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화 〉제16화 전미영
나도 상당히 많이 다치고, 일대 다수....의 상황이기에 쌍방과실이 되어
나중에 치료비만합의하기로 하고 훈방조치가 되었다.
...............
집으로 돌아가는길....
택시 안에서 아무말도 없으신 아버지...
울기만하는 세연이...
.............
집에 들어오자 마자 역시나...
"엎드려..."
나는 엎드리지 않았다.
"안 엎드려!!!!!"
새어머니가 말리신다.
"그만 하세요.....승민이도 사정이 있었을거예요."
세연이도
"아버님 오빠 진짜 잘못 없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둘다 비켜....."
세연이가 울며 사정한다.
"아버님 진짜 오빠 잘못없어요...오빠는..."
나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라고 소리쳤다.
"오빠............."
그냥 내가 싸우고 싶어서 싸운거야....그러니 쓸데없는 말 하지마..
"................."
아버지는 더 화가 나신거 같다.
"그래...그래....네가 싸우고 싶어서 싸운거니 나도 패고 싶어서 패야 되겠다!!!!!"
그러더니 아버지가 골프채를 들고 나오신다.
........
새어머니와 세연이가 놀라서 아버지를 붙드신다.
"제발요...."
"놔!!!!!!"
"이 새끼는 처음부터 인간이 되기 글러 먹은 놈이야!!!!!"
"애미가 없어서 불쌍하다고 그냥 놔뒀더니!!!"
엄마얘기가 왜 나와요!!!!!
"뭐?!?!?"
내 앞에서 엄마얘기 하지 말아요....그냥 차라리 때리세요..
나는 엎드렸다.
"그래...그래..너 같은 새끼는 사람이 아니니까 짐승처럼 쳐 맞아야 돼."
새어머니랑 세연이가 말리려 해도
아버지의 완력을 당해내지 못한다.
나는
그냥 두세요.....라고 새어머니께 말씀드렸다.
'퍽!!!!'
읏!!!
아프다....
"볼펜으로 사람 대가리를 찍어???"
"네가 깡패야!!! 조폭이야!!!!"
..........
그러면서 다시 내려치신다.
읏!!!!
"너 같은 새끼가 대학???"
"너 같은 새끼는 어디서 나쁜짓이나 하고 깜빵에나 쳐갈 새끼야!!!!"
그러면서 또 내려치신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이제 그만 하세요...흑...흑...."
세연이가사정사정한다.
됐어 그냥 놔둬.....어차피 패고 싶은 만큼 패시지 않으면 못 참으니까.
"뭐!??! 이런 개 쓰레기 같은 새끼가 애비한테 말버릇이!!!"
아버지는 골프채로 나를 그냥 마구마구 때리셨다.
결국 버티다가 쓰러졌다...
........죽어도 아프다 소리는 안할거야...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난잘못한거 없으니까....
................
한참을 내리치시고 힘드신지 숨을 몰아 쉬신다.
끝났어요??
"뭐라고????"
"승민아..어서아버지한테 잘못했다고빌려므나..."
새어머니가 나에게사정하신다.
아니예요 어머니....마음쓰지 마시고 들어가 계세요..
"승민아..나도 네 엄마야.....엄마 마음 좀 헤아려 주면 안되겠니??"
엄마란 말에 굉장히 흔들렀다.....
................엄마......
..............가까스로 눈물을 참았다.
"됐어...됐어....이제 당신도 그만하고 세연이도 올라가.."
"여보..."
"아버님....흑..흑..."
..................
그리고 아버지는 나를 가리키시고는...
"넌 집 나가..."
................
"아버님!!!!!"
"여보!!!!!"
"이 새끼 10원 짜리 한장 주지마..."
ㅎ......
알았어요...
지금 나갈게요...
"나가서 어디서 객사나해!!! 너 같은새끼는 이 사회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새끼야!! 잉여인간이야!!! 잉여인간!!"
ㅎ...네...알았어요..
"승민아!!!"
나는 새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세연이에게
신경쓰지마....별일 아니야..
"오빠...흑..흑..."
나는 그렇게 나가려는데
"옷 벗고 나가."
!??!?!?!
"빤스만 입고 나가."
허어....
나는 그자리서 옷을 벗었다.
그리고 진짜 속옷 한장만 입고 밖으로 나갔다.
세연이의 울음소리가 밖까지 들린다.....
..................
.............
나는 일단걸었다....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까짓 뒤지면뒤지지 뭐...
근데 아직 살짝 춥군...
윤석이네 갈까...
지나가는 꼬마가 날 보더니
"어!!! 이 아저씨 거지다!!!ㅎㅎ"
........
애엄마가 그런 애를 데리고
"빨리와!" 라며 도망치듯 간다.
내 꼴이 많이 흉한가...
하긴....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빤스만 입고 돌아다니는데
누가 정상으로 보겠어...
...........
일단 공원 으슥한 곳에 가있자...
밤되면 그때 돌아다니자...
가는 도중 다들 나를 피한다.
하하...지금 나는 무적인건가...
그렇게 공원에 벤치에 앉았다....
하아.......
춥다....배도 고프고....
아프기도하네...
에이씨...내 보낼거면서 왜 때리고 지랄이야...
아이 추워!!!
그런데....
"헉...헉....."
어떤 여자애가 내 앞에서 숨을 몰아쉰다..
뭐야??!?!
"괜찮으세요??"
누구세요??
"아 저 미영이요..."
미영이?? 미영이가 누구지....
아!!! 세연이 후배!!!
어 근데 어쩐일로.....??
"그게 세연 선배가 우리들한테 근방에 속옷 한장만 입은 남자보면 꼭 연락 주라고 해서 혹시나 해서요.."
아.......
.....세연이도 참.....
"괜찮으세요??"
어 뭐 좀 춥긴하네..
"이거라도 입으세요....동생거 그나마 큰거 들고 왔는데..
아....그래도 되나...더러워 질텐데...
"아니예요!! 괜찮아요!!"
뭐 고마워....
나는 사양 않고 입었다. 좀 작긴 했지만...
"앗!! 저 다른데가있을게요...."
ㅎㅎ 괜찮아...
뭐 보는 사람만 손해지 뭐 ㅎ
동생 같아서인지 별로부끄럽지 않았다.
그런데 아직도 숨을 몰아쉰다.
"헉....헉...."
많이 뛰어 다녔어??
"네...뭐..조금요...하...하..."
ㅎㅎ 고마워
"......................."
세연이한테 나 아주 잘있다고 연락줘~
"저....."
응 왜??
"조금 있다가 연락드려도 될까요??"
왜??
"그냥 좀.....선배가..바로 나올지도 모르고...그게....혹시나...걱정하시"
아...뭐 그럴수 도 있겠다.
뭐 아무튼 고마워
늦겠다!!! 집에 조심히 들어가고.....이따가 나 잘있다고 메시지나 보내주라..
"네.........."
응
"저 근데............"
왜?!?!
"많이 다치신거 같은데...."
아 뭐...아버지한테 두들겨 맞았어...그 전에 애들이랑 싸우고..
"네!??!?"
아 뭐 별거 아니야~
"그래도 온 몸이 시퍼러시던데....얼굴도 까지시고...
괜찮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그러더니 또다시 뛴다.
.............
"헉....헉....."
다시 와서는 숨을 헐떡인다.
너 평소에 운동 좀 해야 되겠다..........
"ㅎㅎ"
"저 약 좀 샀어요...."
아.......
"제가 치료해 드려도 될까요.....?"
어 뭐 그럼 고맙지..
"저 근데 호칭을 어떻게..."
호칭??
글쎄...오빠?? 아님 뭐 아저씨라고 해도 되고~
"오빠라고불러도 될까요....?"
뭐 그래 편한대로 해~
"네....오빠...."
그렇게 말하고 얼굴이 빨게진다.
이 나이때 여자애들은 쑥스러움이 많구나...
아무튼 터진 상처를 소독해주고
상처난곳은 연고를멍이든 곳은 바르는 소염진통제를 바른다.
그리고 1회용 밴드를 하나하나 붙여준다.
굉장히 수줍어하며....
"다 됐어요..."
응 그래 고맙다 정말..
"아니예요......"
무슨 전쟁터라도 갔다 온 줄 알겠다 ㅎㅎ
"ㅎㅎ"
재밋어?ㅎ
"아니요.....왜 세연 선배가 그렇게 오빠를 좋아하는지 알거 같아서요...."
왜??
"그냥 이런 상황에서도...웃으시는게...좀...그게..."
뭐?!?!
"아니예요...."
그러면서 또 수줍어 한다.
ㅎㅎ 귀엽네.
아무튼 고맙다 야~ 이제 진짜 늦었다. 바래다 줄까??
"아니예요....좀 만 더 있을게요."
엄마한테 혼나면 어떡할려고??
"ㅎㅎ 괜찮아요.."
참.....
"ㅎ.........."
그렇게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냥 뭐 아버지랑트러블이 있어서나오게 됐다고만 간단하게 설명했다.
"네....뭐 오빠라면 큰 잘못은 하지 않으셨을거예요..."
그래?? 사람 대갈통에 볼펜을 꽂아 버렸는데??
"네에?!??!?"
ㅎㅎㅎ 진짜야~
"아아........그래도 사정이 있으셨을거라 생각해요..."
ㅎㅎ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네...
진짜로....사정이 있었어....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또 찍어버릴거야!!!!!
빡!!!빡!!
나는 소리를 내며 찍는 동작을 했다.
"ㅎㅎ....."
ㅎㅎ 웃겨?
"아니요 ㅎ"
근데 너진짜 안들어가도돼??
"네 ㅎ"
엄마한테 혼날텐데...
"엄마 야근하시느라 맨날 늦으세요...."
아 그렇구나...
그래 뭐~ 이따 들어가~ 내가 데려다 줄게~
누가 너한테 못된짓 하면,
볼펜으로 빡!!!!
"ㅎㅎㅎㅎㅎ"
너 너무 좋아한다 ㅎㅎ
"ㅎㅎ"
저기 말야 근데.....
"네.."
혹시 저번에 나한테 보답한다고했던거....
"네에??"
아 그거 너 넘어졌을때 무릎까진거...하하...
"아....네.."
그 보답을.....지금...받아도 될까??
"네!??! 아 네....뭐 필요하신거라도...??"
혹시 돈 좀 있니???
"천천히 드세요..."
나는 미영이를 데리고 삼겹살집에 왔다. 배가 너무 고파서;;
저기 미영아 내가 다음에 진짜 맛있는거 사줄게...소고기!! 그래 소고기 사줄게!!!
"ㅎㅎ 괜찮아요~ 이렇게 보답할 수 있어서 기뻐요 ㅎ"
아냐...사실 오늘 내가 더 고맙지 뭐...
다음에 나야말로 보답할게 있으면 좋겠다....
"ㅎㅎ 많이나 드셔주세요...그걸 보답이라 생각할게요..."
고맙다 진짜...
나는 아무튼 와구와구 먹어대었다.
넌 왜 안먹어??
"ㅎ 전 천천히 먹을게요."
그래.....
"여기요 삼겹살 1인분 더주세요!!"
어?!? 아냐!! 나 괜찮아!!
"ㅎㅎ 더 드세요."
................고마워...
"ㅎㅎ 아니예요."
저기 줘 고기는 내가 구울게....
이제 너는 좀 먹어....
"아니예요 ㅎ 먹으면서 구우면 돼요 ㅎ"
그래도....좀...
"너무 그러시는거 부담스러워요 ㅎ"
............알았어...
어찌어찌해서 다 먹었다.
후 배부르다...
"ㅎㅎ"
나는 멋적어서 머리를 긁었다.
고마워....다음에 또 같이 오자
"정말요?ㅎ"
응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ㅎㅎ 네."
ㅎㅎ 세연이 후배라 그런지 세연이처럼 밝아서 좋네~
"제가요???"
응.
"제가 어떻게 감히 세연 선배랑....."
아직도 어려워 하는구나...
"네....사실....세연 선배한테 저 찍힌거 같아요..."
뭐?!?! 뭘 찍혀??
"그냥 제가 미우신가봐요...."
왜 뭐가 미운데??
"그냥 제가 좀 바보 같아서....자꾸 혼나네요..."
에이 세연이 그런 얘 아니야~
"..................."
알았어!! 내가 잘 말해줄게~ ㅎ
"진짜요?ㅎ"
응!!! 아주 잘 봐달라고 이야기 할게 ㅎㅎ
"고맙습니다.ㅎ"
아무튼 일단 나갈까??
"네."
밖으러 나와서 아까 있던 곳으로 다시 걸었다.
아...담배나 한대 피웠으면 좋겠다.
"네!??!"
아차.....
저기 그게...
"아...스무살이시죠.."
!?!?
아....어 그렇지...
"담배 살 돈 드릴까요??"
어 아니야 아니야 ㅎㅎ
신경쓰지마~ 그냥 잊어버려~
".................."
결국 아까 앉아 있던데로 왔다.
이젠진짜 들어갈거지??
"네....그래야죠....."
응 가자~ 데려다 줄게~
"저 근데....잠은 어디서.."
아!! 여기서 잘 생각인데??
"네에!??!?"
뭐날씨도 풀렸고...
옷은 내가 나중에세탁해서 줄게~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어떻게 밖에서..."
ㅎㅎ 뭐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지...
내일 토요일이니학교도안가고 상관없어~
"그래도....."
어서 가자!!
"네....."
나는 그렇게미영이를 데려다 주었다.
그럼 들어가봐~ 오늘 진짜 고마웠다 덕분에~
다음에 내가 보답할게~
"아니어요....."
그럼 뭐 세연이한텐 나 잘 있다고 말해주고,
난 갈게~
그렇게 난 돌아섰는데...
"저기..."
응???
"저기요 오빠......"
왜??
"저희집에서 주무시고 가실래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