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화 〉조별과제 절망편 (2)
“아 신창훈은씨발 빡세네.”
상당히
8시.
벌써 저녁뭐 8시.
아침부터 지금까지 좆같은제대로 챙겨먹은 게 없다보니 상당히 배가 고프다.점은,
그러면
물론 계속 자료 조사어디 후에계속 PPT 저내용 짜느라 밥은 입에도 못 댔다.
시발 존나제대로 배고프네...
진짜 좆같은 점은, 이 김지수는 와중에도 김지수랑 지금신창훈은 지들이 저녁에 내가 뭐 먹었는지 자랑질을 하고어디 있다는 점이다.
신창훈은 자기가과제 요리를 해서일부러 먹었는데, 요리가 취미니 어쩌니 하면서 계속 김지수한테 자신을 어필하고 있고.
김지수는 엄마가 해준배가 밥을 먹었는데, 씨발요리하는 남자가밥은 멋있다느니 뭐니 먹었는데,단톡에서 그러게썸 타고 난리다.
저 썸새끼들 혹시 나 좆같으라고 일부러 저러는 건가?
그러면 진짜 똑똑한 년놈들이다.
내가 지금하면서 존나 좆같거든.
저녁
[김지수 물론 :계속 근데 지희랑: 최현 엄마가선배는 어디: 갔지?]단톡에서
[신창훈 그러게: 그러게 과제 얘기저러는 해야하는데 두김지수한테 사람이 없어서 안 되겠다.]밥을
김지수는“...아니, 씨... 후우.”
어디
순간 단전에서부터 욕지거리가 올라올 뻔 했지만 겨우 참아낸다.
해준이 친구들아...니네가 그런: 말할 자격이조사 있니?
그래, 이야기 초반부터 사라진 우지희야 그럴 수 있는데.
존나나한테까지 그렇게 얘기하면 저 안 되지.못
애초에 제일 챙겨먹은먼저 해서과제 조사얘기를 꺼낸 고프다.건 나잖아.
뭐똑똑한 됐다.
이제 건가?와서 뭐라고고프다. 해봐야 저 새끼들은 나한테 엿 먹을 일 밖에 남지 않았다.
무시하고 조사밥이나 먹자.
물론아무래도 새벽까지 해야할 것: 내가같으니까.
그렇게 해준생각하며 대충 찬장에서 라면을 꺼내... 려고 했는데 없네?
먹었는데,
“아니 시벌, 되는 게 없네.”
[신창훈
요리가
이번 챙겨먹은주말에 쓰리썸에 이선영도 따먹고 여자어디 씨발3명이나 노예로 만들었다고 밥은그 반동이 지금 찾아오는먹었는데, 건가?
갑자기댔다. 운수 좋은 날이네.
뭐 그래도 밥을생활비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 가서짜느라 나의 오랜 친구, 컵라면과 삼각김밥을건가? 사러 밥을가야겠다.
벌써쯧... 이런 취미니영양이 불균형한 식사로는김지수랑 나중에 섹스할 때 제대로 힘이남자가 안 물론나오는데 말이야.
좀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저러는 참.
그래, 내가 노예들한테 노예비 받아야 [김지수하는 이유 자신을중에 이것도 있다.
내어필하고 삶이 윤택해지고존나 나의 타고건강이 좋아져야 노예들도 더 오래, 더 내가많이 나의 은총을 그러게받을 수밥은 있지 않은가.좆같거든.
조사
[신창훈
에휴 그러면 뭐하나.
지금은뭐니 점은,결국 어쩌니돈 없어서 편의점에서 인스턴트나 사먹는 실정인데.
딸랑딸랑~지금
“어서오세요.”
평소에 상당히가는 편의점으로조사 들어가니 알바생이좆같은 힘조사 없이 반겨준다.
좀 이쁘장한후에 여자였다면 제대로물건 사는 척 하면서 힐끔힐끔 눈요기라도 했을텐데,갔지?] 시커먼 남자 새끼라 더자기가 기분이 좆같거든.나빠진다.
그래 뭐.
저러는저 PPT놈이 잘못한 좆같은건 없지.상당히
조별 과제 팀원이랍시고자랑질을 지랄하는어디 그게 새끼들.
그 새끼들이 점이다.쓰레기인 지금거지.
새끼들
컵라면없다보니 년놈들이다.코너를 보다가요리가 슬쩍 핸드폰을 확인해보니,밥을 아직도 둘이서 단톡으로 떠들고 김지수는있다.
진짜 제대로이 새끼들은 뇌가 없나?
이쯤 되면 짜느라뭔가 잘못 되었음을 느끼고 뭔가 해보려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신창훈은
심지어 김지수는 나까지선배는 불러서 조별존나 과제 인원들을하면서 모으지 않았는가.
그런데 저녁에그 주최자라는 년이 뭐 하고 있는건가? 거람.
어디
근데 얘네들은 하면서그나마 양반이다.
아니 아까부터 아예일부러 멋있다느니나오지도 않고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이 우지희라는 상당히여자.
“이 똑똑한여잔 뭐야?”
“이 놈은 뭐야?”단톡에서
“...응?”
“어?”
왠지 모르게 나와 대사도 톤도 완전히 겹친 한 여자의 목소리.
고개를 요리하는들어보니...
조사“......”
배가검고 취미니긴 앞머리를 조사눈을 가릴 정도로 길러서 왠지 모르게 음침하게김지수랑 느껴지는 한 여성이 그곳에서 멀뚱멀뚱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보니 안경도 배가큰 뿔테안경에, 새끼들옷도 후줄근한 것이... 그야말로 만화에서 나오는 음침녀 그 자체였다.
진짜 김지수는 보는 순간,근데 와 이런 사람이 현실에도 점이다.존재한다고?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였다.
거기다 존재감도김지수랑 되게 옅어서 나는 방금까지 이자신을 사람이 고프다.편의점에 있는지조차 일부러몰랐다.
진짜 손님은 최현나 밖에 없는 줄 아침부터알았다니까?
똑똑한
있고.근데 왠지 후에모르게... 낮이 있는데?
뭐지?
어디서 만난후에 적 있나?
엄마가
“아... 최현 선배?”
그리고하고 나는 그녀의 ‘선배’라는 말에 겨우 떠올릴 수 있었다.
학과 내에서 와중에도매우 말이자랑질을 없고자신을 조용하며, 음침한하고 분위기를 내는 여학생이 있었다는지희랑 것을.
“...우지희?”
나와먹었는데, 같은 조가 근데되어 언제부턴가 단톡방에서 실종되었던 그녀.
우지희였다.
혹시
어쩌니
#
없다보니우지희.
학과 구석에 보면 왠지 모르게 존나혼자서 음침한 분위기를 내고뭐 있는, 먹었는지다른 시발의미의 만찢녀.
분명 같은 학과생일 터인데, 그녀와 이렇게 가까이서자기가 마주보고 대화를저러는 나눠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까 학과에서 나랑 이렇게 가까이서 :대화를 나눠봤던존나 사람이 거의최현 없구나?
뭐 아무튼.
좆같은이 여자를 우연히 지들이만났으니 일단 [신창훈 물어나보자.
취미니“그, 과제씨발 [신창훈단톡 말인데.”
“네...”
사람과의 대화가 서툰 것인지 슬쩍슬쩍 내 눈을 피하면서 대답한다.
음... 최면 능력을 얻기빡세네.” 전의엄마가 내 모습을 보는 것 내가 같구만.
내가 저런 소통 김지수랑장애를 겪어봤기 때문에 알고년놈들이다. 있다.
이럴 때자료 상대방은 소극적이지도 적극적이지도 않은 자세를 취해야만 한다.
너무 댔다.적극적이면 아싸는 겁을 먹고, 소극적이면 자신을 무시하거나 별로 자신을 안 좋아한다고어필하고 피해 의식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단톡에서중간 선을 신창훈은잘 지키면서, 나는 네 이야기도 잘 듣고 있단다~ 라는 걸 어필해야한다.
썸
어우먹었는데, 년놈들이다.시발.
직접이 내가 반대혹시 입장에서 혹시해보려니까 존나 힘드네.
“혹시 무슨 일좆같으라고 있었어? 김지수랑톡에서 안 보이길래.”먹었는데,
게
내가 그렇게 못묻자, 우지희는 잠시 동안 똑똑한가만히 있었다.
물론 저건 무시하는 게 아니다.
보통 혹시사람들은 여기서 대답을 안 시발하면 답답해하거나 김지수는자기를 무시한다고 화를 내는데, “아절대 그래서는 저러는안 [김지수된다.
시발
지금 우지희는 자기가 어디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잘,제대로 뭐상대방이 하면서기분 나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있고. 하고자기가 머릿속에서 계속 단어를건가? 찾고 배열하여 문장을 만드는 작업 중인 거다.
여기서 답답해하는 티를 없다보니내거나 윽박지르면 그 과정이 무너지면서 어버버, 하거나 결국 중도에 필터를요리하는 김지수한테거치지 못한 매우 직설적인 말이 튀어나오게 된다.
차분하게지금 기다려줄 필요가 빡세네.”있다는 거지.
그렇게 20초 정도 기다려주자, 우지희가 드디어 자신의 할 말을 정리했는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선배도... 톡방에서 이안 보이시고. 다들 어쩌니과제에 생각이어필하고 없는 것새끼들 같아서... 그냥 지희랑저 혼자 다 하려고...”
“...?!”
오호, 이 김지수는녀석 설마.배가
나랑 똑같은 생각을신창훈은 한 건가?
자기 물론 혼자 다 해서 김지수는 나머지를 엿 먹일 생각이었던 거군.
이 여자... 만만하게 볼 하고사람이 아니었어.
요리하는
음 근데 내가 깨톡에서 말을 안 했던가?
그러고보니 처음에 과제에 대해 물어볼 때김지수랑 안 그랬던짜느라 것 같기도 하고.
뭐 그건 중요한근데 게 아니다.
물론중요한 건, 이 여자가 나랑게 똑같은 생각을 뭐했다는 거지.
난리다.
썸
“그래? 나도 사실 너도 그러면 왠지 톡방에서좆같으라고 안존나 보이고저녁 둘은 지들끼리만 얘기하고못 그래서. 나짜느라 혼자 하려고하면서 했지.”
그런데 이렇게 지금되면 혼자할 필요가없다보니 없잖아?
“그럼 :이렇게 된 거, 이것도 우연인데 우리 요리를둘이 같이8시. 과제할까?”
“네, 네...?”
뭐
못
자랑질을둘이하면 시간도 덜 일부러걸리고, 지금 점은,들어보니까 계속우지희는 신창훈은굳이 엿먹일 저러는필요 없어 보이고.
나랑 우지희 둘이 힘을 합쳐서 남자가멋진 결과물을 만들어서 내용둘이서 단톡에서 썸타고 자기가지랄하고 다 하는 저 두 년놈들을 제대로 엿먹이는밥은 밥은거지.
후후후, 대세는해서 선배님! 그럼 점이다.선배님 이름은 뺄게요~ 가 아니라 후배님 이름 뺄게요~ 다!
“아 저... 그, [신창훈 그럼 제가 조사한 자료를...”
“어어, 나도 집에해서 가서 파일 보낼테니까, 저녁계속 먹고나서 연락하자. 번호 좀남자가 알려줄래?”
해준
얘도 편의점해준 나온 거 보면 아무래도 저녁입에도 먹으려고 그런 거 같은데, 역시 밥 먹고 작업을 해야 힘이 나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러면서 은근슬쩍 또 다른 여자애의해준 번호를 따낸다.
지금
지들이이야... :최현, 며칠 만에 카사노바 다 먹었는데,됐네.
여자 번호도 자연스럽게 존나따고 말이야.
...한 그러게거라고는 강제로 최면 걸어놓고 암시로 빌드업 짜서 밥을따먹은 것 밖에 없지만.
근데 원래 모솔들이 연애에는 빠삭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냥 그걸 실전에서 해낼 용기가: 없을 뿐이지.
하지만 그걸선배는 실전에서 하면서할 수 있는 용기를 여자들을 따먹으면서댔다. 얻은 8시.나는, 무적이라는 것이다!
“아, 네... 제 번호가, 010...”
난리다.
우지희도갔지?] 별로 없다보니못마땅해 하는 기색 없이먹었는지 바로 나에게 번호를 불러준다.
후후, 여자를 만나려면 고프다.이렇게 자연스럽게 번호도 지희랑따고 만날 기회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근데
얼굴을 계속 마주치다보면 결국 정이 생기고, 그 정이 김지수는 정분으로 발전할자랑질을 가능성이 크니까.
신창훈은
뭐 어쨌든.
좀뭐 음침하긴 하지만먹었는데, 그래도 여자의 저녁에번호니까 소중히 보관한다.
최현
그리고 근데좀 존재감이김지수한테 옅고 분위기가나 못음침해서 그렇지, 잘 보면 외모나 몸매는 상당이요리를 나쁘지 않다.하면서
건가?
눈까지 진짜가린 앞머리 아래로 보이는 코나 입술, 그리고 짜느라하관을 볼선배는 때.
꽤나 미인상의 얼굴이라는 걸 그러면 알 이수 있다.
그리고 몸매.
좀 후줄근하고 몸매가 거의 드러나지 해준않는 옷을 갔지?]입어서 잘 안 보이지만, 가슴이 꽤 커 보인다.
저런 옷차림에서도 미드만큼은 좀 눈에 들어올 만큼 크다.
...아니 잠깐만.
저렇게 어필하고펑퍼짐하고 음침한 옷차림에 멋있다느니가슴이 강조된다고?
옷들의 헐거움과 언뜻존나 보이는 목선과 손의 선을과제 봤을 때.
몸이 뚱뚱할 가능성은 없다.
점이다.그렇다면 저건 순수하게 전부 가슴이라는 뜻?
자, 잠깐만.없다보니
그러면 저거... 설마 이선영의 D컵 밥을이상...?
F컵? 아니 어쩌면, 환상의 G컵...?
아침부터
“......”
요리하는
안 되겠다.
이건 못 밥은참지.
댔다.
저 위에 있는 펑퍼짐한 박스티를 벗겨내서라도지금까지 저김지수한테 안의 정체를 김지수는밝혀내야 한다.혹시
이건 나에게 숙명 :같은 것이다...!
“아, 생각해보니까 깨톡으로 주고받으면서 조정하기에는 좀 힘들 거 어디같은데... 혹시 갔지?]노트북 못쓰니?”
댔다.“아, 네게 그런데요...”
“그럼 똑똑한우리 혹시근처 카페에단톡에서 못가서 같이 과제하지 않을래?”
강수를 던진다.
이건 어쩌면 G컵이라는 근데환상의 슴가를엄마가 발굴해낼지도 모르는 기회다!
여기서 이걸 놓쳐버린다면, 나는 더 자료이상 성별이 남자라고 좆같거든.당당하게 지금까지말하고 다닐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
이런 젠장!
우지희의신창훈은 김지수는표정이 조금 안 좋아진다.
역시 아싸에게 갑자기 신창훈은이성과의 좆같은카페에서 학교 과제~ 좆같거든.상황은 좀 빡셌나?!
아니면 그냥 내가 싫은 걸지도...!
후훗, 하지만 나에겐 방법이 있다.
이미씨발 몇 시간 전부터 쿨타임이 다 된,뭐 최면이조사 말이야!
댔다.최면!
파앗─
최면을일부러 먹었는데,사용하자, 우지희의 눈빛이 점차 선배는사그라든다.
어쩌니최면에 걸린 것이다.
좋아, 이걸로 나랑 선배는카페를 가자고 암시를 걸기만계속 하면...
내가[ 대상이 최면에 고프다.대한 저항력을내용 가지고상당히 있습니다. “아]
[ 저항력 레벨 좆같은: 저러는2 ]제대로
[ 최면에 페널티를자료 받습니다! ]
[ 지속시간이계속 7분에서 5분으로고프다. 바뀝니다.년놈들이다. ]
제대로
“...아?”
좆같거든.
그런데 갑자기, 생전 어필하고처음 보는 알림창이 떠올랐다.
저러는
저녁에이, 저러는이게 뭐야.
최면 보너스도 아니고... 페널티?
배고프네...아니 진짜 밥을뭐냐고!
이런 설명멋있다느니 없었잖아...!
입에도
왜 사람한테 최면에 대한 김지수랑저항력 같은 게 저러는있냐고...?!
뭐 평소에 자기한테좆같거든. 최면 걸고 그러는 건가?
“으으음...”
일단 진정하자.
똑똑한그래도 최면의PPT 강도 자체가 줄어든 건어디 아니다.
지속시간이 먹었는지조금 줄어들었을 뿐, 최면의 효과 갔지?]자체는 같다는 것이다.
그래... 너무 당황하지말자.
저항력이나 페널티에 관해서는 [김지수나중에 썸천천히 알아보자고.
존나그렇게 생각하며 그녀에게 자신을다시 암시를 아침부터걸려고 할 때.
있고.또 다른 알림창이 떠올랐다.
내가“오?”
이번에는 그래도 벌써 꽤 반가운 똑똑한내용이었다.
아침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