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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465화 (465/1,497)

〈 465화 〉1부 19장 21

"음...견실하네요?"

푸른 머리칼의 여인-창염은 하얀 검지로 나의 귀두를 콕콕 건드렸다. 손끝으로 귀두의 말캉한 부분을 누르기도 하고, 날카로운 손톱을 이용해 슬쩍 긁기도 했다.

"푸흣, 말랑해."

창염은 집게손으로 내 귀두를 위아래로 꾹꾹 눌렀다. 나는 그저 자극만 느낄 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의사 체험을 하는 이마냥, 창염이 이끄는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따뜻하고...풉."

창염은 한 손은 내 귀두를 가지고 놀면서, 다른 손으로는 내 좆대를 손잡이마냥 붙잡았다. 어색하면서도 체계적인 행동 하나하나가 나는 미칠 지경이었다.

"히힛, 이거 유나랑 첫 씬에서 하던 거죠?"

창염은 마치 내 생각을 읽고있다는 양 나를 올려다보고는 귀두 끝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렀다. 창염이 만지작거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 귀두에서는 투명한 쿠퍼액이 줄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흐흥."

창염은 콧노래를 부르며 혀를 앞으로 내민 채,

할짝.

아주 천천히, 쿠퍼액을 한 방울 혀끝으로 쓸어올렸다. 단 한 번 핥았지만, 창염이 다른 곳도 아닌 내 귀두를 핥은 것에 나는 당장이라도 몸을 일으켜 창염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음...맛은 미묘하네요. 유나는 엄청 맛있게 잘 먹는다고 하더니. 커스터드 크림 맛은 전부 다 거짓말이었어요. 걔, 그냥 당신 기쁘게 해줄려고 거짓말 한 거 아닐까요? 푸흐흐."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 정액이 커스터드 크림 맛이라니, 그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하지만 저라면, 여기서라면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어줄 수 있는 거 알아요? 잠시만요, 마법의 주문."

창염은 내 자지를 양손으로 잡고 앞뒤로 움직였다. 그러면서 내 귀두의 앞에 앵두같은 입술을 올리고 작게 속삭였다.

"맛있어져라--"

다소 유치해보이는 그 행동이 어찌나 웃긴지, 나는 속으로 허탈해질 지경이었다. 기억을 감춘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싶었다. 물론 그 생각도 계속 이어나가지 못했다.

할짝, 할짝.

창염은 혀를 위아래로 한 번 쓸며 쿠퍼액을 핥았다.

"히힛, 당신의 몸에서 나오는 걸 딸기맛으로 바꿨어요."

창염은 내게 자랑스럽게 말하며 눈을 깜빡거렸다. 칭찬을 바라는 것 같은 모습이라 나는 손을 뻗어 머리라도 쓰다듬고 싶었다. 하지만 내 몸은 창염에 의해 놀려지는 아랫도리 말고는 그 무엇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럼 잠시."

창염은 한 손으로 귀에 흘러내린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입을 닫았다. 내 자지를 하늘을 향해 올린 채, 창염은 자신의 입에 고인 침을 내 물건의 위에 천천히 떨어뜨렸다.

"베-에."

창염의 혀끝에 고인 군침이 내 페니스 전체를 적셨다. 그걸로도 모자라 창염은 양손을 도자기 빚듯 움직이며 제 침을 귀두부터 뿌리까지 적셨다. 어느덧 내 물건은 창염의 침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딱딱한 바게트빵에 딸기잼 발라먹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부터 실천하겠습니다. 내 생각이 전해진걸까. 창염은 싱긋 눈웃음을 친 뒤, 천천히 내 물건을 입에 물었다.

"으음...."

호기롭게 물기는 했지만 막상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 지 애매해하는 얼굴이었다. 내가 리드를 한다면 창염의 머리를 잡고 움직였겠으나, 창염은 지금 당장은 스스로 움직이는 걸 원했다.

"아."

창염은 내 귀두를 막대 아이스크림처럼 물고 허공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흘러나간 마력의 불꽃이 마도기어의 홀로그램마냥 허상이 생겨났고, 그곳에는 나-백청화-를 상대로 무릎 꿇고 봉사하는 아르엘이 있었다.

"펠라마스터의 과외, 속성으로 받아도 되죠? 히힛."

창염은 아르엘과 똑같은 자세로 내 앞에 앉았다. 무릎을 꿇고, 두 손은 다소곳이 무릎 위에 올려, 경건한 자세로 귀두만 입에 문 채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짝, 할짝.

허상의 아르엘이 내 물건을 고개를 비틀어 애무하기 시작했다. 창염은 어색한 움직임이나마 그 각도를 따라하며 내 좆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할짝, 하음, 쯉."

혀로 휘감고, 전체를 핥고, 귀두를 살짝 빨고.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행동이 곁눈질로 아르엘의 움직임을 보며 따라하더니, 3분 정도 넘어가니 아르엘과 거의 엇비슷한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했다.

"쮸으으읍."

창염의 볼이 쏙 들어갔다. 자지의 앞부분이 압착된느 것마냥 조여들었고, 양 옆에서 달라붙은 창염의 볼은 따뜻하고 쫀득하여 실제로 손가락이 양옆에서 감싸쥐는 것 같았다.

"파하."

창염은 한숨과 함께 공기를 토해냈다. 그 열기마저 내 귀두를 감싸안았고, 나를 올려다보며 눈웃음을 친 창염은 옆으로 손가락을 튕겼다.

퍽, 퍽퍽, 퍽!

아르엘의 반대편에는 라온이 눈물을 줄줄 흘리며 내 물건에 고개를 들이박고 있었다. 허상의 나는 뒷짐을 지고 있었고, 라온은 뿌리까지 입술을 붙이며 물건을 목구멍까지 찔러넣었다.

꿀럭, 꿀럭.

창염은 내 물건을 아주 천천히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한 입 먹을 때마다 창염은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마치 자신의 입 전체를 귀두로 느껴보라는 듯 고개를 움직였고, 나는 창염의 입천장과 혓바닥과 볼을 귀두로 전부 느낄 수 있었다.

이왕이면 혀로 느끼고 싶었는데.

아. 방금 이왕이면 혀로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죠?

창염은 이를 세워 내 물건을 살짝 깨물었다. 귀두를 지나 장대의 단단한 부분을 위아래로 살짝 누르는 통에, 오히려 그 자극이 내 성감을 더욱 자극시켰다. 이를 세워 자극하는 테크닉은 또 펜릴의 주특기였다.

그건 나-중에. 지금은 이걸로 먼저 느껴 주세요.

"쮸읍, 푸흐, 후르릅."

창염은 내 귀두에서 흘러나오는 쿠퍼액을 끊임없이 삼켜댔다. 스스로 말하길 딸기맛으로 바꾸었다고 했으니, 창염의 입장에서는 빨대에 입을 대고 빨아마시는 격이나 다름 없었다. 조금 굵고 긴 빨대였지만.

미칠 것 같다.

아르엘과 라온이 동시에 빨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창염은 불과 10분도 채 안 되는 시각만에 두 명의 펠라 테크닉을 극한까지 마스터해버렸다. 그에 따라 나는 사정감을 참을 수 없었다.

"아, 쌀 것 같으시다?"

창염은 내 남근에서 입을 떼고 손을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였다. 손가락을 깍지끼고 앞뒤로 빠르게 흔드는 행동은 또 성질급한 누리가 자주 하던 테크닉이었다.

퍼버버버버벅!!

엄지로 아래의 요도를 받치고, 나머지 손가락을 교차하여 윗부분을 긁는 창염의 손길에 나는 한계에 봉착했다. 창염은 초에 수 번을 손을 흔들며 혀로 입술을 핥았다.

"당신은 전부 입으로 받는 걸 좋아하시죠.... 그런데 말이에요."

나는 참을 수 없었다. 그저 창염이 손을 흔드는 대로 사정을 해야했다. 창염은 내가 사정한다 싶은 순간, 요도를 자극하던 엄지를 옆으로 스치듯 비틀어 자지를 살짝 들어올렸다.

뷰르르릇, 뷰륵, 뷰르륵!

요도에서 힘차게 솟아난 하얗고 끈적한 정액이 창염의 얼굴 위를 덮었다. 앞머리에 안착한 방울이 콧대를 타고 흘러내렸고, 입술 위에 얹어진 정액은 창염이 미소를 짓자 입꼬리를 향해 흘러내려갔다.

할짝.

창염은 정액을 혀로 핥으며,

쪽.

귀두 끝에 도장을 찍듯 입술을 맞췄다. 나는 창염과의 첫 키스를 자지로 했다.

"좋았어요?"

창염은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낼 생각도 없이 나를 올려다보며 히죽거렸다. 그게 나는 정말 미칠듯이 좋았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을 만큼. 이대로 영원히 창염과 함께 잠들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면 말이에요...."

창염은 내 물건을 잡고 일어서며 시선을 맞췄다.

"지금부터 더 좋은 걸 하려고 하는데, 기억은 제가 가져갑니다?"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나는 창염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창염은 키득키득거리며 손가락을 튕기려고 손을 들어올렸다.

"다른 애들은 하지 못하는 플레이. 생각해보니까 이런 것도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창염은 한 손을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살포시 웃었다.

"저랑 한 기억, 제가 가져갈게요. 당신의 머릿속에는 이제 '저랑 했다'는 결과만 남는 거죠. 푸흐흐. 그렇게 된다면...언제나 당신은 저와 첫경험을 나누는 셈 아닐까요? 100번을 해도, 10000번을 해도, 당신은 언제나 저를 처음 먹는 거죠. 푸흐흐."

창염은 내 귀에 입술을 대고 속삭였다.

"그럼 여기서 질문. ...제가 당신을 몇 번이나 따먹었을까요?"

딱.

손가락 튕기는 소리와 함께, 내 의식은 불꽃과 함께 날아갔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창염의 꼭지가 옷 너머로 단단히 튀어나와있었다는 것 뿐.

* * *

피닉스가 잠든 그 시각.

바깥은 바깥대로 난리가 났다. 피닉스를 제외한 여섯 정령들은 한 자리-서울 여의도 청화단 아지트에 급히 모였다. 피닉스에 대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멸망의 전조 때문이었다.

"진짜 거짓말 아이제?"

석하랑이 가장 먼저 운을 떼었다. 너무나도 믿고 싶지 않은 정보였고, 차라리 거짓말을 했기를 바랐다.

"거짓말 아니야."

은유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단언했다. 옆자리에 앉은 카르나가 말을 덧붙였다.

"NASA, 그리고 오라클을 통해 전해진 속보다. 성주는 방금 화성을 출발했어. 곧, 온다."

"그건 즉...."

"2주."

백희아는 성주가 탄 방주의 이동 속도를 계산해 도착 예정 날짜를 추측했다.

"11월 30일. 월 말이네요."

"끔찍하네."

히드라는 머리를 베베 꼬으며 이죽거렸다.

"성주님은 지금 화성에서 출발했어. 물론 저-언혀 걱정되지 않지. 안 그래, 환룡?"

"......여기있는 인원으로 성주는 이길 수 있어."

유일하게 테라에서의 기억을 온전히 이어온 자, 환룡이 냉철한 판단을 내렸다.

"아니, 싱크로 한 존재는 누구든 성주를 이길 수 있을 거야. 그 망할 조건이 없다면."

"오염이 정화된 창염?"

샤오린은 환룡이 자주 언급하던 말을 떠올렸다. 그에 다른 이들 또한 고개를 주억거렸다.

"저기요, 저 이해가 안 가는게 하나 있는데."

멀뚱멀뚱 눈만 뜨고 있던 유나가 손을 들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의견을 종합해보면, 정령 창염이라는 존재와 여러분이 사랑하시는 간부 피닉스는 별개의 인물이다?"

"아니, 그, 크흠. 우리가 금마를 사랑한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석하랑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우물쭈물거렸다. 이유나의 오해 섞인 직설적인 말에 다른 이들 또한 제법 당황했다.

"...사랑한다는 표현은 일단 차치하고, 맞아. 이건 내가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어. 지금 걔는 창염이 아니야. 회귀자로 추정되는 건 정령 창염이 아니라 이거지. 지륜, 앙그, 너희들이 보기에 걔가 창염이야?"

"......지륜이 말하길, 남성체를 드러낸 시점부터 아니라던데."

"절대."

히드라와 앙그, 창염의 남성체를 만난 이들은 기억 속 정령 창염과 남성체의 인격을 대조했다. 연기로라도 그런 행동은 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했고, 환룡은 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단정했다.

"지금 깨어나서 활동하는 건 피닉스. 그러니까...창염의 간부 인격? 그렇게 생각하면 돼. 걔가 지금 창염의 몸으로 여성체와 괴인형, 그리고 그 남성체인가 뭔가를 쓰고 다니는 거지. 유나 양, 이걸로 정리 가능해?"

"너는 어떻게 그리 잘 알고 있는 건가?"

카르나가 말을 끊으며 끼어들었다. 환룡은 이유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카르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직접 들었으니까."

환룡의 커밍아웃에 다른 이들의 표정이 불편해졌다.

"왜 진작 말하지 않았지?"

"본인이 밝히기를 바라지 않았어."

"그럼 왜 지금은 전부 다 말하는 거죠? 지금은 본인이 말해도 된다고 하던가요?"

은유하는 천장을 가리켰다. 그들이 있는 호텔의 회의실 꼭대기 층에는 한창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당사자가 침대에 조용히 잠들어있었다.

"본인은 벌써 하루가 넘게 잠자기만 하는 이 상황에서?"

"...예전부터 내게 맡겼을 뿐이야. 그나마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저기, 그쪽은 어떻게 그리 잘 아는데? 금마랑 뭐 몰래 얘기 주고받은 거 있나?"

석하랑은 한기를 풀풀 날리며 환룡을 차갑게 노려봤다. 서로서로 투기를 부리거나 하지 않기로 암묵적 합의를 보기는 했지만, 본능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군. 나도 듣지 못했는데."

"저도요."

"왜 하필 환룡에게만 얘기했을까...? 해명이 필요하지 않아?"

그리고 석하랑이 포문을 열면서 다른 이들도 하나 둘 환룡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파트너인 샤오린은 묵묵부답이었고, 환룡은 당당히 어깨를 펴며 선언했다.

"직접 피닉스 몸으로 빙의하러 들어갔다가, 정신세계에 있는 창염한테 뚝배기 깨졌어."

"그럼 그렇지."

"인정."

카르나, 앙그가 그 말을 듣고 바로 수긍해버렸다. 그에 화두를 던지게 된 석하랑이 당황했다.

"...금마가 그러면 피닉스지, 정령 창염이 아니다?"

"그런 셈이지."

"근데 피닉스 죽어야 성주한테 딜 박을 수 있다 안 했나? 뭐고? 부활하는 거...아닌가?"

"......부활은 하겠지. 피닉스의 인격이 죽으면, 정령 창염으로."

"......."

모두가 불편한 침묵에 빠졌다. 김펜릴과 절풍이 다른 것처럼, 피닉스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존재인 창염으로 대체된다는 것에 모두가 불편해했다.

"가서 직접 물어봐야겠는데."

석하랑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른 이들 또한 몸을 일으켰다.

"깨우자. 깨워서 직접 물어봐야지. 지도 지난 번에 뭐 다 까발릴라켔다고 지나가는 투로 얘기했다 아이가."

석하랑이 선두에 서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정령들과 파트너들이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의 발걸음은 거침이 없었고, 그들은 금방 펜트하우스로 올라가는 문앞에 섰다. 여전히 펜트하우스 입구의 명패는 '출입엄금'이라고 적혀있었다.

"이 시국에 잠이 오나?"

석하랑은 문고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뭐야. 이제는 단체로 덮치러 가나?."

11명의 여인들은 머리를 반짝이며 나타난 떡대 거한에 괜히 찔려서 침을 꼴깍 삼켰다. 조덕배는 하품을 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거 멸망하기 전에 하룻밤 좀 진하게 자겠다는 사람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그냥 내버려둬."

"아니, 아재가 뭔데...."

"나보고 자기 깰 때까지 오는 애들 돌려보내라고 명령 받은 부하 2호."

조덕배는 피곤한 얼굴로 아래층을 가리켰다.

"천가을 부르기 전에 좀 돌아가라...제발. 니들 아까 전에 인당 적어도 세 번씩 왔다가놓고 단체로 모여서 온다고 결계 깨는 것도 아니잖냐.... 느그들 문 두드릴 때마다 내가 뒤진다고. 죽을 때마다 모근이 타올라서 진짜 이제 앞 머리가 안 자란다고."

조덕배는 진심으로 지쳐있었다.

"야발 대머리 하나 살리는 셈 치고 좀 내려가라...."

"......."

그들은 1층 내려가 아래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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