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387화 (388/898)

〈 387화 〉 387화 영웅 사관 학교 (4­28)

* * *

영사관의 시간은 멈추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웅을 배출하는 기관인 만큼 매시간, 매분, 매초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한다는 의미였다.

수필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그건 물리적인 표현이기도 했다.

영사관은 언제나 빛을 내며 열심히 달리는 생도들을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영사관에서도 불이 꺼지고 휴식을 갖는 장소가 존재했다.

아침 해가 뜨면 생도들의 기운을 받으며 뜨겁게 불타오른 뒤, 해가 지면 그만큼 휴식이 필요한 ‘장소’.

모든 생도의 하루 시작을 알리고, 열정을 받아서 활기를 띠는 숭고한 장소.

교실.

다음 날, 생도를 받기 위해 열기를 가라앉히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에….

“하응… 하앙….”

생도들의 교육의 열기가 아닌….

“츄읍… 츄릅….”

남녀의 음습하고 쾌락에 젖은 열기가 교실을 뒤덮고 있었다.

성수아는 한 생도의 책상 위에 엉덩이를 걸친 채 앉아서 성수호의 키스를 받아 내고 있었다.

“츄릅… 츄읍… 하으응….”

온종일 전투로 인해서 성한 곳이 없는 성수아의 복장은 성수호의 파괴적 욕구를 자극하며 본능에 충실한 수컷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하아… 하아….”

성수호는 자신의 손바닥으로 성수아의 왼쪽 가슴을 쥐면서 체향을 풍기게 했다.

왼쪽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성수아의 심음은 성수호의 자지에 맥박이 요동치게 했다.

하지만 그의 자지는 성수아의 가슴 하나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성수호는 책상 위에 앉아 있는 성수아의 다리를 천천히 벌리기 시작했다.

“흐읏! 츄으읍….”

잠시 움찔하며 허벅지에 힘을 준 성수아는 입 속으로 침입하는 성수호의 혀에 농락당하며 다시 힘을 풀기 시작했다.

성수아는 마법사이고, 마법을 사용하는 중에 실수로 스커트의 내부가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속옷이 누군가의 동공 안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다.

전투 중에는 언제나 전투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전투복을 입었고, 영사관에서 교관직을 할 때는 화려한 스커트 안에 속바지를 입어서 조신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속이 살짝 비치는 검은 스타킹에 가려져서 희미하게 보이는 성수아의 하얀색 속옷이 처음으로 남자의 눈에 들어가고 있었다.

고작 해봐야 스타킹 안의 속옷이었다.

하지만 성수아의 심장은 과도한 펌프질로 뇌에 피를 보내면서 그녀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수치심을 표면 위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차, 창피해요… 너무 보지 마세요.”

“하아… 하아… 성수아 교관님!”

“히으읏!”

그동안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던 성수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로지 암컷을 탐하는 성수호의 모습만이 있었다.

성수호는 성수아의 말에 제대로 된 대답 없이 그저 거친 숨을 내뱉으며 그녀의 속옷 안으로 손을 넣을 뿐이었다.

“하으읏! 자, 잠깐만… 거긴, 흐읍! 츄으읍….”

성수아의 거부 반응은 다시 성수호의 입술로 덮어지며 교실은 신음과 애액 소리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으읍! 츄으읍! 으으읍!”

이미 한껏 달아오른 성수아의 몸은 처녀임에도 음부로 침입한 성수호의 손가락에 추잡한 본능이 섞인 애액으로 보답해줬다.

고간에 애액이 느껴지자, 수치심이 증가했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수아에게 몰려오는 수치심은 피학적인 성욕으로 치환될 뿐이었다.

고간이 유린당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서 무한히 증가하리라 생각했던 수치심은 그저 남자의 손가락을 즐겁게 하기 위한 아양일 뿐이었다.

진득했던 수치심이 담긴 애교는 어느새 성수아의 시야를 흐릿하게 했고, 고막을 무디게 했으며, 피부를 둔감하게 만들었다.

모든 오감은 성수아의 클리토리스와 입술로 향할 뿐이었다.

입술로 느껴지는 성수호의 맛과 향, 촉감과 음색은 고간으로 향하면서 같은 감각을 전달해주고 있었다.

성수호의 입술과 손가락이 성수아를 유린할 때마다 몸에 있는 모든 감각이 점점 무너져갔다.

그렇게 모든 것이 무너지려는 타이밍에 그녀의 고간으로 침입하던 성수호의 손가락이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이미 남자의 손가락에 굴복한 성수아는 더 침입해달라는 듯이 성수호를 바라봤다.

그러나 이성이 날아간 듯이 보이는 성수호는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

조금 전까지 모래성처럼 쓰러지던 성수아의 이성은 성수호의 물건을 보자마자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수치심을 넘어서는 두려움.

VR 안에서 봤던 것과 차원이 다른 형태였었다.

‘이, 이게 성수호 교관님의 물건… 그때랑 달라….’

그저 바라만 볼 때와 다르게 그의 물건은 성수아의 내장을 후벼 팔 것이라고 각오하듯이 길게 솟아올라 있었다.

첫경험.

괴한들과 싸우고, 괴생명체의 위협을 받는 전투에서도 두려움 없이 싸우던 성수아도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처음 대련할 때, 처음 던전을 공략할 때, 처음 괴인과 대치했을 때.

비록 다른 두려움이었지만, 그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두려움을 안고 천천히 성수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성수호는 자신의 고간을 성수아에게 보여주면서 죄책감이 서린 표정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성수아는 그런 성수호를 보면서 결심했다.

‘그저 오는 걸 기다려선 안 돼.’

성수아는 고민하는 성수호의 뺨을 천천히 쓰다듬으면서 미소를 지어줬다.

“성수호 교관님… 부드럽게 하실 필요 없어요. 오늘 일… 절대 잊지 않게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

“성수호 교관님? 꺄악!”

성수호는 대답도 없이 성수아의 스타킹 중앙을 찢기 시작했다.

그녀의 속옷을 전부 가려주던 검은 스타킹은 그녀의 다리만 감싼 채 고간 부분이 완전히 너덜너덜하게 찢긴 상태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완전히 형체를 드러낸 성수아의 속옷.

성수아의 속옷은 하얀색으로 정확히 그녀의 보지만 가리고, 나머지 위에 음모가 있는 부분은 시스루 처리가 되어서 스타킹처럼 비치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누가 봐도 승부 속옷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혹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속옷.

‘혹시나 해서 입고 왔는데… 정말 잘했어.’

성수아 이런 상황을 생각하고 입고 온 게 아니었다.

성수아도 여자였고,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속옷으로 표출하고 싶은 마음에서 착용한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전에까지만 해도 하얗게 깨끗했던 속옷은….

애액으로 흠뻑 젖어서 그녀의 보지에 붙어서 모양을 흉내 내고 있었다.

보지에 딱 달라붙어서 보지를 연상시키듯 가운데 골짜기를 만들어낸 성수아의 속옷은 이미 남자의 성욕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었다.

그런 형태의 속옷을 본 성수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속옷을….

찌이익!

“흐으읏!”

수없이 고민하고 입었던 성수아의 화려한 속옷은 젖은 천 쪼가리가 되어서 책상 위에 얹혀졌다.

속옷이 찢어져서 사라지자, 그녀의 보지는 달빛에 반사되어서 훤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속옷도… 속옷 안의 속살도… 지금껏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던 장소들이 성수호의 동공 안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책상 위에 기울게 누워있던 성수아의 배 위에 성수호의 자지가 올려졌다.

‘하아… 하아… 저, 저게 정말… 들어가는 거겠지?’

지식으로 이미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두려움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성수아를 더욱 자극했다.

성수아의 하복부에는 성수호의 성기가 흉측하게 올라와 있었고, 그의 고환은 성수아의 애액으로 뒤덮인 음부를 덮고 있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흥분을 만끽하는 성수호.

‘…저런 모습 처음이야.’

성수아가 봐온 성수호는 언제나 침착하고, 올발랐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임했고, 최선을 다해서 성수아를 도와줬다.

옆에서 대화해주고, 도와주고… 구해줬다.

언제나 침착한 표정으로 성수아의 옆을 지켜주던 그는….

“하아… 하아….”

자신의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고 그녀를 유린하고 싶어 하는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는 마지막 순간 눈을 질끈 감고는 고민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런 고민하는 성수호의 모습에 성수아는 쓰게 웃으며 생각했다.

‘이왕이면… 아까처럼 흥분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생각한 성수아는 좀 더 용기를 내어서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오른쪽 손으로 성수호의 자지를 훑기 시작했다.

성수호의 자지는 성수아의 손바닥이 닿자마자 팔딱거렸다.

“크읏!”

성수호의 신음에도 성수아는 떨리는 손으로 그의 자지를 천천히 애무하기 시작했다.

“성수호 교관님… 이대로 계속 가만히 있으면… 누가 먼저 와버릴지도 몰라요.”

“….”

“그럼… 이대로 아무것도 없이 끝날지도 몰라요? 흐읏!”

성수아의 도발이 먹혔는지 성수호는 그녀의 젖은 골짜기에 귀두 끝을 넣고는 입을 열었다.

“하아, 하아. 성수아 교관님… 넣겠습니다.”

“성수호 교관님….”

성수아는 그런 흥분한 성수호를 보면서 아까의 두려운 감정을 얻고 싶었다.

자신을 지배해주는 남자.

눈앞에 있는 남자가 그런 남자이길 바랬다.

그리고 성수아의 그런 바람은 성수호를 흥분시키는 법을 알고 있었다.

“마음껏… 드셔 주세요. 하으으읏!”

성수호의 삽입에 배려는 없었다.

오로지….

쯔즈즉!

“하끄으읏!!”

성수아라는 여자의 몸을 탐하기 위한 수컷이 있을 뿐이었다.

* *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