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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아침에 일어나 상쾌하게 글을 한편 때렸습니다. 즐감하세용!
역시나 저는 아침형 닝겐!
항상 선작, 댓글, 추천 감사드립니다.
고난이도 이화 미션!
“그게 너였어? 난 그냥 꿈인 줄 알았는데…….”
“그날 밤 잠이 너무 안 와서… 미, 미안해.”
이화는 본인이 생각해도 창피한지 귀부터 목덜미까지 붉게 물들고 말았다.
‘그렇구나. 이화의 관음증은 어릴 적 몰래 봤던 옆집 젊은 부부의 관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거야.’
어릴 적 이화는 방치 속에서 자라났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새벽에 출근해서 밥 먹듯 야근하던 아빠와 카페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엄마는 그녀에 대해 별다른 신경을 써주지 못했다. 결혼하자마자 얼마 안 돼서 당한 사기 때문이었다.
이화는 친구들과 놀거나 집에서 혼자 TV를 보는 게 낙이었다. 그녀가 잠들면 부모님들이 돌아오시곤 했다. 그래서 항상 집에 오면 옆집 사람들이 뭐 하는지 구경하기도 했다.
그러다 옆집 부부는 이화에게 성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소변을 배설하는 기관으로만 알고 있던 고추를 그렇게 입으로 덥석 물고 빠는 장면은 그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것도 너무 즐거운 듯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옆집 언니는 백수 아저씨의 기다란 물건을 정말로 열심히 빨았다.
‘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왜 저 더러운 걸…….’
이화는 불결함과 동시에 묘한 흥분감을 느끼고 말았다. 그리고 항상 공허했던 그녀의 가슴에 옆집 언니의 그 행복해 보이는 표정은 그야말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저게 저렇게 좋을까? 언니의 표정이 저렇게 될 정도로?’
항상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을 갈구했던 아이는 그렇게 기다란 것을 빠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중대한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그녀는 남녀 모두가 칭송해 마지않는 외모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던 것. 그러한 칭찬과 그녀의 육체적 변화 속에서 그녀의 판타지는 무의식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당분간은…….
헨리 피디의 아버지인 다인기획의 대표는 딸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갔다가 우연히 이화를 보게 되었고, 첫눈에 될성부른 재목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는 그녀의 부모에게 거금 오천만 원이라는 돈을 흔쾌히 선금으로 내주며 계약할 수 있었다.
그 후 이화는 바쁘게 활동하며 몰락해 버린 다인기획을 되살린 것이다. 연기에도 재능이 있었는지 드라마에서 대박을 내며 CF퀸으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괜히 100억 소녀, 200억 소녀로 불리는 게 아니었다. 이화의 얼굴은 은은하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겨왔다. 얼굴만 따지자면 그녀보다 예쁜 여자 연기자들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외형 그러니까 두상, 목의 길이, 어깨의 넓이, 상체의 길이, 가슴과 골반의 크기, 허리의 폭, 다리와 종아리의 길이 등이 그 어떤 여자보다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녀보다 가슴이, 골반이 큰 여자는 분명히 있었으나 그녀의 얼굴과 몸매가 합쳐지면 그야말로 남자들에겐 단백질 도둑, 서큐버스급 존재가 되었고, 여자들에게는 가장 닮고 싶은 워너비 몸매가 되었다. 강전기처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여자들의 무의식적인 종족 번식 본능의 영역을 건드리는 존재까지는 아니었지만, 자연 선택으로 그에 준하는 걸그룹 최강 몸매라는 위치에 올라선 것이다.
낭중지추라고, 연습생 시절부터 그녀의 외모는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이 이화의 외모를 칭찬했다. 하지만 섬세한 성격의 그녀는 사람들이 하는 칭찬의 본질을 무의식적으로 꿰뚫어 보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그녀를 어떻게 한번 해볼까 하는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했고, 여자들은 겉으로는 워너비라고 칭찬했지만 속으로는 정작 엄청난 시기와 질투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향한 성적 욕망과 시기, 질투는 그녀의 자아 형성에 이중적인 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항상 칭찬을 달고 다니는 그녀였지만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겉으로는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마음속은 공허하기 그지없는 아이로 자라났다. 가슴속 깊이 애정을 갈구하고 있었지만, 그 본질이 뭔지 너무도 잘 아는 아이는 사랑에 대해서도 심리적인 벽을 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그 반동으로 무의식에 잠들어 있던 빠는 행위에 대한 집착이 시작되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막대 사탕이었다. 그녀는 항상 사탕을 입에 달고 다녔다. 구골 이미지에 이화를 쳐보면 사탕을 물고 있는 사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리더인 수아가 남자 사람 친구를 숙소로 데려왔을 때, 술에 취해 쓰러진 그의 대물을 두 눈으로 보게 된 순간, 그간 억눌려 왔던 성적 판타지가 그녀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수면 위로 불쑥 솟아오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자리가 파하고 침대에 누워 잠을 이루지 못하던 이화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강전기가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그의 팬티를 내리고 밤새 커졌다 줄기를 반복하고 있던 그의 대물을 손으로 쥐어보기도 하고 급기야 입으로 살짝 물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날 밤 강전기가 느낀 뭔가 따뜻한 느낌의 실체는 바로 이화의 입이었던 것!
물론, 이러한 사실을 이화 스스로가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건 아니었다. 단순하게 보자면 자신은 뭔가를 빠는 것을 좋아하고 속으로는 따뜻한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였다.
하지만 강전기는 이화를 프로이트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었다. 현재 겉으로 드러나 있는 도덕적인 이화인 슈퍼 에고(Super-Ego)는 그날 강전기의 대물을 보고 난 뒤 현실적인 이화인 에고가 본능적인 이화인 이드를 건드려 무의식적인 욕망이 발현된 상태가 됐다고 봐야 했다.
더군다나 지금은 사고까지 당해 우울증까지 겹친 상태라 그런 이드를 제어하는 에고들이 약해진 것이라 보았다. 그녀는 그러한 자신의 상태를 관음증과 비슷한 행태로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다. 몰래 찍어놨던 영상을 강전기에게 보낸 것이 바로 그 증거였다.
‘흐음… 뭔가 복잡하군. 역시 인간의 의식은 어렵단 말이야. 크흠, 어찌 됐든 간에 난 이화를 바로잡아 줘야 하는 상황이야.’
홍익미녀의 대의명분 아래 그는 온몸을 불사를 준비가 된 상태였다.
‘이쯤 해서 특성 분석을 한번 살펴봐야겠군. 특성 분석 결과 ON!’
===[간편 분석]===
1. 기본 사항 (중요)
―키 : 170cm / 몸무게 : 50kg / 시력 1.5(좌우) / 체력 A / 근력 A / 민첩 A / 지력 C+
2. 사용자의 요구로 상대 개체와 교감을 나눌 시 유용한 분석 내용은 생략됩니다.
3. 사용자 요구 반영 분석 사항 (마이너 사항)
―가창력 : C+ (B-) / 댄스 : B+ (A) / 언어 능력 C+ (B+) / 연기력 B+ (S) / 예능감 B (B+)
#지수는 어빌(포텐)로 표시됩니다.#
(요약) 해당 개체는 연기력과 댄스 능력이 뛰어남. 연기력은 현재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의식의 평상심이 깨진 상태로 불안함이 감지되어 연기 어빌이 하락한 상태이다. 체력과 근력 등은 천부적으로 타고난 최고 수준의 체질이나 지적 능력은 평균 혹은 평균 이하임. 참고로 5분 간편 분석은 통계학적 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3%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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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2번 교감을 나눌 때 유용한 분석 말이야… 그거도 켜줄래?’
[띠링…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합니다. 로딩 중… 완료! 교감 추천값을 송출합니다.]
AI의 교감 추천값이 강전기의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송출된 내용을 파악한 그의 눈이 의아함으로 물들었다. 그야말로 형이상학적인 수준의 내용이었던 것!
‘헉… 이게 무슨 개소리야. 이걸 어떻게 충족시켜? 불가능한 소리 아냐?’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온 내용에 따르면 절대로 그녀의 육체를 욕심내지 말고 육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된다고만 나와있었다.
거기다 칭찬까지 금물. 그녀의 판타지는 오랜 기간 무의식인 리비도 안에 잠자고 있었고, 고도의 의식 작동 체계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보조 AI로서는 세부적인 추천값을 밝혀낼 수 없다고 전해왔다.
‘얘는 예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그런 소리를 들으면 그냥 무의식적인 방어 체계가 가동한다는 뜻인가? 와, 미치겠다. 세부 내용을 알려주지 않으니까 진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 이거야, 원…….’
자신만만하던 강전기에게 첫 번째 위기가 닥쳐왔다.
‘에이… 나도 모르겠다. 그냥 일단 부딪쳐보자. 꼭 당장 섹스 판타지를 전부 충족시켜 줘야 할 필요는 없잖아? 경험치가 좀 아깝긴 하네.’
그는 경험상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가 극도로 만족하면 엄청난 수준의 경험치를 받는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부적인 추천값이 없다면 그런 엄청난 수준의 경험치를 받는 게 힘들었다.
‘젠장, 3성 스킬 같은 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하고 보자. 아래가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강전기는 이화가 그날 밤 자신의 물건을 물었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였다. 이미 그의 물건은 맥스로 부풀어 올라 청바지의 부근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신축성이 없는 청바지였다면 상당히 괴로웠으리라.
이화는 아직도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라 있었다. 강전기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이화의 옆에 가서 섰다. 그의 팔은 그녀의 어깨를 살짝 감싸 안았다.
“이화야, 내 눈 좀 볼래?”
“으, 응?”
이화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솔직히 고백하고 부끄러움에 어찌할 줄 몰랐지만, 강전기가 하는 말에 따라 고개를 쳐들었다.
허공에서 두 사람의 눈빛이 얽혔다. 그의 의지에 따라 강전기의 눈에서 안광이 폭사되고 그의 겨드랑이에서는 패왕색기가 풀파워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오… 오빠, 미안. 내 멋대로… 오빠 걸…….”
“괜찮아, 넌 이상한 아이가 아냐.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여자라면 누구나 내 것을 보면 그렇게 너처럼 생각했을 거야. 넌 생각을 그냥 실행에 옮긴 것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강전기의 입에서는 뇌를 거치지 않은 부끄러운 말이 술술 나오고 있었지만, 이미 패왕색기에 중독된 이화는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동공이 살짝 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옳지! 먹힌다. 이대로 간다.’
그는 이화를 의자에서 일으켰다. 강전기는 천천히 그녀를 끌어안았고, 그녀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쳐다보았다.
“눈이 정말 예뻐. 은하수, 밀키 웨이 같아.”
‘엇! 이것도 칭찬인가? 이런…….’
[띠링… 개체가 순수함에서 나온 칭찬으로 판단, 불순한 의도로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오, 다행이네.’
“밀, 밀크?”
이화는 어려운 영어 단어를 들어서 그런지 고개를 옆으로 갸웃했다.
“쉿!”
강전기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듯 손가락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다 댔다.
그는 이화를 안고 손으로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이화의 가슴속으로 따뜻함이 퍼져나갔다. 그녀는 그대로 눈을 감고 전기의 품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강전기는 그런 그녀가 너무 귀여워 더욱 꼭 안아주었다.
그런 그에게 진정한 사랑을 한다면 오늘을 산 것이라는 모드가 켜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 동안 그녀를 토닥이던 그가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이른바 제3의 눈이 있는 미간이었다.
이화는 그의 키스에 벼락을 맞은 듯 몸을 살짝 떨었다. 이내 강전기의 코로 향긋한 그녀의 체 향이 흡수되기 시작했다.
‘으음… 기분 좋은 냄새…….’
그 향기에 강전기의 분신은 아플 정도까지 커지기 시작했다. MAX 돌파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랄까?
그는 입술을 떼고 마스크 위에 입술을 포개기 시작했다. 마스크 뒤편에서 애처롭게 움직이고 있는 이화의 입술이 느껴졌다.
그녀는 부끄러운지 눈을 꼭 감고 있었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귀여움이 폭발하고 있었다.
‘으으… 이화야, 너무 귀엽다. 그런데 너에게 말을 하지 못하는구나.’
강전기는 이화가 입고 있던 상의를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쭉쭉 늘어나는 스판 재질이었는지 그녀가 입고 있던 티셔츠는 손쉽게 훌러덩 벗겨졌다. 옷을 벗기는데 그녀에게서 강렬한 체 향이 훅하고 밀려들어 정신이 아찔해지는 강전기였다.
이화는 아주 연한 핑크색 계열의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다. 봉긋하게 꽉 찬 B컵의 가슴이 강전기의 시야에 들어왔다.
‘우와… 진짜 예쁘다. 아니, 아름답다. 정말 모양이 대단해. 로켓 가슴인 다미도 끝내주지만, 이런 복숭아 같은 이화의 가슴도 정말 끝내주는구나.’
그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귀에서 목덜미, 어깨선, 쇄골을 지나 왼쪽 브래지어 위편에 있는 그러니까 가슴골 쪽에 있는 작은 점에서 손가락을 멈췄다.
강전기의 손가락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슴 위의 점에 한동안 멈춘 채 그대로 있었다. 그러면서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그녀와 그의 의식에 동조화가 일어났다. 그들은 똑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다.
강전기가 자연스럽게 그녀의 귀 쪽으로 손을 올려 마스크를 벗기려는 찰나, 정말로 열두 시 종이 쳐서 마법이 풀린 신데렐라처럼 이화가 움찔 놀라며 황급히 그의 손을 쳐내면서 뒤로 물러섰다.
“이, 이화야. 왜 그래.”
거의 다 잡았다고 생각한 대어는 유유히 줄을 끊고 심해로 사라져버리고 있었다.
‘아… 안 돼…….’
강전기의 머릿속에서 안타깝고 다급한 경고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