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40)화 (40/454)



〈 40화 〉12. 뱀의 교미가 그리도 끈적하다는데...(3)

매끈하게 뻗은 등의 미려한 곡선을  눈으로 굽어살피며 허리를 터는 만큼 여성의 반응을 확고하게, 일방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자세가 있다면 바로  자세이리라.

후배위는 네발 달린 짐승들 대부분의 교미 자세며 남성으로서는 허리를 털어넣기 가장 적절한 자세로도  알려져 있다.


중력에 의해 여성은 여성대로 편안하게 물건을 쑤셔 박는 감각을 만끽하기도 용이하며, 중력에 의해 혈액이 아래로 내리다 보니 몸이 더욱 민감하게 느껴지는 건 또 다른 별미.

무엇보다 자세 자체가 물건이 커다란 남성일수록 더욱 격렬하고 격하게 박아 넣기 좋은 자세이기에 남녀 모두에게 각광 받는 인기 높은 자세에 해당했다.

남성으로선  다른 의미로 정복욕을 고취 시키기 좋은 건 물론, 여성으로선 자신의 감각을 자신의 보지 안쪽에 집중하기도 용이했다.


눈을 마주하지 않기에 교감을 중요시하는 이들로서는 꺼려 할 법도 싶지만 가끔씩 하기엔 만족도도 높은 체위.


그리고 교감이 정 필요하면 사내가 위에서 덮쳐들 듯 상반신을 여성의  위에 내리누르듯 덮어 체온을 나누고 온몸을 애무해가면서도 허리를 움직이는데는 마찬가지로 큰 변화며 차이가 없는 자세이기도 했다.

비록 에드릭이 소년의 몸체였기에 체구 차이가 있다지만 그래도 로메리스하고는 별문제 없이 몸을 부대끼기에 충분했다. 마음만 먹으면 서로 배를 접해가며, 물건을 삽입해가며 그녀의 호응 아래 키스하는 것조차 무방했으니 말이다.

다만 지금은 확실하게, 그녀의  엉덩이, 힘차게 허리를 내리눌러  볼록하고 탄력 넘치는 엉덩이에 무게를 실어가며 자신의 하물을 있는 힘껏 밀어 넣는데 치중했다.


달아오른 쾌감은 마치 레일을 가르는 열차의 바퀴처럼 맹렬하게 달아올라 전신을 휘감아댔다.  감각을 고조 시키기 위해, 또한 유지하기 위해 에드릭은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로메리스는 그런 에드릭이 쉽게 삽입할 수 있도록 엉덩이 높이와 적절한 움직임으로 이를 보조했고, 둘은 그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살을 접하고 안을 접하며 한껏 끓어 오르고 달아올라 갔다.


끓는 점에 이르러선 삽입 속도가 한층 빨라진 만큼, 에드릭과 로메리스의 입에서도 달뜬 신음이 기어가듯, 움츠러들  솟다 이어 펄쩍 뛰어오르듯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철퍽! 철퍽! 철퍽!



“하읏! 흡! 하윽!”
“크윽! 으윽! 이, 이상하네요? 할 때마다 너무… 좋은데요?”
“후후, 후읏! 그, 그런가요?”


그녀의 신음 소리는 이성을 마비시키는 무언가가 있었다.

격렬하지도, 집중 안 하면 들릴  말  했지만 그렇기에 더욱 에드릭은 그녀의 몸에, 반응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집중한 만큼 그녀는 색다르게, 때로는 격렬하게, 애처롭게 자신의 움직임에 반응했으며, 그런 반응을 즐기며 넋을 놓기도, 오히려 매달리듯 그녀의 엉덩이 위에 전신을 쏟아붓듯 내던진 에드릭은 다시금 치미는 사정감과 곧이어 도래할 격렬한 쾌감에 대한 기대감에 자신의 물건이 더욱 딱딱해져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도 메마르지 않은 그녀의  내부는, 아까  쏟아부은 정액으로 인해 말로 표현 못 할 감촉을 자아내고 있었다. 윤활류가 너무 과다해서 질 내부를 오고 가는 움직임이 너무 수월하다 보니, 자연스레 피스톤 질 속도를 평소 이상으로 빠르게 해도 전혀 거리낌이 없었는데,  와중에도 질벽이 한껏 자신의 물건을 조이듯 빼물어대니 자극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마찰력이 워낙 적으니 마치 물기 묻은 손으로 비누를 잡다 비누가 손밖으로 뛰쳐나가듯 에드릭의 물건이 그대로 외부로 뛰쳐나갔고, 도망치기 무섭게 다시 안쪽으로 파고드는 그 방문에 기뻐한 그녀의 질벽이 떨림으로 기쁨을 호소해오고 있었다.

정액과 그녀의 내부에서 흘러든 체액이 한데 뒤섞여 내부는 더욱 음란하고 격렬한 향취을 풍기며, 더더욱 매끄럽게 내부를 오고 가게끔 만들어 줬기에, 에드릭은 사정감이 끝자락까지 몰리기 무섭게 무게를 바짝 실어 미친 듯이 허리를 때려 박아대기 시작했다.


 격렬함에 굳건하게 치솟아 있던 그녀의 엉덩이가 살짝 내려앉았고, 내려앉기 무섭게 에드릭은 마치 짓누르듯 그녀의 위로 무게를 실어 폭급하게 허리를 밀어 넣어 자신의 거근을 마구 찔러넣고 쑤시고 박아대길 주저하지 않았다.




“크윽! 나와요!”
“!!”




고개를 침대에 파묻은 그녀. 거의 앞뒤 분간이 안  정도로 격렬하게 허리를 놀리던 에드릭은 문득 그녀의 등골이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눈앞이 새하얗게 물들며 다시금 다 소모됐으리라 여겨졌던 욕망이 말도 못 할 기세로 그녀의 내부를 거듭 채우고, 채우고, 채우다 못해 터져 나올 기세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엔 그걸 확인할 겨를도 없이 에드릭은 그녀의 등에 얼굴을 파묻었고, 자연스레 그녀의 등을 타고 상체를 밀어내듯 올라가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고,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흘러드는 또 다른 향에 취해 옅은 신음을 흘리기까지.

자연스레 물건이 뽑히며 아까와는 비교도  되는 기세로 그녀의 계곡 속에서 그녀의 체액과 정액들이 한데 어우러져 꿀럭꿀럭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로메리스는 그 느낌을 온전히 실감하며 몸을 부르르 떤 채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가득… 찼어.’




에드릭의 테크닉은 확실히 말하면 어설펐다.
그럼에도 물건이 워낙 튼실하니 그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거기에 그녀의 보조가 뒤따르니 그 시너지는 상식을 벗어난 범주로 극대화되기에 이르렀고, 어지간하면 만족  할 그녀조차도 적절한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자궁에 가득 찬 무언가를 느끼는 그녀는 그 따스함 감촉에 충족감, 포만감마저 느꼈다.



‘약은 먹어뒀으니….’



얼마든지 싸라고 하지.
귀여운 꼬맹이, 흥미 있는 남성이, 호감이 가는 사내가 사정하기 직전, 가기 직전, 바로 그 끝자락에 처절하게, 간절하게, 애처롭게 허덕이며 그녀 자신의 내부에 격정의 분신을, 흔적을, 욕망을, 욕구를 털어내고 쏘아 내는 바로 그 순간이, 로메리스는 너무나도 좋았다.

여성은 여성 나름의 정복욕이라는 게 있다.
특히 사내가 잘날수록, 사내가 지체 높고 멋지며 잘 생기고 능력이 탁월할수록  정복감은 비할 데가 없어진다. 왕조차 여자의 치마폭 아래에선 두세 살 베기 애와 무엇이 다른가. 냉혹하다 이름 높은 이들,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항상 화가 나 있는  눈을 부라리는 그런 이들조차 제대로 쾌락을 맛보면 이성을 놓고, 긴장을 끈을 놓은 채 표정이 풀어지고, 애처럼 매달려 짐승처럼 허리를 놀리는 게 바로 남성의 본성이다.


그러나 그거야말로 진실 됨이고, 순수한 거라 로메리스는 생각했다.
그때만큼 남성이 본능에 충실하고 솔직해지는 때가 또 어디 있을까.
그리고  순간에도, 평소에도 순수성을 선뜻 드러내며 한껏 자신을 배려하고 존중을 아끼지 않는 이 귀여운 소년, 꼬맹이는….

사정을 끝마친 채 애처럼 그녀의 등에 몸을 내맡긴 에드릭. 로메리스의 목덜미에 코를 묻은 채 한동안 그러고 있던 그는 그녀의 전신에서 느껴지는 아늑한 열기에 취해 자못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 이게 몇 번째지?’



자신이 조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오래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사정감이 극에 이르러고 미묘하지만 사정이 더딘 느낌을 받았다. 그 덕분에 더욱 격렬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한없이 모자란 듯 느껴진 터라 조금 의아해진 터였다.


한 번 쥐어짤 때마다 3회 혹은 그 이상의 정액이 단번에 튀어나온 터라 사정감으로 인한 쾌락은 역대 최강. 덕분에 매번 싸고  다음 불응기를 넘어 녹초가 됐지만, 의외로 잠깐 쉬면  그럭저럭 버틸 만했다. 그리고 버티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전히 누적된 욕정인지 정욕인지 모를 게 속에서 꿈틀댔기에 로메리스의 자그마한 유혹, 몸짓만으로 이성 줄은 금세 날아갔다.

사실상 그녀의 보지, 안쪽은 이미 정액으로 완전히 뒤범벅이 된 상태라 에드릭이 물건을 넣었다 빼는 것만으로 흰 액체가 그의 성기를 타고 줄줄 흘러내려 그녀의 가랑이와 자신의 가랑이를 한가득 어지럽히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지만, 그 맹렬한 밤꽃 냄새와 뒤섞인 그녀의 질액으로 인한 번들거림, 그와 더불어 치골 여성의 불룩 솟아난 치골과 자신의 치골이 맞닿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느새 그녀의 내부에 허리를 꽂아 넣은 채 정자세로 전신을 쏟아 내듯 허리를 때려 박아대던 에드릭은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거 못지 않게 그녀의 가랑이와 자신이 가랑이가 겹쳐가는 그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그래서 체위를 살짝 달리해,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자신의 어깨 위에, 왼쪽은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넣은 채, 그는 그녀의 다리와 허벅지를 양손으로 붙잡고, 마치 그걸 지지대 삼아 허리를 털 듯 자신의 굵직하고 길쭉한 양물을 마구잡이로 쑤셔 넣고 털어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그녀의 가리는 매끈하고 가녀리면서도 제법 탄력이 넘쳐 흘렀기에, 은은한 조명을 통해 대조되는  그을린 듯한 피부, 구릿빛으로 넘실대는 피부며 그 피부 감촉, 행위로 달아올랐는지 원체 그러했는지 적절하게 데워진  피부의 체온이 너무도 좋아 에드릭은 무심코 그녀의 다리를 혀로 핥으며, 동시에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의 굴곡에 얼굴을 박아 넣기에 이르렀다.


“아, 거기는?!”

살짝 당황한 로메리스의 반응에 그의 하물이 더욱 단단해졌다.
동시에 그의 입에서도 애달픈 날숨이 배어 나와 그녀의 다리를 간질였다.

에드릭의 혀가 그녀의 탐스러운 다리를 한껏 깨물고, 핥으며 빠는 행위를 이어가자, 그녀는 다른 의미로 만족감 내지 충족감에 휩싸여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기분이 고조됨을 느꼈다.

침대에 누운  애처롭게, 당장 허리를 터는 정도가 아니라 그녀의 자랑스런 다리, 매끄럽고 탄력 넘치는 다리를 붙들고 헐떡이는 에드릭의 모습은 그녀의 심부 속, 깊숙한 곳에 내재된 무언가를 건드렸다.



“흐읍!”



이미 몇 차례 가긴 했지만 충분히 이성을 갖추고, 버티면서 이를 음미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 오는 건 왠지 이전보다 훨씬 강렬하고 거대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녀의 신음이 본능적으로 더욱 높아졌고, 에드릭은 다리를 공략한  정답임을 깨닫고는, 사실 공략이고 나발이고도 없이 그냥 본능에 충실한 거였지만, 그녀의 그런 반응에 만족감과 기이한 성취감을 한껏 만끽하며, 다시금 밀려오는 사정감에 허리 움직임에 집중했다.

물론 본능적으로 손과 얼굴로 그녀의 다리를 애무하는 건 여전했지만.




“하윽! 하악! 으읏! 에, 에드릭? 저, 저도… 슬슬…?”
“저도 곧 나와요.”
“가, 같이… 가죠? 저도 금방…!”

막바지에 접어든  그녀도 정신을 못 차리겠는지 바닥에 등을 부착한  새우처럼 허리를 꺾어가며 헐떡여댔다. 불끈 솟아오른 그녀의 애타는 젖가슴. 다리에 묻은 얼굴 사이로 노출된 그의 오른쪽 눈이 그것을 포착했다. 물론 손을 가져갈 수도, 닿을 수도 없었지만 에드릭은 마치 그걸 만지기라도 한 듯, 혹은 당장 덮치기라도 할 것처럼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이젠 아예 그녀의 오른 다리를 양팔로 껴안은 채 미친 듯이 허리를 필사적으로 놀려대기 시작했다.



“으윽! 이제… 이제 나와요!”
“!!”


그녀가 양팔을 뻗자 무심코 그녀의 손 하나를 붙들어 내 당긴 에드릭.
그녀의 상반신이 훌쩍 들리자 자연스레 그녀의 다리에서 얼굴을 뗀 그는 자신에게로 접근해오는 그녀의 얼굴을 마주했다.

입술과 입술이 맞닿고, 뒤이어 입이 열리며 혀와 혀가 농후하고, 애처롭게 뒤엉키고 뒤섞여 서로를 갈구하고 서로를 필요로 하듯 거칠게 서로의 혀를 자신의 혀로 누르고 짓누르고 부대끼며 체액을 나누고 공유했다.

목마른 짐승에게 입으로 물을 건네듯!
그럼에도 에드릭은 여전히 허리를 움직였으며, 그녀는 그런 에드릭이 쉽게 자신의 내부에  담을 수 있도록 한껏 다리를 벌린 상황.


유연한 그녀의 육신은 그런 자세를 거뜬히 받아 내주었으며, 서로의 그곳이 십자 형태로 부착되고 떨어지길 반복하며 그들의 그곳에선 음란하기 짝이 없는 물질 소리가  새 없이 방안을 한가득 울려 퍼져갔다.


맹렬한 가운데 정적은 자리했고, 쾌락이 극점에 이르기 일보 직전, 헐떡이던 그들의 호흡이 일순 교차하며 둘은 신기할 정도로 동일하게 같은 극점을 맞이했다.


따지자면 로메리스가 억지로 이를 맞추고자 참고 또 참은 거지만, 그걸  리 없는 에드릭은 그저 그 순간의 격정에 몸을 실으며 로메리스를 힘껏 껴안았다.


그녀의 다리와 상체가 에드릭의 품에 빨려 들어갔다.
유연하면서도 가날프고, 그러면서도 한껏 건강미가 물씬 흘러넘치는 그녀의 구릿빛 피부와 살의 감촉이 에드릭의 체구 안으로 녹아들었다.


“하윽! 하악! 흐으으으―!”


여태 보인 적 없는 흐느낌이 로메리스의 입을 통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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