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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염의 피닉스-794화 (794/1,497)

〈 794화 〉2부 7장 26 신호

히드라를 상대로 SM 고문을 시작한 지 벌써 닷새 째.

찌걱, 찌걱.

나는 섹스를 하고 있다.

오토 모드로 돌려놓고 그걸 옆에서 구경하며 감상하는 중이지만, 플레이어로서의 나는 섹스를 하고 있다.

[어떤 상황이예요?]

내 옆에는 미니 피닉스 상태로 접속한 신라가 구경꾼으로 들어왔다.

[오우야....]

그리고 옆에는 하얀 나비 형태로 접속한 석하랑도 관전자로 참여했다.

나는 둘에게 지휘관이 절찬리에 박고 있는 대상을 가리켰다.

[티배깅 중.]

"아아앙, 좋다냥...!"

히드라의 앞에는 녹색 머리칼의 여인이 고양이처럼 엎드린 채 후배위로 박히고 있었다.

일부러 탁자를 앞에 두고, 탁자에 상반신을 엎드려 뒤에서 지휘관에게 박히고 있었다.

"하응, 흐으응, 지휘관 자지 최고...♡ 이 몸, 악의 간부인데 자지에 굴복해버린다냥...!"

김펜릴은 히드라의 앞에서 섹스로 티배깅을 했다.

자지에 굴복한 암컷의 모습을 보이며, 김펜릴은 쾌락에 마음껏 절규했다.

"지휘관에게 박히면, 헤으응,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게 되어버렷...!"

"아, 아아...."

볼개그가 해제된 히드라는 자신의 앞에서 박히는 펜릴을 보며 다리만 계속 비빌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전신에는 온갖 패널과 장치가 부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찌리릿.

"아아앙!!"

히드라는 교성을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

잠시간 멈춰있던 H.H. 기구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물주물주물.

코르셋처럼 채워진 허리받침에는 가슴을 움켜쥐는 기계 손이 장착되어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전신을 가릴 듯한 타이즈 안은 자글자글한 돌기형 기계촉수들이 전신을 꾹꾹 누르고 있었다.

"아으, 으아, 하아아...."

엉덩이 아래로 흘러내린 꼬리털은 계속 좌우로 살랑거리고 있었다.

당연히 애널 플래그로 박아둔 거고, 히드라는 자꾸만 입맛을 다시며 내게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나도, 나도...."

히드라는 자지를 원했다.

정확히는 쾌락을 원했다.

하지만 나는 쉽게 그녀의 안으로 자지를 넣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SM 플레이라고는 하지만, 히드라에게 가장 효과적인 건 방치 플레이지.]

나는 지휘관이 오토 섹스를 하면서 결코 히드라를 건드리지 않도록 만들었다.

대신 히드라 이외의 여자들과는 하루가 멀다하고 질펀하게 섹스를 했다.

[새벽에는 라온, 아침에는 가온누리, 점심에는 유하, 오후에는 잠깐 서울에 들린 석하랑, 저녁에는 선겨울이랑 천가을, 밤에는 슈리랑, 그리고 새벽에는 김펜릴.]

[잠깐만. 니 게임 속에 있는 내랑도 했나?]

[맛있더라.]

별미.

눈 딱 감고 자지를 집어넣었다.

그래서 히드라랑은 섹스를 했냐?

했다.

현재 유나는 닷새 분의 마력이 늘어났고, 마력큥큥을 통해 유나는 어느덧 레벨 50을 바라보게 되었다.

"자지, 나도 자지...."

히드라는 이미 자지에 굴복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쉽게 자지를 내어주지 않았다.

"꺄, 하응, 지휘관, 나 이제 더는...햐으응...."

김펜릴은 책상 위에 엎어졌다.

마침 딱 좋게 사정감이 차올랐고, 나는 김펜릴의 엉덩이를 두드린 뒤 곧장 히드라에게로 향했다.

"아, 안 돼, 그만 둬...."

자지를 가져다주는데도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나는 가차없이 히드라의 다리를 벌리고, 그 안에 자지를 집어넣었다.

뷰르르륵.

히드라는 소리없이 가버렸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자지만 쓱 집어넣고 싸버렸는데, 히드라는 강제로 절정해버리고 말았다.

"아, 아아...."

다시는 느껴보지 못할, 마력이 늘어나는 쾌감.

간부진은 느낄 수 없는 진득한 쾌감에 그녀는 전신의 긴장이 풀려버리고 말았다.

[속에 있는 유나도 기뻐할 거야.]

[내라면 애널은 싫다고 할 것 같은데.]

[유나는 허락했을 걸요? 히드라 공략하는데 필요하다고 하면.]

맞다.

이건 다 유나의 허락을 받고 하는 거다.

지금은 히드라에게 잠식되어 있지만, 안에서 다 쾌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히드라만 죽을 노릇이지.

"좋네."

나는 자지를 밖으로 빼냈다.

하지만 자지를 반쯤 빼내려고 할 때, 히드라가 보지를 조이며 달라붙었다.

"자지, 아직, 제발...빼지 말아줘...!"

"흐응."

나는 히드라의 턱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눈은 어느새 하트 모양으로 달아올라있었고, 쾌락에 절여져 있었다.

"싫은데?"

"나, 나도 자지 박아줘...! 자꾸 안에 싸고 빼지만 말고...제발...!"

히드라는 자지를 애원했다.

내 자지가 빠져나가지 않게 질압으로 꽉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싫은데."

하지만 나는 가차없이 자지를 뽑아냈다.

"피곤해. 이제 잘 거야."

"아, 아아...!"

아침부터 새벽까지 섹스만 하며, 무려 닷새를 계속 떡만 쳤으니 피곤하지 않은 게 이상하다.

지휘관의 섹스 체력은 무적이지만, 현실의 내가 섹스를 해야하기 때문에 피곤하다.

지금.

김펜릴이 고양이 자세로 따먹히는 걸 본 두 여자가, 현실에서 내 허벅지 좌우로 엉덩이를 붙이며 유혹하고 있다.

게임 속 가상현실의 3D 미소녀?

지금 그게 중요하냐. 현실의 여신들이 제발 따먹어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

[오토모드. 휴면.]

나는 지휘관을 휴면모드로 돌렸다.

"나는 잔다. 아참, 김펜릴. 오늘 마력공급 했으니까 이제 안에 싸도 마력공급 낭비 없거든? 쿨타임이라서."

"그런데...?"

부스스 몸을 일으킨 김펜릴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 자고 있을 테니까, 혹시 섹스하고 싶은 애들 있으면 알아서 위에 올라타라고 해."

"앗...!"

나는 소파에 바지를 벗고 발라당 누워버렸다.

"나, 나도 박고 싶어...!!"

히드라는 내게로 오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그녀의 전신에 채워진 기계장치는 그녀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큥큥큥, 큥 큥 큥, 큥큥큥!

자려고 누운 내 귀에 들려오는 강력한 진동 소리.

히드라의 엉덩이에 박힌 거대 딜도가 히드라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 아냐...! 이런, 이런 가짜 자지가 아니라 진짜를 원해...!"

"나도 진짜를 원해."

오토모드.

삐빅.

세상이 변했다.

내 앞에는 두 명의 여인이 입맛을 다시며 나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

"그럼, 진짜로 하자."

부부간의 애정 행위를.

* * *

히드라 공략, 일주일 째.

나는 모두를 한 자리에 모았다.

히드라는 절망한 채로 고개를 푹 떨구었고, 나는 그녀의 엉덩이에서 뽑은 대형 딜도를 모두의 앞에 보였다.

"다들 이거 보고 느껴지는 거 없어?"

나는 내 자지 모양의 대형 딜도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모두 얼굴을 붉히고 대답을 피했다.

"느껴지는 건 직접 박혀봐야 알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딜도보다 진짜를 원합니다!"

느껴지는 게 없냐고 물었더니 다들 느끼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대답이지만, 그래도 썩 나쁜 건 아니다.

원래 여기에 담긴 신호를 캐치하려면 성행위가 필요하니까.

'다들 처음에는 모르지.'

문신사의 눈을 피해서 지휘관에게 자신의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또 복잡해서 모르면 넘어갈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게....

"이건 누가 해볼래?"

다들 딜도는 꺼리는 눈치다.

딜도가 아닌 자지에 눈이 가고 있으니, 나는 하는 수 없이 유나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아니, 히드라.

"하윽, 헤응, 헤으응...."

히드라는 이미 지릴 대로 지려서 눈이 풀려있었다.

마력 밴드의 구속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우리를 함부로 하지 못할 것 같았다.

"히드라. 이게 마지막이야. 이것만 버티면 진짜 자지를 넣어줄게."

"호에에...."

히드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손에 든 딜도를 히드라의....

"근데 이거 애널 사양임."

"!!"

엉덩이 안으로 밀어넣었다.

설마 뒤로 넣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지, 히드라는 입을 쩍 벌리며 고개를 뒤로 넘겼다.

"아아, 아아아...!"

"아무리 딜도라도 내 여자 보지는 안 되지."

찌걱, 찌걱, 찌걱.

나는 딜도를 안쪽 끝까지 밀어넣었다.

평범한 여자라면 몰라도, 언젠가 여신이 될 여자는 뒤도 보지라서 딜도를 받아들이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자...히드라. 네가 지금부터 할 건 간단해."

나는 딜도와 연동된 무선 리모컨을 들었다.

"지금부터 네 몸속의 딜도가 일정한 움직임을 보일 거야. 그걸 입으로 소리내면 돼."

"그, 그런 수치스러운 짓을 할 것 같으냐...!"

"맞추면 바로 자지를 박아주지."

"으, 으으...."

히드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방치플레이로부터 이어진 구속플, 그리고 정액을 안에 집어넣을 때 말고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섹스를 해준 적 없는 히드라는 지금 자지에 굶주렸다.

"하, 할게요...! 할테니까, 제발 섹스해주세요...."

"훗."

히드라, 함락.

역시 히로인은 자지로 공략해야 하는 법.

"좋아. 그럼...맞춰봐."

딸칵.

내가 리모컨을 조작했다.

위이이잉.

엉덩이 밖으로 빠져나온 딜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딜도의 끝과 연결된 끈을 미리 허리에 단단히 걸어놔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딜도가 바로 빠져버렸을 것이다.

"아아, 아아아...."

"자...느껴져...?"

"으, 으으.... 자꾸, 뭔가 일정한 박자로 아래에서 위로 박아대는 것 같은...."

"서술을 하라는 걸 아니라 입으로 그걸 소리내라는 거야."

나는 히드라의 앞에서 자지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리고 주변을 눈짓하며 히드라를 비웃었다.

"너 말고 섹스할 보지는 많아."

"아, 아아...."

히드라의 눈에 절망이 내려앉았다.

내가 다른 여자들과 섹스를 하는 것을 보며, 그녀는 내가 진짜로 한다면 하는 인간이라는 걸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할래?"

"...큥."

히드라는 모기 기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딜도의 움직임을 소리냈다.

"큥...큥...."

큥큥큥.

큥 큥 큥.

큥큥큥.

"다른 리듬으로."

"큐, 큥큥큥....큥큥 큥 큥큥큥...."

히드라는 정확히 답을 맞췄다.

나는 촉수기계를 이용해 히드라의 다리를 들어올렸고, 내 자지와 허리가 맞는 위치로 골반을 들어올렸다.

"방금, 모두 들었지?"

"어...저기, 사장님. 제가 들은 게 틀린 게 아니라면...."

라온은 사색이 되었다.

"저거...구조신호입니까?"

"그래."

큥큥큥 큥 큥 큥 큥큥큥.

"딜도가 박히는 리듬, 보스 부호야."

찌걱.

"SOS. 살려달라는 신호지."

히카리의 살려달라는 신호, 정확하게 받았다.

찌걱, 찌걱, 찌걱.

뷰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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