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작곡천재 리얼돌 프로듀서-186화 (18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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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감사합니다.

뜨거운 경연 반응!

2회 방송은 강전기의 투룸에서 시청하기로 했다. 핑크엔진 숙소는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 됐다.

강전기는 치킨을 시키고 집 근처 대형 마트에 들러 와인과 맥주 그리고 안줏거리를 사고 있었다.

“저, 저기요. 사진 좀…….”

강전기가 와인을 고르고 있는데 젊은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스마트폰을 쥔 채로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저요?”

“네, 일렉케이 님 아니세요?”

“아, 맞습니다.”

1회 차 방송이 나간 후로 집 밖으로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마트에 가면 사람들이 다들 쳐다보고 쑤군거리며 심지어 사진을 찍어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강전기는 자신의 복장을 훑어보았다. 의상은 나름 아영이가 가져다준 거로 입고 나온 터라 꽤 괜찮은 수준이었다. 예전 같으면 후드티에 운동복 차림으로 나왔겠지만, 요즘은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최소한 청바지라도 걸치고 나와야 했다.

‘처음엔 어색하고 귀찮았는데 익숙해지니까 뭐, 괜찮네.’

그는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스타일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무표정하게 있으면 약간은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라 적극적인 여자들이 아니면 말을 잘 걸지 않았다.

강전기는 계산을 마치고 백을 들고 동네 모퉁이를 돌아 집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성기호가 배달 온 치킨을 거실 테이블에 세팅해 놓고 TV를 보고 있었다. 오늘은 전기 집에서 같이 회의도 하면서 시청하기로 한 모양.

“왜 이렇게 늦었냐. 치킨은 벌써 왔는데…….”

“마트 갔더니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느라 늦었네.”

“너도 이제 준연예인이야. 이미지도 신경 써야 해. 그리고 사진 같은 거 막 찍어주지 마. 잠시만…….”

성기호는 말하다 말고 스마트폰을 들어 뭔가를 검색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핫스타그램 게시물을 전기에게 들이밀었다.

“이것 봐. 이런 식으로 막 올린다니까?”

그가 보여준 핫스타그램에는 일렉케이와 사진을 찍었다며 올린 게시물이었다. 일렉케이 옆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사진에다가도 하트 애니메이션을 뿅뿅 넣어서 마치 친한 사이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뭐야, 이거 방금 마트에서 찍은 건데!”

“이 근방에서 허파에 바람 든 애들이 어디 한둘이냐?”

“하… 되게 귀찮네. 이제 마스크라도 하고 다녀야 하나?”

“그러든지. 왜 연예인들이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지 알겠지?”

“흐음… 에잉… 닭이나 먹자. 식으면 맛없잖아.”

“그래, 이제 방송 곧 있으면 시작하니까 배부터 채우고…….”

그들은 맥주를 마시면서 허겁지겁 치킨을 뜯기 시작했다.

“쩝쩝… 너희 채널 분위기 어떠냐. 1화 방송 말야. 너 그거 방송 나가고 여덟 개 팀 완전 분석 동영상 올렸더라? 하여간 그런 건 겁나게 빨라요.”

“크흣… 그거 때문에 동영상 조회 수 떡상했다.”

“설마 스포일러 같은 거 하진 않았겠지?”

“노노… 소송당할 일 있냐? 흐흐…….”

성기호는 기분이 좋은지 손가락을 쪽쪽 빨아가며 실실 웃고 있었다. 성기호도 미튜브 채널이 안정권에 접어들며 일반 대기업 직장인 연봉 이상을 뽑아내고 있어서 그런지 한결 표정이 밝아진 편이었다.

“일단, 커뮤니티별 취향별로 선호하는 그룹들이 갈리고 있는데… 임팩트가 있었던 건 당연히 일렉케이 부분이 압도적이었어. 너 때문에 핑크엔진하고 레몬캔디가 수혜를 입었지. 특히 핑크엔진은 예상외로 비주얼이 다들 1티어라 놀라는 반응이더라.”

“우리 애들 외모 장난 없지.”

“맞아, 이제 그걸 우리만 아는 게 아니라 전 국민이 알게 됐어.”

“진짜 뮤직넷 파워가 이렇게 세다니… 너 실감 나냐?”

“그래, 장난 아니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뜰지도 몰랐다.”

“네 아이디어 좋았다. 이 기획을 만든 건 너잖아?”

“그래, 알았으면 나 좀 그만 갈궈라.”

강전기는 진심으로 기호를 칭찬했다. 그가 이기민에게 제안한 작은 아이디어가 이렇게 큰 결과를 만든 게 사실이었으니까. 신인 걸그룹이 최소한 1~2년 지하에서 헤매야 할 수고를 없애준 것이다.

“아! 생각해 보니 네가 빌보드 1, 2위를 동시에 하면서 이슈를 왕창 끌어서 그럴지도…….”

“그런 것도 있었지. 기호야, 솔직히 우리는 1차 경연 내용과 결과를 다 알고 있잖아. 지금은 단지 화면으로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한 거고…….”

“뭐, 그렇지. 레몬캔디, 클로버즈, 핑크엔진까지 줄을 세웠잖아.”

“넌 누가 제일 기대되냐? 시청자 반응 말이야.”

“나야 내가 같이 연기한 클로버즈가 제일 궁금하지. 우리가 아이디어 회의부터 시작해서 진짜 신경 많이 쓴 애들이잖아. 경연 날도 영상 안 나와서 똥줄 타기도 했고…….”

“그래, 그랬지.”

“솔직히 관객 반응은 최고였잖아. 함성이 하도 커서 경연장 무너지는 줄 알았다.”

“클로버즈가 대단하긴 했어. 드래곤 플라이 스튜디오 CG가 진짜 대박이었지. 아… 그리고 야, 인마. 너 강 박사 역할 하면서 적당히 해라. 핑크엔진이 온라인 투표에서 질 리는 없겠지만, 상의 탈의가 뭐야. 상의 탈의가!”

“미안해. 역할에 너무 몰입해서 도를 넘었네.”

“이제 그런 거 하지 마.”

“알았다니까. 어! 광고 끝나고 이제 시작한다. 오… 기대된다.”

강전기는 말하고 있는 성기호를 노려보다가 기름기 묻은 손을 물티슈로 쓱쓱 닦고 콜라를 한 잔 쭉 들이켰다.

TV 화면에는 텅 빈 공간이 등장했다. 아무도 없는 촬영장으로 여러 팀이 옹기종기 앉을 수 있게 무대가 꾸며져 있었다.

퓨리틴의 입장을 시작으로 여러 팀이 차례로 스튜디오로 들어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레몬캔디가 입장했는데 들어와 있는 핑크엔진 김인하를 보고 아는 척하며 난리가 났다. 왜들 이러는지 설명해 주는 친절한 자막이 떴다.

[참고로 이들은 오디션 「걸즈 스쿨」 출신들입니다.]

반대편에서 퓨리틴 손미연과 김인하가 사무적으로 아는 척하는 장면도 방송을 탔다. 분위기가 풀렸는지 서로 안면이 있던 출연자들끼리 아는 척하면서 시끄러워지고 있었다. 그 후 두 MC가 들어오며 본격적인 사전 인터뷰를 시작하기 위해 상황을 정리했다.

그리고 이번에 참전하지 않은 더블케이에서 보낸 특별 게스트가 소개되었다.

[안녕하세요. 네임드로즈의 리더 신디입니다.]

신디의 등장이 출연자들에게는 의외였는지 다시 한번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신디는 자신이 연습생일 때 알고 있었던 김인하와 손미연에게 아는 척하고 소소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줬다.

“하하, 신디 때문에 핑크엔진하고 퓨리틴이 수혜를 입었네. 방송 분량 많은데?”

성기호는 말하면서도 TV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다. 강전기도 분량이 맘에 드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드디어 사전 인터뷰가 끝났다. 노 잼 부분을 과감히 털어내서 전개가 아주 빨랐지만, 이슈가 있는 특정 그룹에 조금씩 더 편중되는 모습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연 순서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고 있었다. 사전 인지도 순으로 경연 순위가 정해졌는데 SSJ의 G파워가 순서를 살짝 바꾸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인지도가 2위였던 레몬캔디가 제일 앞으로 가고 클로버즈가 여섯 번째, G파워가 일곱 번째, 핑크엔진이 여덟 번째가 되었다.

이 모습은 레몬캔디 팬들의 공분을 샀다. 레몬캔디의 비공식 팬클럽인 MLB 커뮤니티에서는 G파워를 비토하는 분위기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인지도 1위가 2위인 우리 애들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뭉칩시다, 여러분! 집결합시다!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아직 온라인 투표도 안 열렸는데…….

―야, 이 사람아. 방송 끝나고 집결하자고!

―자! 얼른 「나만의 천사 대전」을 내려받으세요. 경연 끝나고 총공 갑니다.

―총공 갑시다. 아재들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MLB 커뮤니티가 불타고 있을 무렵, 화면은 리허설을 하며 경연을 준비하고 있는 레몬캔디를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레몬캔디의 퍼포먼스를 매의 눈으로 살피고 있는 일렉케이의 모습이 송출되고 있었다.

“와… 너 진짜 화면발 잘 받는다.”

“이제 깨달았어? 아니면 익숙해져서 지금까지 잊어먹고 있었냐?”

“…뭐 한마디라도 못 하면, 으이구…….”

화면 속의 일렉케이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레몬캔디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대기실에서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일렉케이는 레몬캔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방송 경험이 있어서 실수는 없었지만, 너무 표정이 굳어있어서 그룹 자체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부담감 느끼지 말고 힐링 그룹답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면 된다고 조언하고 있었다.

[데뷔 활동 끝나면 내가 대표님한테 이야기해서 너희 진짜 여행을 보내줄 테니 그걸 한번 모두 상상해 봐. 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여기서 여행 계획을 30분 동안 짜봐. 너무 거창한 거 말고…….]

레몬캔디의 데뷔곡 「마지막 여름」은 대학에 가기 전 친구들끼리 여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었다. 아직 가사를 모르는 시청자가 보기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은 주문이었다.

강전기의 지시에 멤버들이 신났는지 왁자지껄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보너스로 체력이 벌써 고갈된 공소연과 차은성, 남민지한테까지 손수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도 짤막하게 나왔다.

그 장면을 보고 기호가 전기를 쳐다보며 게슴츠레하게 눈을 흘기고 있었다. 그는 주먹을 쥐고 두 손을 모으더니 나지막이 말했다.

“철컹철컹…….”

수갑을 차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었다.

“야이, 씨… 이 새끼가 사람 잡네! 나 그런 더러운 놈 아냐, 인마. 하늘을 우러러 절대 그런 생각 한 적 없어!”

성기호는 말없이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팬들에게 욕먹을 수도 있을 장면이긴 했다. 세 명 중 한 명 특히 공소연의 얼굴이 안마를 받고 확 풀어지는 모습이 나와서 그런지 뭔가 야릇하면서 간질간질한 느낌을 주기도 했으니까.

‘흠, 스킬은 좀 조심해야겠어.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고 해도 효과가 너무 좋다 보니…….’

드디어, 레몬캔디가 무대에 오르고 그들의 데뷔곡 「마지막 여름」이 경연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경연장에서 모니터링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여러 카메라로 찍은 편집된 영상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레몬캔디가 무대에서 펼친 퍼포먼스는 신인 데뷔 무대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완벽한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은 청량감 있는 그녀들의 외모에 관심을 가졌고, 귀에 팍팍 꽂히는 좋은 곡을 들으며 무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깨끗한 트로피컬 사운드에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라 뭔가 오래전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그런 따뜻한 느낌의 곡이었다.

“으아… 뭔가 정화된다. 영혼이 맑아지는 거 같아.”

성기호가 무대가 끝나자 두 손을 가슴 위로 포개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빙고! 딱 그걸 노렸지. 레몬캔디는 이 노선이거든. 초반엔 사랑 노래 안 시킬 거야.”

“허… 심장 폭행이다. 뭔가 신나면서도 아련하달까…….”

“흐흐… 맞아. 내가 계획한 모든 게 완벽하게 펼쳐진 무대야.”

초반에 여행을 떠나자는 연기와 무대 뒤 영상도 좋았고, 공소연의 킬링 파트 점프 신은 엄청난 짤을 양산할 기세였다. 그녀의 유일한 파트가 화면에서 세 번이나 반복돼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짱 김초희의 얼굴 풀샷도 좋았고, 정우리의 막판 클라이맥스 고음도 실수가 전혀 없었다.

‘아으… 존나 좋아.’

강전기는 체면이고 뭐고 팔을 크게 벌려 천천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맘에 드냐?”

“120%였다.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을 정도야.”

“진짜 좋긴 했어. 무슨 콘서트 보는 줄?”

걸그룹 덕후인 성기호까지 만족시켰다면 게임 끝이었다.

MLB 사이트는 그야말로 게시물이 휙휙 뒤로 밀릴 정도로 코멘트가 쏟아지고 있었다.

―감동! 또 감동입니다. 우리 애들이 이렇게나 성장했다니…….

―그러게요. 정말 완벽해져서 어리둥절해지고 있습니다.

―뭔가 마이하트와 키스마이걸의 중간쯤 되는 노선인데요?

―소연이의 킬링 파트 짤 투하합니다. 미쳤네요. 상큼 터짐!

―그저 멍하네요. 노래, 춤, 연기 모든 게 완벽했어요.

―중간에 김초희 얼굴 풀샷 보신 분? 무슨 선녀 강림인 줄?

―안 그래도 관객석에서 우아아… 하는 소리 들리던데…….

―왜 곡 이야기는 아무도 안 하는 거임? 퀄리티 쩔지 않음?

―MLB 아재들의 갬성을 터트린 일렉케이! 만족도 100% 곡을 써줬네요.

―일렉케이 무서운 사람이네. 레몬캔디를 현미경으로 정밀하게 분석한 사람 같다. 어쩜 우리 애들한테 이렇게 딱 맞는 곡을 준 거지?

―거봐, 괜히 빌보드 1위 작곡가가 아니죠. 일렉케이의 그간 곡들을 들어보세요. 얼마나 뛰어난 곡들을 만든 작곡가인지 깨닫게 될 겁니다.

―간만에 KM 미디어가 열일했네. 애들 펑펑 놀리고 있는 줄 알았는데 열심히 연습시켰네요.

―일렉케이를 초이스한 탁월함! 아주 칭찬해!

―저 지금 가사를 음미하고 있는데 아까 대기실에서 일렉케이 프로듀서가 왜 여행 계획을 짜보라고 했는지 알 거 같음. 자, 가사 읽어보세요.

―어? 그러네. 리허설을 보고 뭔가 맘에 안 들어 무대에 몰입시키기 위해서 던진 멘트구나. 와, 소름…….

―와! 진짜 그렇네요. 그래서 마치 진짜 여행을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구나.

―일렉케이 미쳤네. 그 와중에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리다니. 무슨 심리학자임?

―아까 애들 막 마사지할 때는 조금 짜증 났는데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진짜 천재네요. 괜히 두 팀을 담당하는 게 아닌 듯.

―이 사람아, 아직 핑크엔진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김칫국 원샷으로 드링킹 때리시네. 우리 애들은 엄청 잘했지만, 그쪽은 망할 수도 있잖아요.

―아무튼, 대단했음. 이 무대 영상만 온종일 봐도 될 거 같다.

―인정!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부쩍 성장한 레몬캔디에 대한 응원과 일렉케이에 대한 칭찬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었다.

일렉케이에 대한 MLB 아재들의 코멘트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았다.

1) 가수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탁월한 곡 선정

2) 부담을 주지 않고 강점만 딱 부각시킴

3) 안마로 긴장을 풀어주고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서번트 리더십

4)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여행 계획 짜기)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혜안

다른 커뮤니티도 비슷한 반응이 많았다.

―곡이 극상타치로 호불호가 없는 좋은 곡

―무대에 어색함이 전혀 없고 무대를 완전히 즐겼다.

―마치 같이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이 느껴졌다.

―킬링 파트 점프의 강렬한 임팩트 (주로 남성 반응)

―신인 그룹이라고 볼 수 없는 안정감과 의외로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갖추고 있는 다크호스

다음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 나인테일 한수호 프로듀서의 불안한 얼굴이 화면을 스쳐 갔다.

관객석은 초반부터 엄청난 무대가 나오자 후끈 달아오른 상태였다.

그리고 별 기대도 안 했던 비주얼 팀이 완벽한 무대를 펼치자 각종 게시판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었다. 다른 팀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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