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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속으로 들어간다-217화 (217/241)

Chapter 217 - 217화 - 무협지구(12)

217화 - 무협지구(12)

소향이의 방 앞에 도착했다. 노크하기 직전 멈칫했다.

찔꺼억.. 찔꺽!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하읏.. 하아.. 응..!”

찰박찰박거리는 물소리와 소리죽인 신음이 들렸다.

기척을 죽이고 조용히 문을 열었다.

‘오?’

침대에서 자위하는 소향이가 보였다.

머리카락 끝자락은 은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허벅지를 살짝 벌린 채 신음을 내뱉었다.

“응으읏..”

반쯤 벗겨진 무복이 하얀 종아리에 걸려 달랑거렸다. 언젠가 사줬던 검붉은 팬티는 끈적한 애액에 젖어 흥건했다.

평소 도도하던 얼굴은 어디로 갔는지 힘이 풀려 흐물거렸다.

“하우.. 응읏!”

찌거억!

하얀 손이 허벅지 사이로 파고들더니 연신 꼼지락거렸다.

손가락 한 마디가 균열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가느다란 손이 쉬지 않고 움직였다.

쯔걱!

어찌나 열중하는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두 눈은 꼬옥 감은 채였다.

“아읍..!”

움찔! 움찔!

파르르 떨더니 음란한 물방울이 철퍽 튀었다. 소향이는 그가 온 줄도 모르고 무어라 중얼거렸다.

“하아.. 하아.. 바보 시우..!”

쯔걱, 찔꺼억!

빨갛게 달아오른 둔덕을 문지르며 달콤한 숨결을 내뱉었다.

“나도.. 나도 주란 말이야..!”

도대체 뭘 달라는 것인지 아이처럼 칭얼거렸다.

“아윽..♥”

도톰한 균열이 뻐끔거렸다. 투명하면서 끈적한 물이 뚝뚝 떨어졌다.

말랑해 보이는 대음순을 꾸욱 누르더니 클리토리스로 향했다.

퉁퉁 부어오른 귀여운 콩알과 손가락이 만난 순간.

“응앗..!”

그녀의 작은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자극이 심한지 손가락이 바르르 떨렸다.

조심스레 눌렀다가 흠칫 놀라 손 떼길 반복했다.

“하윽..♥!”

아슬아슬 줄타듯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얼마나 꼼지락거렸을까.

허리가 덜덜 떨리더니 돌연 튕겨올랐다.

등허리를 치켜들고 한참을 경련하던 그녀가 침대에 추욱 늘어졌다.

“하아.. 하아.. 아으..”

단정하던 옷자락이 엉망으로 변했다. 반쯤 풀어 헤쳐진 상의 사이로 뽀얀 젖가슴이 보였다.

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로 흐뭇한 광경이었다.

모른 척 방 밖으로 나왔다.

저 모습을 들켰다는 걸 알면 소향이는 빨개진 얼굴로 도망가 버릴 것이다. 오래는 아니고 대략 삼일 정도.

방 밖에서 5분 정도 기다린 뒤 문을 두드렸다.

“소향아 나 왔어. 들어가도 돼?”

“으아앗!? 기, 기다려요!”

부산스런 소리가 지난 뒤.

끼익.

문소리가 들리고 소향이의 모습이 드러났다.

“오?”

“..왜, 왜 그러세요?”

“아냐. 기다렸어?”

흐트러진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단정한 무복 차림이었다.

엉망이던 상의는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애액으로 흥건하던 바지도 멀쩡했다.

‘얼굴도 다시 하얘졌네.’

풀어헤쳐졌던 머릿결도 노란 꽃송이 달린 머리끈으로 깔끔하게 묶은 채였다.

조금 전까지 남몰래 자위하던 음탕한 아이라곤 믿기지 않았다.

“···오늘은 조금 일찍 오셨네요.”

“수련이 일찍 끝나서.”

자세히 살펴보니 뽀얀 얼굴에 미약한 혈기가 보였다. 은은한 여자냄새가 맡아졌다.

“뭐, 뭘 그리 빤히 보는 거예요.”

짐짓 새침하게 말했지만 귀여울 뿐이었다.

“소향이가 귀여워서.”

“읏..!”

입꼬리를 움찔거리던 그녀가 고개를 홱 틀었다. 개미 기어가는 소리로 중얼거렸다.

“..면서 반..도 안 주고.”

“반? 그게 뭔데?”

“흥.”

뭐 때문인지 약간 삐진 듯했다.

입술을 삐쭉이던 그녀가 어느 한곳을 빤히 바라봤다.

시선을 쫓으니 왼손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

순간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 지나갔다. 뭘 바라는지 알 것 같았지만 모른 척 물었다.

“왜? 뭐 가지고 싶은 거라도 있어?”

삐진 듯 볼을 부풀린 그녀가 너무 귀여웠으니까.

“..됐어요.”

“그래? 그럼 우리 소향이가 좋아하는 내공 수련이나 하자.”

“누, 누가 좋아한다고.. 흐약!”

바짝 끌어안고 허리를 비비적거렸다. 딱딱한 자지로 앙증맞은 배꼽을 콕콕 찔렀다.

버둥거리는 그녀를 꽉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애정을 듬뿍 담아 정성껏.

“아우..”

그것을 느꼈는지 몸부림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으으..”

머리카락이 찬란한 은발로 물들고 자궁에선 음란한 음기가 퐁퐁 솟아났다.

‘귀엽긴.’

곧장 침대로 향했다.

“어어?”

그녀가 정신 차리기도 전에 검은 무복을 벗겨 버렸다. 레이스달린 검붉은 속옷이 드러났다.

자위할 땐 흥건했던 팬티였는데 어느새 바짝 말랐다. 내공을 이용해 말려 버린 듯했다.

하지만 흐릿한 애액자국은 숨기지 못했다. 모른 척하고 팬티도 마저 벗겼다.

“읏..”

엄지손가락으로 음모를 훑었다. 까슬까슬해서 쓰다듬는 맛이 좋았다.

표피가 벗겨진 클리토리스가 보였다. 조금 전까지 자위에 열중한 것을 증명하듯 퉁퉁 부어 있었다.

“그, 그만 봐요..”

한참 동안 빤히 쳐다보니 부끄러운 듯 허벅지를 좁혔다.

“소향이 벌써 발정했네?”

“아, 아니야!”

찔꺽!

“이건 뭔데?”

“하읍!”

손가락을 집어넣으니 촉촉한 질벽이 느껴졌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속살엔 미끈거리는 애액이 가득했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보지를 벌렸다. 주륵 하고 투명한 물방울이 쏟아졌다.

“소향이 또 거짓말이네. 혼 좀 나야겠다.”

“호, 혼나..?”

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었다. 압박하듯 위쪽 질벽을 밀어올렸다.

오돌토돌한 질벽을 꾸욱 누르면서 앞뒤로 흔들었다.

“끄으읏! 흐아아앗♥!!”

바둥거리는 그녀를 제압하고 속도를 높였다.

“오아아앗!?”

얼마 지나지 않아 척척척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허리가 튕겨올랐다.

푸슈우웃! 푸슛! 푸슈슈슛!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보짓물이 거칠게 쏟아졌다.

“으으..”

축 늘어진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허리를 밀어 넣었다.

찔꺼억!

눅진해진 보지가 자지를 감쌌다. 기분 좋은 압박감을 즐기며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흐으읏..!! 읏.. 앙♥!!”

찌걱찌걱!

가는 모습이 부끄러운지 양팔을 들어 올렸다. 조막만 한 얼굴이 손바닥으로 가려졌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아아아앙!”

본격적인 혼원기 섹스가 시작되자 무너져 내렸다.

철썩철썩철썩!

“처, 천천히이잇!! 아앙! 하아악!”

녹아내린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 얼굴을 가릴 정신도 없는지 양손이 허공을 허우적거렸다.

허리를 낮춰주니 곧바로 안겨들었다. 목뒤를 끌어안고 달라붙었다.

“응응♥!”

쭈우욱!

두 기운이 뒤섞이고 강렬한 쾌감이 몰아쳤다. 음기를 내뿜는 그녀의 자궁을 쉴 새 없이 두들겼다.

짜릿한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혼원기를 듬뿍 담아 정액을 쏟아부었다.

“하아아악!”

허리가 튕겨 올라가고 보짓물이 또 쏟아졌다.

“하아.. 하아.. 아으.. 머, 멈처어어.. 그마안.. 오라버니잇..”

움찔! 움찔!

쉴 새 없이 경련하는 골반을 손잡이처럼 붙잡았다.

“으으.. 아, 안대애.. 오라버니.. 그만해애앳..”

“소향이 너무 귀엽다.”

꽉 수축한 질벽을 자지로 헤집었다.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

입을 뻐끔거렸으나 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붉어진 눈가에 눈물방울이 맺혔다.

극한의 쾌락을 견디지 못하고 울어 버린 것이다.

이마에 입을 맞춘 뒤 속삭였다.

“천천히 할까?”

“으으응.. 오라버니이.. 오라버니 해쓰니까아.. 처, 천천히.. 천천히 해 줘어..”

“좋아.”

거칠게 흔들던 허리를 멈췄다. 뿌리까지 삽입하고 귀두로 자궁구를 콩콩 두드렸다.

“흐앗!?”

찌뽑찌뽑♥

밀착 슬로우 자궁섹스.

“흐읏..! 이, 이거도옷♥ 아, 안대앳!”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지만 봐주지 않았다. 집요하게 허리를 휘적여 보내버렸다.

“옳지. 가자.”

“으으읏!!”

그녀가 절정해 버린 순간. 자궁구와 키스하던 귀두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요도를 타고 흘러나온 정액이 자궁을 가득 채웠다. 척추를 타고 짜릿한 쾌감이 올라왔다.

“후우..”

시원한 사정감을 만끽했다.

“하아.. 하아..”

소향이의 풍만한 가슴이 오르내렸다. 푸딩처럼 말랑한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아으으..”

제대로 가버렸는지 힘이 하나도 없었다. 조금씩 몸을 떨어댈 뿐이었다.

침대에 힘없이 누워 있는 그녀에게 속삭였다.

“소향아. 반지 줄까?”

“히끅?!”

마치 꼬리밟힌 고양이처럼 화들짝 놀랐다.

“뭐, 뭐..! 하읍!”

당황한 그녀의 입을 덮쳤다. 말캉한 혓바닥을 얽어매고 타액을 주고받았다.

츄릅, 츄우웁, 츄웃.

5분이 넘도록 혀를 섞었다. 그 사이 키스만으로 두 번이나 절정했다. 파르르 몸을 움찔거렸다.

“아으.. 아..”

헤실거리는 소향이의 표정을 감상했다. 초점은 이미 풀린 지 오래고, 얼굴 근육엔 힘이 하나도 없었다.

야한 냄새 폴폴 풍기는 발정 난 암컷이 따로 없었다.

“소향이 반지 가지고 싶어?”

“으으응.. 반지.. 나도 반지줘어..”

당연히 안 줄 이유가 없었다. 인벤토리에서 적당한 반지를 골랐다.

그런데 소향이가 그새를 못 참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히잉.. 오라버니이.. 나도 반지이..”

“알았어. 손 이리 줘.”

“응..”

가느다란 손가락이 잘게 떨렸다. 약지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반지를 끼워줬다.

“아..”

위치 추적과 점멸이 담긴 반지. 클린같이 일상생활에 편리한 마법까지 부여된 최상급 아티팩트였다.

말 그대로 억소리 날 정도로 비싼 반지였지만. 헌터지구에 넘쳐나는 게 바로 돈이었다.

어느새 초점이 또렷해진 소향이가 제 손을 빤히 바라봤다.

“헤헤..”

작게 벌려진 입이 연신 헤실거렸다.

“그렇게 좋아?”

“응!”

반사적으로 대답하던 그녀가 당황했다. 빨개진 얼굴로 시선을 피했다.

“아, 아니요?”

피식 웃고 양손을 깍지껴서 내리눌렀다. 멈췄던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흐으읍?!”

전신으로 깔아뭉개듯 내리누르고 혼원기를 주입했다.

보름 동안 수영하듯 독에 몸을 담그며 깨달은 바가 있었다.

바로 독내성.

혼원기에 독내성을 듬뿍 담았다.

쭈우욱!

“아아아앙♥!?”

뒤섞인 그녀의 내공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도 어지간한 독에 당하지 않을 것이다.

“흐앗.. 이, 이거 머야아앗! 하아아앙!”

달콤한 신음을 즐기며 그녀에게 혼원기를 쏟아부었다.

***

며칠의 시간이 더 흐르고.

청봉밀사에 손님이 찾아왔다.

“점창파에서 왔다고?”

얼굴이 반질반질해진 청월선자가 미소 짓더니 말했다.

“네. 접객당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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