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화 〉제8화 오빠 곁엔 저하나로 충분해요.
"저진짜 D반 수업 들어도 돼요..."
아냐....그건 안돼...
"왜요?? 제가 듣고 싶은데??"
............
"들어도 돼죠??"
아니..안돼..
"..................."
아무리 편학게 지내라고 말했어도 어느정도 선은 지켜줘..
"무슨 선 말인가요??"
"제가 곁에 있는게 싫으신 건가요?"
그럴리가 없잖아....
"그럼 무슨 뜻이예요??"
누가봐도 너에겐 D반 수업은필요없어...
"..................."
너가 그런데도 나랑 같이 수업 듣는게 그게과연 날 위하는 길일까??
"..................."
나보다 똑똑하니까 잘 알거라 생각해...
"네.....알겠어요..."
그래 고마워 ㅎ
".........ㅎ 저 그럼이따 갈때 봬어요~"
응 그래 ㅎ
세연이가 특별반 강의실로 향해가고
나도 강의실로 들어왔다.
.......세연이가 날 따르는건 기분이 좋지만,
두렵다.....
나와 멀어지는것도......나 때문에 행여나 잘못 될까봐도....
아무튼,
오늘도 부끄럽지 않은 오빠가 되기 위해서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모르는게 태반이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짚어가며 공부를 해나갔다.
어느덧 1교시가 끝나고,
.............
혜영이한테 가봐야 겠다...
나는 C반으로 들어가서 혜영이를 찾았다.
야!!
"................."
잠깐 얘기 좀 할래??
"됐어~ 네 여동생이나 챙겨~"
ㅎㅎ 왜그래 우리사이에~
"우리 사이가 뭔데.............
...........
"담배 있어?"
어 있어.
"알았어...나가자.."
그렇게 혜영이랑 밖으로 나왔다.
담배를 한개비 건네 주었다.
담배 좀 끊어...여자애가 뭔 담배야??
"너 그 발언 좀 위험하다?? 여자는 담배 피면 뭐가 잘못돼??"
...뭐....좀 안좋지 않을까??
"뭐가???왜?? 남자랑 뭐가 다른데??"
아..아니...그냥....너가 걱정돼서그렇지 뭐
보통 남자들이 담배피는여자 싫어해서 혹시나..너가 미움 받을까봐지..나는 절대 나쁘다고는 생각안해..ㅎ
"....................."
"앉자..."
어..
그렇게 우리는 시멘트턱에 앉았다.
"도대체 걔는 누구야???"
아...뭐...아는동생이야..
"무슨 개소리야...고3 이더만..."
.............
"여자친구냐??"
그럴리가 있겠냐....ㅎ
"왜??"
나랑 안 어울리잖아ㅎ
"뭐야?? 그럼 나랑은 급이 맞았다 이야기야?"
아냐 ㅎㅎ
"ㅎ....하긴 좋아한건 나니까.."
...나도 좋아했어....
"또 이빨까네..."
ㅎ.....
"너랑 이렇게 다시 이야기 할 줄이야......"
왜 싫어??
"ㅎ....아니..."
다행이다 ㅎ
"뭐가??"
그냥 뭐....안 좋은 기억으로 안남아서...
"ㅎ....하여튼...등신 같은건 여전하네.."
ㅎㅎㅎㅎㅎ
"만약에 말야..."
응
"정말 만약에..."
그냥 말해 ㅎ
"......내가 아직도..."
어
"널 좋아한다면 어떻게 할거야??"
ㅎㅎㅎㅎㅎㅎ
"왜 웃어??"
너 내가 막 진지하게 대답하게 한다음 거짓말이라고 놀릴거잖아!!ㅎ
"................"
한 두번 속냐 ㅎ
"진지하게 대답해 주면 안될까??"
어?!?
"........그냥...그냥...."
아 뭐....장난 치지마 ㅎㅎ
"치.......싫나보네...."
아니야 그런건!!!
"정말???"
응....어떻게 내가 널 싫어해...
"그렇구나.."
"저기 나 지금이라면..."
......
"너한테 조금은 더 잘해 줄 수 있을거 같은데...."
.............
"그때 너한테 소리지르고 화낸 것들 정말미안해.."
아냐...아냐...
기억도 안나는걸...
"ㅎ......."
"어찌되었건지금은 이 지긋지긋한 수험생활이 먼저이겠지??"
뭐 그치...
"나 잘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까??
넌 나보다 공부 못했잖아~
"치...놀리긴..."
놀리는거 아냐~
근데 넌 C반이잖아.
그만큼...나보다 머리가 좋고 노력도 잘한다는거겠지...
금세 A반으로 올라갈거야....
"...........바보.....등신...머저리..."
하여튼 그 입 좀 에쁘게 써라~
"아까 정말 미안했어...."
뭐가??
"네 그 동생 같은애가 말한게 맞아...."
뭘??
"D반이라고 무시한거..."
아...뭘 그런거까지 신경써 ㅎㅎ
"아냐...진짜 미안...."
뭐야...괜히 내가 더 이상하잖아..
"솔찍히 싫었어..."
응 뭐가??
"내가 너랑 더 다정하게 보이고 싶었어..."
............
"ㅎㅎ 웃기지??"
....아니야....
"저기 말야.."
응 왜??
"하나만 약속해줄 수 있어??"
뭔데??
"나 대학가면.....우리 다시 한번 잘해보면 안될까??"
어!?!??
"말 그대로야...."
장난은..그만쳐...ㅎ
".....곤란한가 보구나..."
아냐 그런건...
"ㅎ...아무튼 기대해!! 멋진 여대생이 되있을테니까~"
ㅎㅎ 그래 기대할게~
"들어가자!!"
응ㅎ
그렇게 다시 학원으로 들어갔다.
"수업 잘들어~"
응 너도 ㅎ
나는 C반 강의실까지 혜영이를 데려다 주었다.
기분이 풀린거 같아 보여 다행이다 라고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D반 강의실로 돌아가는데
"아!!!!!!!!!!!!!!!!!!"
큰 비명 소리가 들린다.
이건혜영이 목소리 같은데!!
나는 다시 C반 강의실로 들어갔다.
혜영이의 손이 붉게 물들었다.
나는 너무나도 놀라서
혜영이에게 갔다.
왜 그래?? 어떻게 된거야??
"몰라....가방과 책에 커터날들이 들어있어...아..."
나는 당황했지만,
얼른 119에 신고 하였다.
그리고 내 셔츠를 벗어서 혜영이의 손에 감아 압박해 지혈을 시도 했다.
"옷 더러워져..."
지금 그게 중요해!!!
"..................."
좀만기다려...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
어떡해...어떡해...
"나 안죽으니까 오바싸지마..."
아....아....
"ㅎ 그래도 너가 걱정해주니까 좋다.."
헛소리좀 그만해!!
"아....아프다..."
좀만 참아봐...
곧이어
구급대원분들이 도착했다.
나는 혜영이의 가방을 대충 챙겨서
따라갔다.
혜영이가 구급차에 타고,
어쩌지....나...
그런데 구급대원 한분이
"어떤 관계세요??"
저 친구요...
"따라 가주실 수 있나요??"
그래도 될까요??
"네 아무래도 보호자 분이..."
네 그럼 제가갈게요!!
그렇게 나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같이 가게 되었다.
......................
....................
초조하게 응급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전화가 온다.
세연이다.
"오빠 어디세요??"
어...나 친구가 지금 많이 다쳐서 병원에 와있어..
"그래요??"
응...
"그럼 같이 못가요??"
아마도 그럴거 같아...
"아쉽다..."
!??!?!?!?!
뭔가....위화감이 느껴졌다...
"오빠 강의실에 가방 놔두셨죠???"
어..응...
"제가 챙겨 갈게요."
아 그래줄래???
"네."
그래 고마워...
조금 있다가 혜영이네 부모님이 오셨고,
나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음날,
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나서자 역시 세연이가 있다.
"저기 이 가방..."
응 고마워...신경써줘서..
"아니예요...ㅎ"
집에데려다 줄게 가자..
"아니예요!! 오늘도 오빠집에 조금 있다가 학원 가면 안될까요??"
아...오늘은 병원에 가봐야 될 거 같아.
"네?!?!?"
어제 다친 친구가 신경 쓰여서...
"저기..."
응
"안가면 안돼요??"
어!?!?
"솔찍히 그 여자 정말 맘에 안들어요!!!"
...............??
"오빠를 무시하는 그런 여자는 당해도 싸요!!"
........저기.....세연아...
"네?!? 왜요???"
다친 친구가 혜영이인건 어떻게 안거야.......
"네!?!?!?"
"그건....."
..............아니다......
"오빠......."
가자...집에 데려다 줄게....
"오빠....."
그렇게 말없이 세연이를 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늘 수업도 열심히 들어....
내가 없어도 밥 꼭 먹고...알았지??
"네............"
나는 혜영이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갔다.
혜영이가 부모님께 잠시 나가 달라고 해서 둘만 있게 되었다.
저기 어떤거야?? 괜찮은거야??
"아니....나 이제 손 못쓴데..."
뭐!??!?!?!?
"응 영원히.....손을 쓰지 못한데.."
아....아...
어떡해....어떡해...
"구라지롱~ ㅎㅎ"
아......
뭐야......
"ㅎㅎㅎㅎㅎ"
나 너무 놀랐어 진짜....하아...
"다행히 지혈이 잘돼어서 출혈량이 적어서 크게 위험하지 안았데..."
"신경 손상도 없고..."
"그냥 혹시 모를 감염 때문에 입원해 있는거야."
그렇구나..
"그러니까 고마워..."
아냐...무슨...
"이 셔츠 내가 가져도 돼?ㅎㅎ"
ㅎㅎ 하나 사줄게 내가
"그런의미가 아니잖아.....ㅎ"
ㅎㅎ..
아 참!! 당분간 학원에 못 오겠네??
"응 아마도...그렇겠지..."
내가 필기 열심히해서 너한테 전달할게!!
"....................."
아...D반 수업은 좀 그런가...
"ㅎㅎ D반이나 C반이나 거기서 거기야!!"
언제는 무시했으면서 ㅎㅎ
"미안 ㅎ 그래도 신경써줘서 고마워."
ㅎㅎ 아냐...
"저기 말야....."
어 왜?? 뭐 필요해??"
"그 커터날들...."
...................
"네 그 동생이 한거 맞지....."
어...그게...아니야..
"맞잖아......"
아닐거야...걔 그런얘 아니야...
"봤어...."
뭘???
"밥먹고 강의실로 올라오는데 매섭게 노려 보더라..."
.............
"아마내 자리까지 확인 했던거 같아...."
.................
"경찰에 신고 할거야..."
혜영아!!!!!
"왜..."
부탁이야...안 그래주면 안될까??
"싫어......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 벌 그러면 내가 받게 해줘...
"........................"
내가 자수 할거야....
"너 정말...."
부탁이야....세연이는 그냥 놔둬줘...
"...................."
혜영아...미안해 정말.....
"알았어......"
정말???
"응.....네 부탁이니까 들어주는 거야...."
고맙다 진짜!!! 퇴원하면 해달라는거 내가 다해줄게!!!!
"정말...?"
응!!!ㅎ
"그럼 우리 다시 사귈래....?"
어!?!
"ㅎ 농담이야..."
뭐야 ㅎ
"그치만 언젠가 꼭 데이트 해줘야 돼....."
ㅎㅎ 뭐야...
"정말 멋진 여대생이돼어서 널 이번엔 나에게 푹빠지게 만들거야~"
ㅎㅎ 기대할게~
그렇게 혜영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병문안을 마쳤다.
나는 병원을 나와 동네로 향했다.
.....조용한 곳에 가서 담배를 피웠다...
그리고 전화했다.
"여보세요~"
응 나야...
"네 ㅎ"
..........혹시 지금 시간돼...?
"지금이요??"
응...많이 늦긴 했지만....
"아 그럼 저 씻고 나가도 될까요?ㅎ"
아..
"깨끗한 모습 보여 주고 싶어서요 ㅎ"
아...그래...응 기다릴게....
"알았어요 ㅎ 금방 갈게요~"
............
후우.......................
나는 담배 연기를 깊게 빨았다 내뱉었다.
설마다.......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