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3)화 (3/454)



〈 3화 〉1. 순진한 시골 처녀라면서요?!(3)

‘어?’


조금 안정된 듯한 느낌에 안도감에 치밀려는 찰나.
왜인지 다시 아래쪽이 불끈 솟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기다 기분 탓인가? 민감하긴 한데 어째 감촉은 더 좋아진 거 같다?


마치 성감도가 배로 올라간 것 같은 기이한 감각에 벌써부터 내 호흡은 100미터를 전력 질주했을 때 못지않게 거칠어져 있었다.
아니, 좀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내 몸 대체 어떻게  거야?!




“아, 그거 기운 죽으려면 몇 발은 더 빼야  걸? 성감도도 조금씩 올라갈 거고! 아직 멀쩡하지?”




어느새 상체를 들어 올려 날 바짝 끌어 앉은 그녀.
어째 눈에 하트라도 달린 듯 입꼬리를 말아 올린 알리샤는 실로, 너무도 음란한 표정으로 날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치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

아, 근데 나도 이전과 달리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전엔 예쁘다, 아름답다 이거라면 지금은 그냥… 그냥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그녀가 좋았다. 친근감, 단순 호감을 넘어선 무엇을 느끼고 있었다.



“너 순진한 줄 알았는데 알 건  알고 있었구나? 근데 해보는 건 처음 맞지? 헤헤… 그래도 기분 무척 좋았어! 정말! 모르는 척 순진한  이러고! 너무 귀엽다 너! 아, 그래도 박으려고 애쓰다  박고 미끄러지는 거 그것도… 귀, 귀여웠지! 스릅!”
“아니, 저기…요?”

그게 귀여운 건가요? 진짜?
거 여자 심리 도무지 모르겠네!
그것조차 사랑스럽게 느끼는  대체 뭐고!




“이번엔 내가 리드해볼게. 아, 물론 너한테도 기회는 줄 테니까. 난 너처럼 기력 넘치는 애가 막 필사적으로 나한테 안겨드는  너~무 좋거든?”
“…….”
“오늘 누나가 계속 천국 보여줄게. 괜찮지?”


괜찮고 말고요.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감사합니다!


여전히 내 물건의 크기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그녀의 내부, 보지로부터 빠져나간 물건은 여전히 크기와 흉악함을 연신 뿜어대고 있었다.
그녀의 애액과  정자로 혼합된 그것.
아, 근데 빼내다    뿜을 뻔했다.


성감이 너무 강해졌는데?! 이거 잘못하다 넣자마자 확 나오는 거 아냐?!
동시에 그녀의 굴곡 사이로 뻐금뻐금 흘러나오는 새하얀 백액을 보며, 나는 다시금 이성 줄을 놓을 뻔했다.

‘진정, 진정하자!’



그런 내 기색을 알아채기라도  걸까.
그녀가 팔을 들어 올려 상의를 모조리 벗어 내는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던 나는, 그녀의 육중하면서도 탐스러운 가슴이 옷에 걸려 흔들리다 훅하고 떨어져 내리는  광경을, 눈앞에 적나라하게  아름다운 볼퓸이 한가득 펼쳐지는 모습을 진짜 멍하게 지켜보다 헉하고 놀랐다.

그런 날 소녀틱한 얼굴로, 고혹적으로 웃으며 내려보는 그녀가 있었으니.


“아직 밤도 안 됐는데, 오늘 하루는… 누나하고 계속, 계속 좋은 거 하자. 괜찮지? 응? 응?”




내 고개는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격렬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선배, 진짜네요.
이거 리얼 대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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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릭은 야동을 보던 관련 영상물, 만화, 아무튼 19금 뭐시기를 볼 때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것  하나가, 여자가 남성의 자지를 물고 빨고 핥아대는 행위였다.
남자야 만족감이 든다 치지만, 여자는 그러면?

동정에다 여성 경험이 전무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에드릭은 최대한 여성에게 좋은 쪽으로만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게 서로 윈윈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걸 직접 체험해보니 왜 남자들이 그거에 환장했는지 조금이 아니라 엄청  이해가 됐다.

심지어 물건을 물고 핥는 알리샤도 덩달아 흥분되는지 숨소리가 격해져 있었다.
코를 가져가  물건에 대고 숨을 힘껏 들이마쉬는  광경만으로도 수그러들 것만 같았던 물건이 다시 부풀어오를 정도였다.


모든 게 신선했고 모든 게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체험으로 느껴졌다.


아무래도 알리샤는… 내가 자신에 의해 흥분하거나 반응을 보이는 거에 심리적인 만족, 정신적인 고양감, 성적 흥분까지 덩달아 느끼는 듯 싶었다.


 치는 게 육체적 쾌감도 그렇지만 정신적 만족감, 포만감… 어쨌든 그런 게 중요하다고 뭐 말로 들은 적은 있는데 솔직히 제대로 해봤어야 알지.

거기다 초면에 경험이 없으면 이런저런 실수를 한다 어쩐다도 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알리샤는 덩달아 기뻐하는 기색이었다. 오히려 경험 없고 어설픈 내 모습에 더욱 흥분하는 느낌? 그 시너지로 나도 덩달아 부담  가지고 저항감 없이 그녀에게 내 혼신을 내던질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내가 꿈꿔왔던, 여성과의 이러쿵 저러쿵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윈윈의 모습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으윽!”
“추릅! 춥! 추룹!”
“저, 저! 그! 민감한데요!”



게다가 아래에 박고 나면 항상 이렇게 해주는데, 까무러칠 정도의… 뭐라 표현 못  감각에 팔다리가 쫙하고 펴지다 못해 부들부들 떨려올 지경. 민감한 상태로 막 혀와 입안의 점막들이 맞닿고 훑고 지나가며 쓸고가는  감각은 정말 눈이 뒤집힐 정도의 쾌감인지 간지러움인지 모를 감각을 내게 안겨주었다.


 쉬는 것도 잊은  심장이 쿵쾅대는 것조차 까먹은 채 그녀의 행위와 자지에 의식을 전부 빼앗길 것만 같았다.




“우웅! 추릅!”

그리고 그걸 진심으로 즐기는지, 매번 방식이며 펠라의 단계가 바뀌어갔다.
첫 번째엔 전체를 농락하더니 두 번째는 껍질을 물고 씹어대더니, 세 번째엔 귀두 쪽을 집중적으로 혀와 입술을 옮겨 그 주위를 빨고 핥으며 약하게 치아로 물고 훑자 온몸에 전기가 치솟는 것처럼 펄쩍 하고 허리가 꺾였다.


“추릅! 헤헤! 반응 너무 좋다 너!”
“그, 그런가요?”


솔직히 존나 부끄러운데, 기분은  째지니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다.
와, 환장하겠네!


상반된 감정이 믹스 돼서 말도 안 되는 고양감으로 녹아드는데… 여자하고 하는 것보다 그냥 개쩌는 오X홀이 좋다, 뭐가 좋다 이런 썰이 실은 전부 기만자 새끼들의 거짓 된 논리라는  덩달아 깨달았다.


‘정신적 교감이 참….’

이게 반은 먹는구나, 라는 것도 직접 경험하고서야 깨우쳤고.
그녀가 진심으로, 전심전력으로 날 원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이해하며 안겨든다는  정말 말   정도의 충실감을 가져다줬다.

평생 이런 기분을 느껴본 예가 없어서 그런 건지… 아, 그러네. 내가 아다여서 그랬던 거구나. 괜한 상실감과 자괴감이 불쑥 북받쳤지만, 그럴 사이도 없이 그걸 아득히 뛰어넘는 쾌감이 다시금 자지를 통해 강렬히 전달됐다.

어느덧 말 위에 타듯 내 위에 탑승한 그녀가 붉게 상기된 얼굴로 허리를 위아래로 차분히, 마치 애태우듯 천천히, 느릿느릿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살짝씩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크나큰 가슴이 위아래로 파도치며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 나이에 이런 물건이라니! 너 자라면! 여자들 꽤나! 울릴 거 같다 야!”
“그, 그런 거 잘 모, 모르는데요?!”
“날 믿어.”

훅하고 둔부의 무게감이 하반신을 내려앉자 눈앞이 번쩍이는 쾌감이 아랫도리를 휘감았다.


동시에 풍부한 가슴이 얼굴 위를 내리누르기까지.
 볼과 이마, 어쨌든 안면에 닿은 볼륨 넘치는 가슴의 감촉이 너무 좋았고, 가슴 사이로 격렬하게 날뛰는 심장 소리에 덩달아 내 쪽도 고양돼 갔다.
그녀의 몸속에서 맥동하는 격렬한 심박동.


어느덧 내 전신을 휘도는 혈액들이 아래로 똘똘 몰리다 못해 뻣뻣해짐을 느끼고, 뭔가 격렬한 기색이 아래쪽으로 힘껏 뻗어 전립선을 자극해오는 걸 느끼며 나는 참지 못해 귀두 쪽을 비집고 터져 나오려는 감각에 애탄 신음을 터트렸다.
이 나이 먹고 수백 번 경험한 그 전조였음에도, 지금을 그녀의 내부에 틀어박혀 전혀 색다른 존재감으로 내게 전혀 색다른 경험은 선사해주었다.



“쌀 거야? 오는 거야?”
“으, 예! 저! 저?!”




말은 필요 없었다.
아니, 말할 여력도 없었고.

내 몸을 내리누르는 그녀는 이전보다 더, 격렬하게 하반신을 위아래로 움직여 내 하반신을 보지로 쥔 채 흔들고 빨아대길 주저하지 않았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무언가들이 내 물건을 농락하는 듯한 감촉에 나는 참다 참다 참을 수 없이 결국, 다시 그녀의 안에 내 분신들을 쏟아냈다.


“으윽!”
“하윽!”


맞춰주듯 같이 몸을 바르르 떨며 날 꽉 껴안는 그녀.
그 강렬한 포옹에 숨이 막혀왔지만,  괴로움조차 기쁨, 쾌락으로 승화돼 나는 아주 잠깐, 정신 줄을 놓고야 말았다.


‘쩌, 쩔어.’

이번이 딱, 4번째로 쏟아낸 시점.
어느덧 바깥은 노을이 지고 있었다.

그나저나 선배, 왜 거짓말했어요.
순진한 시골 처녀라면서요?!

…기쁜 마음으로 가서 따지리라 생각하며, 나는 깨어나기 무섭게 다시금 그녀와 운우지정? 정사? 그래, 섹스! 섹스다! 아무튼 그것에 열을 올려야만 했다.

꿈과 같은 시간들은 어째 가도가도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마치 목이 마른 채 사막을 배회하다 며칠 만에 물을 맛본 것처럼 말이다.
그러한 행위는 거의 쉴 새 없이 이어졌지만….

결국 기력 부족으로 혼절한다는 경험을, 생전 처음 한 것도 이때였다.
물론, 이대로 죽어도 여한은 없었으리라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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