”

전기를 발견한 아야카가 손을 흔들며 그에게 뛰어왔다.

“케이… 연락도 없이 여기는 어쩐 일이야?”

“너 보고 싶어서…….”

“케이…….”

그녀의 얼굴에서 참을 수 없는 행복한 미소가 피어났다. 그녀는 뒤돌아보고 같이 온 언니에게 집으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 그녀의 사촌 언니는 아야카의 그런 모습을 보더니 빙긋 웃고 손을 흔들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디 다녀온 거야? 그건 또 뭐고…….”

“아… 이거… 힝… 내일 케이 주려고 산 건데… 뭐, 들켰으니 자… 내 선물이야.”

그녀가 내민 종이 가방에는 어제 총에 맞아 구멍이 난 것과 같은 몽클레어 패딩이 담겨있었다.

“아… 아야카… 너…….”

“미안해. 똑같은 걸 사려고 했는데 검은색은 품절이라 흰색으로 샀… 웁…….”

강전기는 수줍게 말하는 아야카를 와락 껴안았다.

“고마워, 아야카.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케… 케이… 숨 막혀…….”

아야카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가슴속이 따뜻해지며 깊은 행복감을 맛보고 있었다.

“그거 줘봐. 지금 입게.”

강전기는 입고 있던 점퍼를 벗고 아야카가 다시 사 온 몽클레어 흰색 패딩을 걸쳤다.

“와… 역시! 케이는 옷이 다 잘 어울려. 개인적으로 흰색이 더 잘 받는 거 같아.”

“고마워.”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한 건물 밑에서 그릇을 들고 구걸하는 한 노숙자에게 다가갔다. 아마도 마약 중독자거나 부랑자 같은 노숙자였다. 그가 다가가자 그 사람은 손가락 하나를 펼치며 1달러 없느냐고 말을 건네왔다.

“돈은 없고 이거나 입어.”

강전기는 서울에서 가져온 두꺼운 점퍼를 노숙자에게 건넸다.

“땡큐…….”

노숙자가 썩은 이를 드러내며 점퍼를 받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꽤나 값이 나가 보이는 점퍼였기 때문이다.

“케이, 괜찮아? 왜 옷을 버려?”

“버린 거 아냐. 그냥 기부랄까? 지금 타임스스퀘어 광장 갈 건데 거추장스럽잖아?”

“헤에? 정말 거기 갈 거야? 사람 엄청 많을 건데…….”

“가자… 오늘 마지막 날인데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사진 한 방 찍어야지?”

“킥킥… 케이 왜 이렇게 신났어?”

“글쎄…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왜 그럴 때 있잖아. 감상적이 되는 그런 날…….”

“있지, 있지!”

“자… 아직 시간도 있으니 거기까지 걸어가자. 날씨도 좋은데…….”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광장에는 수백만 명이 운집해 있었다. 정말 어마어마한 광경이었다. 광장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했다. 거리 가득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었고 축포와 꽃가루가 날리고 있는 화려한 광경이었다. 수많은 건물의 전광판에는 화려한 영상들이 재생되고 있었다. 수많은 커플이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간단한 댄스를 추고 있었다.

“와, 케이… 진짜 대단하다. 진짜 어마어마해.”

그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분위기가 완전히 축제의 현장이었다. 그야말로 로맨틱한 분위기…….

타임스퀘어 광장의 시계가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려면 이제 1분 정도만 남은 상태였다. 전기와 아야카는 주위에 많은 커플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서로를 마주 보았다.

“케이, 고마워. 이런 추억을 선물해 줘서…….”

“나야말로… 며칠 안 됐지만 너를 만나서 너무 좋았어.”

그들은 서로의 눈을 쳐다보았다. 드디어 타임스스퀘어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숫자를 외치기 시작했다.

10, 9, 8, 7, 6, 5, 4, 3, 2, 1…….

2020 Happy New Year!!

전기와 아야카는 다른 커플들과 함께 뜨거운 새해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모든 이들이 행복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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