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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속으로 들어간다-175화 (175/241)

Chapter 175 - 175화 - 아카데미(14)

175화 - 아카데미(14)

[ 21분 : 37초 ]

시간이 많아도 너무 많이 남았다.

‘벌써 가버리면 아쉽지.’

“아으으..”

품에 안겨 아기 새처럼 바들거리는 성녀를 보다가 입맛을 다셨다.

사랑의 여신을 모시는 성녀라 그런지 민감했다. 만지는 맛이 있었다.

“하아.. 하아..”

달콤해진 숨결이 귓가를 간지럽혔다. 숨쉴 때마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며 남자를 유혹했다.

성녀라기 보단 서큐버스에 어울리는 음란한 모습이었다.

느긋하게 성감대를 파악했다. 유두를 아주 살살 눌렀다가 뗐다.

“아으으..”

젖을 쥐어짜듯 압박하길 수차례. 미약한 경련이 느껴졌다. 파르르 떨렸다.

‘여기도 약점이고.’

오른손을 내려 아랫배를 꾸욱 눌러봤다.

“으..?”

그녀가 한쪽 눈을 흐릿하게 떴다. 꾹꾹 눌러봤지만 반응이 없었다.

자궁은 성감대가 아니었다. 오히려 기대됐다.

‘개발 시켜야겠다.’

부드러운 천을 쓸어내리며 손을 옮겼다. 도드라진 골반을 느긋하게 문질렀다.

움찔!

‘골반도 약점이네.’

만지작거리다가 손을 더 내렸다. 드레스 자락을 헤집었다. 하얀 스타킹에 감싸인 허벅지에 도착했다.

“흣..”

스윽. 스윽.

느긋하게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숨결이 점점 뜨거워졌다.

“아으..”

얌전히 품에 안긴 성녀님의 귀가 파르르 떨렸다.

스타킹에 감싸인 허벅지가 쫀득했다. 조금씩 은밀한 부위를 향해 다가갔다.

허벅지 가장 안쪽. 도톰한 속살에 손을 뻗었다. 팬티 너머로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아읏!”

손끝이 닿은 순간 성녀가 흠칫 놀랐다.

닿을 듯 말 듯.

먹기좋게 부푼 보지 둔덕을 톡톡 두드렸다.

“아, 안 돼요.. 거기는..”

“걱정마. 절정할 때까진 안 넣어.”

겁먹지 않도록 부드럽게 껴안았다. 손바닥으로 보지 둔덕을 덮었다. 뜨겁고 습했다.

스윽.

문질러보니 끈적했다. 이미 스타킹까지 젖을 정도로 물이 넘쳤다.

‘끝났네.’

몇 번 비벼주기만 해도 가볍게 보낼 수 있었다.

부욱.

스타킹을 찢고 팬티를 젖혔다. 꽉 다물린 보지가 드러났다.

애액을 흘려대는 핑크빛 속살이 보였다.

“아, 안대애..! 하, 하지 마..!”

품안에서 벗어나려는 듯 팔다리를 바둥거렸다. 그녀를 꽉 끌어안고 압박했다.

“씁. 가만있어. 안 넣는다니까.”

“흐읏..!”

강제로 할 거였으면 진작 박았다. 직접 보지를 벌려줄 때까진 참을 생각이었다.

느긋하게 질구 주변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대음순에 붓질하듯 위아래로 쓸어올렸다.

“아앙..?!”

즐거운 탐구시간이었다.

*

품에 안긴 성녀가 축 늘어진 채 헐떡였다.

“하아... 하아..”

눈매도 흐물흐물 풀렸다. 감기라도 걸린 것처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으으..”

몽롱한 표정의 성녀가 손을 뻗었다.

더듬더듬 바닥에 놓여 있던 타이머를 집어 들었다.

[ 04분 : 57초 ]

“아..”

성녀의 안색이 밝아졌다. 흐물거리던 눈가에 힘이 돌아왔다.

타이머를 양손으로 소중히 붙잡았다. 마치 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것을 보다가 피식 웃었다.

“그럼 이제 시작할게.”

“시작..? 앙!?”

스윽.

보지 둔덕을 손바닥으로 문질렀다. 그녀의 약점인 대음순. 약지와 중지로 문질러줬다.

“응으읏..”

꽉 다물린 균열에서 뜨거운 열기가 풍겼다. 당장 벌리고 싶은 마음을 참았다.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다른 한 손으로 유두를 빙글 돌렸다.

“여길 이렇게 누르고··· 문지르면..”

“응앗..”

귀여운 소리와 함께 움찔 떨렸다.

스윽.. 스윽.. 꾸욱!

“으으으..? 하읏! 머, 머야아아앗?”

새하얀 목덜미를 날름거리며 유두를 짓눌렀다.

지금까지 파악한 약점들.

품에서 벗어나려는 그녀를 붙잡았다. 집요하게 핥고 문질렀다. 여러 곳을 동시에 자극했다.

“으으으..!! 아, 안대애앳!!”

[ 04분 : 27초 ]

소중히 쥐고 있던 시계가 매트리스에 떨어졌다.

“머, 멈춰어엇!”

그녀가 양손으로 손목을 붙잡았다. 대음순을 문지르지 못 하게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봐주지 않았다.

집요하게 문질렀다. 오히려 속도를 높였다.

“하아악..! 하으읏!!”

새빨개진 얼굴을 도리도리 저었다.

손바닥으로 클리토리스까지 짓누른 순간.

“아아아앙!?”

들썩이던 허리가 튕겨올랐다.

파르르!

단숨에 가버렸다. 20분 넘게 축적된 쾌감이 폭발했다.

“흐오옷..”

삐져나온 혓바닥이 바들바들 떨렸다.

불규칙적으로 경련하는 허리를 붙잡아 눌렀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꽉 끌어안았다.

충혈된 클리토리스를 계속해서 문질렀다.

“아아아악!! 그, 그마아안!!”

바짝 조여진 허벅지가 오들오들 떨리고 발가락은 쉴 새 없이 꼬물거렸다.

“옳지. 한 번 더 가자.”

“응아아앗!!”

가는 중에 이어진 연속 절정. 난생처음 맛본 절정이 연속해서 찾아왔다.

멈추지 않았다.

고개를 거세게 저으며 발버둥 쳤지만 무의미.

“으오옷..! 옷!”

눈동자까지 올라갔다. 감전된 것처럼 전신을 경련했다.

볼록 튀어나온 아랫배에 손을 뻗었다.

성감대가 아닌 곳.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아랫배를 꾹꾹 눌렀다. 쾌감을 연결시켰다. 자궁을 강제로 개발했다.

“으오오옷··· 옷!”

절정 직전. 클리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모든 자극을 멈췄다. 아랫배에 올려진 손바닥이 유일한 자극이었다.

계속해서 꾸욱 누르며 빙글빙글 돌렸다. 마치 자궁을 쓰다듬듯.

“흐으읏..!!”

파르르!

머리부터 발끝까지 뻣뻣하게 굳었다. 한동안 경련하더니 축 늘어졌다.

“헤으윽..?”

반쯤 떠진 눈에 초점이 흐릿했다. 살짝 벌려진 입에서 침방울이 흘러내렸다.

자궁 절정. 오르가즘에 제대로 녹아버렸다.

눈앞에 시계를 흔들어 주며 속삭였다.

“가버렸네? 얼마 안 남았는데 아쉽다. 그지?”

“으으.. 아, 안 가써엇..”

“응?”

“흐, 흥..! 기, 기분 좋지도 않았는 걸..”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칠칠맞지 못한 보지가 뻐끔거렸다.

지금도 허리를 들썩이는 주제에 거짓말이라니.

“안 갔다고? 성녀가 거짓말해도 돼?”

“모, 몰라아.. 안 가써어..!”

성녀가 아이처럼 칭얼거렸다. 빨갛게 달아오른 아랫배를 만지작거렸다.

움찔! 아까와 반응이 달랐다. 성감대만큼은 아니지만 꽤 민감해졌다. 아랫배로 절정시킨 보람이 있었다.

성녀의 몸을 허락도 받지 않고 멋대로 조교 했다.

“흐읏.. 그, 그만해애.. 이, 이제 끝..”

시계를 살폈다. 남은 시간은 3분.

안 갔다고 우기는 성녀를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안 갔다 이거지?”

“그래애.. 안 가쓰니까..! 이제 그마안···”

보지 둔덕에 손을 뻗었다.

시원하게 보짓물을 싸지르고도 우길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럼 다시 하지 뭐.”

귓가에 바람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움찔!

가볍게 가버렸다.

허리를 파들거린 성녀가 눈을 질끈 감았다. 불안한 표정으로 양손을 허우적거렸다.

손을 건네주니 마치 부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꽉 붙잡았다.

“으으.. 프, 프레이야 님.. 부디 제게 힘을..”

성녀님이 외간 남자의 손을 붙잡고 기도했다. 당장 자지로 혼내주고 싶었다.

침을 삼키고 진정했다.

거짓말쟁이 성녀님에겐 벌을 줘야 했다. 손가락 끝에 혼원기를 모았다.

그녀의 성감대인 대음순을 쓸어올린 순간.

“흐야아악?!”

튕겨 오른 허리가 파르르 떨렸다.

“머, 머야아앗!”

견디기 힘든지 입을 앙다물고 끙끙거렸다.

절정 고문은 이제 시작이었다. 허벅지 위에 올리고 꽉 끌어안았다.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했다.

팟팟팟팟팟!!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잔상이 생길 정도로 무자비하게 비볐다.

“아아아아앙♥!?”

속도를 순식간에 높였다.

“그, 그마아안!!”

성녀가 허리를 들썩였다. 온몸을 발버둥 치며 고개를 거세게 저었다.

“혼날래? 가만있어.”

“흐윽..!”

거짓말처럼 몸부림이 멈췄다. 기특했지만 봐주지 않았다.

경련하는 보지를 집요하게 따라갔다. 클리토리스를 짓눌렀다.

“아아아아앙! 아, 안대애애앳!!”

전신을 들썩이던 성녀가 품에 안겨들었다. 마치 의지할 곳을 찾듯 파고들었다.

혼원기를 이용해 방광을 자극했다. 느낌이 왔다. 보짓물을 싸지르기 직전이었다.

스스슥!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려는 그 순간.

뒷덜미가 서늘했다.

쉬이이익!

한 박자 늦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위험!’

사방에서 수십 발의 얼음창이 쇄도했다.

기감이 제한된 곳이라 알아차리는 게 늦었다. 게다가 품안엔 성녀까지 있었다.

몸을 빙글 돌렸다. 성녀를 보호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행운유수(行雲流水).

느려진 세상 속에서 날아오는 얼음창에 집중했다.

양팔을 휘둘렀다.

손등에 닿은 얼음창 각도를 틀었다. 급격하게 뒤틀린 궤도에 다른 얼음창과 충돌했다.

뒤이어 날아온 얼음창을 손바닥으로 밀어낸 순간.

파지직!

근육에 전격이 스며들었다. 마비 마법이 뒤섞인 번개.

뒤이어 얼음창 하나가 성녀를 향해 날아갔다. 경직된 몸을 억지로 틀었다.

퍼억!

불쾌한 소리와 함께 옆구리에 아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내력을 휘돌려 근육을 풀었다. 뒤이어 날아오는 얼음창들을 모조리 비껴냈다.

퍼퍼퍼퍽!

날카로운 얼음창이 주변에 가득 꽂혔다.

“하..”

기습한 놈에게 시선을 돌렸다.

지팡이를 겨눈 채 씩씩거리는 에반이 보였다.

욱신거리는 허리춤을 살폈다. 옆구리에 박힌 팔뚝만 한 얼음이 보였다.

촤악!

단숨에 뽑아버렸다. 마력코어의 힘으로 치료하려던 순간.

우웅!

안겨 있던 성녀가 황금빛 기운을 내뿜었다.

옆구리가 순식간에 회복됐다. 살이 차오르고 고통마저 사라졌다.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해졌다.

끝이 아니었다. 뒤이어 날아든 기운에 힘이 들끓었다.

‘버프?’

고개를 내렸다. 팔뚝으로 가슴을 가린 성녀가 부끄러운 듯 시선을 피했다.

빨갛게 달아올라 움찔거리는 귀를 보니 지켜 준 보람이 있었다.

“미친..!!”

그 꼴을 본 에반의 눈이 돌아갔다. 찢어져라 부릅떴다.

“아아아악!! 개 같은 놈! 죽어라!!”

미친놈처럼 지팡이를 쾅쾅 찍어댔지만···.

그냥도 이길 텐데 성녀의 버프까지 받았다.

*

“꺼으으으..”

황금빛 쇠사슬에 온몸을 묶인 에반이 땅에 처박혔다.

1분.

놈이 제압되는데 걸린 시간이었다.

‘개허접이군.’

흙투성이가 된 녀석이 아득바득 고개를 치켜들었다.

“이이익..!!”

뭉개진 코를 보니 청량감마저 느껴졌다.

어느새 멀쩡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성녀가 에반에게 다가갔다.

“에반. 이제 다 끝났어요. 제발 여기서 멈춰요.”

녀석이 굼벵이처럼 몸을 뒤틀며 고함쳤다.

“이익!! 리디아! 이거 당장 풀어! 그리고 저놈을 죽여!”

에반을 안쓰럽게 보던 성녀가 손을 뻗었다. 황금빛 기운이 스며들었다.

놈이 머리를 붕붕 흔들더니 새빨개진 눈으로 노려봤다.

“이익.. 나는 제정신이야! 누굴 미친놈으로 알아! 리디아 너나 정신 차려! 인간놈 품에 안겨서 도대체 뭐 하는 거야!!”

성녀의 손끝이 잘게 떨렸다.

“읏.. 여, 역시 정상이 아니군요. 마족 표식이 어딨는지나 말해줘요. 제가 정화해줄 테니까.”

시우가 성녀에게 다가갔다. 마치 연인과 포옹하듯 뒤에서 껴안았다.

“읏..?”

느긋하게 가슴을 주물렀다.

쇠사슬에 묶여 꿈틀대던 에반이 발악했다.

“아아악! 안 돼!! 리디아한테 손떼!!”

흠칫한 성녀가 뒤늦게 가슴팍을 밀어냈다.

“뭐, 뭐 하시는 거예요!”

“하던 건 마저 해야지.”

“그, 그만해요! 어차피 시간도 끝났잖아요!”

시계를 힐끔 살폈다.

[ 00분 : 10초 ]

“아아앙♥!?”

드레스에 파고든 손이 유두를 꼬집었다. 다른 한 손에 혼원기를 응집했다.

성녀의 보지에 손을 뻗으며 속삭였다.

“10초면 충분해.”

보짓물이 에반 얼굴에 쏟아지기까지.

10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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