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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웅 사관 학교 (6)
문주아의 인생은 소위 말하는 평범한 인생과 동떨어져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낳아준 부모도 모른 채 어린 시절을 보육원에서 지내왔었다.
보육원은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곳이었다.
몇몇 보육원은 진짜 어머니 아버지가 있는 것처럼 잘해주는 곳이 있는 반면에… 문주아가 지내던 보육원은 그렇지 못했다.
갑자기 난립한 던전과 던전에서 튀어나온 괴수들로 인해 고아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국가는 그런 고아들을 위해 보육원 시설을 늘리고, 지원금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운 나쁘게… 문주아가 지내던 보육원은 그 지원금만 원하던 무리가 만든 소굴이었다.
구타가 횡행했고, 하루에 한 끼도 못 먹는 날이 빈번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문주아는 단 한 번도 부모를 그리워하거나, 새로운 부모를 원한 적이 없었다.
‘씨발… 빨리 나가고 싶어. 이런 곳….’
그저 지옥 같은 보육원을 빠져나가고 싶어질 뿐이었다.
‘다 필요 없어. 그냥… 혼자 있고 싶어….’
가족 따위… 그냥 허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다.
그러던 중에 15살이 될 무렵, 문주아는 자신에게 영웅의 자질이 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문주아는 그 능력을 이용해서….
“생각보다… 쉽네?”
보육원장과 직원들을 전부 살해했다.
그게 바로… 문주아의 첫 번째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처음으로 살인을 저지른 문주아는 죄책감이나 공포심이 아닌 희열을 느껴버린 것이었다.
“흐흐흐… 내가 지금껏 왜 참으며 살아왔지? 이 좋은 방법을 두고…?”
그저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닌,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자를 죽일 수 있는 것이 그녀에게 쾌락을 선사한 것이었다.
그렇게 보육원 직원을 전부 살해한 문주아는 사회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떠돌기 시작했다.
“씨발… 배고파….”
하지만 사회에게서 벗어난 문주아는 간단한 생활조차 불가능했다.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문주아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뿐이었다.
“…일단 털자.”
범죄.
하지만 살육의 맛을 본 문주아도 무작정 누군가를 죽이지는 않았다.
당연하게도 그녀가 무작정 살인을 남발하지 않은 이유는….
“또 그딴 곳에서 지내고 싶지 않아!”
그저 잡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능력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생활을 어떻게든 이어 나갔던 문주아는… 우연히 어둠에서 서식하는 집단에 흘러가게 되었다.
반반한 외모 덕분에 귀찮은 일도 많았지만, 문주아는 오히려 그런 귀찮은 일이 생활의 활력이 되었다.
자신을 강간하려는 남자가 있다?
주먹으로 머리를 부숴 버림으로써 쾌감을 얻었다.
다른 여자가 강간당한다?
강간당할 정도로 약한 여자라면서 조롱하며 쾌감을 얻었다.
문주아의 뇌 속에 남자란 그저 성기가 달리고, 가슴이 없는 여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문주아에게 남자 혐오나 여자 혐오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교감이라는 감정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남자에게 애정을 느껴본 적도 없었고, 여자에게 우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문주아의 속에 욕구는 단 하나뿐이었다.
자유분방한 욕구.
그저 조직에 지내면서 자기 능력으로 마음껏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게 즐거울 뿐이었다.
그런 문주아는 조직에 속하면서도 단 한 번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자신이 활개 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줬다는 것에 점수를 좀 더 줬을 뿐이었다.
100점 만점에… 대충 3점 정도?
말도 안 되는 점수가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문주아의 입장에서는 달랐다.
문주아의 인생에 집단이나 인간에게 1점 이상의 점수를 줬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가치 있는 평가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지하의 독사’에 몸을 담은 문주아에게…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에브리카 본사 테러.
모두가 실패할 것이라며 반대할 때….
“무조건 해야지! 이런 기회를 어디서 얻겠어!”
문주아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찬성했다.
“실패하면 내가 책임질게! 아니, 정 뭐하면 나 혼자 들어가던가!”
그렇게 열과 성을 다해서 성토하던 문주아는….
“거봐! 됐잖아!”
다들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던 에브리카 본사 테러를 앞장서서 성공시켰다.
성과를 내고 싶다는 욕망 따위는 없었다.
그저 다음에 없을 최고의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렇게 에브리카 본사 테러를 성공시킨 문주아는… 예상치 못한 인간을 만나게 되었다.
“저 새끼 죽여!!!”
순식간에 동료들을 제압하고….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히아아아악!! 그, 그만!! 제발! 씨발, 제발 그만해!!! 하아아아앙!!”
“왜? 아까의 기세는 어디 갔어?”
“그만!! 아냐!!! 하아아아아앙!!!”
“그럼 일단 한발 싼다!”
“안돼! 하아아아앙! 싸지마!! 안돼!!!!”
심지어 자신을 강간하기까지 했다.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굴욕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런 굴욕을 안겨준 녀석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죽일 거야… 죽일 거라고!!!”
하지만 그녀의 다짐도 한계가 존재했다.
에브리카 테러는 하루 만에 사건이 마무리되었고, 문주아의 조직원들은 궤멸한 상황이었다.
문주아는 어떻게든 상황을 봐서 빠져나갔고, 간신히 혼자만의 은신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죽일거양! 흐으응! 하아앙! 주, 죽일 거라고오오오!”
자신의 강간한 남자를 떠올릴 때마다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성욕이 그녀를 지배했다.
남자의 얼굴에 주먹을 꽂는 상상을 하면 그와 키스하는 상상으로 넘어갔고.
남자의 복부에 칼을 꽂아 넣는 상상을 하면 그에게 가슴을 희롱당하는 상상으로 넘어갔고.
남자를 죽일 듯이 달려드는 상상을 하면 그의 자지에 범해지는 상상으로 넘어갔다.
복수를 떠올릴 때마다 결말은 언제나 그 남자에게 덮쳐지는 상상을 하며 자위하는 것이었다.
문주아는 그렇게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남자의 목소리와 망토를 두른 외형을 떠올리며 자위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밥도 먹지 않고, 잠도 한숨도 자지 않고 자위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주우욱! 주여… 하아앙! 호으으윽! 하아앙! 주, 죽여!!!!”
도저히 성욕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문주아는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자위하고 나서….
“하아, 하아, 하아….”
드디어 자위를 멈출 수 있었다.
문주아가 자위를 멈출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가 자체적으로 성욕을 제어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하아, 하아… 뭐지…? 괜찮아졌네.”
어느 순간 문주아의 마음속에 남자에 대한 복수심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복수심이 사라지는 순간, 성욕도 자연스럽게 완전히 해소된 것이었다.
성욕이 그냥 사라진 게 아니었다.
뇌를 무너뜨릴 정도로 쌓였던 성욕이 상쾌하게 ‘해소’된 것이었다.
“…뭐였을까?”
성욕을 완전히 해소한 문주아는 차분해진 상태로 침대에 누운 채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평생 누군가에게 애정뿐만 아니라, 호감조차 줘본 적이 없던 문주아였다.
그랬던 그녀에게 남자를 떠올리며 했던 자위는, 그녀가 지금껏 쌓아왔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복수가 성욕을 낳았고, 성욕은 자위를 강제로 하게 만들었고, 그 남자를 떠올리며 일주일간 자위한 결과는….
“…보고 싶어.”
남자에게 애정이 생긴 것이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애정.
그리고 그 애정은… 그녀가 품고 있던 남자에 대한 복수심을 완전히 지워버린 것이었다.
문주아는 상체를 일으킨 뒤에 고개를 내려서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가랑이 사이에는 애액이 쏟아져 나와서 침대를 적시는 중이었고, 그녀의 복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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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보지-79점(모양과 색깔은 훌륭함)
가슴-12점(작음)
조임-46점(매춘부 수준.)
…
…
키스-0점(그냥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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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매직으로 대충 찍찍 그어 놓은 굴욕스러운 글자들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문주아는 자기 복부를 보며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보고 싶어. 빨리…!”
성수호가 심심해서 걸어버린 성벽의 나비 효과였다.
***
나는 눈을 뜨기도 전에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렸다.
“미친….”
그렇게 헛웃음을 흘리며 눈을 뜨자 눈앞에는 하필 레나가 있었다.
레나는 내 무릎베개를 해준 채 미소를 지어주고 있었다.
나는 그런 레나는 보며 바로 사과했다.
“아, 미안해. 꿈속에서 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욕이 나왔네.”
“아닙니다. 주인님.”
나는 레나의 부축을 받아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문주아의 상태를 확인했다.
“쿠울….”
“세상 편하게 잘 자네.”
그녀는 강철판에 구속된 채 고개를 푹 숙이고 기절한 듯 자고 있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미소를 지으며 문주아를 계속 쳐다보자 아르모니아가 통신으로 내게 물어왔다.
[속마음을 알아내셨습니까?]
‘응… 알아냈어.’
내가 침몽한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저 문주아의 정신 나간 발언(박아달라고 애원하는 발언)을 듣고는 보지 속에도 이상한 장치를 해 놨나 싶어서 침몽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침몽으로 인해 내가 알아낸 건 문주아의 함정이 아닌 그녀가 품고 있는 진심이었다.
그녀는….
‘이야… 이게 싸이코패스가 사랑하는 방식인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었다.
나는 허망한 눈으로 문주아를 보며 아르모니아와 레나에게 꿈속에서 봤던 장면을 모두 말해줬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레나가 목소리를 흘렸다.
[그럼 저 여자는 주인님을 찾기 위해 자신의 조직을 궤멸시키고, 다른 조직원들도 처치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응. 내가 건 종속… 아니, 성벽 때문에 저렇게 된 거야.’
문주아는 나를 찾고 싶다는 목표 하나 때문에 그동안 신세를 졌던 조직을 궤멸시켰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조직들과 관련이 있던 다른 조직들까지 들쑤신 것이었다.
저번처럼 내가 나타나서 자신을 덮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하나 때문에….
‘사이코패스 기질이랑 내가 작성한 성벽이 잘 섞였네….’
[혹시 주인님을 속였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아냐. 문주아는 항마력이 거의 없고, 침몽도 확실히 먹혔어.”
침몽이 먹히지 않았다면 내가 먼저 눈치챘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상황을 보면… 거짓은 아니야.’
지하의 독사가 궤멸하고, 진호연 대주교가 관리하는 조직들이 점점 죽어 나가는 중이다.
단 한 사람, 문주아로 인해서….
“쿠울….”
나는 신음을 흘리는 문주아를 보며 혼잣말을 흘렸다.
‘흐음… 포섭할까?
[저 여자를 말씀이십니까?]
레나가 내 말을 듣고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아무리 주인님에게 마음이 있다고 해도 제정신이 아닌 여자입니다. 나중에 또 생각이 바뀌면 분명 배신할 것입니다.]
‘아냐. 그렇게 쉽게 배신하지는 않을 거야.’
문주아에게 작성된 성벽은 그녀의 마음이 변했다고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었다.
나중에 나에 대한 복수심이 다시 타올라도 성벽이 다시 가라앉혀 줄 것이다.
‘그리고 종속이 있으면 그렇게 쉽게 덤비지도 못할 거야.’
[그렇긴 하지만….]
문주아의 실력은 레나보다 한 수 아래였지만, 이쪽 세계의 첩보 능력은 한 수 위였다.
단신으로 자신의 조직을 궤멸하고, 강력한 보안 시스템으로 무장한 장소를 손쉽게 뚫고 들어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
문주아를 그저 오나홀로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말을 들은 레나는 고민하듯 침묵하더니,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주인님의 판단이시니 저도 그 판단에 따르겠습니다.]
‘이해해줘서 고마워.’
나는 레나를 껴안아서 한번 키스를 해준 뒤에 문주아를 확인했다.
신음을 흘리며 자는 그녀를 보며 나는 수면 마법을 해제했다.
문주아는 이번에도 잠에서 깨자마자 금세 정신을 차렸다.
“크으… 그 잠재우는 능력… 혹시 네가 쓰는 능력이야?”
“어, 맞아.”
“하아… 웃기지도 않네.”
문주아는 내 대답에 오히려 허탈하게 웃으며 내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제정신이야? 묻자마자 곧이곧대로 대답한다고?”
“…?”
“네 능력이 뛰어난 건 인정해. 하지만 능력을 과신하다가는 언젠가 큰코다칠 거야.”
“….”
문주아는 잔소리를 퍼부었지만, 그 잔소리에는 특유의 걱정이 묻어 있었다.
만약 그녀의 속마음을 몰랐다면 괜히 마음을 얻어서 뒤통수치려는 것으로 오해했겠지만….
“조언 명심할게.”
나는 깔끔하게 그녀의 잔소리를 받아들였다.
문주아는 내가 시원한 대답을 듣자, 오히려 놀란 듯이 나를 흘겨봤다.
“…아까랑 분위기가 달라졌네. 나 재운 사이에 나를 어떻게 해야 할지 회의라도 했나 봐?”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나는 피식 웃으며 문주아의 얼굴 쪽으로 다가갔다.
문주아는 내가 다가오자 흠칫 놀라 하면서도 나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평생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살아온 여자답게 눈에는 두려움이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
그저 내가 무슨 행동을 할지 몰라서 내심 불안해하는 눈빛만 담겨 있을 뿐이었다.
나는 문주아를 향해 손을 뻗었다.
“읏!?”
문주아는 내가 손을 뻗자 놀라서 눈을 감고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그렇게 눈을 감고 고개를 푹 숙인 문주아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음… 생각보다 예쁘네.”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문주아는 내가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자, 경악하며 외쳤다.
“뭐, 뭐 하는 짓이야? 갑자기!?”
“뭐 하는 짓이긴? 그냥 머리 쓰다듬는 것뿐인데?”
“이… 이런 짓을 왜… 나, 나한테….”
문주아는 사이코패스라는 기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가 머리를 쓰다듬자 얼굴이 붉게 타오르며 쑥스러워하기 시작했다.
“흐으… 흐읏….”
나는 그렇게 문주아를 애완견 조교 하듯이 그녀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었다.
그리고 쓰다듬으며 본론을 이야기했다.
“야, 너 내 밑으로 들어올래?”
“흐으… 히… 미… 밑…?”
문주아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나, 나는 네 정체도… 모, 모르는데…?”
“그건 상관없어. 그냥 네가 내 말에 잘 따르기만 하면 돼. 뭐… 네가 그만큼 능력이 있으면 언젠가 정체를 알려주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
“그… 그래…? 히으….”
문주아는 내가 머리를 쓰다듬을 때마다 마치 충실한 강아지처럼 실실 웃었다.
하지만 문주아는 그렇게 해롱해롱 웃더니, 마음을 가다듬고 목소리를 냈다.
“조, 좋아. 네 밑으로 들어갈게.”
“오… 바로 승낙?”
“그, 그래! 나도 이왕이면 강한 녀석 밑에 들어가고 싶었으니까. 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
의외였다.
그냥 생각 없이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좋아. 일단 말해봐. 뭔지 들어는 보게.”
문주아는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내 손가락을 맛보며 신음과 함께 말했다.
“네… 네 아이를 갖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