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작곡천재 리얼돌 프로듀서-132화 (132/277)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똥꼬쑈를 썼다가 다 갈아 엎고 그냥 무난하게 갑니다.

솔직히 보고 싶진 않으시죠? ㅋㅋ

오늘은 한 편 밖에 못썼네요. 사실 평일엔 한편이 한계죠. 직장도 있는데..ㅠ

11시에 끝내고 한편 더쓸까하다가 하혈을 할거 같아서 그만둡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의 국민 여동생

‘얘가 미국의 국민 여동생 3인방 중 한 명인가?’

에밀리 로버츠는 흑갈색 머리 머리를 뒤로 묶고 섹시하게 태닝한 모습으로 탱크톱에 반바지 그리고 부츠를 신고 있었다.

‘생긴 건 꽤 괜찮은데 몸매가 약간 아줌마 삘인데?'’

강전기는 주로 균형 잡힌 몸매를 선호했으나 에밀리는 나올 데와 들어갈 데가 너무 극심하게 차이가 나는 스타일이었다. 마치 남미에서 선호한다는 가슴 크고 엉덩이가 큰 몸매의 소유자였다.

‘뭐, 섹시한 척하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그게 아니라 눈이 약간 풀렸네. 자고로 국민 여동생이라고 하면 아이윤이나 김연하 정도는 돼야지. 쩝…….’

강전기는 막상 미국의 국민 여동생이라는 여자가 자기 스타일에 맞지 않고 실망스럽자 옆에서 시끄럽게 환호성을 지르던 크리스티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뭐야, 왜 이렇게 흥분해? 원래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나?’

생각해 보니 이상했다. 처음 파티 호스트가 에밀리라고 하자 깜짝 놀라더니 이제 실물을 보고서는 아주 좋아 죽겠나 보다. 평소에 그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상당히 신선했다.

그렇게 정신이 팔린 상태였을 때…….

“다이어트가 별거 있나? 안 먹고 운동하면 되는 거지.”

제이크 형님이 팔짱을 풀며 시크하게 말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데요?”

“어쩔 수 없어. 나이 드니까 그 방법밖에 없더라고…….”

“블랙 후드, 데이비드 안녕? 오랜만이네……. 그런데 이쪽은 누구?”

에밀리가 강전기와 크리스티안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러자 에밀리 옆에 있던 브랜든이 대신 그들을 소개해 줬다. 강전기는 에밀리와 악수를 나눴다.

“일렉케이, 크리스티안…….”

“아! 일렉케이라면 「That's my thing」?”

“맞아요, 케이 라임이 부른 노래죠. 제가 작곡했습니다.”

“와… 그 곡 진짜 탐나던데요?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기분 좋네요.”

“탐나시면 제가 다른 곡을 만들어드리면 되죠. 하루면 뚝딱 만듭니다. 주문하시면 가사도 붙여드리고요.”

강전기는 그 정도는 마치 공산품처럼 찍어낼 수 있다는 투로 허세를 부리고 있었다.

“호호… 무슨 곡이 패스트푸드 햄버거예요? 그냥 주문하면 나오게?”

“그 정도로 빨리 만들어낸다는 말입니다.”

그는 꼭 곡을 넣기 위해서 온 영업 사원처럼 자신을 홍보하고 있었다.

‘유명한 애한테 곡 하나 주는 게 쉬운 줄 아나? 어떻게 온 기회인데… 내가 곡 하나는 꼭 넣고 만다. 한 곡만 들어가도 저작권료가 짭짤하겠지? 요즘은 조금 주춤해도 곡을 내면 최소한 빌보드 100권에는 들어오잖아? 그게 어디야.’

강전기는 있는 돈을 모조리 싹싹 털어서 영화 판권을 사는 바람에 현재는 돈에 엄청나게 쪼들리고 있었다. 사실 계속 저작권료가 들어오긴 하는데 돈은 무조건 다다익선이었으니까.

“가능하겠나?”

브랜든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강전기에게 말했다.

“노 프라블럼…….”

“훗… 써놓은 곡이 있나 보군. 그럼 내일까지 한 곡 가져와 봐. 미리 메일로 보내주면 더 좋고…….”

“오케이…….”

‘사실은 나중에 케이 라임이 한국에 오면 후속곡으로 주려고 했던 곡이 있지. 멜로디 진짜 깔끔하게 뽑은 곡인데… 길라임 누나는 나중에 집에 가서 한 곡 써주지, 뭐.’

강전기는 케이 라임이 사준 외제 차 때문에 항상 마음에 빚이 있었다. 그게 자꾸 마음에 걸리는지 집에서 미리 곡을 써놓은 상태였다.

한편, 에밀리는 그렇게 대답하는 강전기를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고 있었다.

‘흠, 얘네들 진짜 섹시한걸?’

한 명은 전형적인 서양 남자였지만 우아하고 큐트한 맛이 있었고 한 명은 성숙하고 야성미가 넘치는 동양 남자였다.

‘오늘은 얘들로 할까?’

에밀리가 고개를 둘러보더니 자신의 매니저를 불러서 귀에 대고 뭔가를 소곤거렸다. 그러자 매니저가 주방으로 쓱 하니 들어가더니 뭔가를 꺼내왔다. 그것은 두 잔의 와인이었다.

“제가 처음 본 기념으로 한 잔 드리는 거예요. 부르고뉴의 로마네 콩티예요.”

“오우…….”

“에밀리! 왜 우리는 안 주는 거야?”

술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데이비드가 상기된 얼굴로 가볍게 항의했다.

“처음 본 사람들만 드리는 거예요.”

“나 처음 봤을 때 안 줬는데…….”

“후후후…….”

‘이 근육 돼지 같은 놈이 짜증 나게 하네? 이게 얼마짜리 약인지 알아?’

그녀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에밀리도 이런 멸치 애들 좋아하는구나? 자고로 남자는 나 같은 근육이 있어야…….”

데이비드가 자신의 팔을 들고 이두박근을 자랑하고 있었다.

“데이비드, 아까 팔씨름 일렉케이한테 졌잖아.”

“뭐… 뭐야? 너 언제 본 거야?”

“하도 시끄럽길래 멀리서 봤어. 데이비드 너 콱 꼬꾸라지던데…….”

“허… 그거야, 쟤가 이상한 거야. 너 나 몰라?”

“알았어, 알았다고…….”

강전기와 크리스티안은 일행의 가벼운 대화를 들으며 에밀리가 건네준 와인을 쭉 들이켰다. 에밀리가 그 모습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띠링… 체내에 수상한 약물이 침투하였습니다. 몸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상당히 정교한 화합물입니다. 몸을 완벽하게 정화하는 데 약 30분가량이 소요됩니다. 자동 정화 모드를 발동합니다.]

‘어? 뭐야? …설마?’

작정하고 두 사람을 보내버리기 위한 술책인 듯했다.

‘국민 여동생께서 하는 짓이 귀여운데 잠깐 지켜보자. 아니면 피곤하다고 방에 가서 한숨 잔다고 할까? 분명 생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 같은데?’

“으음… 너무 피곤하고 어지럽군요. 어디 잠깐 눈을 붙일 곳이 있을까요?”

그녀는 환한 미소를 하고 적극적으로 방에 안내했다.

‘흐음… 잠깐 눈 좀 붙여야겠다. 어차피 위험 감지 스킬이 있으니까 안심되지.’

그렇게 강전기는 침대에 누웠다.

“헉헉… 하악…….”

강전기는 주위가 조용해지자 눈을 살짝 떴다. 방 안은 작은 조명 하나만 켜진 상태로 살짝 어두웠다.

‘으음, 뭐야? 살짝 자려고 했는데… 파티는 다 끝났나?’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았다.

“더스틴… 더스틴… fuck!”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지? 어우… 깜짝이야.’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이는 에밀리였다. 그녀는 크리스티안의 위에 올라타서 여성 상위로 열심히 방아를 찧고 있었다.

“에… 에밀리… 큭… 나 더스틴 아니야. 크… 크리스티안…….”

그녀의 몸이 침대 위에서 튕길 때마다 그녀의 거대한 둔부에 깔려있던 크리스티안의 대물이 슬쩍슬쩍 보였다.

강전기는 다시 자는 척하며 몸을 뒤척이면서 발로 에밀리의 다리를 살짝 건드렸다.

[띠링… 개체의 특성 분석을 시작합니다. 사용자의 습성에 맞게 자동으로 간편 분석이 진행됩니다.]

‘그래, 간편 분석으로… 역시 AI라 달라. 그리고 능력치는 말고 교감 추천값 보여줘 봐.’

분석이 나오는 5분 동안 크리스티안과 에밀리가 질펀하게 관계를 갖는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아주 죽을 맛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대물이 슬금슬금 커지기 시작했다.

‘으… 하여간 이 녀석은 시도 때도 없어요. 죽겠네! 이거.’

[띠링… 분석이 완료되었습니다. 추천값을 보시겠습니까?]

‘그래, 보여줘.’

강전기의 머릿속으로 분석 내용이 주르륵 펼쳐졌다.

‘뭐야, 이거? 황당하네.’

AI 교감 추천값은 바로 쓰리썸이었다. 그것도 에밀리의 절친의 남자 친구를 연기할 것을 조언해 주고 있었다.

‘미친 거 아냐? 무슨 성적 판타지가 이래? 친구들한테 왕따라도 당한 거야? 왜 절친들의 남자 친구하고 쓰리썸을 하고 싶은 거야? 뭐, 나야 상관없지. 판타지는 만족시켜 주는 게 인지상정이잖아? 내가 언제 미국의 국민 여동생과 관계를 맺어보겠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지.’

강전기는 결심을 굳히고 몸을 일으켰다. 피스톤질을 하고 있던 크리스티안과 에밀리가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아냐, 아냐. 계속해. 계속해.”

강전기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둘이 정사를 나누는 장면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크리스티안이야 원래 강전기와 포썸 비슷한 것도 해보고 그래서 신경 쓰지 않았지만 뜻밖에 에밀리가 그의 눈치를 조금씩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흐윽… 흐윽…….”

“크…….”

강전기는 생수를 마시면서 정사를 나누고 있는 그들에게 가볍게 말을 걸었다.

“더스틴, 너 에밀리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 여자 친구는 어쩌고 이래?”

그 이야기를 들은 에밀리가 충격이라도 받은 듯 눈을 부릅떴다. 하지만 크리스티안은 케이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야… 그게 무슨…….”

고개를 돌려보니 케이가 자신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는 뜻인 것 같았다.

“더스틴, 왜 대답을 안 해. 여자 친구보다 에밀리가 좋아?”

“으응? 뭐… 뭐… 그렇지. 나야 원래 에밀리의 오랜 팬인걸?”

척하면 척! 역시 최강 듀오다운 호흡이었다.

강전기는 몸을 일으켜 에밀리의 옆으로 이동했다. 그는 하늘로 높이 치솟은 대물을 그녀의 볼 옆으로 가져다 댔다.

“이거 질투 나는걸? 나도 에밀리가 좋은데 어떡하지?”

에밀리가 전기의 거대한 위용에 놀라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에밀리, 내 이름이 뭔지 알고 있어?”

“제… 제이슨…….”

“맞아, 알고 있었구나? 난 제이슨이야.”

강전기의 말에 에밀리의 눈동자가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어허… 맛이 가는구먼.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런 게 성적 판타지일까?’

에밀리 로버츠는 줄리아 로드리게스, 매들린 스티븐슨과 함께 디즈니 채널의 초대박 흥행 시트콤 「헤이 몬타나」에 출연하여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 세 명은 미국의 국민 여동생 3인방으로 불리며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하이틴 스타가 되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시즌을 통해 절친이 된 세 명은 남자를 사귀기 시작하며 관계가 삐걱대기 시작했다.

에밀리는 당시 시트콤에 카메오로 출연했던 유명한 하이틴 팝스타 더스틴을 보고 한눈에 반했는데 더스틴은 이미 줄리아와 사귀는 상태였던 것이다. 줄리아 로드리게스는 3인방 중 미모로 센터인 포지션이고 사실상 「헤이 몬타나」의 주연이었다.

짝사랑만 하다가 헛물을 켠 에밀리는 눈을 돌려 같은 시트콤에 출연 중인 주연 배우 제이슨에게 대시했는데 그는 매들린과 사귀고 있는 상태였다.

절친 둘에게 이상형을 뺏긴 에밀리는 그렇게 짝사랑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줄리아와 더스틴이 불화가 생겨 잠시 헤어진 일이 있었는데 더스틴이 힘들어하자 그녀가 다가가 위로해 주게 되었다.

좋은 관계를 이어가려고 했던 에밀리는 더스틴이 다시 줄리아에게 돌아가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른바 먹버(먹고 버리기)를 당한 것이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 자유분방하지 못했던 그녀에게 먹버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당시 국민 여동생 세 명은 경쟁적으로 음반 계약을 하고 노래까지 발표하는 등 가수로서도 활동하고 있었다. 「헤이 몬타나」 방송이 종료되자 다들 개인 가수 활동에 전념했는데 에밀리는 멘탈이 나가서 지금껏 약물에 손을 대고 복귀했다가 약물 치료를 받고 다시 복귀했다가 약물 치료를 받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3인방 중 노래 실력이 압도적이라 가장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던 에밀리의 팬들이 차츰 이탈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 와서는 줄리아나 매들린에 비해서 형편없이 인기가 추락한 상태였다.

그런데 오늘 음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약에 손을 다시 대고 자신의 파티에 왔던 잘생긴 남자 두 명에게 흑심까지 품게 되는 막장 테크를 타고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에밀리가 강전기의 대물을 입에 넣더니 쭉쭉 빨기 시작했다.

“제이슨!”

“오… 에밀리, 너무 좋다. 네 입 너무 좋아.”

“오늘 술을 너무 많이 먹었나 봐. 큰일이야. 치매가 오는가 보다. 내 여친 이름이 뭐였더라?”

“매들린!”

“그럼 얘는?”

“줄리아!”

“맞네, 네 말이 맞아. 나는 매들린이랑 사귀고, 더스틴은 줄리아랑 사귀지. 나 병원 좀 다녀와야 할까 봐. 큰일이네! 치매엔 약도 없다는데…….”

강전기의 대사가 끝나자 그녀의 흡입이 다시 시작되었다. 스킬이 그다지 뛰어나진 않았지만, 칭찬을 마구 해주는 강전기였다.

“오우… 너무 잘해. 진짜 죽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나? 에밀리는 강전기의 대물을 더 강하게 빨면서 아래로는 크리스티안과 피스톤질을 계속하고 있었다.

점점 에밀리의 호흡이 가빠지고 있었다. 그녀가 엄청나게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에밀리, 왜 이런 변태적인 성적 판타지를 가졌는지 모르지만! 오늘 내가 네 안의 심마를 성불시켜 준다. 더는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