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155)화 (155/454)



〈 155화 〉38. 드디어 먹는…다?

맛있다.

표현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정말 그렇게 입으로 표현해도 전혀 후회 없을 실감.
붙들고 있는 허벅지의 감촉도 달달하지만, 자신의 콧김과 입김이 닿아 바르르 떨리는 멜레니아의 그곳의 광경도 사뭇 애처로웠다.

물론 본인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눈앞에 놓인 그녀의 그곳은 기이할 정도로 시선을 흡수하고, 흡입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거기다 진하게 느껴지는 여성의 향기, 특유의 그윽한 향이 절로 크게 심호흡을 유발해온다.



‘이게 이렇게 되네?’



사실 여기까지 달아오를 거라고는, 이목을 빼앗길 거라곤 예측  했는데, 의외로 익숙해져 있다 뿐, 멜레니아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던 모양인지, 심장이 날뛰는 걸 주체할 수가 없었다.

혀로 그곳을 탐하고 애무하는 와중에도 그의 코는 그녀의 음모에 닿아 흔들거렸다.
콧속이 살살 간지럽게 느껴지는 거 이상으로, 그곳에서 자아내는 특유의 향취에 이상하게 감동이 잔잔하면서도, 진득하게 밀려들었다.

단순히 혀를 내밀어 그녀의 그곳을 애무한다는 거 이상으로, 에드릭의 입에선 과하리만치 침샘이 자극당해 체액으로 그녀의 그곳 일대를 촉촉하게 물들이고, 젖어들게 하고 있었다.

“하아….”

잔잔한 음색이 등을 침대에 누인 멜레니아의 입을 통해 허공 중에 뻗어간다. 그녀는 굳이 참거나 부끄러움을 감추려 들지 않았다. 묘하게 당당한  기분 좋은 기색을 밖으로 표출하는  낌새에 에드릭도 덩달아 자극을 받아 더욱 결렬한 반응을 이끌고자 그녀의 그곳을 입으로 열렬히 탐하고, 또 탐했다.


어느덧 그녀의 그곳에서도 맑고 투명한 애액이 에드릭의 체액과 뒤섞여 더욱 애처로운 광경을 자아내기 시작했지만, 에드릭은 그녀의 음모가 자란 둔덕에 코를 묻고, 볼을 비비며 기이하리만치 그곳에 집착하며 그곳에서 느껴지는 감촉을 즐기며, 더더욱 결렬히 그녀의 그곳을 입과 혀로 탐해갔다.


살짝 숨이 막힌 터라, 무심코 고개를 뒤론 뺀 에드릭은 어느덧 그녀의 그곳이 예상보다 더욱 젖어 들어감을 느끼곤, 동시에 눈을 통해 비치는 그곳의 광경에 묘한 감동마저 느끼고야 말았다.


외부는 어둡고, 내부는 등불 몇몇이 주위를 밝히고 있었기에, 내부의 정경은 더욱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 그 분위기에 어울리듯 그녀의 몸이 번쩍이는 등불에 반사돼 더욱 새하얗게, 하얗게, 그러면서도 오일의 코팅에 반사돼 더욱 탄력 넘치는 피부결을 과시하고 있던 터라, 그걸 지켜보는 것만으로 묘한 굶주림을, 아랫배가 아니라 그보다 더 낮은 곳에서 굶주림 비슷한 무언가를 실감하고야 말았다.

상체를 일으켜 이윽고 에드릭의 자랑거리가 누워 있는 멜레니아의 눈에도 버젓이 그 존재감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크기도 크기지만 확실히 체격을 늘어남에 따라 굵기도 이전보다 굵어졌던 터라, 아마 처음 보는 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거대한 상징물에 눈을 동그랗게 뜨거나, 부릅 떴을지도.




‘아까보다 더하군.’




한창 오일 마사지를 받을 때 발기된 것보다 지금이 훨씬 거대했다.
그리고 저게 자신의  안에 들어선다?



‘…가능하리라 보진 않는데.’



지나치게 컸다.
유모며 시종에게 이에 대한 교육을 받긴 했지만, 그건 지극히 한정적이었다.


타국의 귀족이나 여타 곳들처럼 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지도하는 게 아니었기에 멜레니아는 지식으로 이를 이해했고, 심지어 행위조차도 시작부터 끝까지 그 과정을 전부 본 게 아니라, 우연스레 접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대충 굴러가는 절차, 순서는 이해하고 있었지만, 앞뒤 자체는 아직도 의아하긴 매한가지.

그런 의미에서 그녀 또한 지금 이 상황이 내심 기대되긴 마찬가지였는데, 왜 여자들이 그토록 남성의 성기에 목을 매고, 붙들리고, 헤어나오질 못하는지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던 까닭도 있었다.


그리고 에드릭은, 그런 이들 가운데서도 발군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아르세이유에 있을 당시에도, 의외로 에드릭은 몇몇 귀족들과 염분을 낳기도 했는데, 그와 관계를 맺은 이들 가운데 그를 탓하거나 매도하고, 비방하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다시금 기회가 왔으면 하는 듯한 반응들이었는데, 멜레니아는 그게 조금 의외였다.

무엇보다 그는 신사적이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쪽으로도 제법 유명한 편이었는데, 아직 나이가 어려 순진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반응들이 일반적이었는데.



‘과연?’



그게 전부일까?
상체를 세운 에드릭이 이윽고 침대 가장자리에 걸쳐진 그녀의 하반신을 붙들더니, 자신의 물건을 곧장 집어넣을 듯 겨눠대기 시작했다.


솔직히 여태껏 참은 거면 많이 참긴 했다.

의외로 충분히 풀어졌다고 느꼈던 터라, 손가락까지 집어넣어 주변을 살핀 바, 문제는 없다고 판단.

물론 처음인 만큼 전부 삽입했다간  충격을 받을 수도 있었던 터라 에드릭은 자중하고자 했다.




‘이럴 땐 작은 게 이득이긴 한데.’




 안 되는 단점이기도 했다.
물건이 워낙 크다 보니 원체 익숙해지지 않으면 고통을 느끼는 게 대부분이었으니.
물론 그런 고통이 가실 때쯤이면, 누가 됐건 천국을 맛보게 될 테지만.

이미 자신의 물건에도 쿠퍼 액이 줄줄 흘러나와 진득하게 선을 그리며 바닥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부풀어 있었기에, 그게 아까워서라도 에드릭은 곧장 거사를 치르고자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침대에 모두 올라서서 진행해볼까도 싶었지만, 조금 더 세세한 조절을 위해 아예  채로, 그녀는 누운 상태로 진행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내심은 이런 플레이, 체위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고.


“멜레니아 님, 혹여 아프거나 하면 곧장 말씀해주세요.”
“…얘도 아니고 그런 낯부끄러운 소릴 입에 담는 게냐?”


에드릭의 배려가 퍽 웃겼나 보다.


“그러면….”



이윽고 귀두를 겨눠 천천히 그녀의 입구를 향해 힘을 싣자, 귀두 끄트머리가 그녀의 안쪽으로, 그녀의 애액과 에드릭이 한껏 자극해 젖어들게 한 체액들이 한데 뒤섞여, 동시에 에드릭의 귀두 입구로부터 줄줄이 흐른 쿠퍼 액이 거기에 다시 맞물려, 별다른 마찰 없이 그대로 쑤욱 흘러 들어갔는데, 귀두 전체가 들어선 것만으로 멜레니아는 총 맞은 짐승처럼 한 차례 몸을 떨었다.



‘이, 이건?’



안에 뭔가가 침입하려다 훌쩍 들어섰는데, 기이하리만치 묘한 감각이 아랫도리서부터 전신을 후려쳐 왔다.

“흐음?”


조금 더 넣어도 되려나?

아직 처녀막이 느껴지진 않아 살짝 더 무게를 앞으로 실어 물건을 밀어 넣자, 이윽고 귀두에 딱하고 닿은 부드러운 감촉, 그리고 뻣뻣하면서도 빽빽하게 물건 전체를 짓누르고 조여오는  감촉에 에드릭은 환희 비슷한 무언가를 느꼈다.




‘아, 이때가  색다르지.’



사실 처녀도 아니고 크게 신경  쓰는 주의긴 했지만, 역시 남자라서 그런지 막상 관계를 가지는 여성이 처녀라 하면, 이상하게 눈이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성이 송두리째 뽑혀 나가는 듯한…  그런 거?


충동적으로 그냥 뚫어버릴까 하다가… 일단 자제. 절로 입가에 미소가 서리다 못해 삐뚫어져가는 걸 억지로 억눌러가며, 멜레니아의 반응을 꼼꼼하게 살폈다.

‘아직까지 아프지 않은 거 같은데.’



묘하게 반응이 좋다.

보통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시작부터 반응이 안 좋은 의미로 격렬한데 말이지.
애초에 공을 들여 그녀의 그곳을 혀를 다뤄 풀어둔 건 괜한 게 아니다.

그러나 혀로 푸는  한도가 있어 손가락까지 동원하긴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낭만이 없어서 말이지. 그래서 일부러 손가락은 제외하고 곧장 본 궤도로 접어들었는데….



‘성격 못지않게 몸도 터프하신 건가?’

몸이 단련된 이들조차 에드릭의 물건을 접하면 작살에 꿰뚫린 물고기처럼 버둥대기 바빴다.

익숙해지면 거기서부터 진면목이 드러났지만, 항상 시작이 문제였는데… 어째 반응이…?

이윽고 처녀막이 더욱 진득하게 느껴질 정도로 푸욱 집어넣자, 다시금 허리를 떨며 심호흡 못지않게 호흡을 크게 밀어 넣는 멜레니아.

“진짜로 갑니다?”
“…구태여 말할 필요가 있느냐?”


그녀의 양 다리를 살짝  벌려서, 더욱 물건을 받아들이기 용이하게 이끌곤.
이윽고 적당히 힘주어 허리를 그대로 밀어 넣었다.

투둑!

들릴 리 없는, 처녀막이 찢기는 소리가, 그녀의 내부를 내 분신이 점거해 침탈하는 소리, 촉감 등이 맹렬한 자극과 쾌감에 맞물려 말 못 할 감동으로 이어졌다.



‘이야… 드디어!’




어쨌든 아르세이유 내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 중 하나, 사실상 가장 탑이라 해도 이상할 게 없었던 그 존재가 지금,  물건을 자신의 아랫도리로 먹어치운 채, 막 처녀막이 찢겨 눈살을 와락 찌푸린 상태로 통증을 감내해가는 광경이… 이상할 정도로 오싹하게, 등골을 저미고 목 줄기를 훑고 지나가는 듯한 맹렬한 쾌감, 환희, 감동으로 치환돼… 말도 못할 기분을 실감케 해주고 있었다.


‘존나 좋네.’

입 밖으로 터져 나올 거 같은, 환희와 저열함에 퇴락한 욕지기를 애써 억누른 채, 에드릭은 그녀가 통증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덜 영향을 받도록 그 상태를 차분히 유지했다.

물론 마음 같아선 아주 곡소리 나게, 울먹거리게 허리를 미친 듯이 털어 그녀가 울상 짓고 눈물을 줄줄 흘리게 하고픈 막대한 충동에 휩싸였지만….



‘그녀는 파라메라 원주민이 아니니깐.’



이곳 원주민, 여타 종족들하고 하는 거에 익숙해지다 보니, 전투하듯, 헐떡이며 서로를 잡아 먹듯 섹스하는 게 워낙 습관이 됐는데, 오히려 이런 식으로 철저하게 절제하며 자신을 제어하면서 하니, 묘하게 오싹오싹하며 등골 아래, 엉덩이 안쪽이 마구 저릿거리는 듯한, 그런 환희 비슷한 충동이 마구 치솟아 묘한 만족감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었다.

마구 허리를 놀려대고 싶은데 참으며, 시야 아래 그녀가 참혹하게, 자신의 색채로 물들어가는 광경을 접하는 게 참… 뭐랄까.


‘성격 많이 개조됐다, 나도.’




물론 여전히 상대를 배려하며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마인드, 초심은 변함이 없지만….


그 이상으로 뭔가 파괴적이면서도 가학적인 충동이 늘어난 건,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나중에 이거 자제 못 하면… 여자 여럿 울리겠는데.’

물론 쾌락에 절여버려 그걸 즐거움, 삶의 낙, 인생의 참맛으로 느껴버리게끔 취향을 개조하고 조교로까지 느껴지게 만들어버리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내심은 상대가 원하게 만들고, 원할 때만 들어주는 이런 게 또 미묘한 맛이 있지 않나, 에드릭은 순수하게 그런 여유마저 느끼는 지경에 도달해 있었다.

‘내가 매달려서 미친 듯이 범하는 거 하고, 상대가 매달리게 하는 거. 어느 쪽이 맛깔 나는지… 뭐 이것도 취향 문제인가.’



물론 부끄러운 언사나, 표현을 굳이 수치심에 미쳐버리게끔 마구 남발하도록, 그리 괴롭히고 싶진 않았다. 에드릭의 가하심이라 해봤자 그건 매니아들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얕은 수준에 지나지 않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행위조차 서로를 사랑해 진심으로 감정을 깊이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대로 절여지듯, 늪에 잠겨 숨 쉬는 것조차 잊을 만큼, 미칠 듯한 섹스에 대한 로망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뭐… 이조차도 에드릭 자신이 그걸 바랬다기보다는, 여태 같이 떡 친 이들로 인해 생겨난 취향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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