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7화 〉2부 3장 32 H # 00123 유나-라온-누리 3P
퍽퍽퍽퍽.
추잡스러운 물소리가 귀를 때린다. 라온은 물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몸 전체가 나른하면서도 개운하다. 태양빛이 감도는 따스한 낮에 낮잠을 자는 것처럼 졸리기도 하고, 만복의 포만감이 뱃속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것 같기도 했다.
"하아…."
라온은 뱃속 한가득 남아있는 따스한 흔적에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질내사정을 당하면 뱃속에 남아있는 감각이 찝찝해서 싫다고 하지만, 라온은 그 느낌이 영 싫지 않았다.
부족했던 무언가가 채워지는 느낌. 자궁 안으로 들어왔을 게 뻔한 그의 정액은 라온에게 불쾌감이 아닌 충족감으로 남아있었다.
과연 그는 알고 있을까? 마력공급이라는 명목으로 최대 마력이 확장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자신의 정액이 몸속에 남아 여인의 체력과 활력, 그리고 마력으로 치환되는 것을.
라온으로서는 한없이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자궁으로 들어온 그의 정액은 자궁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다. 자궁이 입구를 꽉 닫고 정액이 나가는 것을 막았다.
애초에 정액이 들어오기 쉽게 스스로 문을 연 것도 라온의 몸이다. 유나나 누리도 마찬가지일 것이며, 뱃속에 들어온 그의 흔적은 오히려 사라지는 것에 상실감이 더 클 정도였다.
지휘관이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그가 특별한 걸까.
라온이 뱃속의 따스함에 온기를 느끼며 다시 잠들려던 순간, 누워있던 침대가 크게 흔들거렸다.
"흐으윽?!"
누리의 비명이 들렸다. 거친 숨소리와 열기가 등 뒤에서 느껴졌다. 벽을 바라보고 누워있던 라온은 침묵했다.
"후후, 김누리. 넌 지금 나한테 졌어. 여기는 패자조라고."
"아, 아직 안 졌, 흐아응…!"
누가봐도 죽어가는 목소리의 누리는 거친 신음을 토해냈다. 쾌락에 죽어가고 있었다. 라온 자신이 질내사정에 가버린 것처럼, 누리도 가기 일보직전이었다.
"슬슬 자지 놔줄래? 너 이미 벌써 10번은 가버렸잖아."
"흐흐, 아직임. 아직, 아지이이이...흐으읏."
푸슈우웃. 침대가 축축하게 젖어들어간다. 라온의 엉덩이 근처로 조금씩 따뜻한 액체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원체 물이 많은 누리답게, 쾌감으로 인해 터뜨린 조수의 양도 라온의 배는 될 정도였다.
"그러길래 진작에 빼랬잖아. 질싸 받고도 오기로 버티면 끝까지 버틸 수 있을 줄 알았어?"
"하아, 하아, 하아."
"김누리도 아웃. 너 기절하기 직전이기는 한데, 나도 아직 두 번 밖에 사정 안했거든? 아직 쌩쌩한 정도를 넘어서 이제 시작이란 말이야."
라온은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다. 자신이 먼저 선봉에 서고, 누리가 뒤를 이어 연속으로 섹스를 했을 텐데도 그는 아직 정정했다. 절륜한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괴물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어서 정신차려. 그리고…."
"햐읏?!"
굵은 손가락 두 개가 예고도 없이 손으로 들어왔다. 라온은 순간적으로 들어와 질벽을 살살 간질이는 손가락에 민망하면서도 자지가 아니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박라온, 쉬었으면 이제 일어나. 섹스해야지."
"...하아, 하아. 라온 언니, 나 좀 살려줘…."
누리는 손을 부들부들 떨며 라온의 등을 건드렸다. 간절한 도움의 손길에 라온은 자신도 모르게 등을 돌릴 뻔했으나, 이미 몸은 돌어가있었다.
"엇차. 이러면 되겠다."
라온은 정자세로 침대에 누웠고, 누리는 그 위에 엎어졌다. 좌우로 퍼진 가슴 위에 얼굴을 묻은 누리는 라온의 가슴을 가운데로 살짝 모으며 호흡을 골랐다.
"누리 쉬는 동안 라온이가 고생 좀 해야지."
"......!!"
손가락이 빠져나가자마자 굵은 자지가 다시 질속으로 들어왔다. 라온은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으려했다. 이제와서 깨어난 척 하기에는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아, 아니다. 한 명만 하면 미안하니까 둘이 같이 해야지."
스르륵.
자지가 빠져나갔다. 그리고 자지는 새로운 곳을 자극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푸흐흐, 클리 두 개가 위아래에서 간질거리니까 좋네. 겹쳐놓으니까 보기도 좋고."
라온은 실눈을 떴다. 눈물을 글썽거리던 누리와 잠시 눈으 마주쳤고, 둘은 천천히 달뜬 한숨을 내쉬었다.
"얘들아. 그냥 있으면 심심하니까 서로 키스라도 해보지 않을래? 그러면 나 바로 자지가 더 빳빳하게 설 것 같아."
라온은 기가 막혔다. 아무리 동료라고 한들, 그건 조금 선을 넘는게 아닐까 싶었다. 누리도 마찬가지처럼 보였다. 아무리 친한 동료라고 한들, 같은 남자를 좋아하게 된 사이라고 한들-
"먼저 키스하는 쪽에게 한 발 싸줄게."
츄릅.
누리와 라온은 서로 동시에 입술을 맞췄다. 서로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가운데, 그는 위아래로 클리를 긁으며 속삭였다.
"둘이 더 친해져봐. 더 꼴리게 키스하는 사람한테 넣고 싸줄 테니까. 서로가 나라고 생각하고."
"......츄릅."
라온은 누리의 인도에 따라, 천천히 혀를 앞으로 내밀었다.
***
새삼스럽지만 백청화가 있는 곳은 유성의 호텔이다.
투숙객들은 전혀 모르지만, 호텔의 주인이자 유성의 회장은 방 안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어머나…저런 식으로 한다 이거지?"
유하는 커피를 마시며 침대 위의 사투를 느긋하게 구경했다. 박라온과 김누리, 두 마법소녀는 각자 한 번씩 1:1로 흉악한 자지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츄릅, 츕, 츄하압, 쮸릅.
두 명의 미인이 서로 얼굴을 붙잡고 키스를 나눈다. 그 둘 사이로 자지를 찌른 남자는 그걸 즐기듯이 만끽하며 자지를 천천히 찔렀다.
“저 변태...자지로 푹푹 쑤시는 것보다 여자들끼리 레즈 섹스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은데…?”
유하는 직감했다.
저 자는 여자로 태어났으면 뭇 많은 여인들을 울렸을 것이라고. 남자로 태어나서 하렘을 만드는 건 자신의 자지에 허덕이는 여인들이 서로 키스하고 보비는 걸 지켜보기 위함이라고.
“...에이, 설마. 그건 아니겠지.”
그래도 지휘관인데. 유하는 천천히 커피를 들이마시며 두 마법소녀의 패배를 눈으로 즐겼다.
“흠, 둘 다 졌네.”
두 명의 마법소녀는 결국 남자를 사정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서로 서로 키스를 나누며 흥분하는 바람에 자멸하고 말았다. 동시에 가버린 둘은 서로를 끌어안고 헤실거리며 몸을 경련했다.
[얘들아, 자세 잡아.]
남자는 패배한 두 마법소녀를 멋대로 조종하기 시작했다. 자지에 굴복한 마법소녀들은 남자가 이끄는 대로 자세를 갖췄다.
끼이익.
화장실 쪽, 문이 열렸다. 유하는 혀로 입술을 삼키며 커피를 홀짝였다.
“드디어.”
갈색 단발의 여인이 샤워를 마치고 가운을 걸친 채, 침대를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
“지금 뭐하는 거예요?”
“뭐하기는, 자지에 타락한 마법소녀들을 조교하는 거지.”
나는 내 양옆에 안긴 라온과 누리를 손으로 희롱하며 자지를 과시했다. 라온은 등허리로 팔을 휘감아 젖가슴을 움켜쥐었고, 누리는 엉덩이 아래에 손바닥을 받쳐 보지를 중지로 찔러 괴롭혔다.
“라온이랑 누리 둘 다 못 버티고 가버렸어. 그래서 다음에는 좀 더 버틸 수 있게 연습시켜 주는 거야.”
“지금 두 명 다 오빠한테 기대서 기절했는데요?”
“그러니까.”
라온과 누리는 내 양 어깨에 기댄 채 잠들었다. 격렬한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클리를 비볐던 둘은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목욕 제법 오래했네. 두 시간 정도 했지?”
“네. 오빠랑 모처럼 하는 날인데, 첫날밤처럼 찝찝하게 하기는 그렇잖아요.”
“아하. 씻지도 않고 하기 좀 부끄럽다? 난 전혀 신경 안쓰는데.”
“제가 신경 쓰여요.”
유나는 가운을 입은 채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마주 앉았다. 허리띠를 동여맨 유나는 자연스럽게 상체를 숙이며 내 앞에 엎드렸다.
“닦아드릴게요.”
“아, 잠깐만. 아까 둘이 클리 비비고 난 다음에 안 닦았, 어후.”
역시 빛속성. 유나는 둘의 속에 드나들었다는 건 아랑곳하지 않고 입을 벌려 내 자지를 삼켰다. 시작부터 목구멍 깊숙히 삼키며 입술을 치골에 닿게 했다.
꾸욱. 유나는 입술에 힘을 주며 고개를 뒤로 천천히 빼냈다. 입술이 뒤로 빠질 때마다 혀가 좌우로 파도를 치며 내 자지를 닦아냈다.
“츄릅. 후아. 청소 끝.”
“유나야. 너 자꾸, 하아. 아니다.”
“오빠. 그런 배려 안 해주셔도 되요. 저는 제 보지 빤 오빠 혀랑도 얼마든지 키스할 수 있어요.”
“...배려 고맙다.”
유나는 싱긋 웃으며 머리칼을 옆으로 쓸어넘겼다. 마력으로 말린 듯 싱그러운 갈색 머리칼이 귀 뒤로 넘어갔다.
“라온 언니나 누리는 오빠 꺼 빨아줬어요?”
“아니. 빨 시간이 어디있어? 박느라 바빴는데.”
“그럼 천천히 하죠. 오빠는 두 명 만지면서 느긋하게 즐기세요. 저는 제 할 일 할테니까.”
유나는 손바닥을 내 허벅지 앞에 놓고 자지를 입에 물었다. 갈색 머리칼과 흰색 가운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유나는 알몸인 라온과 누리보다 훨씬 더 야했다.
“쮸르릅, 츄릅, 후릅. 후후, 그거 알아요? 여기서 라온 언니 맛이랑 누리 맛이 동시에 나는 거. 둘이 맛있었어요?”
“그래. 평생 먹고 싶을 만큼. 으윽.”
“후후후, 좋네요. 언니도 누리도 오빠 좆맛을 아랫입 말고도 느껴봐야 하는데.”
유나가 혓바닥을 자지 아래에 받치고 천천히 쓸어올렸다. 중간에 귀두갓 아래에 고여있던 거품은 혓바닥을 세워 꼼꼼하게 긁어냈다. 기둥에 붓칠을 하는 것처럼, 유나는 내 자지 전체에 자신의 침을 펴발랐다.
“너 지금 마킹하는 거야?”
“지금은 제 차례니까요. 아, 손은 괜찮아요. 둘이 지금 기절한 척 하면서 즐기고 있으니까.”
“......어?”
눈치채지 못했다. 분명 기절한 줄 알았는데, 유나가 그렇게 말하니 반응이 뭔가 미묘했다.
“제가 본인들 애액 묻은 거 바로 빨고 있으니까 당황해서 그래요. 별 거 아니니까 그냥 계속 손가락으로 애무해주시면 돼요.”
“어, 어.”
나는 유나의 말대로 손가락을 더 빠르고 거칠게 놀렸다. 그러자 둘은 내 가슴에 손을 얹으며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유나….”
“어, 언니 진짜….”
“츄릅, 왜?”
유나는 자지를 입에 문 채 고개를 갸웃거렸다. 유나의 입술과 치골 사이에 투명한 실선이 반짝이고 있었다. 둘 중 한 명의 애액이 내 치골에 남아, 유나의 입술 위에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흐흥, 익숙해져. 누리도, 라온 언니도요. 나중에 오빠가 셋이서 자지 동시에 빨게 하면 안 빨 거예요?”
“다, 당신. 진짜로 시킬 겁니까?”
“와...에반데.”
“유나야.”
나는 자지를 뒤로 살짝 당겨 유나의 볼을 찔렀다. 유나는 애정을 갈구하는 강아지마냥 자지에 볼을 쓰다듬으며 싱긋 웃었다.
“고맙죠?”
“그래. 정말 고맙다.”
“유, 유나!”
“오졌다….”
라온과 누리는 상당히 당황했지만, 나는 그들의 약점을 손가락으로 더욱 강하게 희롱하며 괴롭혔다. 유나는 몸을 일으켜, 내 앞에 마주서며 손을 둘의 아래로 밀어넣었다.
“흐허억?!”
“히익!”
라온의 보지 속으로 유나는 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누리의 보지 속으로는 나와 함께 손가락을 하나씩 집어넣었다. 라온과 누리는 형언할 수 없는 표정으로 유나를 바라봤지만, 유나는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둘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말이에요, 오빠도 좋지만 라온 언니도 누리도 정말 좋아요.”
찌걱, 찌걱. 나는 손가락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지 속을 손가락으로 간질이는 소리는 오직 유나가 내는 소리였다.
“그러니까 오빠가 바란다면, 저는 라온 언니나 누리 보지도 얼마든지 핥을 수 있어요. 둘이 오빠랑 셋이서 하기를 바란다면, 잠시 자리를 비켜주거나 기다릴 수도 있고요.”
“유, 유나. 그건….”
“언니만, 하읏, 너무 손해보는 거 아님…?!”
“괜찮아요.”
유나는 손가락을 뽑아 내 자지를 손으로 휘감았다. 둘의 애액이 다시 내 자지에 묻어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저희는 팀이잖아요? 뭐...솔직히 이런 미인들 옆에 두고 여럿 동시에 따먹으려는 개자지가 너무 괘씸하기는 한데.”
콰득. 유나는 라온과 누리의 손을 내 자지에 붙잡게 만들었다. 가장 아래에 누리가, 중간에 라온이, 그리고 귀두를 유나가 잡고 간질였다.
“어쩌겠어요. 그래도 좋은데. 그렇지 않아요?”
“......하아. 유나한테는 정말 못이기겠습니다.”
“...오빠, 다행인 줄 아셈. 유나 언니 아니었으면 나 이 자지 터뜨렸을 거임.”
“그, 그래.”
유나가 여신인 이유. 하렘 루트를 타려고 하면 알아서 히로인들의 반발을 제거해준다. 덕분에 유나와 해당 히로인들을 섞은 그룹 섹스를 해야하기는 하지만, 하렘을 위해서라면 그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후후, 좋아요. 그럼 이제 제 차례죠? 벗겨주세요, 오빠.”
나는 유나의 본부대로 가운을 묶은 허리띠를 풀었다. 어깨에서 흘러내린 가운이 유나의 팔에 걸쳐졌고, 향긋한 바디워시 향이 물씬 내 코를 찔렀다.
“정말...오늘 만을 기다려왔어요.”
유나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있었다.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나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린 유나의 허벅지에는 이미 끈적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흣, 둘 앞에서는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유나는 등 뒤로 반듯하게 누운 뒤, 옆으로 엎드렸다. 내 기준으로 엉덩이가 누리 쪽으로, 무릎이 라온쪽으로 놓으며 천천히 다리를 들어올렸다.
"오빠. ...제가 왜 오랫동안 씻었게요?"
"응?"
레즈섹스를 하듯 가위치기 체위로 하고싶은가 싶더니, 이상한 질문을 하며 다리를 번쩍 들어올렸다.
"여기, 진짜 깨끗하게 씻어왔어요."
"...어디를 가리키는 거야?"
"후후, 어디게요?"
유나의 두 손가락은 고간부에서 좌우로 갈라졌다. 검지와 중지는 각각 음부, 그리고 애널을 가리키고 있었다.
"모, 모처럼이니까 이런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유나는 게슴츠레 웃으며 내게 물었다.
"...여보가 좋아요, 아니면 새댁이 좋으세요?"
유나는 내게 선택을 강요했다.
"말씀드렸지만...순서는 관계없답니다. 후후."
그래서, 더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