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9 - 69화 - 아카데미(20)
69화 - 아멜리아(2)
아멜리아의 균열 속에 밀어 넣은 손가락이 꽈악 조여 왔다.
‘뜨겁네.’
잠들어 있을 때부터 본의 아니게 애무한 탓에 팬티가 흥건해질 정도로 젖어 있었다.
울컥
손가락을 살짝만 움직여도 애액 튀는 소리가 들렸다. 완전히 홍수였다.
아멜리아는 두 눈을 꼬옥 감은 채 애달픈 신음만 흘려대고 있었다.
“흐아.. 흐아아...”
보지가 질척거렸다. 지금 당장 삽입해도 될 것 같았다.
‘한 번만 더 보내줄까.’
손가락을 한마디만 넣은 상태로 질내를 문질렀다. 꿈틀거리는 질벽이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찔꺼억..!
남자를 기분 좋게 하기 위한 구멍. 순진한 그녀와 다르게 보지는 본능적으로 손가락을 조여댔다.
“아응..!”
보지를 지분 거리다가 손가락을 뺐다. 아쉬워하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살짝 눌렀다.
“흐아앗..!?”
꼭 감겨 있던 두 눈이 토끼처럼 커졌다. 지금까지 이어지던 은은한 쾌감이 아니었다.
클리토리스의 폭력적인 쾌감에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지금까지 꼬옥 붙잡고 있던 시우의 손마저 놓아버린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여기도 기분 좋지?”
“응..하앗..! 조, 조아앗..!”
스윽스윽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자극했다. 한 번 더 보내주고 박아줄 생각이었다.
“흐으읍..!! 끄으읏···!”
꾸욱꾸욱
손가락에 애액을 발랐다. 오일이라도 바른 듯 미끌거리는 손으로 클리를 쉴 새 없이 문질렀다. 진동을 주듯 빠르게 자극했다.
그러면서 유두는 집요하게 눌러줬다. 빙글빙글 돌리다가 짓누르듯 쥐어짰다.
“응아앗..! 아아앙♥! 하아앙!!!”
울컥.
그녀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요동치며 경련했다. 집요하게 가해진 강렬한 쾌감에 결국 보지에서 물이 뿜어졌다.
“흐아아앗!!!”
푸슈슛! 푸슈슈슛!
쉴 새 없이 움찔거리며 분수를 뿜어냈다. 이불은 물론이고 천장까지 닿을 기세였다.
“아으..”
“아멜리아 귀엽네.”
“하으.. 읏!”
한참 동안 경련하던 그녀가 침대에 널브러졌다. 엄청난 절정이었는지 계속해서 자잘하게 몸을 떨어댔다.
초점 잃은 눈으로 허공을 보고 있는 아멜리아를 감상했다. 새하얗던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순진무구하던 얼굴은 색기가 흐르고 있었다.
깨끗한 도화지를 마음대로 물들이는 기분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앗...”
아멜리아는 달아오른 얼굴로 달콤한 신음을 새액거렸다. 듣기만 해도 발기되는 여자의 소리였다.
“기분 좋았어?”
“이, 이게 뭐야..?”
단정치 못하게 가랑이를 벌리고 추욱 늘어져 있는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움찔!
성감대라도 되는지 손바닥을 누를 때마다 움찔거렸다. 오르가즘이 끝나기 전에 그 감각을 손바닥에 각인시키듯 문질렀다.
“흐으응..♥”
“이게 간다는 거야.”
“가..? 어디로..?”
“방금 기분 어땠어?”
“어어.. 마, 막.. 머리가 새하얘지고.. 몰라아.. 그냥 좋았어.”
“그게 간다는 거야. 알았어?”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가는 거 조아..♥ 히이..”
순진하던 그녀가 점점 암컷이 되어갔다.
츄릅
절정의 오르가즘이 식기 전에 키스로 다시 달궜다.
1분이 넘도록 아멜리아의 혓바닥을 가지고 놀며 서로 타액을 교환했다.
입을 떼자 아쉬운 듯 분홍빛 설육이 뒤따라 나왔다. 말랑거리는 혓바닥을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렀다.
“흐아..? 츄릅.. 으응..”
그녀는 강아지처럼 손을 핥아왔다. 암컷의 본능인지 입에 들어온 것을 열심히 할짝거렸다.
아멜리아가 손가락에 정신팔린 틈에 바지를 벗었다.
‘후.. 드디어.’
자지를 내려서 보지 둔덕에 문질렀다. 흘러 넘치는 애액을 자지에 펴발랐다. 오일이라도 바른 듯 미끌거려서 삽입할 준비가 됐다.
기둥으로 클리토리스를 스치듯 문지르니 보지가 뻐끔거렸다. 당장에라도 박아달라고 재촉하는 것 같았다.
“아멜리아 아프면 말해.”
“응..?”
도톰한 그녀의 보지에 귀두만 살짝 밀어 넣었다.
찔꺼억.
“읏..! 하으..”
귀두만 넣었는데도 질내가 꽈악 조여 왔다.
‘엄청나네.’
방심하면 싸버릴 만큼 엄청난 조임이었다. 긴장했는지 그녀의 보지가 뻑뻑했다.
그녀의 몸이 바짝 굳어 있었다. 고통으로 인해 찡그려진 얼굴.
“아파?”
“괘, 괜찮아..”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아프고 불안한지 손을 잘게 떨며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두 손을 붙잡아 주니 그제야 떨림이 멈췄다. 뻑뻑하게 조여대던 보지도 힘이 풀렸다.
“넣을게?”
“응..”
찌직. 쭈우욱
“으으읏..!”
약간의 저항을 느끼며 허리를 밀어 넣었다. 너무 좁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끝까지 들어갔다.
처녀혈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을 보니 가슴 깊은 곳에서 만족감이 흘러나왔다.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상대가 바로 자신인 것이다.
마력코어를 개방해서 재생의 기운을 흘려 넣었다. 그녀의 얼굴에 가득한 고통을 덜어 줄 생각이었다.
“흐응..”
고통에 찡그려진 표정이 살살 풀려갔다. 덮치듯 온몸을 밀착해서 체온을 나눴다.
‘어?’
그와 동시에 그녀의 질벽이 꽈악 조여 왔다. 확인해 볼 것이 있었다.
“우웅.. 손떼지마아.. 시러어...”
“잠깐만.”
앙탈 부리는 그녀를 달래가며 살며시 손을 뗐다. 그리고 그녀를 꽈악 끌어안았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보지가 쉴 새 없이 꼬옥 꼬옥 조여댔다.
삽입한 상태로 안아주기만 했는데 이러다 그녀가 절정해 버릴 것 같았다.
“하아.. 따뜻해.. 으읏..!”
착각이 아니었다. 그녀의 허리가 움찔거리며 가볍게 가버렸다. 그러면서 떨어지지 말라는 듯 마주안겨 왔다.
‘허.. 안기만 했는데 가버리다니.’
꽉 끌어안으며 체온을 나누는 것이 그녀의 진정한 약점이었다. 한 몸인 것처럼 그녀를 꽉 끌어안으며 허리만 살살 흔들었다.
찔꺼억 찔꺼억
서로를 끌어안은 채 하는 슬로우 섹스.
끝까지 밀어 넣으니 자궁구에 귀두가 닿았다. 그녀의 자궁을 쿵쿵 두드리며 쉴 새 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응앗♥ 이, 이거 조아앗..! 하아앙..!”
“이게 좋아?”
“응응!”
찔걱 찔걱 찔걱
아멜리아의 거대한 가슴이 출렁였다. 작은 흔들림에도 요동치듯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골을 보다가 얼굴을 파묻었다.
어느새 생성된 저주의 기운이 느껴졌다. 곧바로 빨아들였다.
“흐아아앗!!?”
흡수한 기운을 혼원기로 정화해서 되돌려 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신음이 커져갔다.
“흐아앗..!! 하아앙..!! 아앙♥!! 흐읍!”
여긴 병원이었다. 간호사라도 부르려는 것처럼 비명을 질러대는 그녀의 입을 키스로 막으며 계속했다.
철썩철썩철썩철썩
“흐응..♥ 으앗♥ 으응응..!!”
속도를 높였다.
그녀의 쫀득거리는 보짓살을 즐기며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애액이 튀며 음란한 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아멜리아의 자궁이 내려왔다. 완전히 발정해 버린 그녀의 육체가 본능적으로 임신을 원하는 것이다.
“하앗♥ 조아아!”
“후우..!”
내려온 자궁을 자지로 두들겼다. 자궁구 주변을 귀두로 문지르며 빙글빙글 돌렸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녀의 몸에 쾌락을 각인시켰다.
찔걱찔걱찔걱찔걱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어댔다. 그도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쾌락에 본능만남았다.
“아아앙! 하아앙!! 조아앙♥ 흐아앗!!”
쉴 새 없이 조여대는 보지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머릿속이 저릿해지는 사정감을 느끼며 본능적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으윽..!”
그녀의 다리가 허리를 꽉 끌어안는 것이 느껴졌다.
뷰루룻!! 뷰루루룻!!
“하아아앙!!”
오줌처럼 긴 사정이 이어졌다. 귀두를 자궁구에 밀착시켜서 싸질렀다. 그녀의 자궁을 정액으로 가득 채워 넣었다.
임신조절 능력이 없었으면 당연히 임신할 정도의 양.
사정의 여운을 즐기다가 그녀를 내려다 봤다. 쉴 새 없이 허리를 움찔거리며 혀를 빼물고 있었다.
“하아.. 하아.. 흐아아..”
거친 숨소리와 함께 거대한 가슴이 오르내렸다. 워낙 커서 작은 움직임에도 크게 출렁거렸다.
쾌락에 잠겨 있는 아멜리아를 보다가 머리를 쓰다듬었다. 가벼운 스킨십 하나하나에 절정의 기억을 새겨줄 생각이었다.
“흐으응..♥“
어느새 회복된 그녀가 배시시 웃었다. 강아지처럼 품 안으로 파고들더니 키스해 왔다.
츄릅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한 혀 놀림을 받아줬다. 한참 동안 키스하던 그녀가 붉어진 얼굴로 슬며시 입을 뗐다.
“이거 좋아...”
“키스가 좋아?”
“키스..? 웅.. 조아앗. 히이”
아무렴 좋다는 듯 품 안에 파고드는 그녀를 꽉 안아줬다.
똑. 똑.
막 분위기가 달아오르려 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 생각해 보니 여기는 병원이었다.
허둥거리는 아멜리아부터 이불 속으로 숨겼다. 그도 빠르게 옷을 걸쳤지만 대충 속살만 가릴 정도였다.
끼익-
“실례합니다. 아멜리아씨 체온을···.”
간호사가 들어오다가 그의 옷차림을 보곤 발걸음을 멈췄다. 코를 킁킁대던 그녀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저, 저기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죄송합니다.”
“하아..! 열체크 좀 할게요. 아니다. 지금 해봤자 너무 높겠네. 조금 있다 올 테니까 열 좀 식혀요. 알겠어요?”
“흠흠.. 네.”
간호사가 나가자 아멜리아가 이불 속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더니 귀엽게 웃었다.
그것을 보고 있으니 웃음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