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5화 〉제135화 그때로 다시 돌아가보자..
"헤헤~ 사올줄 알았어~"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 밖에서 케잌을 사왔다.....
"맛있겠다!!"
"ㅎㅎ 역시 오빠도 기대하고 있었구나??"
..............
"하아~ 시간이 안가네~"
"아직 두시간이나 남았네....."
"그동안 뭘 할까....."
세연이가 내가 앉은 침대로 뛰어든다.
그리고 내 무릎베개를 한다.
"아......좋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워..."
"역시 오빠야...."
세연아.....
세연이가 누워서 나를 올려다 본다.
"잘생겼다 ㅎㅎ"
...........
"키스 정도는 괜찮겠지.....??"
어!??
세연이는 나의 마음을 전혀 기다릴 생각이 없다...
언제나 거침없다...
바로 내게 입을맞춘다....
.......
계속 두드린다...
나의 입술을...........
결국은 내 입안을 열어주는 한심스러운나.......
..........
부드럽게 혀가 내 입안을 훑고 지나간다...
........나는 아쉬운듯 그 혀를 붙잡게 된다.
"아...."
"뭐야.....ㅎ"
.............
세연이가 팔로 내 목을 감싼다.
"좋다 진짜........이제 1년만 참으면돼......."
어?!?
"내년에 졸업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거야..."
...............
"그리고 이제 다신 떨어지지 않을거야....."
"오빠랑....평생.....매일 같이 눈을뜨고...매일 같이 눈을 감을거야..."
세연아....난.....난....그럴수가 없어....
"ㅎㅎ.....과연 그럴까??"
...............
나 이만 가볼게...
"ㅎㅎ 가긴 어딜가~이제......한시간 반만 있으면 되네~"
.............생일만 축하해줄게...
"응 그렇게해~ 생일 선물은 언제나 같은걸로 ㅎㅎ"
어?!?
"그 노래와....섹스...."
.........................
"일년중 가장 행복한날........"
.........
"그리고모레는 아버님께 가자...."
세연아....
"아버님한테....인사드려야지...."
................
"아~ 맞다 요즘 나 엄마랑 안살어 ㅎㅎ"
"아빠 같지않은 아빠랑도 ㅎㅎ"
무슨말이야....??
"ㅎㅎㅎㅎㅎ 아직 많은걸 말해줄순 없지만, 나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 말해줄까??"
뭘....말하려고??
"우리 엄마 있잖아........."
어....
"계모야 사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완전 막장이지?? ㅎㅎㅎㅎㅎㅎ"
세연아............
"애비란 놈은 본처 버리고, 새여자를 들였는데...그 여자한테 지 딸을 버려버리고 잠적하고....그리고 그 새여자는 순진한 아버님을 꼬셔서 재혼하고....."
"그리고 나선 다시 합쳤어!!!ㅎㅎㅎ"
"완전 개막장이다 그치???ㅎㅎㅎㅎㅎ"
세연아.................
"내가 왜 이렇게 컸는지......이젠 이해할 수 있겠지??"
....................
"난 오빠가 정말 부러워..."
"오빤....좋은 아버님과....어머님 밑에서 자랐으니까...."
...............
"그래서 나랑 이렇게 정반대로......착하고 바른 사람으로 큰거야..."
세연아........
"알다싶이 나는 마음이 검어 ㅎㅎㅎ"
.................
"오빠 곁에 있으면 오빠가 더러워질거 같아 가끔은 두려워...."
....................
"하지만, 그래서 더욱......오빠를 가지고 싶어...미치도록..."
"반드시 오빠의 모든걸 차지할거야....."
"누구도 방해못해........"
세연아........
"그동안 속여서 미안해 오빠...."
아니야....
"ㅎ 착한 우리오빠.......나같은거한테 홀려서....불쌍해..."
........
"그치만, 어쩔수 없어....내가 이렇게 오빠를 사랑하는걸...오빠 없으면 난...그다지 살고 싶지도 않아.."
무슨 말이니....세연이 넌 얼마나 좋은아이인데..
"ㅎ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아무튼.........내가 오빠의 모든것이 되어줄게.."
"아빠....엄마....둘다 필요없어........."
"좀만 기다려.....오빠한테 다 돌려줄게...."
?!?!?!?!
그게 무슨말이야??
"ㅎㅎ 아직은 비밀이야~"
"오빠는 그냥 나만 믿으면돼.....나만...."
............
"주윤석이 집요하게 날 캐고 다니더라???ㅎ"
윤석이가....??
"응ㅎㅎ 몇번 마주치기도 했는걸 ㅎ"
..................
"개자식........나와 오빠 사이를 가로막으려해??"
세연아...
"언젠간 그자식도 끝장 낼거야...."
"오빠한테 하등 도움 안되는 인간....."
"언젠가....오빠 앞에서 다 까발려버릴거야....더러운 새끼........"
무슨 말이야 그게!!!
"ㅎ 아니야~ 미안 신경쓰지마~"
세연아.....윤석이한테도 말했지만...
제발 건들지 말아줘....
부탁할게...
"오빠가 그렇게 부탁해서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자식이 날 자꾸 건드리잖아??"
세연아.....내가 윤석이한테 잘 말할게...
"아마 듣지 않을거야~"
아니야.......제발...둘이 그러지마...
나 아무것도 몰라도 되니까...
둘다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빠....왜 그렇게 착해??? 진짜 X신이야??"
날 뭐라고 생각해도 좋아....
제발 그만둬줘....
세연아...넌 머리가 좋으니까...윤석이따윈 문제 없잖아???어??
내가 윤석이설득할게......부탁이야...
"하아~ 오빠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데....주윤석 그새끼는 참...."
.....제발......
"알았어~ 뭐 하는거 봐서~"
응 내가 꼭 설득할게......부탁이다 세연아..
"응 알았어~ 그만 얘기해~"
"재미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세연이가 내 위에서 일어서더니
짐가방을연다...
"무슨옷이 예쁘까나......??"
어??!?
"아 이따가 오빠랑 할때 무슨옷입고 할지...."
"입고 나와 볼테니까 봐봐~"
세연아.........
..............
세연이가 드레스룸 같은곳에 들어간다....
그리고 나온다.
"어때?? 야하지??ㅎㅎ"
화려한 원피스다....
몸매라인과...노출이 심한.....
..........
"ㅎㅎ 이건 일단 킵!!"
다시 들어갔다가 나온다....
짧은 스커트에 보라색 스타킹....상의는 속옷이 비치는 꽉끼는 흰색 셔츠다....
"어때?? 이런거 입고...같이 학교에 있으면...강의실에서 아마...."
................
정말 그럴거 같다.
그리고도 여러옷을 입었보았다...
다 잘어울리고....아름답고......나의 성적 흥분도를 높여준다...
....하아......
"이번엔 속옷들이야...."
세연이가 슬립들을 입고 나온다...
.............예쁘다...
그리고 살짝씩...
속옷도 보여준다...
"헤에~ 예쁘지??"
................
"ㅎㅎ 얼굴 빨개졌다 오빠!!ㅎ"
그렇게 속옷들도 보여주고....
"하지만, 역시 이옷이......가장....입고 오빠랑 하고 싶어..."
뭐지...??
"기다려봐...."
세연이가 다시 들어간다...
가슴이 뛴다...
뭘까???
저렇게까지 말할 정도면....
내가 안흔들릴수가 없는 그런건데....
...........
얼굴만 내밀은 세연이...
머리띠를 하고 있다...왜...
"나갈게~"
찬찬히 나오는 세연이...
"짠!!!!"
!!!?!!?!?
"ㅎㅎ 예쁘지??"
세연이가 입은 옷은....그때 그 시절....세연이가 입던 깨끗한 교복이다.....
"이 옷입고.....오빠랑 가장 하고 싶었어........."
................
"왜 우리 학생때 많이 못했을까......."
"같이 살았으면서....."
..............나는 고개를 숙였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오빠랑 매일 미친듯이 해댈거야...하아..."
"그러니 오늘은 이 옷으로 시작할까해!!"
...............
"그리고.....짠!!!"
!??!??!?!?
"오빠것도 당연히 준비했지 ㅎㅎㅎ"
.................
"사이즈가맞을려나...."
"얼른 입어봐..."
.............
나는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하지만...
세연이가 나의 옷을 벗긴다...
"힘들어!!! 팔좀 올려봐!!!"
..............
나 씻을게...
"어?!?!"
씻고 내가 입을게......
"어.....응...."
나는 욕실에 들어가서 씻었다....
끝없는 샤워기의 비를 맞으며.....
차분히 생각하려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작년에는 알기 쉬운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모든것이 꼬여있어...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모를만큼....
하아...........
이래선 안돼....이래선.....
.............
나는 그렇게 씻고 나왔다.
세연이가
내 교복 재킷을 입고 있다...
"ㅎㅎ"
뭐하는...거야??
"나 사실 이거 되게 로망이었어......"
왜...뭐가??
"남자친구.....블레이저 입고 다니는거....."
그게 무슨말이야...
"ㅎ.....나 여고라 남자친구 있는 애들 막 남자친구 블레이저 입고 다니는 애들 있었거든 ㅎ"
"뭐 일부로 남자친구있다고자랑 하려는 거겠지~ㅎ"
...................
넌 좋은 남자친구 많았잖아....
"어?!?! 지금건 질투????ㅎㅎ"
................
"전혀 입고 싶지 않았어......................."
"그딴 쓰레기들 옷.................."
................
"내가 입고 싶은 블레이저는 오빠거 뿐이였어....."
"이렇게 교복 입으니까..."
"우리 너무 후회되는게 많다...그치??"
"좀만더...일찍......만났....아니....내가 용기를 냈어도...."
..........세연아...........
"나땜에 너무 많은게 틀어졌어......"
"그러니 이젠....조금의 오차도...내인생에서 허용하지 않겠어..."
..............
"오빠 자....입어....ㅎ"
.....나는...
세연이가 손에 들려준 옷을 입었다...
아무 의식이 없다...
리모컨으로조종을 받는듯한 느낌이다.....
........옷을 모두 착의하니..
"어?!??! 이제 12시 되려 그런다!!!"
"빨리빨리!!"
세연이가 케익을 꺼내 초를 꼽는다...
"오빠도 빨리!!"
어...어....
나도 같이 했다....
그리고...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우와.....24개야 벌써 우리....ㅎ"
"24일에 24개...."
"평생 한번 있는날이다 그치???ㅎ"
세연아....
"1분전 12시야 오빠.........."
.....................
"...................."
세연이가 눈을 감는다.....
나는 입을 열기 시작했다...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나만의 당신....
"오빠......흑....흑....흑..."
세연이가 바로 울음을 터뜨린다.....
나도 모르게 그런 세연이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불렀다.
하지만...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오빠..........흑....흑.....사랑해....진짜 사랑해....사랑해..."
생일 축하합니다......해피버스데이 투유...
생일 축하합니다.....해피...버스데이 투유...
당신의 생일을........
"흑.....흑............흑........"
세연이가 눈물을 한없이 흘린다....
울지마 세연아....
"흑...흑...흑....안아줘요.....안아주세요 오빠....흑...흑...흑....."
..........
나도 콧날이 시큰해진채...
세연이에게 다가가 세연이를 안았다...
"오빠........."
세연아....
"사랑해.....내평생...내 모든걸 다해서...오빠만을....."
................
"괜찮아 ㅎ 오빠는 천천히 와도돼....."
"언제나 기다릴테니까...."
그리고 세연이는 내게 키스를 해온다...
........서로의 입술이 마주닿고...
서로의 혀를 감싸안는다........
.....................
세연이가 적극적으로 내게 키스를 해온다....
.........거부해야 되는데....그래야 되는데...
...........
하지만,
형세가 역전되고....
나는 세연이 위에....올랐다...
"오빠......."
...........
그렇게 나는 세연이의 입술을 원했다....
....................
"음..............."
그렇게......생일초가 다 꺼질때까지...
우리의 침은 마르지 않고...
서로 끝없이 섞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