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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94화 (295/344)

Chapter 294 - 294화- 모든 걸 잃은 외교관은 호소합니다

“아아, 나도, 나도, 나도….”

황제의 침실에는 애완동물들을 가둔 우리가 존재한다. 강림이 직접 관리하는 애완동물 세 마리가 그 안에서 기거하고 있다. 정복 전쟁을 펼치느라 바쁜 강림이 애완동물들을 제대로 관리할 시간이 없기에 애완동물들의 관리는 주로 시녀들이 도맡고 있다.

애완동물들에게 해줘야 할 일은 세 가지밖에 없다.

하루에 세 끼씩 사료를 먹인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을 시킨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씻긴다.

이상 이것들만 하고 나면 애완동물들은 다시 우리에 들어가야 한다. 당연하지만, 애완동물들에게 도망친다는 선택지는 고를 수가 없다.

사방이 적인데 어찌 도망칠 수 있겠는가? 도망쳐도 결국은 잡히게 될 운명이다. 그리고,

“하아, 하아, 하아, 나도, 나도, 나도….”

매일 자위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는데 어찌 멀리 도망갈 수 있겠는가? 허구한 날 자위하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게 다반사인데 말이다.

지금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손가락을 마구 쑤시고 있는 네치아 왕국 전(前) 외교관, 프테라도 바로 이유가 있었기에 도망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하으응, 흐으으윽, 흐으으응! 나도, 나도 나한테도 저걸, 저걸….”

청록색 머리 외교관의 시선은 한 곳에 꽂혀 있었다.

“우끕, 우끕, 우끕, 우끕!”

시선이 꽂힌 곳에는 황제가 있었다. 외교관인 자신을 애완동물로 삼은 잔학한 검은 머리의 악마가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수많은 여자를 유린(蹂躪)한 기둥이 녀석의 다리 사이로 튀어나와 있었으며,

“헤우으읍, 후으으읍, 하우으읍!”

그 기둥을 한 여자가 열심히 애무하고 있었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자신의 어머니를 아득히 초월하는, 어마어마하게 큰 젖통으로 고기 기둥을 마사지하고 있다. 귀두를 쪽쪽 빠는 것은 기본이요, 타액으로 번들거릴 때까지 기둥을 핥아댄다. 정신없이 악마의 기둥을 입으로 봉사하는 남색 머리 여자의 모습에 프테라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도, 나도, 나도, 나도!”

자신도 하고 싶다. 당장 이 감옥에 나가서 저 자지를 입으로 빨고 싶다. 빨아서 정액을 먹고 싶다. 저 자지가 자신의 소중한 곳을 마구 뚫어줬으면 좋겠다. 어서, 이 타는 듯한 갈증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

성욕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에 프테라는 자신도 남색 머리의 여자처럼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원했다.

이렇게 원하는 이유는 다 강림 때문이었다.

“나도, 나한테도 저걸 박아줬으면!”

자신의 노예로 만들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림은 프테라의 육신을 개조했다. 항상 발정하는 암캐로 만들어버렸다. 매일 절정에 이르지 못하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프테라는 망가졌다.

“내 입에도 박아주세요, 제발, 제발, 제발!”

오직 자지에 박히는 것만 원하는 색녀가 되어버렸다. 자지에 박히는 걸 하루라도 상상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창녀가 되어버렸다. 자지처럼 생긴 막대기만 봐도 당장 음부에 쑤시고 싶어 하는 걸레 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외교관으로서의 자존심은 이미 버린 지 오래였다.

“꾸르륵?”

이때, 사정이 이루어졌다. 여성의 입 안으로 걸쭉한 정액 세례가 쏟아졌다. 또다시 코로 정액이 역류했으나, 여성은 이번에도 신경 쓰지 않았다. 신경 쓰지 않고 정액을 흡입하는 데만 집중했다.

“꾸륵, 꾸륵, 꾸륵, 꾸륵….”

강림의 사정이 다 끝날 때까지 여성은 계속 목을 움직였다. 이미 배가 많이 튀어나와서 더는 먹을 수 없음에도 여성은 계속 목을 움직였다. 계속 목을 움직이며, 계속 정액을 삼켰다.

“꾸륵, 꾸릅, 꾸릅…푸하! 하아, 하아….”

강림이 하사한 정액을 전부 다 받아먹은 남색 머리의 여자, 글랜디는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 벌린 입에서 타액과 정액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하아, 하아…더, 더 먹어도 되죠?”

글랜디는 물었다.

“당연하죠.”

강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당신 세 모녀를 먹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정도 안 해줄 리 있겠습니까? 자 빠세요.” “감사합니다! 하우읍, 후으으읍!”

글랜디는 다시금 강림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물고, 정성스럽게 빨아댔다.

“하우읍, 후으으읍, 헤우으읍, 쮸읍, 쮸읍, 쮸으으읍!”

두 딸인 카르디안과 아르웬처럼 기절할 때까지, 입과 가랑이 사이로 정액을 마구 쏟아낼 때까지 구강성교를 계속 이어나갈 거다.

그걸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프테라는 너무나 괴로웠다.

“아아, 주인이여, 주인이시여, 여기를, 여기를….”

강림을 주인이라고 부르며 프테라는 호소했다.

“여기를 봐주세요. 이 몸을 먹어주세요, 제발, 제발!”

다신 반항하지 않겠습니다. 다신 자존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바라는 대로, 당신이 바라는 외교관이 되겠습니다. 외교관이 될 테니까 제발 저한테도 축복을 주세요.

육신에 내린 저주를 해소할 축복을 저한테 주세요! 프테라는 쇠창살 문을 크게 흔들며 호소했다.

“또 허전한가 보구나.”

이때 누군가가 프테라 곁에 다가왔다.

“주인님은 바쁘셔서 여기에 신경 쓸 수가 없어. 그러니 대신 위로해줄게. 항상 하던 대로 말이야.”

허리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주황색 갈기 형태의 머리와 금색 눈동자. 호랑이의 귀와 호랑이의 꼬리가 달린 여자였다.

“그러니 나랑 놀자. 이 타이 님이랑.”

전(前) 호랑이족 수장 타이는 프테라의 손을 붙잡았다. 붙잡고 자신의 앞으로 끌고 왔다.

“자, 잠깐만, 나는 주인…후읍?”

반론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타이는 프테라의 입술을 훔쳤다. 추잡한 소리를 내며 외교관의 입을 마구 탐했다.

“후읍, 우으읍, 우으으읍, 후으으으윽?”

마구 탐하면서 몸을 비벼댔다. 더는 전사의 것이라곤 할 수 없는 커다란 젖통으로 프테라의 젖통을 마구 문질렀다. 통의 크기 차이가 장난 아니었기에 프테라의 가슴은 금세 호랑이의 가슴에 삼켜졌다.

삼켜진 채로 타이는 계속 몸을 비벼댔고,

“후윽, 후으읍, 후으으윽!”

프테라는 기쁜 듯이 교성을 질러댔다.

“하아, 하아, 하아, 하으으으….”

두세 번 이상 절정을 이른 끝에서야 타이는 프테라를 놓아주었다. 다리에 힘이 풀린 프테라는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졌다. 가랑이 사이로 뜨끈한 맑은 물이 흘러내렸다.

이렇게 프테라는 잠드는 것처럼 보였으나,

“흐이익?”

프테라는 그럴 수 없었다.

“쮸읍, 쮸읍, 쮸읍…너의 보짓물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흐이이익, 히아아악, 하아아악!”

타이였다. 타이가 프테라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파묻혔다. 파묻힌 상태에서 자신의 혀로 프테라의 음부를 마구 핥고 있었다. 호랑이족 수장의 기다란 혀는 마치 자지처럼 프테라의 음부를 간지럽혔다. 간지러움은 곧 쾌락으로 승화되었으며, 승화된 쾌락에 프테라는 허리가 휘어졌다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후오옥, 호오오옥! 그, 그만, 그만!” “쮸읍, 쮸읍 뭘 그만둬.”

프테라의 말을 타이는 부정했다.

“주인님에게 박히기를 원하던 주제에, 왜 이건 싫다는 거야? 맨날 즐겼잖아.” “그래, 거부하면 안 되지.”

타이의 말에 동조하며 다가오는 여성이 있었다. 그 여성을 보고 프테라는 중얼거렸다.

“어머니….”

프테라와 똑같은 청록색 머리. 차이점이 있다면 프테라와 달리 가슴이 더 크고, 골반도 더 넓었으며, 허벅지 역시 더 튼실하다는 거다. 그리고 눈동자는 주황색인 프테라와 달리 노란색이었다.

프테라의 어머니, 노돈은 먹잇감을 눈앞에 둔 포식자와 같은 얼굴로 딸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토록 딸이 지키고자 했던 병약한 어머니의 모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우리 딸, 오늘 엄청 외로운가 보구나. 그럼 엄마도 도와줄게.”

딸과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어머니란 이름의 색녀만 존재할 뿐이었다.

“어, 어머니…우흐읍?”

노돈은 바로 프테라의 입술을 훔쳤다.

“후끕, 후끕, 후끅, 후끄으윽!”

타이가 했던 방식대로, 아니, 타이 그 이상으로 노돈은 더 농밀하게 딸의 입술을 농락했다. 바닥에 자신과 딸의 타액으로 넘쳐흐를 때까지 끊임없이 빨고, 또 빨았다.

“후끕, 후끕, 후끕, 후끄으윽!”

다리 밑은 호랑이가 농락하고, 입은 어머니가 농락한다. 주인이 없는 날마다 프테라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의 진한 사랑을 받았다.

처음부터 이를 받아들인 건 아니었다.

-둘 다 정신 차리세요! 정신 차리라고! 원래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란 말이야!

아직 프테라가 정신이 온전히 남아 있었을 때, 그녀는 두 사람을 필사적으로 설득했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이런 식으로 놈에게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그러니 정신을 차리라고, 제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달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이젠 아무 의미도 없다.

-이젠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없다고….

더는 프테라가 지켜야 할 나라는 없다. 더는 프테라가 지켜야 할 왕녀도 없다. 더는 프테라가 지켜야 할 집도 없다. 더는 프테라가 지켜야 긍지도, 명예도 없다. 더는 프테라가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도 없다.

남은 것이라곤 오직 악마에게 바칠 이 알몸뚱이뿐.

모든 걸 다 잃어버린 프테라는 결국 체념했다. 체념하고 육욕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육욕을 받아들여 광인(狂人)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가 지금의 프테라다.

“후끕, 후끕, 후끕, 후끄으으윽!”

악마가 바라는 대로 색욕을 가장 중요하게 두는 여자가 되었다. 다른 나라의 관계라든지, 신중한 선택이라든지 이젠 관심이 없었다. 색욕에 빠질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 소망은 있었다.

‘제발, 제발, 제발….’

글랜디에게 자지를 먹이는 강림을 향해 프테라는 다시금 애원했다.

‘제발 이 저주에서 저를 풀어주세요!’

유일하게 남은 그 소망만을 강림이 들어주기를 프테라는 간절히 원했다.

“으음….”

그 시선을 느낀 걸까? 강림은 의미심장한 얼굴로 프테라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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