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화 〉제120화 두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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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한테 이런 비밀이 있을줄이야....
원래 상류층 사회가 그리 깨끗하다곤 생각지 않았지만,
............어찌보면 교수님도 불쌍하군.....
.......돈....X발.....그 놈에 돈이 뭐기에...
어떤 사람은 죽고...어떤 사람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걸까..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교수님은 소리를 내거나 어깨를 들썩이진 않았으나...
눈물이 주르륵 흘러 턱끝에서 떨어진다.
나는 마침 있는 손수건으로 닦아드렸다.
"ㅎ................."
"뭐하는거야 지금??""
눈물 닦아 드려요...
"왜??ㅎ 내가 불쌍해?? 남편이 바람핀다고 그래서??"
네...
"뭐?!??!?!?"
전 교수님을 좋아라해요....
".........................."
교수님이 어떤마음을 품고 있는진 모르시겠지만,
부군께선 어쨌든 안좋은 일을 하시는건 맞잖아요..
"........................"
그러니 교수님이 측은해요...
"ㅎㅎ........."
"이래서 내가 너를 좋아한다니까~ 제자로서 ㅎ"
그러더니 내 팔짱을 끼신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저도 교수님을 존경해요...
라 말했다.
"......................"
"담배 한대 필까??ㅎ"
네....그러세요...
교수님이 담배 두개를 물고
불을 붙인 후 한개를 나를 주셨다....
............
솔직히 안그러셨으면 했지만,
.....그래도 받아 들였다...
이런걸로 우울함을 조금이라고 날리실 수있다면,
내선에서 끊는것도....
더 안좋은 일을 하시기 전에....
"승민이는 졸업하고 뭘 할거야??ㅎ"
아저는 뭐....특별한 재주도 없고...그냥 취직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ㅎ"
네...
"공부를 더할생각은 없어??ㅎ"
아...ㅎ
아시겠지만, 공부를 잘하는 타입도 아니고...
솔찍히 경제적인 여건도...ㅎ
"흐음...그래??"
네....얼른 돈벌어서 도움 좀 그만 받고 싶어요...
"ㅎㅎ 그까짓게 무슨 도움들이라고 부담스러워해~"
부담이라기보단...
그냥 제가 해주고 싶은데 오히려 받기만 하니...
그다지....
"ㅎ........바보 같기는.."
ㅎㅎ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미영이네..
"받아~"
아 아닙니다..
"ㅎ 괜찮아~"
네 그럼...잠시만....다녀 오겠습니다.
"후우~ 아니야 여기서 받아."
네???
"받아 괜찮아~ㅎ"
네....
여보세요.
"오빠!!!!"
어 미영아 ㅎ
"뭐해요?? 재밋어요??"
응...뭐...
"여자들하고 웃고 떠들고 있는거지??"
들은 아니고....교수님 말씀 듣고 있었어..
"그래요??? 잘했어요!!! 교수님 말씀은 잘 들어야죠!!"
ㅎㅎ 그렇지..
"아....난 이제 잘려고그러는데 오빠는 언제 자게요???"
글세....
뭐 좀더 있다가 자지 뭐...
"네 그래요~"
응 그래 잘자 ㅎ
"오빠!!"
응.
"사랑해........진짜 많이..."
취했어??
"아 뭐야!!!"
ㅎ 농담이야....나도 사랑해......진짜 정말로 엄청 많이...ㅎ"
"헤헤~ 내일 봐요~ 내일 실컷 괴롭힐테니까 ㅎ"
ㅎㅎㅎ 그래 잘자.
.................ㅎㅎ
"ㅎ 여자친구야??"
아...네..ㅎ
"진짜 많이 좋아하나봐??ㅎ"
네...좀...ㅎ
"ㅎㅎ.....부럽네.."
아.......
"그래 한창 좋아할 나이지......1초라도 안보면 미칠것 같은 그런..."
.............
"근데 그게 평생갈까??ㅎ"
네!?!??
"넌 돈 앞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니??"
...................
"왜?? 나 때문에 대답 못하겠어?? 돈에 몸을 팔아버린 천박한 여자라??ㅎㅎ"
그런거아니예요 교수님....
"왜??? 너 같은 애라면 충분히 나같은 사람 경멸하고도 남을 자격있잖아??ㅎ"
.....아니에요....
".............................."
전 교수님이 좋아요....
그분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뭐가???"
교수님을 더러운 여자로 생각했다면,
굳이 그런 선택....할 필요도 없죠...
"응???"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면 되니까요...
"................."
그거 밖에 그냥 방법이 없었던거에요...
더이상 사랑한다고 말할 수 조차 없으니...
뭐.....사는게 의미가 없지 않았을까...
........
"......................."
아...ㅎ
저라면 왠지 그랬을 거 같아서...그냥...
주제넘는 말씀 드렸습니다...
"흑.....흑....."
교수님...
"그럼 나 행복해해도 되는걸까???....흑..."
네?!?!
"그만큼 죽는 순간까지.....날 사랑해줬으니....흑...흑...흑..."
..................
네.....
교수님이 행복하신걸 더 바랄거에요...
적어도자기가 한 사랑이 무가치 하지 않다는거니까..
"......................"
교수님은 담배를 무시고 한동안...연기만 뱉으신다...
"ㅎㅎ 고마워 승민아~"
"좋은말 해줘서 ㅎ"
아니에요......제가 비록 무식하지만,
사람은 잘 좋아해봐서 잘 알아요...
"ㅎㅎ 그래 너 정말 무식하지 ㅎㅎ"
ㅎㅎㅎㅎㅎ
"웃기는 ㅎ"
"이번 학기도 걱정마~ㅎ 학점 후하게줄게~"
"다른 교수한테도 잘 말해줄게 ㅎ"
아 아니에요.....너무 그렇게는,....
"ㅎ 그래?? 역시 융통성이 너는 없는거니??ㅎ"
아....그건 아니고...
조금 차별을받는것도.....좋을거 같은데...
아닌가??ㅎㅎ
"ㅎㅎㅎ 뭐야 하여튼 멍청한 여우라니까 ㅎ"
ㅎㅎ
"그나저나....엠티와서 나랑 놀아서 심심하지??"
아니요...ㅎ
교수님 말씀대로 제가 언제 교수님이랑 이렇게 대화를 나누겠어요 ㅎ
"ㅎㅎ 그래??"
네....ㅎ
교수님 덕에 비싼술도 먹어보고 ㅎㅎ
좋네요~
"ㅎ.........."
갑자기 교수님이 내 손을 잡으신다.
나는 화들짝 놀랐지만,
당황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교수님은 내 손을 잡고
계속 술을 드셨다......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
그런건 아니겠지??
그럼 나 설마 접대부???
에이 제자인데.....
귀엽게 보이시니까....
데리고 노시는 걸거야....
괜히 오바하지 말자...
사이 어색해지지 않게....
"이거맛있네 ㅎ 먹어봐~"
그러면서 젓가락으로 집어서 나에게 주신다.
아 제가 먹겠습니다...
"아 해 ㅎ"
......
아....
결국 나는 받아먹었다....
기분이 묘했다......
.......이거 정상적인거 맞겠지??
미영이한테 물어봐야 되나....
"이것도 먹어봐 ㅎ"
아.....
"잘 먹네 ㅎ"
교수님이 입을 닦아주신다.
아 괜찮습니다..ㅎ
"봐봐 ㅎㅎ"
.............
많이.....취하신 거 같은데......
다른거보다
다른 학생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게 부담스럽다............
................그런거 아닌데....왠지 오해를 사기 좋은그림이라...
....그런데 갑자기,
교수님이 내 손을 자신의 허벅지에 얹으신다.
!?!?!?!??!?!?!?
그리고 안쪽으로....조금씩...마찰을...
이건....정말 아닌거 같은데...
"....................."
아무말도 없으신 교수님....
내가 여기서 손을 뺀다면...
...............
교수님도 기분이 얹잖으실거 같고....
내 학점도.....날아가 버릴 거 같다....
.............
".........................."
교수님이 얼굴이 빨개진채로....계속 반복하신다...
다행히 더이상 위로는 안올리신다....
허벅지 안쪽에서만손을 왔다갔다 하신다.
레깅스에 닿은 손이 굉장히 자극적이다...
.....이건 좀.....
나도 위험한데......
나는 신체 건강한 남자라........
그리고 갑자기 빼기도 그렇고....
하아....
미치겠네..................
그렇게 손으로 의도치 않게.....성적 흥분감이 고조되는데.....
갑자기
불편한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
석창혼가 뭔가 X발놈이....
지연이를 안고 있다.
딱봐도 지연이가 많이 취해보인다...
술을 엄청 먹인 거 같다.
지연이를 옆으로 기대게해....안고 있는게.....
아무래도 지연이의 의사는 1도 반영이 된거 같지 않다.
지금 나도 깨끗하지 못하지만...
도저히 못봐주겠다 저건...
게다가 은근히 지연이에게 입을 맞추려하고..
여기저기 주무른다.
저 X발 새끼가....
나는 순간적으로 일어났다.
"......................."
그리고 그 쪽으로 향했다.
석창호의 더러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이 X발 새끼야 뭐하냐??
"뭐??? X발새끼??"
얘 술먹여서 뭐하냐??
너 X발 새끼야 날 밝으면 경찰서 가자...
"이 개새끼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나에게 달려든다.
나는 예전과 같은 힘이 없기에 당연히 얻어 맞았다.
하지만,
나는 미친놈이지....
소주병을 집어서 녀석의 머리를 내려쳤다.
"아!!!!"
"으아!!!!!"
그리고 발로 밟았다.
이 변태새끼!!!!
넌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어!!!!
애를 술먹여서 추잡한 짓거리를해!!!
"아.....!!"
다들 몰려들어 구경한다.
그리고 나를 말린다....
"아 머리야!!,,,,아!!!"
.....놔봐!!
그때 지연이가 눈을뜬다...
"뭐야....승민아??"
아 지연아...
그게 나중에 말할게...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할이야기는 아닌거 같아 둘러대었다.
"뭔데?? 지금말해.......??"
......그게 저새끼가 너 술 많이 먹여서....
"그래??ㅎ"
어....지연아 이제자....
"ㅎㅎ...야 서승민.."
어...지연아..
"네가 무슨 상관이야??"
어?!?
"너 나 좋아하냐??"
..............
"좋아하지도 않으면서....위해주는척 하지마...."
.............
그러더니 지연이가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품에다가 고개를 쳐박는다 여러번...
"이 개새끼야....."
...............
"내 마음 다 알면서.........."
"넌 정말 개새끼야.........."
"개새끼................"
"흑...흑..."
....................
................
여학생들이 지연이를 진정시켜
방으로데리고 들어간다...
.............
역시 나만의 착각이었나...
나는 진짜...진짜 이번엔 순수했는데....
충분히 어필도 했고..
....................
............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야!!!!"
석창혼가 하는놈이 병으로 내 뒷통수를 깠다...
아!!!!
나는 맞고 쓰러졌다.
"이 X새끼가!! 나를 마구 발로 차대는석창호...."
아픈지도 모르겠다...
지연이의 말에 충격먹어서...
그런데..
"야!!"
신교수님이다....
"뭐하는 짓들이야!! 어른 있는데..."
"................."
석창호도...꼼짝 못한다....
....................
"넌 이 새끼야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게 언제 철들래??"
교수님이 석창호를 나무란다...
"교수님...."
서운한 티를 내는 석창호...
"너 내일 모레면 졸업반이야...공부나 좀 해...어???"
"........................"
굉장히 충격을 받았나보다...
하긴...
믿는 구석이 교수님들 뿐인 자식이니...
"승민인 일어서..."
네......교수님...
"ㅎ...뭔일인가 했더니...또 멍청한 짓거리 했구나."
............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냐??"
............
"조금은...즐겨도 괜찮았잖아?ㅎ"
?!!?!?!???
뭐지 이 의미심장한 말은....
"경훈이 차빼.....집에 가자...ㅎ"
"네 교수님..."
..............
그렇게 교수님도 가시고...
.........남은 사람들끼리...
아쉬움을달래며 서로들 놀았다.
............................
나는 담배나 몇대 피다가 들어갔다....
..............
씻지도 않았는데 곧바로 잠에 들었다....
................
다음날.....
완전히 엉망이 된 파티장을 정리하고 청소했다.
...........
그렇게 내 엠티는 끝이났다.
..........
오는길에 지연이의 옆에 앉았다...
기억.....하고 있을까...............
.........아무말도 못하겠다.
그런데,
"ㅎㅎ어제 진짜 많이 마셔서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ㅎ"
아..그래??
"응..ㅎ 테이블 옮긴건 기억나는데 ㅎ"
아...그랬구나...
"나랑 더 안마셨어??ㅎ"
아....난 교수님이랑 대화좀 하느라...
"그랬구나........................"
응....
"하~ 이제 또 기말고사 준비 들어가야겠네~"
저기 지연아....
"응 왜??ㅎ"
내가 너한테....
간섭을 하는게좋은걸까??
"무슨말이야.ㅎ"
아니....그냥...
뭐.....
그냥...
"그냥이 뭐야 ㅎㅎㅎ"
..........아니야....
"......................"
"승민아...."
어 지연아...
"어제 같은 모습 너무 멋있고 좋아....."
어!??!
"그래서더 가슴아프다....ㅎ"
.............
"하아~피곤하다~ 서울까지 자야지~"
...............
지연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나를 완전히 등졌다......................
......................
집에가니...
미영이가 방방뜬다.
"뭐하다 이제온거야!!!"
어...ㅎ 정리하고 그러다가...
"아무튼, 빨리빨리!!!"
뭘?? 빨리해??
"아앙!! 너무 참았단 말이야!!"
뭘 참아??
"알면서 ㅎ"
그러더니 나를 엎어쳐서 넘어트린다....
..............
그 다음은 미영이가 알아서 한다.
나는 미영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미영아...
"음...음.....읍...읍...."
다른 곳에 입을 써서 그냥 고개만 끄덕인다.
사랑해....
"읍.......읍.....읍......"
고개를 다시 끄덕이는 미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