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화 〉제37화 .....왜 아무렇지도 않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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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저님을 따라간 곳은 방이 두칸인 오피스텔이다.
저........
"왜???"
그게...혼자 계시나요???
"아!! 친구랑 같이 사는데, 신경쓸것 없어~ 아마 늦을거야~"
.................
"왜?? 이상해???"
아뇨.......그게...
"뭐야??ㅎ 순진한척 하는거야???ㅎ"
................
"그럼 뭐 미성년자를 데리고맥주집에갈 순 없잖아......"
네 그렇죠....
"그럼 어쩌자고?? 안들어 올거야??"
그럼...들어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뭐야 ㅎㅎ"
"편한대로 앉아~"
네.
"맥주 마실래, 소주 마실래??"
.........그냥 아무거나요...
"너 혹시 술 안먹어봤어???"
네?!?!
"그 나이때 까지 술도 안먹어봤어???"
!?!?!?
당연한거 아닌가????
나는 대답했다.
안먹어 봤는데요.....
"참나~뭐야ㅎ 그럼 맥주 마셔~"
네.
그렇게 무서웠던 매니저님이 지금은 왠지 친근한 누나처럼 여겨진다.
매니저님이 맥주랑 과자를 가져오신다.
"뭐 먹을래??"
아 저는 아무거나...
"ㅎ 치킨 시킬까??"
네...
핸드폰으로 주문을하시는거 같다.
나는 힐끔힐끔 집안을 구경했다.
..........
세연이방 이랑은 느낌이 다르다.....
무언가 부산스럽다고 해야 하나??
'딱!!!!'
캔을 따는 소리가 난다.
"자 마셔 ㅎ"
네...
나는 맥주캔에 입을 대었다.
"쓰!!! 어른이 아직 마시지도 않았는데!!"
아.....죄송합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말이 뭔 줄알아???ㅎ"
ㅎㅎ
"자 마시자~ㅎ"
그러면서 캔을 부딪치신다.
꿀꺽.....꿀꺽...
으..........
"ㅎㅎㅎㅎㅎㅎ 왜 맛없어??"
생각보다 시네요......
"ㅎㅎㅎ 역시 아직 애구나~"
네 뭐...아직 스무살도 안넘었으니..
"ㅎㅎ 그래도 술,담배도 안해봤을줄은 ㅎㅎ"
아 담배는 합니다...
"뭐???"
네 조금...
"신기하네, 술은 안먹는데 담배는 피고~ㅎ"
"아무튼.......오늘고마워...."
"미안하고..."
네...아니예요...
"그리고.....그동안 괴롭혀서 미안해........."
아니예요...제가 일을 잘 못 해서 그런건데요 뭐 ㅎ
"ㅎ......내가 많이 오해했네."
네?!??!?
"아니야~"
"근데 너 이름이 뭐냐??"
아 저는 서승민이요.
"응...그 동생 과외하는얘 친구지??"
네.
"ㅎㅎ 믿을만한 애라 그랬는데."
하하;;
"정말 말그대로네~ㅎ"
앗 칭찬인가??
고맙습니다....
"ㅎㅎ 내이름은 윤지영이야~"
네..
"그냥 편하게 누나라고 불러~"
네?!?!?
"왜?? 그게 더 불편해??"
아뇨...아뇨...
그게 사실 아는 누나가 한명도 없어서.....
"ㅎㅎ 그래?? 매장 사람들은 뭐야 그럼??ㅎ"
아...이렇게 그냥 사적으로는요..
"뭐야~ 지금 그럼 우리 사적인 사이야 벌써??ㅎ"
................
나도 뭔 얘길 하는줄 모르겠다....
"아무튼 진짜 고마워.................."
그러면서 맥주를 쭈욱 마신다.
나도 눈치를 보다가 마셨다.
여전히 맛은 적응 안되지만.....
어느새 치킨이 배달되고,
매니저님....이 아닌 지영누나는 맥주를 마시며 이것저것 떠드신다.
..........너무 다르잖아.......
이게 그렇게나 무섭던 매니저님이 맞으시나 싶다.
"너 생각보다 용기 있더라~ㅎ"
아뇨 뭐...
"사실 정말 곤란했었는데..............."
그러실것 같았어요....
"안 미웠어...??"
뭐가요??
"계속 내가 너 괴롭혔었잖아.............."
...........
"그냥 고소하다는 생각 안들었어??"
그런거랑 상관없이 못된 짓을 하니까요...그 자식이..
"ㅎ...........정말."
"다시 한번 미안해.....나 너무 무서워서 처음에 너 전화 왔을때 그냥 끊은거....."
아...됐어요...그럴수도 있죠 뭐...
"치!! 그때는 무슨 죄책감 가지고살라 그러더니~"
나는 그 말에 얼굴이 빨게졌다.
죄송해요......
"아냐...ㅎ 나라면 더 심한말 했을거야 ㅎ"
ㅎㅎ
"그런데 너 왜이렇게 쑥스러움이 많아??"
아...그게 쑥스러움이 아니라.....
"그럼???"
사실 아직도 무서워요...하하;;
"뭐 내가???"
네...
"푸하하하하~"
..........
"성추행범도 때려 잡는게 내가 무섭다고???ㅎㅎㅎㅎ"
..........
"미안하다고 했잖아 ㅎ"
네..
"자 악수하자!!!"
나는 손을 내밀었다.
"이제 우리 뒤 끝 없기다??ㅎ"
네..ㅎㅎ
"원서는 다썻어??"
네...뭐..
"무슨과 갈건데??"
영문과요..
"음....그래 뭐 영문과 괜찮지~"
그런가요?ㅎ
"응!!!! 내가 영문과 나와서 지금 패스트푸드점 치프 매니저 하려고 하니까!!!!"
그게 무슨말이지;;;
"취직 힘들수도 있다고 ㅎㅎ"
그런가요....
"뭐 과에 상당수가 영어랑 관련없는일하더라~"
"뭐 좋은대학이 아니라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저도 딱히 좋은대학은 아니라서....
"그래도 뭐 수도권 대학이면 괜찮지 뭐 ㅎ"
........뭐거기서 거기죠...일류대 빼면...
"ㅎㅎ 그른가??ㅎ"
"근데 여자친구는 있어???ㅎ"
아니요..
"그래???"
"너 여자들한테 인기 많을거 같은데???"
그런가요??ㅎ
"응~뭐~"
ㅎㅎ 딱히 그렇지 않아요~
"ㅎㅎ 그래??"
"너 생각보다 꽤 귀여운데~"
ㅎㅎ 그런가요?
"응.....뭐 매장애들도 너 꽤 귀엽다고들 하던데 뭐~"
ㅎㅎ아직 어려서.
"어려서라...................."
"너 그럼 여자랑 해본적 있어??ㅎ"
해본적...?
뭘요??
"그거~"
그게 뭐예요??
"참나 순진한척 하는건지.....뭐긴??? 남녀 합체지!!!"
네에!?!?!!?
"왜 이렇게 놀래???"
아뇨!!!!! 절대 안해봤어요!!!!
"그래.......??ㅎ"
"그럼 오늘 이누나가 여자를 가르쳐줄까??"
네에?!?!?
..........이거 어떻게 대답해야되지??
진심인가???
나는 아직 세연이밖에는......
저기요....저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장난이야~ㅎ"
하아..........
"왠지 순진해 보여서 가지고 좀 놀아봤어~ㅎ"
그렇군요 ㅎㅎ
"................................"
"사실 많이 오해했어..........."
뭘요???
"ㅎ....나 벌써 취했나?? 별 이야기를 다하네......"
................나는 맥주를 마져 마셨다.
그러자....지영 누나가 한캔을 따서 나에게 준다.
잘마시겠습니다....
"ㅎ 그럼 마시면서 내얘기 들어줄래......??"
네 뭐든지 말씀하세요~
"저 그게...."
"왜 그렇게 너를 싫어했냐면......"
아....네...
"닮았어............."
응!?!? 뭐지???첫사랑 그런건가???
"예전에 이 매장 오기전에 근무하던 곳에.......너같은 애가 있었어......."
그 어떤...??
"그냥 너처럼 좀 귀엽게 생기고 키도 훤칠하고....심지어 말투도 비슷했어...."
아....그렇군요...
그 남자랑 헤어진걸까?? 안좋게??
"걔도 너처럼 나보다 어린애였고..."
"물론 너랑 내차이보단 적지만..."
네.
"처음에 들어와서 막 너처럼 되게 어리버리했어 ㅎ"
ㅎㅎ
"막 실수도 하고 일도 굼뜨고~"
하하;;
"그런데....뭐...워낙 귀엽게 생기기도 했고...다른 직원들한테도 인기 많고 해서...나도 모르게 끌렸다고 해야되나??ㅎ"
아......그랬군요...
"그래서 뭐 일 같은것도 내가 빼주고....다른애들 시키고..."
하하;; 저와는 대우가 달랐군요;;
"씁!!! 뒤끝없기로 해놓고!!"
.............
"아무튼!!! 그래서....뭐 연하기도 하고...귀엽기도 해서 여러가지로 잘해줬어..."
...........
"그래서..뭐...아까 말한 그런것도 아주 열심히 하고 ㅎㅎ"
나는 얼굴이 새빨게졌다.
"ㅎㅎ 뭐야 쑥스러워 하긴~ 요즘엔 티비나 너튜브에서도 강도 높은 성드립이 난무하는데 이정도가지고 너는 참~ㅎㅎ"
"그런데 뭐 막해줘도 아깝고 그렇지 않았어...되게...순진하니까...그러니까..뭔가 보호해 주고 싶은 느낌이 든달까???"
.................
"그런데 어느날.......같이 일하는 직원애 중에 남자애 메신저를 우연하게 봤는데, 단체 채팅방에 나에 대한 온갖 성적인 희롱을 담은 대화를 애들끼리 주고 받았더라........."
"바로 그 아이가 말이지....순진하다고만 생각했던............."
하....정말 나쁜새끼네요............
"ㅎㅎ"
......................
"엄청 배신감 느꼈어..........."
"그래서 다음날 화가 나서 그 자식한테 따질려고 그랬는데......"
"뭔가...갑자기 다들 나를 비웃는 듯한 얼굴로 보이기 시작했어."
"물론 모두가 평소와 같이 나를 대했지만, 왠지......나는 더이상 걔네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어........."
"다들 나를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만 머릿속에..."
....................
"결국 도저히 버티지 못하겠어서...다른 매장으로 옮긴거야...."
그러셨군요......
"그러니까원래 실제 성격은 이거야....."
네....
"그러니 오해하지 말아줘....미안...못되게굴어서..."
아니예요...아니예요...
그런 개새끼가 잘못이지...누나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치만 욕은 네가들었는걸...."
괜찮아요 ㅎㅎ 덕분에 일 잘하게 되었잖아요 ㅎㅎ
"ㅎ.................."
지영 누나가 말을 마치고 즐거운 듯이맥주를 마신다.
"ㅎㅎ 많이 취했다....좋은 얘기도 아닌데..."
..........
"아까 사실 너무 겁이 났었거든...."
"남자가 너무 무서워져서....순간 얼어 붙었어....흑...."
"그래서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이러는가봐...흑...흑.."
갑자기 누나가 울기 시작한다..
...아...이거 어쩌지...
나는 살짝 다가가서,
괜찮아요.....괜찮아요....
라고 달래 드렸다.
"..................................."
한참을 울더니 다시 맥주를 마신다.
"여자친구 없다고 했지??"
네.....
"그렇구나......"
"내가 좋은얘 소개시켜 줄까??ㅎㅎ"
네!??!
"같은과에 예쁜 후배가 있는데~ 너랑 3살 차이 밖에 안나~"
ㅎㅎㅎ 괜찮아요.
"진짜 예쁜데...."
ㅎㅎ 아니예요~
그런데 전화가 울린다.
어!??! 세연이네...
여보세요!!
"오빠 어디야??"
아...나 알바하는데 매니저님이랑 있어.
"응??? 매니저??"
응.
갑자기 지영 누나가 혼자 뭐라고 뭐라고 떠든다.
"여자랑 같이 있는거야???"
어.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아 시간이 좀 됐네....
"지금 빨리와....."
어!??!
"빨리 오라고......."
어...알았어....
'뚝!!!!'
...아 시간이 늦었구나...
세연이 밥은 먹었으려나...
아무튼 가야 되겠다.
저기누나...
"어?? 왜??"
저는 이만 가볼게요 ㅎ
"왜~ 더 마시다가~ 처음술먹어 보는데 기분 좋지 않아??"
네 이런게 알딸딸??? 한 기분이 좋네요 ㅎ
"그러니까더 마셔 ㅎ 네가 어디서 술을 마시겠어 ㅎ"
ㅎㅎ 네 그렇긴한데....동생이 집에서 기다려서요."
"동생??? 여동생이야??"
네.
"치....뭐야...브라콘이야 뭐야..."
브라콘이 뭐지??
"암튼 더 있다가가~"
하하...이제 누나도 주무셔야죠..
"왜?? 내가 너한테 달려들까봐 그래??"
네!?!?!?
아뇨....그게 무슨....그런생각 해본적 없어요.
"그럼자고가!!!"
?!?!?!?!?!
어떻게그래요!!!
누나 혼자만 사시는것도 아니잖아요!!!!
"치...걔도 맨날 남자친구 데리고 와서 잔단 말야...그것도 옆방에서 쿵쿵 거리며 뭔짓거리들을 하는지..."
하하;;
아무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늘 잘마셨어요~
"겨우 한캔반 마신거 가지고...."
저 가볼게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얼른 나왔다.
괜찮겠지??
친구랑 같이 산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그런일 겪고 나면 진짜 힘들겠다............나름 사람을 믿었는데...
혹시술에 취해 실수로 말한거로 생각해....나를 보기 껄끄러워 하면 어쩌지???
..........뭐 그럼 오해를 풀어야지...나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안한다고....
아무튼 나는 집으로 뛰어갔다.
!??!?!
집앞에 세연이가 있다.
나는 반가워서 웃으며 달려갔다.
뭐야 ㅎㅎ 기다린거야??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어?!? 아...그게...좀 복잡한데..
"누구랑 있었는데??"
그 매니저님..
"남자야 여자야???"
여자인데...
"여자랑 이시간까지 뭐했어??"
.............
지금 뭐하는거야??
"뭐했냐고!!!!"
그냥...이야기 했어....
"여자랑 오빠가 할 이야기가 뭐있어??"
그냥 뭐...같이일하니까...
"................................."
혹시 이상하게 생각하는거야??
"뭐 했는지 다 말해봐."
...............
진짜 별일 안했어...그냥 이야기했어..
"정말이야??"
응...
"근데 뭔가 다른 냄새가 나는거 같은데??"
무슨 냄새..??
"술냄새..."
"술 마셨어??"
어........맥주 조금...
"뭐!??!? 여자랑 술마셨다고???"
................
세연이는 갑자기 들어가버린다.
.....................
오해 한걸까??
..그치만 딱히 남의 프라이버시를 함부로 말할 수도 없고....
그냥 다 받아주자...
집안에 들어오니 깜깜하다...
오늘도....안들어 오시는건가...
새어머니는 대체 어디가시는거지 매일????
세연이 혹시 밥은 먹었을까???
나는2층 세연이 방에 올라갔다.
세연아...
들어갈게..
"....................."
밥 먹었어??
"아니...."
조금만 기다려 밥해줄게.
"필요없어..."
미안해...늦게와서...금방 밥차려줄게..
"필요없다고..."
........그럼 뭐 사다줄까??
"필요 없다니까!!!!!"
...................알았어...쉬어...
이따가 뭐 필요하면 말해...
그리고 늦게와서 미안해.....
"..........................."
나는 세연이 방의 문을 꼭 닫고 나왔다.
후우..........
하긴 한창 예민하겠다...아직 몸도 불편하고..
집안꼴도 그렇고....
좀 더 세연이를 신경써야 되겠다.
일단 좀 씻자...진짜 술냄새 나나....??
조금 취한거 같기도 하고...졸리네....
나는 얼른 씻고 내방으로 들어왔다.
.......................
"다 씻었어??"
어...응...
세연이가 내 책상에 앉아있다.
"나 자고 가도 되지??"
어제도 잤는데...ㅎ 오늘도??ㅎ
"왜?? 안되는 이유가 있는거야??"
응?!?! 그건 아니고...
"아까 그 여자랑 관계된 거야??"
세연아.......
"왜??"
너가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매니저님이랑 나 아무것도아니야.........
"정말이야??"
응....
"어머님 걸 수 있어??"
응..
그제서야 세연이의 표정이 풀어진다...
"미안...너무 예민하게 굴어서...오빠...."
아니야 ㅎ 그럴수도 있지~
"그럼 나 여기서 자도 되지??ㅎ"
......어....그래....
솔찍히곤란하다...
요즘 자꾸 세연이가 성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해온다...
적당히 핑계를 대고 둘러댔지만...
솔찍히 민망하고 괴롭다.........
조금 무섭기도 하고.............
세연이가...또다시 무너질까봐........
나는,
혹시 배 안고파?? 뭐 사다줄까??
"아니야 ㅎ 얼른 자자~"
응...그래..
불끌게...
"불 끄지마~"
왜?? 안자게???
"아니 불키고 자고 싶어서~"
응 그래~
나는 침대 아래 이불을 깔고 누웠다.
그치만 역시나..........
"올라와줄래.....??"
어....그래...
두렵다...오늘은 뭐를 할지....
나는 세연이 옆에 누웠다.
"뒤돌아서 누워......"
어......응....
"확인해 봐도 되지??"
어?!?! 그 오늘은...좀....안하면 안될까??
"왜??"
아...그게 좀 피곤해서...
"여자랑 술먹어서??"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그럼 확인할게......."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
아무리 세연이를 내가 좋아하지만....그래도 동생인데.....이건.....
"............................"
............
"왜.....아무렇지도 않아...??"
어???....그게...좀....
세연이가 나의 그곳을 거칠게 다루기 시작한다.
........도망가고 싶어........
........이젠 성적인 흥분보단 조금 무서워.....
"왜 아직도 이런거야??"
나도 모르겠어...맥주를 마셔서 그런가....??
도저히 흥분이 안된다..........
"바지 내려봐...."
어?!?!?!?!
"그리고 속옷도......."
세연아.........
"오빠 빨리~ㅎ"
...........세연이의 웃음이 처음으로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