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102)화 (102/454)



〈 102화 〉27. 우린 변태가 아니랍니다. 이게 정상인 거라고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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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관계는 지속됐다.
이쯤 되니 그걸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도 영향을 받는 듯 느껴져 프리지아는 몹시 초조해졌다. 누가 옆에서 보더라도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느껴질 정도로.

‘어째서 아무도 오질 않는데?!’




저리 요란을 떨면 시녀든 누가 와서 주의를 주고 가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떨리는 호흡을 애써 긴 호흡으로 가다듬은 그녀는 평소엔 느껴보지 못한 감각에 상당히 혼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심지어 아래쪽이 젖어 드는 느낌을 받아 인근에 손을 가져가기 무섭게 화들짝 놀라게 된 것도 그렇고.

‘민망해 죽겠잖아!’



지금이라도 그냥 나갈까? 대체 나는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그럼에도 눈은 여전히 둘에게 꽂히니, 그런 자신이 민망하고 못마땅한 프리지아였다.


어느덧 서로 마주 앉은 형태로 다리와 몸을 엮어 끌어안은 상태로 행위를 이어가는 둘.


알리샤의 탄력 넘치는 둔부를 양손으로 붙든 에드릭이 그것을 끌어당기며 반대로 몸은 한가득 그녀에게로 밀착하니, 어느덧 둘의 치골과 치골이 맞닿으며, 젖어  물건들이 오고 가는 음란한 접촉음이 물기마저 곁들어 적나라한 효과음을 방출하여 방안을 미묘한 분위기로 몰아넣고 있었다.

아니, 미묘하기로 따지면 프리지아 혼자가 그랬을 뿐, 알리샤와 에드릭은 그런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에게만 집중하고 또 몰두했다.



“가슴이 그렇게… 흠음! 아! 좋니?”
“…인생의 낙입니다.”



키 차이가 있다 보니 그런 식으로 앉아 마주 껴안으면 아무래도 에드릭이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 듯한 상황이 연출된다.

다행인 점은 알리샤도  자세가 무척 만족스러웠다는 거고, 에드릭은 말할 것도 없이 ‘속으로 최고다! 끝내준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 를 연발해대고 있었는데,  속내가 에드릭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던 터라, 알리샤는 그게  마음에 들었다.



“수컹수컹 쑤셔서 기분 좋지?”
“…표, 표현이 조금 음란하신데요?”
“질퍽질퍽한 느낌이 좋은 거잖아? 마구 박아서 기분 좋아져서 싸고 싶을 때 쭉쭉 싸내면 좋지? 그렇지? 그래도 되니까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렴!”
“흐읍!”

그녀의 질이 한껏 조여 에드릭의 물건을 압박해왔다.




‘주, 주름이….’



질벽이 마치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조그마한 충격, 자그마한 움직임에도 자지 전체를 쓸고 자극해오는 터라 에드릭의 표정은 단번에 충격으로 흔들리고, 그러다 녹아들 듯 허물어졌는데, 자극이 거세지니 자연스레 힘을 잃어가던 눈빛에 빛이 번뜩였다.




“헉! 누, 누님? 조금 살살….”
“더 세게! 팍팍 찌르렴! 우리 에드릭, 몇 번 싸고 나니 힘이 많이 빠졌구나?”
“그…….”


박아대는 여자가 실망스럽다는 듯 그런 소리를 해대면 남아날 남성이 있을까?


단순 쾌락에 젖어 허우적대던 에드릭이 그녀를  자세 그대로 깔아뭉개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보지에 내리찍듯 꽂아 넣기 시작했다.



“아앗! 아흑! 그래! 그거라니깐! 할 수 있으면서 왜 그리 미적미적! 꺄읏!”
“저도! 느긋하게! 즐기고! 싶었답니다! 왜 그 마음을! 몰라주시는데요?!”
“하앗! 아아! 좋아! 역시 이게 최고야! 더 세게 박아줘! 팍팍 밀어 넣어! 쑤셔!”



그녀의 가슴골에 얼굴을 파묻은 채, 살결과 온몸의 체온, 뜨겁게 달아올라 땀방울을 피어 내는 그 육신에 에드릭은 더욱 적극적으로 몸을 밀착 시킨 채 허리를 때려 박았다.


굵직한 그의 남성기가 날렵한 주기로 왕복 운동을 펼쳐 삽입 행위를 이어갔다.

알리샤 또한 달아오르고  달아올라, 꺼지고 다시 욕망의 불씨에 불길이 치솟아 타오르기까지, 아직도 미약하게나마 오르가즘의 여운이 전신에 고루고루 퍼진 상황이었음에도, 그녀는 마치 십수년째 물  모금 제대로 못 마셔본 사람처럼 간드러지는 교성을 내지르며 에드릭의  행위를 마음껏 반겨주었다.




“좋아! 아앗! 아흣!”


질퍽질퍽한 소리가, 단순 살과 살이 마찰하여 빗어내는 소리는 이어 범벅이 된 애액까지 가미돼 듣는 것만으로도 아찔해질 음란한 소리를 자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광경을 직접적으로 접하고 목도하고 있던 프리지아는, 왜인지 거기에 눈을 떼지 못하다 자신의 숨결이 어느새 거칠어진 걸 깨닫고, 동시에 앉아 있던 의자 인근이 왠지 축축함을 느껴 거기에 다시 화들짝 놀라 무심코 몸을 일으키고 말았다.




‘이, 이게 무슨… 추태!’


그녀가 앉아있던 자리엔 물기가 흥건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부끄러움, 민망함, 모멸감인지 죄악감인지 모를 무언가가 그녀의 내면의 고요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가운데, 때마침 절정 직전에 이른 알리샤가 비명에 가까운 교성을 쏟아내며 그런 프리지아의 민망함에 더욱더 강렬한 불씨를 놓기에 이른다.



“아아아앗! 오, 온다! 계속!  빨리! 더 세게!”
“저, 저도 한계에요!”




보는 것만으로 숨넘어갈 것처럼 격렬하게 자지를 보지에 박아대는 에드릭. 거기에 어떠한 저항도 없이 순수하게, 순종적으로 내리깔려 받아대기만 하는 알리샤의 모습은… 프리지아로선 도무지… 뭐가 뭔지 갈피가 잡히질 않았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별거 아닌 모습인데, 왜 이리 혼란스러운 거지? 뭐가 문제인데? 뭐가?!


“아아앗―!!”
“!!!”



알리샤의 육신을 와락, 부서질 듯 끌어안을 에드릭은 사정하는 와중에도 몸을 덜덜 떨며 자지에서 전해지는 막강한 쾌감에 눈을 질끈 감았다.

사정 뒤에도 여운이 장난 아니었다. 민감해진 자지를 거듭 조이고 졸라대듯 알리샤의 질벽이 그의 물건을 다시금 압박하고 조여왔기에, 억! 소리를 내며 허물어진 표정으로 에드릭이  죽여 속삭였다.



“누, 누님. 그, 그러다  죽어요! 아, 잠깐! 아악!”
“가만있어!”

어느새 자세가 뒤바뀐 둘.
민감한 상태였기에 거의 발악하듯 몸을 떨고 경련해대는 에드릭의 모습에 알리샤는, 평소엔 전혀 짐작조차 못 했던 가학심에 새로이 눈을 뜨게 됐다.


무너지고 허물어진 에드릭의 표정에 가슴이 찡하면서도 뭔가 형언할  없는 환희가, 쾌락이 느껴져 알리샤는 그것만으로도 마치 세상 전체를 소유한  같은, 뭔가 전혀 겪어본 적 없는 충족감에 몸을 바르르 떨었다.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광경을 보고 막연히 끝내준다, 좋아 죽겠다! 너무 좋아! 그런 생각만 했었는데, 에드릭을 깊이 알아갈수록, 이 아이와 몸을 섞고 남자다움을 과시하는 그 모습에 다시금 감탄했는데, 지금 봐라. 저 얼굴, 저 표정,  눈빛. 살짝만 두드리고, 살짝만 어루만져도 금세 무너질 것처럼, 마치 어린 새끼 강아지, 고양이처럼 귀엽기 그지없는 저,  모습을―!


어느새 침까지 흘릴 정도로 흥분한 그녀가 에드릭의 죽을 상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스스로 허리를 위아래로 놀려 그의 자지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아앗! 좀 쉬고요! 진짜 죽어요! 이거 느낌 미친다니까요! 잠깐잠깐!!”
“죽어! 죽으렴! 너무 좋아! 사랑해! 아아아아!! 그거야! 그 표정! 너무 귀여워! 귀여워귀여워! 왜 이렇게 귀엽니! 아아! 내가 죽을  같아! 너무 귀여워서!”
“귀엽긴 무슨! 아아악!”


프리지아가 보기에도 에드릭은 새삼 필사적이었다. 근데 아파서 저런 건 아닌 거 같은데, 왜 저러는 걸까?

민감이 극에 이르면 간지러운 걸 떠나 이게 참, 사람 죽을 맛이지만 이런  일절 경험해본 적 없던 프리지아로서는 그저 의문스러울 수밖에.

다만 저 평소에 능청맞던 꼬맹이가 저리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저렇게 필사적이게 애원하고 호소하는 모습이, 묘하게 신선했고  시선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환희에 차 그런 에드릭을 깔아뭉개 허리를 음란하게 털어대는 알리샤의 모습도… 묘하게 관능적이고 야릇했기에 프리지아는 무심코 침을 꿀꺽하고 삼키고 있었다.

그러다 허벅지 사이로 뜨끈한 무언가를 느껴 흠칫, 무심코 손을 가져다 대자 그곳이 흥건히 젖어 든 걸 깨닫고는….



‘이, 이건 아니야. 안 돼. 이 이상은 아니야!’


이 모습을 들켜선 안 된다는 확고한 위기감에 의거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리를 뜨기로 작정했다.



“두, 두 분은 그럼… 잘들 노세요. 밤이 깊었으니 저는 이만….”



사실 지켜본 것만 한 시간은 족히 넘어간 듯 했으니, 그렇게 따지면 시간이 많이 흐르긴 흘렀으리라.

그렇게 둘의 대답을 들을 것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문을 박차고 나가려는데….



“꺄앗!”
“……?!”


문을 열기 무섭게 시녀 여럿이 엉덩방아를 찍으며 널브러지는 게 아닌가?

“너희는…?”

프리지아는 기가 막혀서… 순간적으로 할 말을 찾지 못했지만.



“후! 따로 주의는  줄 테니, 적당히 하세요.”



뭘 적당히 하라는 걸까.

스스로가 그리 말하고서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아직도 당혹감이 좀체 가시질 않은 프리지아는 빠르게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리지~! 참으면 병나는 거 알지!”


멀리서 알리샤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 듯 했지만 착각이니 싶었다.
그리고 뭘 참으면 병이 난다는 걸까.

프리지아로선 완전 영문 모를 소리였다.


그렇게 프리지아가 폭풍처럼 자리를 뜨자….


“어, 엄청난데?”
“크다….”
“조, 좋겠다.”




개중에 그나마 젊은 시녀들, 한창 호기심이 왕성하고… 심지어 남자친구, 애인마저 갖춘 시녀는 에드릭의 그 거대한 흉물(?)을 보곤 감탄인지 아쉬움인지, 안타까움인지 모를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체력도 엄청나잖아.”
“프리지아 아가씨 오기 전부터 계속하던데, 온 다음에도….”
“어,  하려는 거 같은데?”
“젊어서 그렇다 쳐도 얼마나 체력이 대단한 거야?”
“너, 너무 음란한 거 아니야?”
“그, 그게 더 좋은 거잖아! 사내가  미덥더라도 밤일이라도 잘해야지, 낮에도 침울한데 밤에도 침울하면 그게 사내새끼니?”
“근데 에드릭 님은 어린 나이임에도 가주님 눈에  정도로 능력 있다고 들었는데요?”
“…저런 남자 하나 붙잡으면 인생 피는 거지. 거기다 젊은데 벌써 저 크기면 나이 차면 저것보다 더… 후릅!”
“왜? 아쉬우면 도전해보던가.”
“…가주님이 눈독 들이고 계시잖니! 그러다 불호령 떨어져!”



시녀들이 알리샤와 에드릭의 행위에 눈을 고정 시킨 채, 어쩌다 프리지아가 나서는 김에 문이 열렸기에 아예 대놓고, 열린 문 사이로 둘의 모습을 느긋하게 구경하기에 이르렀다.


“거기 있으면 불편하지 않아요?! 잘  보이죠?! 안에 들어와서 차도 좀 마시면서 가까이서 봐도 돼요! 무엇 하면 같이 어울리실래요?”
“누, 누누누, 아, 알리샤?!”



에드릭이 드물게 기겁해서 누님이라 부르는 것도 잊은  알리샤의 이름을 불러대기까지.


그러다 마주친 알리샤의 모습에, 에드릭을 식겁할 수밖에 없었다.


잔혹하게, 그런데 그렇게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고 아름다워서.
문제는 알리샤의 그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은 시녀들의 반응도  가관이었는데.



“그, 그러고 보니 목이 좀 타지?”
“다, 다리도 좀 아픈 거 같고….”
“아, 맞아. 온 김에 청소라도 좀 하는 게….”



뻔뻔한 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건지, 구렁이  넘듯 은근슬쩍 내부로 들어선 그녀들.


그 광경을 알리샤 밑에 깔려 허우적대며 천장과 바닥이 뒤집힌 광경으로 일견한 에드릭은,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어졌다.




‘대체 얼마나 파격적인 거야?!’

역시나 알리샤는, 단순한 시골 소녀, 순박한 시골 처녀라 보기엔…….
근데도 여전히 매력적이란 말이지.
특히 젖가슴.


올려다보는 시선을 통해 위아래로 출렁이는 그녀의 가슴을, 푸짐하고 포용적인, 마치 만물의 모든 행복과 여락을 담아둔  같은 그 무지막지한 가슴을, 너무 비대하지도 않으며 과장되지도 않은, 딱 좋음을 넘어 이상적인 조형물에 가까운 알리샤의  보배, 세상의 보물과도 같은 가슴이 위아래로 격렬하게 출렁이는 장면을… 무심코 눈에 담은 에드릭은.


‘화가 싹 사라지네.’

당혹스러움, 황당함조차 마치 설탕이 물에 녹듯 그대로 용해되고야 말았다.
역시 가슴이 최고다.

발딱 서서 탱탱하게 고개를 빼든 유두를 보니 그녀의 질 내에서 헤엄치던 자지가 다시 혈기왕성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에드릭은 그 장면을 계속 눈에 담으며 끊임없이 밀려오는 쾌감을 저항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수용했다.


그리고, 다시금 자지가 팽팽해지는  느낀 알리샤는 환희에 차 더욱 적극적으로 허리를 떨쳐댔다.


둘의 육신이 맞닿고 섞이는 음성이 방안을 가득 메운다.

 어린 남녀가 만들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방안을 가득 데우고, 이를 지켜보는 몇몇 소녀와 여성들의 뜨거운 시선들이 노골적으로 그런 둘을 주시하는, 실로 기묘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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