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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가 아니니 상관없어요 (48)화 (48/147)



〈 48화 〉제48화 날 받아주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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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요??


"빨리 일어나~ 아침 먹어야 일도 할  아녀."

네...그렇죠 ㅎ

후.........일어나자...

숙식을 제공해주는 공사장에서 잡일을 하게 되었다.

체력엔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운동이랑 일은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꼈다.

아직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다.....

그치만 어쩌랴....이곳이라도 나를 받아 주는걸...

.....................

"안먹고 뭐혀!!!"

아  먹어야죠...ㅎ


아침밥을 보면, 그냥 정말 살기위해 먹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맛없다고 욕하던 학교 급식은 이거에 비하면 그야말로 황제의 밥상이다...


하지만 그래도 잘넘어간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버틸수 없을거란걸 잘 알기 때문에..

아침밥을 먹고 나면,

바로 작업복을 입고 일터로 나간다.


젊어서 그런지 주로 힘쓰는일에 동원된다.


그야말로 무엇이든 지겹도록 나른다....


같은 노동을 해도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돈도 잘벌고 일도 쉬워 보인다.

...........그렇다고 불공평 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이...누구나 할 수 있는일에 많은돈과 편한걸 바라면 안되기에......

그래도 그나마 한시간마다....아니 어쩔땐 두,세시간 마다 찾아오는 담배타임은 꿀 맛이다.

후우.........


"어린놈이 땅꺼지겠네...."

옆에는 나이가 오십대즈음 되시는 아저씨분이 앉아계신다.


같은 숙소에 머물기에 자주 같은일을 하곤한다.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동년배 였을지도...


아무튼 나는,


ㅎㅎ 땅이라도 푹 꺼졌으면 좋겠네요~

"뭔놈의 말을 그렇게 한데..."


ㅎㅎ

"뭐 여기 있는 사람들 사연 없는 사람 하나도 없어...."

그렇겠죠.......


"나도 젊을때 이거저거 안해본 일 없다가...결국 여기까지 왔지..."


..........

"그나마 이곳은 차별없이 그야말로 아무나 받아주니까...."

"그래서 붙어있는거지....나라고 좋아서 있는건 아니여..."


나는 가만히 고개를끄덕였다.

"하지만, 너는 달러..."


네??

"아직 젊으니께.....여기서 절대 안주하지마..."

"보니까 똑똑해 보이니까...뭔일을 해도 잘할거여.."

.................

"내가 아들 같아서 하는 얘기여...."


...............


"그나저나 양친은 어떻게....어디 계시는가??"


ㅎ.......


"왜??"

돌아가셨어요...


"두분다??"


네....

"하이구....."


"어린게 마음고생이 심했겠구먼....."

ㅎㅎ.....그냥 그렇죠 뭐

"...................."


후우......나는 담배연기를 깊게 마셨다 내쉬었다.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착한아들 같은데...워쩌다가....쯔쯔.."


ㅎ.... 말썽만 부려서.....그냥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네요..


"아이구...자네...양친께서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속상하실까......"

......나는 그 말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내가 다 마음이 안좋네......으휴...죽일놈의 세상...."


......................

"그려 울어....마음껏 울어....징헌놈의 세상...울지 않으면 어떻게 버티겠어.."


아저씨는 내게 다가와 나의 등을 두들겨 주신다.


......흑...흑.....흑....

"자.......이거 먹어."

아저씨가 내게 초콜릿을 내민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아니여...먹어...."

...........

"보니까  애낄려고 일주일 동안 나가지도 않고, 뭐하나 사먹지도 않는게.....다른 놈들과는달라서, 내가 마음이 짠해서 그려..."

..............

"단거 좀 먹으면 기분이 괜찮아 질거여..."


아저씨......

"그래...그래......나가 아무리 못났어도....애비라고 생각하고...힘든거 있으면  말혀.."


...네...흑.....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그래...그래...."


우리는 다시 일터로 향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일에도 제법 익숙해 졌다.

아저씨에게 여러 세상살이를 듣게 되었다.


조금은 그래도....세상을 이해하게 되었다.


역시 어른은....어른이다...


나는 아저씨를 더욱 따르게 되었다.....정말 아버지처럼...

그러던 어느날......


오늘은 쉬는날이다....언제나와 같이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들어와서 나를 부른다.

"어이!!! 막내!!"

네???


"어떤 처자가  찾아왔는디???"

처자???


누구지???

혹시!!!!!


지금어디에 있죠??

"정문 사무실 컨테이너 앞에 있어."

네...


나는 얼른 나갔다.


"뭐여?? 애인이라도 온겨??"

글세요......애인이 아닌 사람이 지금은 더 중요해요!!!

"뭔소리데??"

나는 얼른 대충 입고 나갔다.

헉...헉...

그래.......맞을거야....이유가 어찌되었건.....


세연이는 날 찾아 올거야.......반드시!!!

나는 그렇게 뛰어서 정문 앞 컨테이너로 갔다.

어디있지??

나는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저기.......나야...."

................

실망감이 몰려 왔다.......


나를 기다린 사람은

지영 누나이다..

누나가 여긴 어떻게........??


"한번은 봐야 될거 같았어....."


네....


"그 과외하는 얘한테 들었어....여기 있다고.."


네...


"하하...별로 반갑지 않은가봐??"


아니요  반가워요 누나...

저 때문에 사람 없어서 많이 힘드셨죠?? 죄송해요...


안 그래도 죄송하다고 찾아 뵈었어야 됐는데...

"아니야!!!아니야!!! 그런거 없어....."


.............

"저기 다 들었어......."

............


누나가 나한테 다가온다.


그리고  얼굴을 만진다.


"많이 상했네..........."

"귀여운 얼굴이........"

ㅎㅎ 제가 귀여웠나요.???


"내 눈엔 한참 동생인데 귀엽지 ㅎ"

ㅎㅎ...


"아무튼, 시간 괜찮으면 점심이나 먹을까??"

아....네....나가요...

"그래 ㅎ"


 근데 저 꼴이 이래서.....

"괜찮아 ㅎ 그래도 멋져~!"

ㅎㅎ

누나를 데리고 시내로 나왔다.


"뭐먹을래?ㅎ"


 누나 드시고 싶은거 드세요~


"나....글쎄.....너가먹고싶은걸로 먹어 ㅎ"

저....그럼....중국요리 먹을까요??

"아 그래??ㅎ 그러자 그럼~"


중국집에 들어갔다.


"뭐 먹을거야??"


 짜장면이요....

"그래  여기 짜장면 2개에 탕수육......"

"중???대??"


중으로...요...

"그래 탕수육 중이요~"

"네~"


"ㅎ.........고생많지??"


아니요...ㅎ

"집도 없다며...."

........

"2월에 군대 간다고??"

네ㅎ 그건  원래 그러려고 했어서...


"응 그랬었지.....얼마 안남았네..."

ㅎ 그러네요...

"한창놀아야 되는데....."


뭐 노나 일하나~ 그게 그거죠  ㅎ

"ㅎ.............정말 넌..."

 형들이랑 누나들은  있죠??


"뭐 그치...그만둔 애들도 있고..."


그렇군요....


"저기말야....."

네??

"그 동생............"


.................


"아니야.....괜한 소리했다 ㅎ 미안~"

아니예요ㅎ......괜찮아요.......


"음식 나왔다!! 먹자 ㅎ"


네~


나는 그야말로 되는데로 입으로 넣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먹어봐서 맛있었다.

"............................."

누난 왜 안드세요??


"아니야....많이 먹어.."

.......................

제가 너무 좀 먹는게 그렇죠....?ㅎ

좀 추접하게 먹나...?ㅎㅎ


오랜만에 먹어서 ㅎㅎㅎ

"................................."

.....................

"자 이것도 먹어......"

누나가 짜장면을 덜어준다.


아 저 괜찮아요......

"더 먹고 싶은거 있으면 더 시켜..."


..........고마워요 누나....

"아니야...아니야....그런 생각 하지 말아줘."


나는 다시 와구와구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양껏 먹고 나왔다......

"잘 먹었어??"

네...덕분에요....ㅎ

"ㅎ 뭐 먹고싶은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네..그럴게요.ㅎㅎ


"ㅎㅎ 웃으니까 내가 다 기분이 좋다."

ㅎㅎㅎ

"밥도 먹었으니....이제 뭘할까??"


아 누나 오늘은 근무 안하세요??


"응 하루 휴가썼어~"


네???


"아..아...그냥 쉬려고..ㅎ"


아.....네....

"뭐할까 생각하다가 온거야~ㅎ"

아...ㅎ

고마워요~ 누나~

"그만 좀 고맙다고 해라!!!!"

ㅎㅎㅎ

"여기서 뭐하면 재밋는지 잘 알거 아냐??ㅎ"

"어디든 데려가봐~"

아.....그게...

"응??"

저 사실....공사장 밖에는 잘 안나와요...

"아.........."

오늘도 우연히 쉬는날이라...ㅎ

"그랬구나..........."


네~ 그래서 잘 몰라요 여기 ㅎ

"음.....바쁜건 아니지??"

네~ 뭐 오늘은 공사가없어서요..아직...그 자재가 안와서 일이 진행이 안되네요.

그래서 이렇게 하루 쉬어 버리면 하루 일당 공치는거죠 뭐 ㅎ

"..............................."


왜요??

"바보야....."


네??!?!


"몸도 적당히 생각하면서 해야지.........."


뭐.....ㅎ

"아무튼, 저기 말야............."


네.


"우리.....영화 볼까.....??"

영화요??? 뭐 재미있는거 있어요??

"아니...ㅎ 그냥 나도 딱히 남자친구가 없어서 영화 본지 오래 되어서 ㅎ"

아.......요즘은 혼자영화도 많이 보던데~ㅎ

누나는 옛날사람이군요~

"뭐?!?! 그거 굉장히 실례 되는 말이야!!!"


앗....죄송해요...

"ㅎㅎ 봐줄게~ 대신 영화 보자~"


네~ 가요~

극장이 어디있지.....저도 이곳 지리를 잘 몰라서....


"아....그래...??"

네...저 휴대폰도 없어서 ㅎ

누나 폰으로 검색해 보실래요??


"어!??! 아니.....굳이...."

왜요?? 오다가 보셨어요??


"어...그게....."


?!?!?!?!


"저기서....볼까 그냥??"


나는 누나가 가리킨 곳을 보았다.

DVD 상영관??

저기서요???


"어......좀...그런가..??"


저기서 영화 틀어주는거예요??

"어...맞어..."

가요 그럼~

"응........."


나는 그렇게 누나가 가리킨 곳으로 들어갔다.


DVD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옛날영화도 많네.......뭐지...

"......................."

뭐....뭘 보는거예요??

"한번도 안 와봤어....??"


네.


"그냥 보고싶은 영화 고르면 돼....."

아 그래요??


누나가 고르세요~

"어.....그럴...까??"

네 저 아무거나  좋아해요~

..........


이건 세연이한테 했던 말인데.........극장에서......


"왜 그래??"

아니예요 ㅎ


"이거 볼까??"

 그래요~


누나가 카운터로 간다.

DVD케이스를 들고,

!?!??!?!?

"8번방으로 가시면 되요~"


"네..."


제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아니야....군대 가기전에 돈 모아야지..."


.........


나는 누나를 따라갔다.

!?!?!??!?!?!?!?!?!?

뭐지???

웬 침대가 있지??

아니....정확히침대는 아니지만....


"옷 줘..."

왜 요??

"아 걸어놓게.."

아...제가 걸을게요.


나는 누나 옷도 받아서 걸었다.

근데 이거 신발을 벗어야돼말아야돼??


고민하고 있는데,


스크린이 켜진다.

...........아....이런거구나..


난  사람들 모아놓고 조그마한데서 상영하는건지 알았네~

"올라와....."

네.

누나가 구두를 벗었길래나도 신발을 벗었다.


등받이 소파에 오랜만에 기대본다....


아 편하다.........

영화는시작되고...

안봤던건데 마침잘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멜로물이라 기분이좀......이상하네...

너무 비좁아서....좀 긴장된다...친한 누나인데..

......역시 난 뇌가 썩은놈인가???


누나가 날 믿고 와줬는데 그딴 생각하면 난 진짜 미친놈이지.......


영화에 집중!!!! 집중하자!!!!!

그런데 자리가 너무 편해서인지 잠이 솔솔 온다....

.......극장보다 이런점에선 낫구나...그래서 오는거구나...

..........나는 꾸벅꾸벅 졸았다.

"승민아 자.....??"

네?!?! 아뇨!! 보고 있어요...


"응....."


아우 졸려.....정신차리자..

하지만,


나는 결국 쿠션을 베고 옆으로 누워잠이 들었다.......


그렇게 자고 있는데,


..........뭐지....

!?!?!?!?!?!??!


누나가 뒤에서 팔로 내 상체를 감싸 안았다!!!!

누나도 잠든건가....??

.......어쩌지............누나가 깻을때 민망할텐데...


그런데 갑자기!!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스타킹을 신은 누나의 다리가 내 하체에 닿아 나를 무척 자극하고 있다......

................목구멍엔 침이 넘어간다.


.............난 정말...구제불능인가....


........서승민  쓰레기 같은 새끼야.....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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