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화 〉제69화 음란한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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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키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받아들였다...
이런것도 사랑의 한 형태인거겠지...
그리고 이어지는
격정적인 키스.....
.............
좋다....
감촉이좋다기 보다는 사람이 좋다....
..........
느껴진다...
마음을 나눈다는게 어떤건지.....
............
몸의 대화는 단순한 매개체일뿐...
진정 겹쳐지는건 서로의 영혼이다....
.......물론....
그런 믿음이 한번 배신당했지만....
이제는아니야.....
이제는........
"가슴이 참 넓어요...."
그런가요?ㅎ
"네........귀를 대고 있으면, 심장이뛰는 소리가 넓게 울려 펴지는 거처럼...
ㅎ 표현이 참 좋네요...
"오빠가 승민씨 몸이 좋다며 자기도운동 열심히 한다고 그랬는데..........."
하하 형도 참......
형도 이제 군생활 한지 오래라 몸이 좋을거예요.
".........................승민씨.."
네...다혜씨...
"벗겨도.......될까요??"
.................나는 아무말 않고 고개만 옆으로 돌렸다...
"그럼......."
다혜씨가 손을 넣어서 나의 런닝셔츠를 벗겨낸다.
"........................."
부끄러워요.....다혜씨.....
하지만 여의치 않고, 시선을 고정시키는 다혜씨....
".........................."
그렇게 다혜씨가 내 위에 올라타서 한참을 내 상체만을 바라본다...
........손으로 가리고 싶었다.....
그치만 혹시 또 실망할까봐.....그러지 못했다.
"............................"
다혜씨가....나의 근육의 선을 타고....
내 몸위에 그림을 그린다...
생각보다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
이제야...나도 정상인이 될 수 있는걸까??
하지만,
역시 세연이가 떠오른다..........
나에게 닿았던 그 손길.............
생각이 날때면 소름이 끼친다................
나를 대체 어떤 생각으로 안았을지.........
아무튼최대한 잊으려 했다.
다혜씨가 그런 내 기대에 부흥하듯..
섬세하게 내 몸을 터치해 주었다..
나는 다혜씨의 머리를 손등으로 쓸어주었다.
아름답다....
목선부터...턱....코...이마에 이르기까지...
나도 모르게 다혜씨의 목을 당겨서 키스를 했다.
"....................."
내 의지로...
"승민씨........."
다혜씨도 감동한거 같다.
여지껏 나는......수동적으로 임해왔으니까....
.........하지만 역시 두통이....
이런 좋은 순간에도 세연이 너는끝까지 날 괴롭히는 구나.......
그치만 난 네가 싫어 한세연.....그냥 단지 한번만 만나고 싶을 뿐이야...
아무튼
우리의 몸짓은 계속된다
나도 조금은 대담하게 다혜씨의 몸을 느꼈다.
"음................."
다혜씨도 좋은걸까??
몸이긴장으로 인해...굳었고...떨고 있다.
........................
나는 천천히 긴장감을 풀어주면서...한곳 한곳 소중하게 여겨주었다.
".........................."
.......................
페이스투 페이스....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는,
서로에게 말을 미루고 있다...
다혜씨가 입을 열었다...
"승민씨...."
네 다혜씨...
"왜 이렇게 잘해요.....?"
네?!??!
"말 그대로예요......."
.......그냥 다혜씨가 좋아서요...
"그런 핑계는 싫어요.........."
...............
가끔 생각해요...
"뭘요??"
다혜씨의 나체랑.......여러 가지 사랑스러운 행위들.........
"............."
이상한가요??
"네.........."
..............
"너무 음란해요..........그런 시선으로 날 봐왔다니..."
"승민씨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미안해요..
그치만 어쩔수 없어요.........다혜씨를 보면 자연스레 그리 하고 싶은걸요..
"좋아요....그럼 하고 싶은대로 더해봐요..../."
그럼 끝도 없어요......
"괜찮아요...."
조금더 아껴두고 싶어요....
"그런말 싫어요....."
"핑계 잖아요...."
아니에요....좀 더 좋은 분위기로 시작하고 싶어요...
더욱 대담하고....더욱....음란하게...
"정말 인가요???"
네...안믿으시면 후회 하실거에요....ㅎ
"ㅎ 그럼 오늘은 에피타이저로....메인디쉬를 예상해 봐도 될까요??"
ㅎ....네 그럼 지금 들어갈게요.
"ㅎㅎ"
나는 다혜씨의 상의와......를...걷어 주었다.
다혜씨가 연붕홍빛으로 뺨을 물들이고 팔로 가리고 있다.
........나는 그 팔을 작은 힘으로 풀려고 했다.
..............
좋은 느낌과 기분을 위해 천천히 힘을 주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힘을 푸는 다혜씨....
ㅎ...........
"............................"
.............................
"............................"
..............................
"왜 아무말도 안해요??"
생각하고 있어요.........
"............................"
.............................
"아직도 생각하나요??"
ㅎ 거짓말이에요...
"네??!"
그냥 좀더보고 싶어서....
다혜씨는 다시 한번 ...를 가린다.
ㅎㅎ 이미 다 봤어요....가려 봤자에요..
"못됐어......"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상체를 겹치고,
평소대로 키스를 나누었다....
입술과 가슴으로 느껴지는게....훨씬 기분이 색달랐다.. .
......................
"여기선 뭘 더해야 되요??"
무슨뜻이에요??
"이대론 집에 못갈 거 같아요...."
왜요??
"이 겨울에도 몸이 너무 더워서......"
ㅎ......
조금 더 과감하게 치마의 지퍼에 손을 대었다.
그리고 지퍼를 천천히내렸다.
아무 미동없는 다혜씨...
........
나는 다혜씨의 귀에다 대고 말했다.
왜 거부하지 않아요??
"승민씨..."
네...다혜씨..
"입 닥치고 그냥 해요........."
ㅎㅎ입이 험하시다.
"더 험한말 나오기전에 빨리 해요....."
ㅎ........
나는 지퍼를 내리고
치마를.................
"뭐하는 거에요??"
이게 더 음란하거든요....
"아 승민씨 진짜...................."
왜요?? 그만 할까요........
"그만하면 죽여버릴거예요......"
ㅎ............
그리고나도 잠옷으로 입는 트레이닝복 을 던졌다...
그리고 서로의......
마찰시켰다...아주 자연스럽게...누가 먼저라 할것도 없이...
"음............"
허...................
맞닿은 부분에서 굉장히 열이 난다....
.........오히려더 움직임이 격렬하다...
..........나도 이런건 처음인데....
하긴............
세연이와 너무 급하게 맺어져서....나도 거의 모른다고 봐야지............
.............
다혜씨가 고개를 들어 서로 마찰하고 있는 부분을 보려한다.
"........................."
..................
"우리 이거 지금 뭐하는 거에요??"
몰라요 나도......그냥 자연스레 하게 되네요....
"대체 이게 뭐에요.........."
뭔진 몰라도 멈추기는 싫어요...
"그건 그래요........."
나의 리듬이 불만족 스러운지
다혜씨가 직접 올라가서 자신의 리듬으로 느끼려한다..
......
다혜씨의 야릇한 표정과 교성........
그야말로 나의 모든 감각을 날세운다....
......................
.................
한참을 그러고 난 후
다혜씨는 내 위에 엎드렸다.
........
나는 다혜씨의 긴머리를 쓰다듬었다.
"......................"
......................
"나 많이 이상했죠??"
나는 이상한 여자를 좋아해요.........ㅎ
"ㅎㅎ"
...........
그러고 한동안 서로 숨을 고른 후
나는 다혜씨를 내 옆에 눕혔다.
신기하게도 두통이 느껴지지않았다....
..........
한세연.....
나는 너한테서벗어났어........
.......너와 함께한그런 더러웠던 행위는 하나하나 지워갈거야....
...........언젠가 너를 봤을때
자연스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지...
....................
하지만,
세연이와의 감각적인 기억이 멀어질수록 반대급부도 늘어난다.
......오히려 억지로 해방되고 싶다는 마음..........
............굳이 하지않아도 될 생각들....
................
"무슨 생각을 해요??"
아....다혜씨의.....음란한 모습이요...
"싫어.............."
다음에도 다른곳도 보고싶은데...
"어디요??"
나는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
다혜씨가얼굴이 빨개졌다...
왜요??보여지고 싶은거예요??ㅎ
"몰라요.............."
다혜씨가 등을 대고 눕는다.
그럼 안보여 줄 거에요??
"그런건 묻지말고 알아서 봐요........."
"알아도 모른척 할테니까...."
ㅎㅎ 귀여워...
........
우리는 그상태로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ㅎㅎ
그동안 어떻게 참았나 싶다.
아참....갑자기왜 용서할 생각이 드신거에요??
"아....................."
말씀해 주세요..
"너무 시간 아까운 행동 같았어요...."
왜요???
"어차피 전 승민씨를 좋아하고....승민씨가 없으면 안되는데...."
ㅎㅎ
"괜히 그런짓 해봤자......시간만 아깝다고 느꼈어요...."
ㅎ 그럼 삐진척 한거에요??
끄덕끄덕...
ㅎㅎ 귀여워라~~
"왜 자꾸 귀엽다고만 해요??"
귀여운걸 귀엽다고 하지 뭐라 그래요??
그러자 다혜씨가 살짝 가슴깨를 보여준다.
"이것도 귀여워요??"
나는 다혜씨의 등의 선을 손가락을 타고 내려가면서
그것은 나를 매우 자극해요...ㅎ
"그럼....저...확인해 봐도 돼요??"
!???????????????????
아............
"왜 그래요??"
아니에요.....두통이...
아.....
"괜찮아요??"
으......
으........
"왜 그래요 갑자기???"
하아...하아...서랍에 두통약 좀.....
"네 잠깐만요!!"
다혜씨가 약과 물을 떠다 주셨다.
나는 얼른 받아 먹었다.
.................
................
"괜찮아요?? 구급차 부를까요??"
아녜요.....아니에요....
괜찮아요...
................
.............
"승민씨..............."
네 다혜씨......
"저 때문에 그런건가요??"
아니에요....다혜씨 때문에 그런거 아니에요 ㅎ
신경쓰지 말아요 ㅎ
............................
한세연....
나는 몇 번이나 너를 증오해야...너에게서 해방될 수 있는거냐...
..........오히려 더 깊이 빠지는 느낌이야.....
"흠........이러면 안되는데..."
괜찮아요...
"제가 괜히 고집 피워서 시간만 낭비했어요."
괜찮다는데 왜 그러세요 ㅎ
"...........아 저 사실...내년에 유학 가려고요."
네?!?!?
"P 디자인 스쿨.....이라고 아세요??"
아뇨....뭐하는데죠?? 어학연수 같은건가요??
"아니요....말그대로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거에요..."
..............
"4년과정으로 ㅎ"
...............
"꼭 가보고 싶었는데....미국에 사는 고모네가 뉴욕으로 이사를 한다고 해서...여러가지로 좋은 조건이 되었거든요."
아...........그렇군요......
"그러니까 우리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에요 ㅎ"
.........
"내 년에 바로 입교하면 당분간은 보지 못하니까요.....그리고 지금 토플도 공부해야 되고..."
그렇군요.......
"ㅎㅎ 다녀오면 큰 경험이 될 거 같아요."
.................그렇겠죠......
"거기가면요..........."
다혜씨가 이런저런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
다혜씨에게 나는....
없는걸까??
...........물론 가기전까지 최대한 시간을 가지자는 말은 했지만,
그래도 나에겐 다혜씨가...
다혜씨가 없이는...........
.......................
"아무튼, 거기 갔다와서....그 경험 살려서 좋은일을 하고 싶어요~"
네..........
"그리고 그 미래에는.....승민씨가 꼭 곁에 있어야 해요...."
...............
...............
"왜 이렇게 표정이 어두우세요???"
"제말 재미없었나요?? 아까부터...말씀도 없으시고...."
......................
...................
나는 활짝 웃었다.
다혜씨는 꿈이 확고하셔서 안심이에요.........ㅎ
"ㅎㅎ 칭찬 고마워요."
"저 오늘 자고 가도 되죠??"
그럼요 ㅎ
"욕실 좀쓸게요~ㅎ 몰래 보면 안돼요~"
..............
"봐도....용서는 해줄거지만..."
.............
............
다혜씨가 욕실로 들어가고....
내 기분은 지금
심란하다............
.............................
4년후의미래라..............
나에겐 당장 내년 1학기도 혼자서 지낼 자신이 없는데.....
내가 필요한건 찬란한 미래가 아니라...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줄 사람인데........
사람이 외로워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을 그리워 하라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