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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감사합니다.
아 되는구만...ㅋㅋㅋ
예약만 안되는 거였넹..내일 자정에 못올리고 담날 아침에 올라갈듯 싶네요. 반반무 내일 저녁 7시 시작이라 못올린다네요
뜨거운 경연 반응!
무대에서는 레몬캔디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두 명의 MC가 서로 개그를 주고받으며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이유리와 이보경은 좋은 곡과 경연 아이디어를 줬다며 일렉케이 프로듀서에게 하트를 날리면서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알아주니 고맙네, 녀석들.’
기호도 그 장면이 나오자 빙긋 미소를 지으며 강전기를 쳐다보았다.
“좋단다.”
“좋지, 그럼. 인마, 애들이 인성이 좋잖아. 가끔 보면 자기가 잘나서 유명해진 줄 아는 놈들 천지야.”
“어! 네 표정 봐라.”
화면에는 프로듀서 대기실에 있던 강전기가 웃음을 참기 위해 입을 꽉 깨물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이런 건 편집 좀 하지. 에이…….”
쓸데없는 장면을 넣은 제작진에게 강한 불만을 터트리는 강전기였다.
드디어 두 번째 경연 무대인 나인테일이 등장했다.
초조한 한수호 프로듀서와는 달리 그녀들은 무대에서 꽤 괜찮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깔끔한 기타 리프와 더티 신스 사운드가 결합된 하우스 풍의 EDM 댄스곡이 흘러나왔다.
다들 모델처럼 쭉쭉 뻗은 멤버들이라 춤 선이 아주 시원시원했다.
‘음… 전반적으로 꽤 괜찮네. 물론 나 같으면 저렇게 안 했을 텐데… 곡이 약간 아쉬운걸.’
강전기의 머릿속에 나인테일의 데뷔곡 「스르륵」이 더욱 진화된 형태로 시뮬레이션되고 있었다. 그가 이런 취향이라 그런지 그냥 자동 반사로 실행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실력이 괜찮아. 그런데 텐뮤지스나 우리 핑크엔진처럼 노래를 좀 더 잘했다면 훨씬 시도해 볼 것들이 많아 보이네.’
“전기야, 너 화면에 자꾸 잡힌다.”
“…….”
제작진이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계속 강전기의 얼굴이 나오고 있었다. 1화에서 일렉케이 관련 내용이 제일 화제가 되었으니 편집도 자꾸 이런 식으로 하는 모양이었다. 사실 칙칙한 프로듀서 대기실에 단비와 같은 외모이기도 했다.
“전기야, 나인테일도 무대는 괜찮았지? 묘하게 첫 레몬캔디와 비교되는 것도 있고…….”
“그런 거 같아. 어떻게 보면 나인테일도 순서를 잘 받은 거야.”
한편, 커뮤니티에서는 나인테일이 선방한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었다. 특히 돈 좀 있는 아재들의 놀이터인 SLR, DVD 카페에서는 자기 취향이라며 좋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와하하… 김찬기 작곡가 긴장했네. 저 아저씨 목 타나 보다. 물 마시는 거 좀 봐.”
나인테일 인터뷰가 나오면서 중간에 김찬기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왠지 프로듀서들도 보통 인간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수없이 많은 히트곡을 가진 레전드 작곡가도 이 순간만큼은 어쩔 수 없이 긴장하고 있었다.
역시나 그의 걱정대로 경연에서의 라라걸스는 멤버들 간의 밸런스가 미묘하게 어긋나며 위화감을 주었다. 하지만 많이 이상해 보인 건 아니었고 회사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걸그룹을 기획해 보지 않아서 나오는 문제점이었다.
라라걸즈에는 배우를 해도 무방할 비주얼들이 세 명이나 포진하고 있어서 그런지 나름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헨리 피디는 달랐다.
[선배님, 잘 봤습니다. 멤버들 비주얼이 좋네요. 거기에 메인 보컬하고 메인 댄서가 확실한 역할을 해주고…….]
무대가 끝나고 프로듀서 대기실의 헨리 피디가 김찬기 작곡가를 보고 은근히 돌려 까는 말을 건네는 게 방송으로 나오고 있었다.
이것은 명백하게 한정식 PD가 판단해서 넣은 장면인 것 같았다. 희생양을 만드는 악마의 편집 기술이었다. 사실 없던 것을 조작한 건 아니기 때문에 항의해 봐야 소용없었다. 헨리의 뭔가 비웃는 듯한 표정이 화면에 풀샷으로 나오고 있었다.
“허… 헨리 피디 이러다 국민 밉상 되겠는데?”
“그러게, 되게 얍삽하게 나온다. 눈 좀 봐봐. 그렇게 생겼잖아.”
그다음 무대가 글로리아의 차례였다. 헨리 피디는 상당히 흥분해 있는 표정이었다.
‘초보 같은 놈. 사람들이 다 자기 같은 줄 아나 보지?’
[미래의 폐허 속에서 살던 소녀가 과거에 살았던 소년의 일기를 발견하고 그 소년을 만나기 위해 차원을 넘어 만나러 간다는 장대한 서사시입니다. 자, 다 함께 만나보시죠. 글로리아가 부릅니다. 「시공을 넘어」!]
MC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울려 퍼지며 우주에 은하수가 신비롭게 흐르고 있는 영상이 무대 뒤 화면으로 나오고 있었다.
‘후후… 노래는 괜찮은 편이야. 그러니까 저런 기대에 찬 표정 아니겠어? 뭐, 곧 대참사가 일어날 거지만…….’
화면에 글로리아 멤버들의 몸이 점점 굳어가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신인들에게는 무조건 신나는 곡을 주는 편이 안정적이었지만, 데뷔곡 자체가 이런 스타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
[널 찾아가고 시퍼엌~?]
급기야 메인 보컬이 1절 후렴구에서 삑사리를 내자 한정석 PD가 옳거니 작정하고 악마의 편집을 시전했다. 계속해서 다른 카메라 앵글로 실수 장면을 반복 송출하고 있었다.
중간중간 사람들의 찌푸린 표정과 프로듀서들의 놀라는 장면도 나오고 있었다. 저 표정들이 저 때 나온 반응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와…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물어뜯네. 무섭다. 실수하면 저렇게 될 거 아냐. 바로 공개 처형이네.”
“원래 뮤직넷 오디션이나 경연 프로그램은 항상 그랬잖아? 마음 단단히 먹어야지.”
“불쌍하다, 메인 보컬…….”
“내가 보기엔 메인 보컬 능력이 A급인데… 저건 프로듀싱 실패야. 신인인데 곡을 사람에 맞춰야지, 곡에 사람을 맞추면 되겠냐?”
“그래? 신선한 의견인데? 역시 톱클래스 프로듀서라 다른 거냐? 그게 보여?”
“그래도 헨리 피디가 음악적 소양은 부족한 사람이 아니야. 경험이 없는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지. 옆에서 누가 지도라도 해줬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는 거 같다. 물어볼 생각도 없는 거 같고…….”
“너도 경험이 없는 건 마찬가지 아니냐?”
가끔 보면 강전기는 프로듀싱에 있어서만큼은 백전노장 같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성기호는 이런 면이 이상하다며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크흠… 나야, 규격 외의 존재지.”
사실 강전기는 오랫동안 작곡을 해왔던 사람이며, 아이돌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는 별다른 변명을 하지 않고 그냥 농담조로 웃어넘겼다.
“아이고… 메인 보컬 운다, 울어.”
“저거 트라우마 될 텐데… 흐음…….”
대기실에 있었던 헨리 피디는 멍하니 마치 나라를 잃은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김찬기 작곡가가 자리에서 일어나 헨리 피디 쪽으로 가서 위로하는 듯 어깨를 토닥였다.
하지만 그날 강전기는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한쪽으로 심하게 올라가 있는 김찬기 입꼬리를 말이다. 명백히 비웃는 모습이었다!
얼굴이 카메라에 안 잡히는 각도로 어깨를 감싸 안으며 나직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았다.
‘거봐. 괜히 나대면 망하는 거야. 조심해. 알았지?’
[헨리 피디! 힘내! 아직 안 끝났어.]
하지만 표정과 다르게 육성으로는 다른 소리를 내는 김찬기였다.
‘하여간 저 양반 하는 짓 보면 완전 애라니까? 쯧쯧…….’
디씨아웃사이드에서는 글로리아 망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런 호재를 제작진이 놓칠 리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뮤직넷 놈들이 어떤 놈들이냐? 악마의 편집만 12년째 연습한 녀석들이다.
―먹이를 주면 안 돼. 가루가 되어버렷!
―프로듀서가 뮤직넷 프로그램을 안 봤나? 왜 이렇게 무리했지? 노래가 너무 높잖아?
―난 왠지 박수를 치고 싶다. 전력으로 부딪치는 그런 느낌이랄까? 자신의 몸이 박살 나든 말든…….
―지랄… 그냥 그냥 작전 미스다. 노래는 괜찮은 편이고 나름 신선하지만, 너무 리스크 있는 선택을 했어. 몇 년 차 걸그룹도 아니고 이제 처음 데뷔 무대를 그것도 경연에서 하는 애들한테 라이브로 최고 음을 바란다고?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다.
―뭔가 키스마이걸 짭 스멜인데… 그렇다고 실력 자체가 쓰레기는 아닌 거 같은데 삑사리가 너무 컸다. 멤버들이 무슨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지더라. 메보가 흔들리니 다른 애들도 당황해서 같이 전염됨. 표정 봐라. 완전 얼이 빠졌네.
―안타깝다. 난 귀여운 소녀들이 저러면 마음이 아프더라.
―아프니까 걸그룹이냐.
―미친 모쏠 색휘… 맨날 치느라 고chu가 아프겠지!
역시 익명 게시판이었다. 제대로 된 분석이 나오나 싶었는데 바로 자기들끼리 개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다음은 브라이언 정의 퓨리틴이었는데 나름 무난하고 괜찮은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았다. 메인 보컬 역량 부족만 빼곤 말이다. 브라이언이 미간을 찌푸리며 메인 보컬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게 기억났다.
“메인 보컬이 딸리네.”
“성 박사,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어, 내가 그날 좀 이상해서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알아보니, 메인 보컬의 아버지가 카오스 커뮤니케이션즈의 전무였던가 그랬던 거 같아.”
“아… 그래서… 약했구만. 첨단 IT 기업에도 저런 짓을 하는 놈들이 있구나.”
“대표가 게임 개발에 미쳐서… 더블 케이도 인맥으로 들어갔다고 하던데 거긴 실력 안 되면 어림없잖아. 저래서 데뷔를 못 했을 거야.”
‘그래서 브라이언의 표정이 그랬던 거였어.’
강전기는 녹화 중간 쉬는 시간에 브라이언 정이 담배를 뻑뻑 피우는 모습을 본 적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봐도 대답을 안 했는데 이제 대충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야심 차게 독립했는데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 모양이었다.
강전기는 카오스와 계약 기간이 끝나면 브라이언 정을 한번 영입해 볼 생각이었다. 그는 마이하트의 곡을 히트시킨 검증된 작곡가였다. 이번 퓨리틴의 곡을 들어보니 역시나 상당히 좋았는데, 이런 쪽에 아주 특화된 작곡가 같았다.
‘흐음… 그런데 손미연인가 뭔가는 왜 메인 보컬을 고집하는 거야? 그냥 얼굴은 예쁜 편이니 병풍 코러스 멤버 정도 시키면 잘할 거 같은데?’
노래하는 사람 중에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유형인 모양이었다.
“우와… 이제 나온다, 클로버즈!”
둘은 쓸데없는 생각을 털어버리고 이내 화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MC의 소개가 나오고 있었다.
[클로버즈는 오전에는 학교에 다니다가 오후에는 길거리에서 홍보하는 흙수저 걸그룹이라고 하는데요. 밤에는 외계에서 온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인다고 합니다.]
[네? 외계의 괴물들과 싸운다고요? 갑자기요? 그 괴물들과 도대체 왜 싸우는 거죠?]
[그, 그게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어우… 자! 일단 보시고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MC가 무대를 가리키며 경연 시작을 알렸지만, 무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광경에 관객들은 술렁였고 대기실에 있는 다른 신인 걸그룹과 프로듀서까지 방송 사고가 아닌지 웅성거리는 모습이 방송됐다.
별안간 화면이 켜지며 클로버즈의 학교생활이 나오기 시작하자 방송 화면은 경연장 무대 화면이 아니라 아예 드라마로 바뀌었다. 깨끗한 화질로 보니 퀄리티가 더 좋아 보였다.
‘어……? 이거 진짜 완전 영화 수준이잖아?’
8K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화질) TV로 송출되는 깨끗한 영상은 경연장에서 봤던 영상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성기호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강전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 대박…….”
드디어 막내 김주리가 핑크 클로버로 변신하는 모습이 나왔다. 목걸이에 봉인된 강식 장갑의 기생체가 김주리의 온몸을 뒤덮기 시작하자 뭔가 약간은 에로틱하면서도 멋진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목걸이 코어에서 핑크빛이 흘러나오며 전신이 분홍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콰드드득…….]
‘이거 CG 장난 없네. 와… 다시 보는 나도 충격적인데 지금 시청자들은 얼마나 황당할까? 그런데 복장이 너무 섹시하네. 이건 경고받을 수도…….’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 얼굴을 가린 강 박사의 메탈릭한 음성이 들려왔다.
[너희는 케이론 행성의 전사 클로버즈. 고대의 강식 장갑이 너희를 선택했으니 현 행성을 지켜야 할 운명!.]
뚜벅, 뚜벅, 뚜벅, 뚜벅, 뚜벅…….
이제는 다시 공연장으로 화면이 바뀌고, 다섯 명의 클로버가 화면 속에서 관중석 쪽으로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김주리의 핑크 클로버뿐만 아니라 블루 클로버인 성다솜부터 블랙 클로버인 이영주까지 모두 다 무대로 걸어 나왔다. 실제로 걸어 나온 게 아니라 전신이 점점 커진 것이었지만 그렇게 보이도록 연출한 정교한 장면이었다.
클로버 가면 뒤에서 멤버들의 얼굴이 반투명하게 지직거리며 언뜻 비치고 있었다. 마치 영화처럼 누가 어떤 색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우와아아…….]
순서를 변경했던 SSJ의 G파워 멤버들이 머리를 감싸 쥐고 입을 쩍 벌린 채 멍한 얼굴로 TV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고, 경연장에 있던 관객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그리고 영상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나왔다.
다섯 명이 손을 들어 목에 있는 클로버 문양을 동시에 누르자 강화 전투복이 아이언맨처럼 해체되기 시작했다. 약 1분이 안 되는 짤막한 영상이었다.
“우왓! 편집된 영상 미쳤네. 너무 멋있잖아.”
기호도 마치 어린아이처럼 벌떡 일어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강전기는 멋지게 편집된 무대 경연 영상을 감상했다. 정권을 내질러 적과 치고받는 절도 있는 댄스 동작, 어깨를 으스대는 껄렁한 댄스 등 상당히 신선한 쌈마이 느낌이었다. 특히 S급 메인 댄서인 이태리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벌스 부분에서 김주리의 상큼 터지는 미모와 별빛이 쏟아지는 화려한 영상 속에서 흐느적대며 춤추는 것인지 싸우는 건지 헷갈리는 브리지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쿨찐 콘셉트 좋구요…….’
관객의 좋은 반응에 강하게 자신감을 얻은 메인 보컬 성다솜이 후렴구에서 자신의 역량을 모조리 발휘했다.
‘와우… 보컬 좋고!’
그리고 무대에 다시 암전이 찾아왔다. 클로버즈의 하이라이트였던 거대 좀비의 등장이었다.
그리고 클로버즈 멤버들이 다시 정교하게 변신하고 각자 고유의 무기를 들어 적에게 달려가는 모습이 경연장 화면이 아닌 영화 같은 화질로 TV에 재생되고 있었다.
‘으헉… 퀄리티…….’
강전기는 문득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연장에서 느꼈던 것보다 방송으로 편집돼 나온 영상이 너무나 압도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입을 틀어막고 좋아 죽으려고 하는 성기호를 바라보았다.
‘방송으로 보니 임팩트가 너무 큰데 이거? 아오… 저 쉑히 때문에 잘못하면 상의 탈의 가는 거 아냐? 에이, 설마… 아니겠지?’
강전기의 얼굴에 언 듯 불안감이 스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