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8화 〉#45 히어로는 공부중(2)
우웁... 후읍...
“그래... 그렇게 입으로 물고, 혓바닥으로 감싸는 거야. 입천장이랑 혓바닥 사이에 끼워서... 응. 그렇지. 잘하고 있어.”
웅... 추웁... 쮸웁....
“그렇지... 이가 닿지 않게 조심해서... 위아래로 움직일 때도 혀로 마사지를 계속해줘... 가끔씩 입술로 가볍게 키스하면서 쉬어주고....”
“하아... 예... 추웁....”
이상한, 기분....
나는 의자에 앉은 13호의 앞에 무릎 꿇고 앉은 채, 열심히 그의 자지에 입으로 봉사하고 있다. 귀두 끝에서 배어나오는 투명한 쿠퍼액을 혀로 핥자, 씁쓸한 맛이 났다.
봉사라고 할까.
어디까지나 엄연한 교육이다.
아무래도 내 페라치오가 상당히 미숙한 모양인지, 13호는 <선형대수학> 때처럼 기초부터 철저히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13호의 가르침은 여전히 이해가 잘 가서, 금방 생각대로 자지님께 봉사할 수 있었다. 잘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지자, 나는 성취감에 기쁘게 웃으며 머리를 더욱 깊게 그라인드시켰다.
쭈웁... 춥... 쭙, 쭙, 쭙, 춥....
익숙해져 가며, 차츰차츰 깊게, 빠르게 머리를 움직였다. 머리를 깊게 내릴 때마다, 13호의 거슬거슬한 음모가 얼굴에 닿았다.
열심히 봉사하는데, 13호가 입가를 가까이 가져왔다.
“스페이드, 네 거기는 어때? 네 소중한 균열은.”
......?
입으로 봉사하고 있을 뿐인데, 왜 그런 걸 묻는 걸까.
나는 이상하다는 눈으로 13호를 쳐다봤지만, 13호는 무지한 나를 나무라듯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이상한걸. 남자에게 봉사할 때는 입이 보지처럼 느껴져야 되거든. 그것도 평소보다 두 배, 세 배로 민감하게....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아?”
진짜...? 원래 그런 거야?
얼마 안 되는 경험을 떠올려보려고 했지만, 그보다도 먼저 13호의 말에 반응하듯, 내 몸에 변화가 생겼다.
잠깐 집중력이 흐트러져 속도가 떨어진 채 페라를 계속하고 있는데, 별안간 하반신에 저릿한 자극이 솟구친 것이다.
“움?!”
“왜 그래, 스페이드?”
잠깐 멈춰버린 나는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다시 천천히 고개를 내리며, 페라를 계속했다.
혀가 닿는 순간에, 입술의 13호의 물건에 미끄러질 때마다, 역시 하반신에 자극이 느껴졌다. 혀 전체를 사용해 귀두와 육봉을 구석구석 느끼며, 다시 한번 머리를 깊숙이 내린다.
빨면 빨수록, 정성을 다해 봉사를 할수록 저릿한 자극의 정체가 뚜렷해졌다.
그곳이, 내 보지가 뜨거워지고 있었다... 마치 내 입으로 직접 그곳을 빨면서 자극하는 것만 같다. 혹은 13호의 자이에 입이 아니라, 그곳을 관통당하는 것 같기도 했다.
과연, 이게 13호가 말한.
이건 이상할 게 아니다. 배움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 뿐이다.
머리가 대략 멍해진 나는, 허벅지를 비비며 무의식 중에 허리를 움직였다.
“그럼 슬슬....”
13호는 의자에서 일어나서는, 직접 내 머리를 붙잡고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보지처럼 변해버린 입안을 파헤치듯이, 비틀어 뺐다가, 깊게 찌르고, 또 비틀어 뺐다. 종횡무진한 회전이 더해진 그 움직임은, 내 머릿속을 오싹오싹하게 했다. 쾌감이 척수를 통해 온몸을 관통했다.
자지가 출입할 때마다, 내 안의 소중한 것도 함께 딸려나가는 것만 같은 착각에 휩싸였다.
“자, 스페이드. 이제 곧 내겠어...!”
“웁...!”
13호의 물건이 입 안에서 부풀엉오르고――이내 울컥울컥울컥울컥... 뜨거운 액체가 쏟아졌다.
“후웁... 콜록, 콜록!”
목 안쪽에 액체가 쏘아지는 바람에, 나는 그만 13호의 육봉을 뱉어내고 말았다. 미처 다 쏟아내지 못한 정액이, 내 얼굴에 부어져 비릿한 냄새를 흘렸다.
“아~ 다 삼켜야지, 스페이드.”
“콜록, 콜록... 꿀꺽... 하아... 미안... 죄송합니다, 선생님....”
“아직 배우는 도중이니까 어쩔 수 없나. 괜찮아. 천천히 배워가면 되지. 시간은 많고.”
“응... 네....”
머리가 멍하다. 몸 안을 떠도는 열기가 식질 않는다.
나는 조금 전 정령을 토해내고, 아직 끝에서 흰 백탁액이 새어나오는 자지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몸이 간지럽다. 무엇보다 거기가 간지럽다.
부족하다.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좀 더, 좀 더....
“아직 조금 남았는데, 청소해줄래 스페이드?”
“하아... 네에....”
13호의 물건을 소중한 것을 대하듯 아래에서 조심스레 받치고, 귀두 끝의 액을 혀를 내밀며 쪼옥쪼옥 남김없이 빨아마셨다.
잘한다며 13호가 칭찬해주었지만, 나는 여전히 욕구불만에 싸여있었다.
“그럼 오늘 공부는 여기까지. 돌아가서 복습 좀 하고 푹 쉬어.”
“어?”
무심코 소리를 내놓고서,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뭐, 뭐야... 왜 여기서 끝이라니까 아쉽다는 듯한 소리를 낸 거지?
지금한 건 어디까지나 공부. 이 이상을 바란다면 그건....
“응? 스페이드. 지금 건 뭐야? 뭔가 더 하고 싶은게 있는 거야?”
“아, 아니야. 아무 것도....”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해줄 수 있는데? 공부는 아니겠지만.”
“아니라고! 됐어! 충분해!”
왜 이렇게 음란한 여자가 된 거야 스페이드!
사고회로가 이상해졌어!
나는 13호의 발등을 주먹으로 콰악 찍어주고는, 책들을 챙기고 서둘러 방 밖으로 나갔다.
쾅! 문을 닫고서 생각해보니 조금 미안해졌다.
다시 뒤를 돌아 슬쩍 문을 열어 고개만 빼꼼 내밀고는,
“......고마웠어.”
발등을 부여잡고 낑낑거리는 13호에게 툭 던지고는 다시 문을 닫았다.
하아.
시험기간은 앞으로 2주일간.
그 때까지 계속 이런 공부를 하는 건가... 하고 생각하니 어쩐지 아득한 기분이 들었다.
* * *
시험공부 3일째.
공부는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형대수학>의 경우 기초이론을 알고 나니까 혼자서도 문제를 풀면서 자습할 만 해졌다.
아직 여유가 좀 있으므로 그동안 자습하면서 익숙해지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기한이 가까이 다가온 레포트를 검사받았다.
오늘도 13호의 무릎에 올라탄 채, 여느때처럼 가슴이며 배를 주물럭주물럭 만져졌다. ...간지러워....
“영 안 읽혀. 보기 안 좋아. 자료도 부족해.”
“우...... 그렇게 말하면 전체를 뜯어고쳐야하는데... 내일까지 내야 돼....”
“내 레포트 준다니까? 비슷한 주제로 쓴 게 있는데.”
“혹하지만 그건 싫어. 진짜 절박해지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좀 더 해볼래.”
“까다롭구만. 그런 성격이라 네가 좋지만.”
“...?! 지, 지금 뭐라고...?”
“뭐가?”
“...........아냐.”
“싱겁긴. 그보다 이 부분만 좀 고치고, 자료는 이 키워드 관련한 논문을 참고하면――”
스스로 보기에도 처참했던 레포트는 1시간 정도 지나자 꽤나, 상당히 그럴듯해졌다. 이게 진짜 점수 잘 받는 레포트구나...하고 신문물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일단 이건 이만큼 하고... 이쪽 교육도 슬슬 시작할까.”
13호의 눈길에 나는 노트북을 덮으며 꼴깍, 침을 삼켰다.
2일차인 어제는 페라치오의 복습과, 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워서 자극하는 파이즈리에 대해서 배웠다.
클럽만큼 빈약한 건 아니지만(왠지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라헤 대장이나 체크 씨처럼 살집이 풍만한 것도 아니어서 긴가민가했지만, 이런건 기술의 문제라며 13호의 가르침대로 하자 꽤나 그럴 듯하게 할 수 있었다.
다만 봉사하는 도중에 스스로 가슴을 잔뜩 주무르게 되어서... 가볍게 가버렸다는 건 비밀이다.
“그렇지, 그렇게 온 몸을 밀착해서....”
그리고 오늘 배우는 건 온 몸을 이용한 봉사.
13호의 발끝부터, 그의 몸을 꼼꼼히 핥으면서 올라온다. 이어서 13호에게 올라타 몸을 착 밀착시켜서, 내 허벅지로 13호의 골반을 감싸고, 모양 좋은 가슴을 13호의 가슴에 꾸욱 누르고, 한쪽 팔로는 13호의 페니스를 슉슉 마사지해주었다.
13호가 참지 못하고 사정한 정액이, 내 허벅지며 배, 허리를 잔뜩 더럽혔다.
“후우, 좋긴한데. 아직 미숙해. 좀 더 연습해야겠는걸.”
“아, 응....”
나는 13호의 말에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몸 안에서는 참을 수 없는 열락이, 학질처럼 자라나는 걸 느끼고 있었다.
오늘의 공부도 여기서 끝이다....
* * *
6일째.
최근에는 하루 종일 이 과외시간만 생각하게 되었다.
레포트도 좋은 느낌으로 통과되었고, 어제 오늘은 <국제경제학>을 함께 배우고 있다. 덤으로 다른 과목도 조금씩 뭘 미리 알아둘지 배웠다.
‘다른 쪽’의 공부도 순조로워서, 나는 13호의 지도 아래 능숙한 자위법을 배웠다. 지금까지 단순히 손으로 음부를 비비는 정도의 자위 밖에 몰랐는데, 13호의 지도 덕분에 세상에 얼마나 다채로운 자위 방식이 있는줄 알았다.
지금은 말만 하면 볼펜으로 항문 자위도 가능하다. 위생은 신경 쓰라고 한 소리 들었지만.
그리고 오늘은 욕실에서, 내 음란한 몸을 써서 봉사하는 법을 배웠다.
스펀지 대신 내 몸에 바디워시를 뿌려 직접 몸을 비비며 거품을 내고, 깨끗하진 13호의 자지를 한 번 더 입으로 청소해주고, 13호의 품에 안긴 채 욕조에 들어가, 여흥을 위해 몸을 잔뜩 주물러졌다.
이제 언제 어떤 때든, 욕실에서 능숙한 프로 봉사가 가능한 몸이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에, 나는 오늘밤에도 괴로워한다.
* * *
7일째.
“자, 이쪽은 이만큼 하고... 그럼 이어서――”
“잠깐만, 선생님.”
전공서적을 덮고 다음 공부를 제안하려는 13호를, 내가 제지했다.
의아한 시선을 보내는 13호.
이래도 되는 걸까. 나는 히어로. 이 녀석은 빌런. 비록 세뇌 때문에 지금은 저항할 수 없더라도, 그래도 좀 더 뭐랄까, 선을 지켜야 할 텐데.
하지만 이건 단순히 공부하는 것 뿐이고, 괜찮겠지.
나는 스스로를 납득시키며, 그래도 부끄러움에 시선을 피하면서 머뭇머뭇 말했다.
“그... 슬슬... 여기를 좀 더 사용하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말하며 슬쩍, 입고 있는 핫팬츠의 단추를 살짝 끌렀다.
말해버렸다.... 스스로 말해버렸어....
13호는 놀랍다는 듯이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안 그래도 슬슬 할 때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했다.
...아아아아~~~~!
부끄러워어~~~~!
죽고 싶다....
“어쨌든 스페이드가 학구열이 뜨거워서 다행이야. 앞으로도 전력으로 가르쳐줄 테
니까 좀 더 노력하자구.”
13호는 내 몸을 끌어당겨, 혀를 밀어넣으며 키스했다.
동시에 그의 손이 내 가슴을 꽉 누르며, 원을 그리듯 애무했다.
공부에 방해되지 않도록 벗고 오라고 13호가 지시했으므로, 얇은 티셔츠 한 장 위로 부드러운 가슴이 그대로 만져졌다. 어딘지 간지럽고, 기분이 좋다....
13호의 위에 올라탄 자세로 키스에 열중하는 나를 품에 안은 채, 13호의 손이 내 반바지를 끌어내렸다. 내가 좋아하는 다홍색 팬티가 드러났다.
13호의 손이, 속옷의 얇은 천 너머로 촉촉해진 내 비부를 문질렀다.
“하아아앗~!”
“벌써 충분히 젖어있네, 스페이드?”
“그, 그야... 공부하는 내내... 네가... 선생님이... 만져서....”
“단순히 교육을 위한 건데, 거기에 느껴버리고 마는 건 스페이드가 변태여서가 아닐까?”
“아냐... 그럴 리가...!”
없다, 라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했다.
지금껏 해왔던 것도, 공부 중의 애무도, 지금도... 단순한 교육일 뿐인데, 거기에 느껴버리는 건 내가 음란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침울해질 것 같았다.
그런 내 생각을 안다는 듯, 13호가 다정하게 말했다.
“괜찮아, 스페이드. 농담한 거야. 전혀 이상한 게 아니야. 느껴도 돼고, 좋아해도 돼. 오히려 더 느껴줘, 스페이드.”
“......진짜?”
“응. 잘 느끼는 것도, 성행위에 능숙해지는 것도 다 너를 위한 공부인걸.”
느끼는 것도, 능숙해지는 것도 전부 나를 위한 것. 그걸 위한 공부.
그 말을 듣고 나니,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렇게 몸에 힘이 빠진 순간을 노리듯, 13호의 손가락이 속옷의 천을 밀어올리며, 내 비부균열 사이로 침입했다.
쯔걱....
“하앗~!”
시원한 쾌감에, 나는 한쪽 눈을 찡그렸다.
기분이 좋다.... 13호에게 만져지는 것이, 애무당하는 것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다.
“스페이드. 스페이드는 어떻게 만져지는 게 제일 좋아?”
“어떻게... 라니....”
“괜찮아. 솔직하게 말해주면 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자신을 가장 먼저 알아야하는 법이니까.”
“자신을... 잘 알아야....”
“응. 그러니까 지금부터 스페이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게요. 자, 내가 만질 때마다, 생각나는 대로 말해주면 돼.”
13호는 나를 품에 안은 채, 속옷 위로 비부를 쓰윽 문질렀다.
나는 “아...”하고 아쉬운 목소리를 흘렸다.
“여길 만져주면 기분 좋은 거지?”
“응... 그렇긴... 한데....”
나는 머뭇거리며 말을 이었다.
“그...... 직접 만져주는 게... 더 좋아....”
원래라면 죽어도 하지 않을 말이다. 그것도 빌런에게는, 13호에게만큼은 절대로.
그러나 지금은 교육의 시간이라는 것 때문인지, 혹은 13호의 목소리에 불가사의한 편안함을 주었기 때문인지, 내 입은 천천히 감상을 고스란히 말하고 있었다.
“과연. 역시 그렇구나. 그럼 팬티를 내려줄래?”
“응....”
나는 13호의 품에 안긴 채 팬티를 내렸다. 바지와 함께 팬티도 무릎 부근에 걸쳤다.
팬티가 내려가 드러난 내 깨끗한 살주름을, 13호는 품평하듯 좌우에서 꾸욱 집어 보더니, 이내 조금 전처럼 균열 위를 그대로 쓰다듬었다.
“아... 좀 더....”
13호는 내 요구에 맞추듯, 천천히 문지르기를 계속했다.
기분이 좋다... 13호의 손에 만져지는 게, 13호의 손의 단단함이.
“가슴도... 같이 주물러지는 게 좋아....”
“그래? 아래에서 위로? 아니면 옆에서 옆으로?”
“아래에서... 천천히 쓰다듬듯이... 유륜도 같이... 유두는... 무서우니까 천천히....”
“그래그래, 스페이드.”
13호가 내 귓불을 낼름 핥는 바람에, 무심코 달콤하게 허덕여버렸다.
내 요망대로, 13호는 내 티셔츠를 밀어올리고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애무해나가기 시작했다. 유륜이 부드럽게 쓰다듬어지면서, 가끔 유두의 옆을 긁는게 기분 좋았다.
보지를 문지르던 손도, 이제는 내 보지균열 사이로 손가락을 넣으며 이리저리 확인하고 있었다.
“흐음. 여기가 좋아? 아니면 여기가?”
“아앗... 거기, 거기가 좋아... 지금 거기... 꾸욱, 누르, 면.... 히잇...!?”
“어디어디, 클리토리스는 어떤 감촉이려나.”
“하으으으읏~~~! 크, 클리, 클리 너무 민감햇...! 조, 조금만 더 상냥하게 해줘엇...!”
그 외에도 내 몸의 각 부위를 매만지며, 13호는 내게 감상을 요구했다.
한 번 말하고 나니 의외로 그 뒤는 손쉬워져서, 나는 떠오르는 생각을, 내 요망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 무엇을 말하든, 13호는 성실하게 내가 기뻐하는 대로 자극해줬다.
“흐아... 하응... 간다... 갈 것 같아... 거기, 유두 만져줘... 동글동글하면서...그러면...! 우흐읏~~~~!”
나는 유두를 꼬집히며, 그대로 절정해버렸다. 13호의 품에 안긴 채 축 늘어진다.
뭐랄까, 온 몸 구석구석을 간파당해버렸어....
“자, 스페이드. 아직 좀 더 힘내라고. 교육은 남았으니까.”
“흐아...?”
13호는 내 몸을 일으켜, 책상 위에 상체를 올린 채 엎드리게 했다. 다리가 아슬아슬하게 바닥에 닿은 채, 나는 가슴을 책상에 착 밀착시켰다. 옆에서 보면 책상과 나 사이에 가슴이 꾹 끼어 눌려있는 것처럼 보이겠지.
찰칵찰칵, 하는 벨트를 푸는 소리.
그리고 13호의 손이 내 머리에 올라와 꾹 누르고, 동시에 내 보지에 뭔가가 닿았다. 보지 않아도, 그게 13호의 물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원한다.
13호의 물건을.
“자, 스페이드. 오늘은 네 이 보지구멍을 교육해주겠어. 괜찮지?”
“응... 응. 괜찮아.... 이건 교육이니까... 어서....”
“좋아... 그러면 바로 가겠어, 스페이드!”
13호의 귀두끝이 내 보지균열을 꾹 비집어 열고, 그리고 느긋이――찔러 들어왔다.
찌걱...!
“하악...!”
이미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질벽은, 환희하듯 13호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천천히, 천천히, 질벽의 돌기들에 하나하나 인사하듯, 13호의 물건이 점차 내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이내 육봉의 끝이, 내 질내의 최심부에 닿는게 느껴졌다.
13호는 육봉을 깊이 밀어넣은 채, 내 목덜미를 할짝할짝 핥았다. 목덜미에 닿는 숨결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