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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단합대회에서 생긴 일
모니터에 강전기와 리나가 섹스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송출되고 있었다.
이사쿠는 갑자기 변한 상황을 흥분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이미 한 발을 뺐는지 책상 위에 휴지 뭉텅이가 놓여 있었다.
“뭐지? 이 상황은?”
뭔가 꼴릿한 상황에 다시금 그의 물건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여신 다음에 베이비 페이스 글래머라... 참 부러운 녀석이군. 흐음...’
이사쿠는 금발의 커다란 가슴을 쥐고 열심히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는 강전기를 보며 눈매를 살짝 찌푸렸다.
“허... 괴물 같은 놈!”
‘그나저나 여신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건가? 아니지! 여신이 몰래 숨은 것을 보면 저 금발이 원래 여자친구일지도...’
멋대로 상상의 날개를 펴는 중년의 이사쿠.
미연시에 나오는 딱 변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벌써 몇 시간째 저러고 있는 거지?’
그는 강전기의 모습을 보며 혀를 내두르고 있었다.
“우소 데쇼? (거짓말이지?)”
자신은 한 발 빼면 꼬무룩하게 고개를 수그리며 다시 일어날 기미를 안 보이는 데 반해, 저 미친 녀석은 지금 거의 세 시간을 저런 상태로 여자들을 까무러치게 만들고 있었다.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
‘저 자식. 뭔가 달라...’
분명 아까 여신을 대하는 것에 비해 지금 금발 여자와의 섹스는 미묘하게 달랐다.
‘허어... 그렇구나!’
뭔가 보여주기식의 섹스.
모니터 속의 남자는 마치 AV 배우처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식의 섹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와...”
마치 여신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한 체위와 과장된 움직임.
이사쿠는 숨어있는 여신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지 당장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한탄만 할 뿐이었다.
“크으...”
오랜만에 다시금 부풀어 오른 자신의 물건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충혈된 눈을 번뜩였다.
“드디어 그걸 쓸 때인가….”
그는 조용히 화면을 전환해 여자들이 자는 방을 빠르게 훑기 시작했다.
마치 먹잇감을 고르는 같은 눈빛이었다.
‘여신이 안 된다면... 흐음... 그래 너로구나.’
이사쿠의 화면에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한 사람이 나타났다.
자면서도 사과머리를 하고 있는 핑크엔진의 최시유였다.
‘흐흐흐... 카와이!’
이사쿠는 낮에 유심히 봐두었던 최시유의 자는 모습을 보고 음산한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이군. 이걸 쓰는 건...”
그는 벽에 걸린 여러 스위치 중 하나를 골라 버튼을 눌렀다.
그 순간 시유가 자고 있는 방 환풍기에서 미세한 가스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예전 시골의 모 사이비 교단에서 근무할 때 빼돌렸던 수면 가스였다.
“클클클...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자야 건강해지죠.”
미친놈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이사쿠는 지퍼를 쭉 추켜 올리더니 머리에 후드를 쓰고 조용히 문밖을 나섰다.
* * *
한편, 오랜만에 일본에 온 레이카는 회사 식구들과 재미있게 논 뒤 꿀잠을 자는 중이었다.
“응?”
갑자기 그녀의 머릿속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강전기에 의해 능력치가 바닥까지 떨어진 생체형 배틀 안드로이드인 레이카였지만, 자신에 대한 본능적인 위험의 징후를 놓치진 않았다.
레이카는 침대에서 벌떡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뭐지? 이 위화감은?’
최저한도로 제한된 전투 AI가 말은 못 하고 경고 신호만 보내주고 있는 상황.
그녀는 잠시 후 미묘한 화학 약품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가스?’
냄새의 진원지는 바로 천정에 붙어있는 환풍구.
그리고 그 밑으로 같은 멤버인 시유가 정신없이 곯아떨어져 있었다.
레이카는 바로 침대 밖으로 빠져나왔다. 섹시한 실루엣의 여전사와 같은 근육질 바디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손을 뻗어 시유를 살짝 흔들었으나 반응이 없고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분명 뭔가 수상쩍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레이카의 고운 주먹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잠시 봉인해둔 탈인간급 자존감이 정수리를 뚫고 하늘로 솟구쳤다.
어차피 자신이 약해졌다 한들 인간계 최강급 아니던가!
‘누구든 가만 안 둬!’
이화의 눈이 문 쪽을 향했다.
한편, 모니터링 룸을 나선 이사쿠는 EK 엔터 소속 멤버들이 자고 있는 건물 앞에서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십 분이면 모두 꿈나라지.’
정문 앞에서 휴대전화의 시간을 보고 웃고 있던 그가 드디어 고개를 쳐들고 후드를 눌러썼다.
밖의 CCTV는 이미 다른 영상을 넣어 증거를 인멸한 상태.
드디어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 표적이 자고 있는 곳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여기로군.’
이사쿠는 준비된 만능키로 문을 연 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어차피 안에 있는 여자들은 수면 가스에 당해 깊은 잠에 빠져있을 테지만, 다른 방에 있는 사람들이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그는 신발을 벗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예상대로 두 명이 각각 침대에 누워 곤히 자고 있는 게 보였다.
한 명은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자고 있었고, 타겟은 이불을 다 걷어차고 얇은 티셔츠와 핫팬츠나 다름없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티셔츠는 위로 말려 올라가 잘록한 허리가 드러난 상태.
이사쿠는 뭐가 그리 기쁜지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어깨를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큭큭큭...’
그는 살금살금 다가가 시유를 한동안 뚫어지게 지켜보더니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찰칵-
톡-
이사쿠는 각도를 잡고 사진을 여러장 찍더니 휴대전화를 들이밀고 동영상을 촬영하며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야말로 쓰레기 같은 짓이었다.
‘카와이...’
그리곤 손을 뻗어 시유의 말아 올라간 티셔츠를 잡으려는 순간!
“아저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소리를 들은 이사쿠가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니 웬 미소녀가 팔짱을 끼고 무표정하게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
“어, 어떻게...”
왜 수면 가스에 당하지 않았냐는 소리였다.
그는 깜짝 놀라 쥐고 있던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쉬익-
빠악-
호쾌한 레이카의 하이킥이 이사쿠의 관자놀이에 작렬했다.
레이카의 깔끔하고 정확한 탈인간급 킥으로 순식간에 정신을 잃고 옆으로 쓰러져버리는 이사쿠였다.
털썩-
“미친 새끼...”
배틀 안드로이드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누구지?”
레이카는 고운 아미를 찡그리며 괴한의 후드를 벗겨 보았다.
“뭐야. 여기 직원이잖아?”
이 아저씨는 자신들을 공항에서 이곳으로 데려다준 운전기사였다.
‘인상하고 딴판이네.’
부드러운 인상과는 거리가 먼 행동. 아까 시유를 보고 음흉하게 웃는 모습은 변태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끄으응...”
괴한은 이제야 정신을 차리려는지 천정을 보고 고개를 흔들며 일어나려고 버둥거리고 있었다.
스윽-
남자의 등 뒤로 돌아간 레이카가 바닥에 손을 짚고 반쯤 일어난 이사쿠의 목을 껴안듯 붙잡았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마치 자물쇠처럼 이사쿠의 목을 조여오는 가녀린 하얀 팔뚝.
관음증 변태 이사쿠는 레이카의 향긋한 체향을 맡으며 눈을 까뒤집기 시작했다.
초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하얀 팔은 그야말로 요지부동!
인간계의 끝판왕급의 근력을 소유하고 있는 레이카에게 이사쿠는 그야말로 장난감에 불과했다.
‘크에엑...’
애꿎은 두 발만 허공에 허우적대며 죽는시늉을 하고 있는 이사쿠.
벌써 게거품을 물기 시작했다.
‘일단 제압해놓고 프로듀서님을 부르든지 해서 처리해야겠어.’
레이카가 다시 팔에 힘을 꽉 주자 이사쿠가 몸을 부르르 떨더니 마침내 정신을 잃고 말았다.
탁탁-
레이카는 뭔가 더러운 것이라도 만졌다는 듯 손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냥 묻어버릴까?’
스산한 눈빛으로 변태를 바라보는 레이카가 고개를 다시 좌우로 흔들었다.
‘아니지. 다른 일행이 있을지도...’
이 변태는 최소한 30분은 정신을 차리지 못할 터.
현재 이곳 책임자인 일렉케이 프로듀서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리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프로듀서님 숙소로 가야겠어.’
레이카는 벗어놓았던 반바지를 걸치고 방문을 나섰다.
* * *
한편, 강전기는 AV 배우처럼 신나게 연기를 하며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오, 오빠.”
“응?”
침대에 엎드려 있던 리나가 왼쪽 뒤로 고개를 돌려 강전기에게 질문했다.
“오, 오,,,억... 오늘... 악... 왜, 왜...악... 이렇게... 윽윽... 들떴어? 으윽..”
강전기가 멈추지 않고 리나의 동굴을 공략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녀의 목소리에 진동이 느껴졌다.
“내가?”
“으, 응...”
살짝 스피드를 늦춘 강전기가 리나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대물을 움직였다.
뭔지 모르겠지만 누가 보고 있다는 묘한 흥분.
특히 아이돌 최강 몸매라고 불리는 이화가 자신을 탓하지 않고 조용히 이 장면을 지켜본다는 것에 큰 흥분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찌걱-찌걱-찌걱-
마찰 부위에서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오, 오빠...”
다시금 강하게 앓는 소리를 내는 리나가 침대 시트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아무래도 스릴 있어서 그런 것 같아.”
“스, 스릴? 아흑...”
뭔지 모를 이상한 배덕감이 그를 더욱 흥분시키고 있달까?
점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강전기의 리드미컬한 허리 놀림에 리나는 정신이 하얗게 날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오, 오빠... 나 가, 갈거 같아...”
리나는 그 말을 하며 흰자위를 보이더니 눈꺼풀을 부르르 떨었다.
평소보다 적극적인 강전기에게서 큰 자극을 느낀 리나는 그렇게 또 한 번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하얀 하복부가 꿀렁거리기 시작하더니 질이 움찔움찔하며 리드미컬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아흐흐흑...”
꿀렁꿀렁-
리나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가 펴지는 것을 반복하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벌어진 입에서는 투명한 침이 침대 시트로 가늘게 떨어지고 그녀의 하체가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강전기 또한 오르가즘을 느낀 리나를 보며 강력한 정복감을 맛보고 있었다.
‘윽... 못 참겠다...’
강전기는 고개를 돌려 옷장을 힐끗 본 후 남겨두었던 세 발째 총알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싸, 싼다...”
“안에...”
살짝 저질스러운 발언이었지만 모두 흥분한 터라 아무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푸슉-푸슉-푸슉-
참아왔던 강전기의 소중이들이 리나의 깊은 곳에서 폭죽처럼 터져나왔다.
강전기의 엉덩이 근육이 씰룩일 정도로 강력한 발사였다.
“어흐흑...”
강전기가 리나의 달덩이 같은 하트 엉덩이를 꽉 잡은 채 남은 소중이들을 남김없이 토해내며 짐승같이 울부짖고 있을 때!
옷장 속에서 그 모습을 라이브로 지켜보고 있던 이화는 손을 뻗어 자신의 소중한 곳을 강하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강전기는 마치 보란 듯이 아주 좋은 각도로 리나와 관계를 보여주었다.
결합한 곳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이화에게도 훤히 보이고 있었으니까.
애액으로 엉망진창이 된 그곳을 시뻘건 쇠몽둥이가 라이브로 들락날락하는 장면은 이화에게 짜릿한 흥분을 선사했다.
‘미, 미쳤나 봐. 하악...’
마침내 매끈한 쇠몽둥이가 리나의 동굴 밖으로 빠져나왔다.
주르륵-
강전기의 허연 정액이 리나의 갈라진 틈 사이로 주르륵 흘러나왔다.
그야말로 자극적인 장면이었다.
털썩-
극치감을 맛본 리나가 드디어 힘이 빠졌는지 침대에 털썩 쓰러졌다.
부들부들-
눈을 감고 강한 여운을 느끼고 있는 리나가 손등을 이마에 대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악... 하악... 하악...”
주머니가 텅 빈 것처럼 모든 것을 쏟아낸 강전기는 리나의 머리맡으로 이동해 잠시 무릎을 꿇고 앉았다.
‘후... 진짜 좋았다. 미친...’
강전기는 엉망진창이 된 자신의 물건을 손으로 한번 훑었다.
아직도 남아 있는 굳건히 버티고 있는 늠름함. 전생이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정신을 차린 리나가 상체를 벌떡 일으키더니 강전기의 대물을 덥석 잡고 입으로 폭풍 흡입을 펼치는 게 아닌가!
“어흑... 리, 리나야...”
묘한 자극이 강전기의 몸을 부르르 떨게 만들었다.
마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겠다는 듯 빨아대는 자유분방하고 적극적인 리나였다.
강전기는 리나의 머리를 붙잡고 고개를 뒤로 떨구었다.
“어흐흑...”
“쭈웁, 쭈웁.... 쭈웁... 쪽...”
자기도 모르게 동물의 울음소리를 내는 강전기였다.
그때였다.
드드륵-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며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