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화 〉51. 쉬는 날, 침대 위 사정.(2)
“…응.”
미약하게 대답하는 그 태도가 아주 예쁘고 귀여워 절로 목덜미 쪽에 입을 맞추게 만든다.
새하얀 피부 위로 입을 맞추면 자연스레 그녀와 더욱 밀착하게 되고, 에우리에 특유의 향기롭고 부드러운 체취가 후각을 가득 점해오는 터라, 이건 이것대로 기분이 대단히 좋아진다고 할까.
거기에 알리샤 누님과 바짝 밀착한 탓에 그 체취마저 섞이니 이건 이것대로 천국이 따로 없다.
곧장 왼손을 뻗어 그녀의 몸을 들썩이게 해 아래쪽으로 바짝 밀어 넣은 손으론 훌륭하게 부푼 젖가슴을 움켜쥐고 즐기며, 성한 오른손으론 위로 고개를 올라 다시금 타고 내려가듯, 그녀의 아래쪽, 가장 은밀하면서도 민감한 부위를 손으로 적극 애무하며 자극을 가해주니, 그녀의 숨소리가 차츰 음란한 형태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좋다. 이런 귀엽고 음란한 반응, 파라메라 대륙에선 자주 맛볼 수 있는 반응이 아니지.
그러기에 지금은 애무하며 반응을 즐기는 것만으로 뭔가 변태적 기질(?)이 충족되는 듯 느껴져 벌써부터 에드릭의 아랫도리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듯 그녀의 등골을 긁어댈 정도로 바짝 고개를 내밀 정도로 발기한 상황.
5분 이상 집요하게 괴롭히니 그녀의 그곳도 알맞게 젖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민감한 만큼 반응이 무척 빠르기도 한 에우리에의 알맞은 몸 덕에 에드릭은 오래 참을 거 없이 곧장 돌아누운 그녀의 등 부위에 몸을 바짝 밀착 시킨 채, 옆면으로 자신의 기둥을 그녀의 안쪽을 향해 밀어 넣기 시작했다.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에드릭의 길고 굵은 기둥을 온전히 받아들인 에우리에. 그녀의 표정을 볼 순 없었으나 움찔대며 요동치는 몸의 반응만 보건대 그녀의 표정이 쉽사리 예측이 되는 에드릭이었다.
“후우!”
“으음….”
원체 적극적으로 반응을 잘 안 보이는 그녀였기에 얕은 신음만으로도 충분히 그녀가 진하게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 에드릭은 자세가 살짝 애매했음에도 익숙하게 옆에서, 자기 따름에는 앞뒤로 허리를 움직여가며 침착하게 그녀의 내부를 차근차근 탐미하기 시작했다.
“으으음!”
참는다고 참아지는 게 아닌지, 자연스레 살과 살, 그리고 내부가 쑤셔지며 질 내부, 전체가 오고 가며 쓸리고 훑어대는 자극에 그녀의 몸이 절로 뜨겁게 달아올라 갔다.
과거엔 간신히 끌어안는 게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충분히 품 안에 품듯 끌어안아 온전히 박아댈 수 있게 되었기에, 에드릭은 더욱 주도적으로 품에 끌어안긴 그녀를 뒤에서 박아대듯 지속적으로, 노골적으로, 은은한 속도로 그녀의 내부 감촉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눈앞에는 알리샤가 늘어져 있고, 뒤로는 에드릭 자신에게 한없이 박혀 들며 느끼고 있는 상황!
“흐으으….”
과도한 반응으로 눈앞의 알리샤가 깰 것을 염려한 것인지, 에우리에는 평소보다 더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듯 느껴졌다.
‘그렇다면….’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사내 된 입장에선 뭔가 도전 정신을 느끼게 된단 말이지.
그러기에 조금 더 허리를 뒤로 크게 빼고, 박아대는 텀은 짧게.
길게 빼서 빠르게 넣어대는 식으로 템포를 대폭 올리자, 에우리에도 더는 참지 못해 결국 열렬한 반응으로 숨 가뿐 호응을 보내주기 시작했다.
“하아! 아읏! 흐읏!”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정면에 찰싹 달라 붙어 있던 알리샤에게도 떨림, 온갖 반응들이 전달된 탓인지….
“흐으… 으음? 응?”
잠결에 희미하게 눈을 뜬 알리샤가 눈앞에서 달뜬 숨을 흘리며 새하얀 피부이기에 더욱 부각되듯 붉게 상기된 에우리에의 얼굴을 보곤 순간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물론 이 순간조차 아직 잠결이라 자신이 보고 있는 게 현실인지 아닌지 분간을 못하는 상황이긴 했는데, 에우리에의 머리 뒤에서 에드릭이 등장하자, 대략적인 전말을 파악했는지 알리샤 또한 짓궂은 표정을 짓기에 이른다.
“뭐야… 나 빼고 둘이서 즐기고 있는 거야? 너무하네….”
“그, 그런 게 아니라….”
에우리에가 묘하게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이나, 그조차도 에드릭이 더욱 적응 못 하게 적극적으로 허리를 놀려 그녀의 안쪽이 풀어진 만큼 더욱 깊숙이 박아버리니, 거기서 정신을 못 차려 결국 한도를 넘어선 쾌락을 감당 못 해 눈초리와 얼굴이 헤프게 풀어져 버리고야 말았다.
“아앗! 아읏!”
거기다 슬슬 물이 찰 만큼 차고, 젖을 만큼 젖은 탓인지, 둘의 접합음이, 살들이 맞닿고 쓸리고 접하며 발생하는 접촉음이 노골적으로, 음란하게 침대 위를 한가득 적셔대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와… 소리가….”
막상 본인들이 할 때도 소리는 엄청났었지만, 한창 즐기다 보니 객관적으로 판단할 겨를이 없긴 했었다.
그런데 제 3자 기준으로 이를 구경하게 된 알리샤는, 다른 의미로 소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울려대자, 여성과 남성이 자아내는 신음소리보다 어째 이쪽이 더 음란하며 음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느꼈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손가락이 자신의 은근한 부위에 맞닿아 문질러 댔으니, 본능적이며 아직 잠이 살짝 덜 깬 상황이기도 했기에 더욱 달아오른 알리샤는, 이윽고 참지못해 눈앞에서 혼자만 즐겨대고 있는 에우리에가 못마땅해 결국 그녀에게로 몸을 바짝 밀착해 머리를 끌어안고 그대로 입술마저 밀착시켰다.
“흐읍!”
뒤에서 발생하는 일만으로 감당 못할 판에 알리샤가 그녀 자신의 입술과 입안을 농밀하게 공략하기 시작하자, 에우리에는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헐떡이면서 알리샤가 불편하지 않게 차분히 그쪽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만 보아도, 둘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 축에 속하는지는 설명이 필요치 않을 터.
그리고 당연 그러한 자극이 중첩돼 밀어 닥치다 보니, 마치 격류에 휩쓸린 양 그녀의 감정이며 자극이 더욱 극렬하게 고조된 탓인지, 막바지가 얼마 남지 않아 에우리에의 몸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라 상기돼, 이윽고 반응이 더욱 격해지기 시작했다.
“하아! 아앗! 아아아! 그, 그만… 그… 츄릅!”
고개를 뒤로 빼 저항하려 들던 에우리에의 애처로운 반응을 다시금 자신의 입으로 봉해버린 알리샤.
덕분에 에우리에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해 더욱 빠르게, 완급 조절이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둘의 앞뒤 공세에 휘말리고 파묻혀 금세 절정을 향해 붙들려 갔다.
“―!!!”
그리고 에우리에의 반응을 파악해 더욱 입술과 혀를 붙들어 에우리에를 압박한 알리샤 또한 선명하게 그 전조며 반응을 파악할 정도로 에우리에는, 격렬하게 전신을 떨며 한 차례 절정에 휩싸여 넋을 놓아버리고야 말았다.
“후우! 좋나 보네?”
그리 오래 한 것도 아닌데도 에드릭의 힘이 워낙 좋아지고, 무엇보다 나중에 듣기로 정령술을 통해 혈액 순환이며 감각을 원활하게 돕고 이러다 보니, 더욱 느끼는 게 세밀해지고 강렬해지다 보니, 여러모로 좋아졌다 했던가. 본인도 그렇고 보내는 대상도 그렇고.
그래서인지 과거와 달리하는 시간이 더욱 적어졌음에도 느끼는 빈도며 가는 빈도는 더욱 줄고야 말았다.
그게 나름 아쉽다면 아쉽지만, 그만큼 쾌락도 강렬해졌기에 이걸 싫다고 뭐라 하기도 그렇고….
과거엔 미지근한 물에 몸 담가 서서히 몸을 불리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곧장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 금세 몸이 달아오르는 기분이랄까.
덕분에 반복적으로 가게 되는 빈도도 높아진 덕에, 사실상 이전보다 느끼는 쾌락은 더욱 막강해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말 그대로, 여자 하나를 만족시키기보다는 여럿을 만족시키기 아주 적절해졌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한 차례 보내버린 에우리에를 고이 옆쪽에 모셔두곤 곧장 알리샤를 향해 마수(?)를 뻗치는 에드릭.
“어쩜! 예전엔 그렇게 귀엽더니 지금은 참 늠름해져서… 꺄앗!”
사실상 에우리에와 뒤척이는 거에 개입한 것만으로 그녀는 이미 전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몸이 후끈 달아올라 있는 상황.
과거였다면 그 상태임에도 약간의 휴식 차원에서 그녀의 몸을 어루만져줬겠지만, 지금의 에드릭에겐 그런 것 따윈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
애초에 그는 아직 한 차례도 사정하지 않았다.
시작인 점도 그렇지만, 어쨌든 육체적 피로가 말끔히 해소된 상태이기도 했기에 사실 시동만 걸리면 지금의 에드릭은 어지간한 장정 여럿 못지않은 성욕 및 그에 해당하는 충동에 시달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파라메라 대륙에서 당연하다는 듯 그러한 삶을 지내온 덕에 이쪽 일은 거의 습관 차원으로 발전한 지도 오래고.
거기다 반가움과 익숙함, 신선함으로 어우러진 에우리에와 알리샤와 관계는 살짝 주춤할 법도 했던 에드릭의 성생활에 아주 훌륭한 윤활유 역할을 해주었던 탓인지, 에드릭도 기쁜 마음으로보다 적극적으로 그녀들의 몸을 즐기는데 있어 보다 편하게 모든 신경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화창한 오전 햇살이 내부를 밝혀대는 시간대에 함께 어우러진 셋은 한껏 달아올라 벌써부터 침대 시트며 이불을 한가득 적셔가며 관계에 열을 올려댔다.
“…하더라도 뭐는 먹고 하자.”
얼마 되지도 않은 거 같은데 벌써 4번은 갔다.
그나마 이런 쪽 체력이 남다를 정도로 강인한 알리샤였기에 망정이지, 실제로 에우리에는 자신보다 빠르게 5번 정도 가더니 반쯤 혼절해서 침대 끄트머리에서 숨을 몰아쉬며 의식을 놓고 있는 상황.
어째 에드릭을 홀로 독점하는 상황을 기뻐해야 하는데, 이 와중에도 아직 에드릭은 고작 한 차례밖에 사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 그러기에 박아대는 내내 그 힘이 새삼 강력할 수밖에!
그조차도 일부러 유도해서 싼 거라면 과연 알리샤는 어떤 표정을 지으려나?
에우리에의 체력을 대강 알기에 이쯤이면 되겠다 싶어 막바지에 같이 가고자 하는 명목으로 싸준 거라, 사실상 알리샤는 앞으로도 2번에서 많게는 3, 4번 정도 더 보내고, 그 다음 확실하게 의식을 놓아버릴 정도로 완벽하게 저세상(?)으로 보낼 수 있겠다고 느낄 때쯤, 막바지에 같이 가려는 계획이었다.
어쨌든 에우리에가 천국을 느끼며 혼절한 사이 쉴 틈도 없이 계속 보내버리면, 그녀라고 버텨낼 재간이 있겠나.
그래서인지 벌써 땀과 체액 등으로 몸이 후끈 달아올라 역동적으로 몸을 뒤척거리며 자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알리샤를 보곤, 에드릭은 그녀의 등허리를 손으로 바짝 조이듯 끌어당겨, 앉은 상태로 마주한 형태로 관계를 치르고자 했다.
이 자세의 좋은 점은, 진한 허그와 아랫도리를 끝까지 밀어 넣어가며,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애초에 허그를 좋아하는 에드릭이기에 그가 제일 좋아하는 자세, 체위라 해도 좋을 거였다.
사실상 앉은 상태로 자신의 허벅지 위에 벌려진 양다리를 걸친 채 끌어안은 형국이 된 알리샤는, 왠지 모를 부끄러움을 느꼈다.
예전에 이 자세를 취할 땐 일방적으로 자신이 에드릭을 껴안아 마치 그의 물건을 삽입 기구 마냥 에드릭의 등허리며 엉덩이를 손으로 바짝 조여 박아대는 식으로, 꽤 능동적으로 즐겨댈 수 있었는데, 몸이 자라버리니 완전히 반대 처지가 되어버렸다.
물론 지금도 하고자 하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아니, 불가능한가?
사실상 자신이 에드릭의 양손에 둔부를 맡긴 채, 당겨지고 빠지는 식으로… 마치 도구 마냥 다뤄질 수 있게 된 지라 이건 이것대로… 뭐라 해야 할까.
“갈게요.”
일부러 바로 삽입하지 않고, 살짝 뜸을 들여 끌어안은 채로 서로를 즐긴 둘은 결국, 에드릭의 거대한 물건이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허그를 가로막자,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서, 에드릭의 물건을 그녀의 질 내부에 삽입한다는 저렴한 결론을 내놓았다.
아니, 어차피 그럴 거라는 건 서로가 다 아는 사실이긴 했는데, 무스 놈의 능청은….
그러나 막상 삽입하기 위해선 한 차례 떨어질 필요가 있을 정도.
거기다 삽입 뒤에도, 내부에 물건을 밀어 넣은 다음에야 끌어않을 여지가 생겼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너, 너무 커서… 안 닿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