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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 만큼 낳는 마왕이 되었다-211화 (211/342)

Chapter 211 - 사랑 받는다는 것.(4)

"아리엘, 정말 괜찮겠어? 그 아이를 그냥 둬도."

"...그 아이도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할 테니 말이다."

억지로 나를 이해하라느니 할 생각 따위는 없었다.

마음은 내가 정하는게 아니라 그 아이가 정하는 거였으니까.

한 순간의 분노와 충동으로 나를 찌른 것이 아이의 뜻이었다면, 어떻게 되었든 존중하는 편이 옳았다.

그래, 애초에 부모 취급 받는 건 하나의 환상과도 같은 일이나 마찬가지잖아?

"아이에게는 고르돌 씨가 살아있다고 전했어. 마키나도, 고르돌 씨랑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렇구나."

사람은 전부 자신들만의 길이 있는 법이었다.

내가 하는 일은 여신의 농간으로 인해 끊어졌던 길을 다시 이어주는 역할일 뿐이었고.

깨닫는게 너무 늦어버렸달까, 뭐랄까.

처음부터 이런 마음가짐이었다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스스로의 한심함에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러니까 아리엘ㅡ 읍?!"

"츄으♥"

입술을 맞췄다.

시작은 가볍지만 격렬하게.

잔뜩 당황한 듯한 아서를 향해 사랑의 감정을 몽땅 쏟아넣었다.

이렇게 우울하게 있을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편이 낫지 않겠어?

"아서. 너나 나를 닮은 아이, 보고 싶지 않아?"

"...보고 싶어."

"그렇다면, 100만 명 말이지... 최대한 빨리 낳아버릴까?"

일종의 유혹이었다.

하루 종일 나와 관계를 가지자는, 그런 유혹.

세계수도 있겠다, 더 이상을 거리낄 것이 없었다.

몸이 버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문제가 해결된 이상 남은 건 아이를 낳는 것 뿐.

'아이를 가지고 싶어.'

진짜 내 아이.

물론 지금까지 낳았던 아이들이 가짜라는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로지 나와 아서의 모습만을 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더 이상은 아이들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아.

오직 나를 사랑하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

"이런 내가, 한심할까? 나를 미워하지 않는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일까?"

"...전혀 아니야."

이번에는 아서 쪽에서 나에게 입을 맞춰왔다.

고마워.

그런 말을 해줘서 고마워.

어쩌면 이런 상냥한 말을 원하고 있던 걸지도 몰랐다.

진심 어린 미소와 사랑 가득한 키스.

그리고ㅡ

"...아리엘."

"응, 아서."

분명 자주 했던 일일 텐데도 처음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손을 가지런히 모아 가슴 앞에 두고는,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로 아서를 올려다봤다.

이제 와줘, 아서.

"흐읏...♥"

"윽..."

몇 번이고 아서의 자지가 들락거린 통로는 마치 처음 사용하는 것처럼 강렬하게 수축해댔다.

신경이 닿고, 질벽을 득득 긁어내리고, 그리고 다시금 절정에 이르게 만든다.

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 준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몸이었지만, 자궁 만큼은 준비가 끝났다며 잔뜩 신나 있었다.

'정말이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더라...'

"야해, 아리엘. 엄청 야해서,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아."

"누, 누구 때문에 이렇게, 흣♥ 된 건데엣...♥"

전부 너 때문이잖아.

네가 그렇게나 박아대서, 내 몸뚱이가 네 전용이 되어버린 탁에 이렇게 된 거잖아?

처음 했을 때는 그저 아플 뿐이었는데.

고통 말고는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마치 고문과도 같은 행위였어지.

하지만 지금은?

"하앗♥ 하아앗♥ 흐, 으으으♥♥"

아서의 육봉이 내 보지를 쑤시면 쑤실수록 내 신음 소리 또한 점점 커져만 갔다.

이 정도라면 질릴 때가 된 것 같기도 했는데, 질리지도 않고 계속 가는구나.

확실히, 상상 이상으로 야한 몸뚱이였다.

"아리엘, 얼마나 갔는지 말해줘."

"하, 한 번♥ 한 번 갔, 흣♥"

거짓말이었다.

사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정도 갔나.

하지만 야한 여자처럼 보이기 싫어서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

물론 아서는 별로 실망하지 않겠지만, 이건 내 자존심의 문제였다.

"거짓말이잖아, 응? 거짓말을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다고?"

"사, 사실 두, 두번♥ 아니, 세 번 가써어...♥"

귀두의 끄트머리가 자궁구를 찔러댈 때마다 머리가 하얗게 물들었다.

사실 전부 거짓말이야.

이렇게 굉장한 자지가 자궁을 두들기는데, 겨우 세 번만 갔을 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왜 이런 엄청난 걸 가지고 있어서 나를 거짓말 하게 만드는 건데?

"아리엘."

"으, 응♥"

"이번에는 몇 번째야?"

"네 번, 째흐으으응?!?!!♥♥♥"

내 귓가에 속삭이는 아서에 하반신이 움찔거렸다.

수, 숨결이...

숨결이 너무 자극적이라서, 못 참겠ㅡ

콱ㅡ

"흐야아아앗♥♥ 귀, 귀 깨물지 마앗?!♥"

"사실대로 말해. 몇 번이나 간 거야, 응? 몇 번이나 갔는지 말해줘."

"모, 몰랴아...♥ 나두 모른다구...♥"

아, 방금 또 갔다♥

자궁이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모자라, 귀두의 끄트머리를 붙잡고는 쪽쪽 빨아대고 있었다.

아서의 아기씨를 강렬하게 원해서 버틸 수 없는 걸까.

자지가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함락이 되어버린 보지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신음을 토해내는 것 밖에 없었다.

"쟈, 쟘깐♥ 몸 멋대로 만지면 안댸엣♥"

내가 누운 그대로 아서가 몸을 겹치는 체위에서, 자세를 달리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늘어진 내 몸뚱이를 아서가 멋대로 움직이는 것에 불과했지만서도.

'이, 이 자세 부끄러운데...♥'

엎드려진 상태로 엉덩이만 비죽 솟아오른 자세.

아서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더 심했다.

이래서야, 내 보지가 아서에게 전부 보여버리잖아...♥

"보, 보지 말아줘♥ 내 보지♥ 엉망일게 분명하니까앗♥ 보지 마앗...♥"

"예뻐, 아리엘. 전부 다 예, 뻣!"

"오흑?!♥"

강렬한 뒷치기가 내 자궁을 두들겼다.

쿵, 하고 몰아치는 충격에 턱이 들리고, 그와 동시에 벌어진 입에서 침이 줄줄 흘러나왔다.

어, 어라... 이거, 이상한데.

방금 의식이 날아간 것 같은ㅡ

쿵♥ 쿵♥ 쿵♥

"오, 오옥♥ 오흐윽♥♥"

잠깐, 잠깐만.

이 자세, 누워서 하는 것과는 닿는 부위가 미묘하게 달라서ㅡ

"쟈, 쟘깐♥ 처, 처천히♥ 처처히, 햇♥"

"아리엘이 너무 야한게 잘못이야, 알겠어?"

"으, 으그읏?!♥"

철퍽♥ 철퍽♥ 철퍽♥

마치 짐승과도 같은 허리 놀림이 내 보지를 마음껏 범해댔다.

이래서야 개와 다를 바가 없잖아♥

입으로 이불보를 꾹 깨물고는 손은 앞으로 쭉 내뻗는다.

활처럼 휘어진 허리를 타고 도달한 곳에는 탐스러운 엉덩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엉덩이는ㅡ

"아리엘, 아리엘, 아리엘!!!"

"앙♥ 아으♥ 아흐으♥"

아서의 손길에 붙잡혀, 도망치지도 못하고 엉망으로 쑤셔지고 있는 상태였다.

정말이지, 얼마 전에도 한 주제에 너무 정력 넘치잖아.

평소에 자위라던지 하고 지내는거 맞지?

그렇, 지?

"아, 아서엇♥ 펴, 평소에 자위라더니♥ 읏, 해?♥"

"아니, 절대 안 해. 너를 임신시켜야 하는데, 쓸데 없이 소모할 필요가 없잖아?"

"그흐러헌♥"

"큭, 아리엘!"

"흐아아아아♥♥"

뷰릇♥ 뷰르르르릇♥♥

'끄, 끝났다...♥'

아서의 정액이 내 자궁을 채우는 것을 느끼며 뜨거운 한숨을 잔뜩 토해냈다.

사정, 너무 긴거 아니야?

아무리 지금까지 참아왔다고 해도 이렇게나, 이렇게나ㅡ

'이렇게나, 많이...♥'

배가 차오르는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아니, 그냥 정액 줄기가 자궁 내부에 흘러들어오는 것이 아주 생생했다.

이건 무조건 임신해...♥

애초에 처음으로 아이를 낳은 다음부터 아서의 정액이 나를 임신시키지 못한 경우는 없었지만서도.

"아서, 수고 했ㅡ 흐걋?!♥"

"아리엘, 조금만 더 할게. 지금까지, 참았으니까!"

"아, 아서엇♥ 나, 나 방금 갓♥ 써어어♥"

침대에 붙어있던 무릎이, 점점 허공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내 의지로 떠오른게 아닌, 타의로 인한 상승.

허벅지를 붙잡은 아서가 천천히 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여전히 자지를 박아대면서.

"내, 내려져♥ 내려주쎼혀...♥"

처음에는 무릎만이 떨어져 나갔지만, 그 다음은 배꼽이었다.

배꼽 다음에는 가슴, 가슴 다음에는 머리.

즈푹♥ 즈푹, 즈푹♥

"이, 이거 안대앳♥ 이것♥ 중력 때무네, 모미잇...♥"

하체는 아서에게 붙잡혀 있는 상태로, 상체는 아래로 향해 축 늘어진 자세.

차마 몸을 일으킬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보지를 쑤셔지는 쾌락에 몸을 맡겼다.

겨우 이불보를 잡고 있던 손이 그 힘을 잃고 이리저리 쓸려다닐 때 즈음에는 그냥 아서 전용 오나홀이 된 듯한 기분까지 들 지경이었다.

'다, 다리가 안, 닿앗...♥'

마치 광견병에 걸린 사람처럼, 닫히지 못한 입에서 침이 줄줄 흘러나왔다.

침대를 흥건하게 물들이는 침과 애액에 괜히 또 야한 기분이 들어서 잔뜩 가버렸달까.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자지의 감촉을 느낄 때 즈음에는 눈을 꼭 감았다.

'온다...♥'

뷰르르르릇!!♥♥

"하으으읏♥♥♥"

두번 째 사정.

처음에 그렇게나 많이 싸질렀으니, 이것이 마지막이 될 터였다.

아니,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퍽♥ 퍼억♥ 퍽♥

"앙대♥ 사정하면섯♥ 움지기지마아앙♥♥♥"

"아리엘, 아리엘, 아리엘!!!!"

"오♥ 오옥♥ 주거버려어어어...♥♥"

그 뒤에는 뭐, 기억이 날아갔다.

세번째 사정으로 끝났는지 아니면 더 쌌는지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몇 가지 확실한 건 내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들어찼다는 것일까.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 가버렸다는 것도.

"오♥ 오으♥ 오흐으...♥"

역시, 아서의 자지에는 이길 수 없어...♥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의 감각에, 상스럽지만 절정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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