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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속으로 들어간다-82화 (82/241)

Chapter 82 - 82화 - 클랜(5)

82화 - 이연희

특별 훈련실.

“이건..?”

“훈련복이야. 마력 단련법을 전수하려면 피부에 직접 닿는 게 효과가 좋거든. 그래서 노출이 좀 많을 거야.”

이연희는 시우가 건네준 상자를 받아들었다. 새하얀 옷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살짝 만져 보고 조금 놀랐다.

부드럽고 쭉쭉 늘어나는 신기한 소재였다. 얼핏 보면 스타킹과 감촉이 비슷했지만 털옷처럼 따뜻한 느낌도 들었다.

은근히 푹신거려서 만지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소재였다.

“균열소재야. 마력전도율이 높긴 한데. 피부에 직접 닿는 정도는 아니니까 최대한 가볍게 입고 나와.”

“아.. 알겠습니다.”

그녀는 탈의실 겸 샤워실에서 상자를 살폈다. 여러 옷이 들어 있었는데 가장 노출 없는 것이 반팔 티였다.

‘이 정도는 괜찮아.’

이번에 얻은 기회를 생각하면 정말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래서 최대한 가벼운 옷을 고를 생각이었다.

돌핀 팬츠처럼 짧은 반바지. 약간 얼굴이 붉어졌지만 다음 옷을 꺼내 들었다.

“에..?”

이연희는 석상처럼 굳어 버렸다.

초 마이크로 비키니.

끈에 연결된 세모난 천을 집어 들었다. 이건 아무리 봐도 브래지어가 아니라 그냥 유두가리개였다.

‘어..’

상상도 못 해 본 천박한 속옷이었다. 기다란 끈에 매달린 천 조각은 그녀의 손바닥 보다 작았다. 너무나 작고 연약했다.

그녀의 눈동자가 거칠게 흔들렸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그녀에게 큰 기회를 준 것이 감사했다.

그래서 최대한 면적이 작은 옷을 고르려 했는데 이건 너무 심했다. 외간 남자에게 속살은커녕 배꼽도 보인적 없는 처녀에게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아니, 그래도···.’

그녀는 소중히 들고 온 연금술 책을 내려다봤다.

평범해 보이는 이 책의 가치는 천문학적이다. 여기에 그려진 몇몇 마법진 만으로 가치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을 믿고 이런 책을 건네준 클랜장님께 보답하고 싶었다.

*

시우는 특별 훈련실에 비치된 향초에 불을 붙였다.

청봉밀사에서 만들어 준 훈련용 양초. 긴장을 풀어 주고 심신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뭘 입고 나오려나.’

그녀가 무슨 옷을 입고 나올지 기대됐다. 아마도 돌핀 팬츠와 나시정도가 아닐까 예상이 들었다.

끼익.

샤워실이 열리고 바짝 굳은 이연희가 주뼛거리며 나왔다.

‘허..?’

그녀는 은밀한 속살을 모조리 노출한 비키니를 입고 나왔다.

유두가리개의 면적이 너무나 좁아 핑크빛 유륜이 드러나 있었다.

팬티도 마찬가지였다. 앙다물린 균열만 겨우 가렸다. 삐져나온 털은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부끄러운지 팔로 가리고 있었지만 오히려 야해 보였다. 팔뚝으로 가슴을 누른 탓에 풍만한 살덩이가 튀어나왔으니까.

‘후우.. 좋구만.’

그녀 몰래 침을 삼키고 만족스레 웃었다. 연금술사 하나는 잘 뽑은 것 같았다.

이연희가 부끄러워 하는 것을 보니 기대감이 들었다. 숫처녀 특유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너무 부끄러워하지마. 이건 그냥 훈련이니까.”

“네, 네..”

“이리 와서 앉아. 아니다 눕는 게 낫겠다.”

눕는다는 말에 겁먹은 초식동물처럼 굴었지만 그녀는 이미 다 잡힌 사냥감이었다. 이제 와서 도망갈 곳도 없었다.

“누, 누워요?”

“응. 마력수련은 편한 자세가 제일 중요하거든. 왜 앉아서 하고 싶어?”

“아, 아니에요. 누울게요.”

허벅지를 바짝 붙인 채 어색하게 걸어왔다.

이연희는 그의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레 누웠다. 여전히 풍만한 젖가슴을 팔뚝으로 누른 채였다.

“바닥 보면서 누워. 그게 더 편할 거야.”

“아, 네.”

얼굴이 가려지니 조금 편해진 것 같았다. 온몸에 바짝 들어가 있던 힘이 조금 풀어졌다.

토실토실한 허벅지와 엉덩잇살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새하얗고 잡티 하나 없는 그녀의 속살을 감상하다가 말했다.

“시작할게.”

“아으.. 네.”

그녀의 귓불이 조금 빨개졌다.

성실하게 마력단련법만 익히긴 아까웠다. 몇 번 정도 보내준 다음에 마력 단련법을 각인시킬 생각이었다.

“일단 몸 좀 살펴볼게.”

“네, 네..!”

일단 그녀가 바짝 긴장한 것을 풀어 줄 필요가 있었다.

‘흐음··· 마사지부터 시작할까.’

그녀의 어깨에 천천히 손바닥을 올렸다.

“히얏..?!”

화들짝 놀란 그녀가 일어나려는 걸 말렸다.

“너무 긴장한 거 같으니까. 마사지 좀 해 줄게.”

“아, 아니! 그, 그게..!”

“힘이 너무 들어가면 마력 제어하기 힘들어. 가만히 있어.”

“아우.. 네에..”

처음부터 가슴 같은 직접적인 부위를 만질 필요는 없었다. 바깥쪽부터 파고들어가도 충분했다.

어깨를 주무르며 그녀의 몸을 풀어줬다.

“하읏..!”

이연희에게서 달콤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날개뼈 부분을 쓸어올리듯 꾸욱꾸욱 눌렀는데 나온 소리였다.

‘흠..? 반응 좋은데?’

처음엔 진짜 마사지로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감도가 좋았다.

‘아무리 봐도 약점인데··· 역시.’

정답지를 확인하듯 약점파악을 사용해봤다. 그녀의 등허리에 분홍색 빛이 아른거리고 있었다.

꾸욱. 꾸욱.

“흐읏..”

그녀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듯 베개에 파묻고 있었다.

뭉친 근육을 풀어 주면서 약점을 하나하나 파악해 갔다.

‘팔뚝도 생각보다 괜찮고··· 완전 온몸이 성감대잖아.’

상체를 충분히 주물럭거린 다음에 아래로 내려갔다.

“이제 다리할게.”

“하아.. 하아.. 네, 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숨겨져 있던 그녀의 눈동자가 드러났는데 이미 반쯤 풀려 있었다. 기분 좋은 마사지에 취한 것이다.

‘오.. 허벅지.’

짐꾼생활 때문에 하체 근육이 뭉쳐 있었다. 딱 봐도 근육통이 심해 보였다. 그녀의 뭉친 부위를 꾹꾹 눌러줬다.

“하읏..! 자, 잠시만..”

“얼마 안 남았어. 참아. 오.. 여기도 뭉쳤네.”

“하앙..♥!”

기습적인 자극에 귀여운 소리가 튀어나왔다.

‘여길 누르면···.’

꾸욱 꾸욱.

“흡..!”

움찔! 움찔!

이연희는 입을 꾹다물고 최선을 다해 참고 있었다. 하지만 저도 모르게 움찔움찔 떨리는 등허리는 숨길 수 없었다.

‘여기다 혼원기 살살..’

재생의 힘을 담은 마력을 양념치듯 근육에 침투시켰다.

피로에 찌듯 그녀의 허벅지를 위로해주듯 회복시켰다.

“읍.. 흐으읍..!”

무언가 억눌린 소리가 났다. 그녀는 베개를 깨물고 신음을 참고 있었다.

설마 하는 생각에 허벅지를 살짝 벌려봤다.

‘젖었네.’

안 그래도 작은 팬티, 아니 보지가리개는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보지 둔덕만 간신히 가렸는데 그마저도 젖은 탓에 속이 비쳐 보였다.

조금만 더 젖었다간 물방울이 흐를 정도였다.

‘시작해볼까.’

슬슬 시동을 걸 생각이었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어가며 그녀가 어디까지 받아들일지 간 보는 시간.

“골반이 조금 틀어져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교정해 줄게.”

“아니, 그.. 흐앗!?”

조금 과감하게 만졌다. 엉덩이를 양손가득 주무르며 엄지손가락으로 대음순을 살짝 훑었다.

“앙..!”

한껏 민감해진 보지인 만큼 느끼지 못할리가 없었다. 귀여운 신음을 내뱉은 그녀는 빨개진 얼굴로 입을 꾹 다물었다.

‘모른 척 할생각인가?’

부끄러운지 얼굴을 숨기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쉴 새 없이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은 숨길 수 없었다.

‘이러면 더 가야지.’

육덕진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쓰다듬었다. 근육통을 풀어 주며 성감을 은근히 자극했다.

엄지손가락으로 대음순 주변을 계속해서 문질렀다.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는 거리를 유지했다.

“하아..♥ 아아..”

이연희는 본인도 모르게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다. 보지를 자극해 달라는 무언의 요청이었다.

그녀의 입에서 기분 좋은 신음과 아쉬움의 한탄이 반복적으로 튀어나왔다.

엄지손가락이 보지 균열에 가까이 다가갈 수록 움찔거렸다. 알기 쉬운 반응이었다.

10분가량 그녀를 애태운 뒤에 손바닥을 탁탁쳤다.

“됐다. 긴장 좀 풀렸어?”

“하아..♥ 네에..? 아..!”

“이제 뒤돌아.”

힘없이 돌아 누운 그녀의 꼴은 굉장했다. 아까까지 조신하게 숨어 있던 유두는 꼿꼿하게 서 있었다.

애액으로 인해 흥건해진 보지가리개는 착 달라붙어 클리토리스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야하네.’

서랍에서 안대를 꺼낸 다음 그녀의 눈에 씌워줬다.

“아..?”

“최대한 몸의 감각에 집중해. 그래야 마력단련법을 익히기 쉬워지니까.”

“하으.. 그, 그런가요...”

천천히 그녀의 피부를 쓰다듬다가 속삭였다.

“기분 좋지?”

“네에.. 아앗..? 아, 아니 그게..”

“괜찮아. 기분 좋을수록 잘되고 있는 거야. 어때?”

“하아.. 기, 기분 좋아요.. 하읏..!”

은근슬쩍 그녀의 옆 가슴을 조금씩 침범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허리를 움찔거릴 뿐 반항하지 않았다.

‘잘하면 끝까지 되겠는데.’

간을 보듯 살금살금 젖꼭지 주변부를 멤돌았다. 그녀의 허리가 조금씩 위아래로 경련하기 시작했다.

“하아.. 읏..! 아앙.. 조, 조금만..”

지금까지 한 번도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발정하기 직전이었다.

아슬아슬하게 가지 못하게 했다. 애가 타는지 그녀의 손이 아까부터 음부쪽으로 갔다가 멈추길 반복하고 있었다.

스스로 위로하려는 본능과 이성이 싸우고 있는 것이다.

기습적으로 유두를 꽉 짓눌렀다.

“히아악..?!”

절정 직전.

‘제대로 보내줘야지.’

찔꺼억.

“흡..!”

제구실하지 못 하는 보지가리개를 젖히고 손가락 하나를 밀어 넣었다.

질벽이 뜨겁게 손가락을 조여댔다. 손끝에 처녀막이 느껴졌다.

‘오.. 처녀네?’

더 이상 집어넣지 않고 질구 주위를 자극했다. 유난히 반응 좋은 곳을 발견하고 집요하게 짓눌렀다.

찔꺽!찔꺽!찔꺽!

애액이 튀면서 질척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시에 클리토리스까지 진동시키듯 문질렀다.

“자, 잠시만.. 잠깐! 잠까안..! 하아앗!”

푸슈슛! 푸슈슈슛!!

성대하게 가버렸다.

‘오..’

처녀면서 첫 절정에 분수라니 엄청나게 음란한 여자였다.

그녀의 안대를 풀어줬다.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쾌락에 취해 있었다.

이연희는 처음 느끼는 오르가즘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뇌가 저릿저릿하고 온몸이 징징 울렸다. 힘없이 침대에 추욱 늘어져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흐윽..! 죄, 죄송해요...”

죄송하다니. 참지 못하고 보짓물을 싸버린 것은 죄송할 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쾌락에 몸부림치는 여자가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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