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247)화 (247/454)



〈 247화 〉66. 실감 나게 조이고 삼켜지는 맛이 있다.

심해봤자 얼마나 심하겠나.
이미 파라메라 대륙에서 대놓고 임신 및 착정 목적으로 오죽 쥐어 짜였어야지.

그런 의미에서 정정해야  사실 하나가 추가됐다.


임신 및 착정 목적과, 애초에 즐기는 목적성이 메인인 건 방식이며 과정 자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물론 많이 하니 당연 임신은 되겠지만….


그런 목적으로 많이 하는 것과, 정말로 육체적 관계를 전력으로 즐기고 누리려는 명목은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말이다.

지대가 척박하고, 할 일이 궁하며, 밤이 길다는 건 어찌됐든 그쪽 문화가 발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무엇보다 이곳 세계는 현재 중세 봉건 흐름이며 마법등이 있다 쳐도 그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사치기에 해가 떨어진 시점에 어둠은 더욱 깊어지며, 말인즉 일상 생활은 사실상 끝을 고하게 되는데.

그러면 결국  게 뭐가 있을까.


그나마 밤거리가 밝은 편에 속하는 아르세이유조차 날이 저물면 떡 치는 소리가 범람하는 판에 다른 곳은 어떨 테고.

초원 부족도 이는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이 유목민이라 하여 매 순간 쉴  없이 이동하고 그러는 게 아니다.
이동하는 주기가 있고, 환경 조건에 따라 일정이 일부 변동이 있을 뿐, 이들도 자리를 잡으면 한동안은 그곳에 머물며 그곳 주변의 자원들을 소모해가며 생활을 이어가는 형편인데, 당연 놀이며 시간을 소비하는 그런 것들이 지극히 한정됐기에 결국 하는 일이라곤 매번 거기서 거기.

물론 일하고, 작업하는데도 한나절이 걸리겠지만, 어쨌든 해 떨어지면 다들 자기들의 거처, 원형 천막 속에 틀어박혀 하루를 지새운다.

예컨대 중국에선 파오, 몽골에선 게르로 불리는 장소는 임시 거처로 의외로 있을 건 다 있다고 한다.

특히 대족장이라 불리는 급이 되면 말만 10여 기가 넘는 것들이 끄는 이동형 대형 천막에 기거하기까지 한다는데….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파라메라 대륙에선 대체로 유목보단 반 유목 형태가 대부분이다.


계절에 따라 영토를 이동하거나, 아님 똑같은 인근 영역이더라도 철저한 겨울맞이 준비를 통해 제대로 추위며 더위에 대비를 하는 식인데, 이건 종족 특성에 따라 차이가  컸다.



‘이건 뭐 나무아미타불도 아니고.’



에드릭은 나름대로 자신감이 넘친 상태였다.
그런데 이 여자들은 상상보다 더했다.
아, 그렇다고 버겁다거나 지나친 격이 있다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니었지만.

일단 섹스 방식이 엄청 거칠었다.
특히 에드릭의 대물이 공개되자, 다들 눈깔이 반쯤 돌아갔다.

…아니, 과장이 아니라 정말 돌아갔다.


가장 얌전해 보이던 엘프조차 안색이며 표정이  돌변했을  흠칫하기까지 했다.
거기다….



‘애무가 필요 없는 것도 놀랍고.’

거의 삽입 직전에 이미 질 입구에서 줄줄이 애액이  수도꼭지 비튼 양 쏟아져 댔는데, 덕분에 옷을 발가벗은  1분도 채 안 돼 그녀들의 육체를 시각으로 감상하기도 전에 삽입부터 하는 어처구니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아, 물론 좋았지만.
거기다가….



‘엄청 조이잖아!’

뭔 쥐어짜는 게 패시브인 건지, 엉덩이며 허리를 흔들어 호응해주는 건 좋은데, 뒤에서 짐승처럼 박아대는 와중에도 질 내부를 리드미컬하게 조여대는지라 넣다고  막히는 진기한 경험도 추가로 하게 됐다.


이게 마치, 넣을 수 있으면 넣어봐라, 어디 빼보시지! 하고 도발하는 것도 아니고, 질 내부를 확 조여 그걸 억지로 비집고 벌려대는 느낌으로 박아대는 통에, 이게 또 느낌이 완전 색달랐는데….


그걸 꽤 좋아했다.
아니, 남자다움에 새삼 감탄까지 하고, 감동까지 하는 기색이라 솔직히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어디 그뿐이랴.




“존나 맛있겠다.”
“스릅!”
“하아!  커! 말보다  큰 거 같아!”
“길기만 한  아니라 굵은데 저 탄력  봐.”
“야야, 어때? 강직도는?”

…관람하며 실실 웃어대고, 일부는 박히는 소감까지 동료에게 물어대는데… 와, 이건 이것대로 센세이션이었다.


그리고 에기아헤  했던가?

나름 이곳 사절의 대표로  초원 엘프로 다른 엘프들에 비해 엄청 곱상하고 얌전한 인상을 풍기던 그녀가 가장 처음 에드릭의 물건을 맞이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반쯤 억지로 니들 즐길 대로 즐겼으니 이번은 내가 먼저다! 하고 흥분해서 발광을 해댄 터라, 분위기가 엄청 위태로웠지만, 어쨌든 그녀에게로 순번이 돌아갔고….


그리고 그녀는, 지금 엄청 만족스럽다는 듯 신음과 교성을 적절히 배합하듯 흘려대며, 에드릭의 물건을 더없이 훌륭하게 만끽해대고 있었다.

“아아! 좋아! 이런 건 처음이야! 너무 멋져!”

혀까지 낼름 흘러나와 상기된 얼굴로 눈웃음치며 즐거워하는데, 이건 이것대로 박아대는 입장에서 제법 텐션이 업되게 되는 흥미 깊은 반응이기도 했다.

박아대서 이성이 송두리째 날아가거나, 완전히 녹아나는 것도 좋으나, 철저하게 너무 좋아서 죽겠다는 걸 이성과 감성, 두 가지를 확고하게 섞어 표출해대는  모습을 보라. 얼마나 짜릿한가.

거기다 관람객이 있어서 그런지 더 그랬다.


주변 엘프들의 반응과 기대감에 가랑이를 허벅지를 맞대며 전전긍긍하는  초조한 모습들을 보라. 박아대는 와중에도 그 아쉬움을 채워주고픈 욕망에 더욱 현재에 집중해가며 손에 붙들린 가느다랗지만 튼튼하게 열이 잔뜩 오른 허리를 양손으로 붙들고, 그러다 튼실하게 부푼 엉덩이를 매만지며 연신 피스톤질을 이어가는 이 감각이란….

‘와, 이건 자극보단 감정이 치솟아서 쌀  같네.’


뭔가 임신시키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애써 사정감이 치미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뭐랄까, 텐션이 팍팍 치솟다 보니 절로 신바람이 나서 자기도 모르게 자기 제어며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운 지경으로까지 흘러드는 듯한….


생각해보니 애무할 때의 즐거움도 나름 짜릿한데, 그건 1:1일 때나 그렇지, 지금처럼 여자 여럿하고 즐길  일일이 애무한다는 건 번거로움을 떠나… 뭐랄까.

‘아니, 그것도 크게 불편하거나 하진 않은데.’


사치가 극에 이르면 정신이 맛탱이가 간다 하더니 딱 그 짝이네.

많이 먹기 위해 음식을 씹기만 하고 뱉는다던 그… 이게 어디 일화였더라? 중국? 로마? 유럽권? 이집트 전부?

떡방아를 찧고 있다 보니 머릿속이 제대로 기동하지 않는 기분이지만, 그만큼 실감되고 체감되는 쾌감은 점차 커져갔다.


당연 이쪽에 집중하면 즐거움은 더욱 배가 되는 법.

대체로 사정을 지연시키기 위해 감각을 의도적으로 억제하거나, 생각이며 집중력을 흩트리고자 딴 생각을 하거나 하며 지연력을 올린다 뭐다 하는데, 이건 그들 사정이지 에드릭은 극단적일 정도로 집중해 즐겨도 사정감이랄까, 조루 증세로 아쉬움이며 체력 부진을 탓할 필요를 못 느낄 몸이 된 상태지만, 그래서 가끔 지루 증세를 본의 아니게 느끼는 타이밍이 있기도 했었다.


엄청 웃긴 이야기지만, 박아대는 게 길어져도 매번 즐겁고 짜릿하며 죽여주는 맛이 있는가 하면, 누군 5분을 넘어서면 지루해지거나 무덤덤해지는 이가 있고, 30분도 채 안 돼서 이 이상 박을 필요가 있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사태도 생겨나곤 하는데, 이런 빈도가 늘어나는 시점이 왔을 때는, 살짝 회의감을 느낄 정도였다.


…거기서 후배, 릴리에나 녀석 꽤 도움이 컸었다.
녀석은 명기에다 사내의 가슴 속에 불을 지피는 맛이 있었으니까.

무엇보다 속을 터놓을 거의 유일한, 파라메라 대륙에선 사실상 핵심 측근이기도 했었고.

‘지금쯤 뭐하려나.’



한창 박아대는 시점에 다른 여자 생각하는 건, 관계를 가지는 파트너에겐 무척 실례되는 일이지만….
어쩌겠나. 불쑥 생각이 났는데.

아, 그러네.
에드릭의 분신에서 느껴지는 그 쾌감들이, 어째 릴리에나의 그곳, 명기와 굉장히 유사한 감각을 안겨주고 있어 그런 건지도.

아니, 섹스가 거기서 거기지 뭔 음식 맛처럼 색다르다고 갑자기 그런 감상에 젖는가?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남자의 거시기가 크기며 형태가 다 제각각이듯, 여성의 그곳도 형태가 죄다 제각각이다.

심지어 내부조차도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다.

그걸 똑같다고 치부하는 건, 남자든 여자든 얼굴이 엇비슷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매한가지.


…그럼 키며 체격만 차이가 있다는 소리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어쨌든 박아댈 때의 그 짜릿함이, 지금 박아대는 그녀, 에기아헤 라는 초원 엘프에게서 굉장히 비슷한 감동을 맛보고 있었다.

거기서 한술 더 뜨는 건, 자꾸 내부를 조여대는 통에 질 내부가 살아있는 생명체 마냥 에드릭의 거근을 다른 의미로 즐기고 맛보고 조여대고 있단 점인데….


거기다 운율 있게 호응해오는 허리 놀림까지 더해지니, 박아대는 와중에 새로이 훑고 빨고 물어대는 감각이 더해져 이게 아주 화끈한 체험을 안겨주고 있었다.


‘명기라기보다는….’


테크닉이 쩐다?


후배위는 사실 애정보단 육체 관계에 집중할 때, 하는 거에 집중할 때 좋은 체위며 감성적 교감을 누릴 때는 그닥 좋은 체위는 아니었다.


그리고 에드릭은 당연 육체와 감성 교감, 교류를 동시에 누리길 원하는 컨셉을 추구하는 터라 이쪽을 주력으로 선호하지도 않았고.


근데도 후배위로 그걸 비슷하게나마 느끼고 있는 게 제법 감동적이었다.

뒤에서 엉덩이며 등짝, 등골에 시선을 내리깔며, 흩날리는 긴 머리칼, 흩어지듯 휘날리는 연한 금발이 다채로이 흐트러지는 광경을 반찬 삼아 내려보며 거근을 앞뒤로 크게 진퇴를 이어가며 피스톤질을 해대는데, 격렬한 호응과 과감한 반응이 잇따르자, 이게 생각 이상의 정복감을 만끽시켜준다고 할까.


파라메라 대륙에서 같은 방식으로 굴러도, 다들 체격이며 외모가 꽤 묵직한 면이 있어 거긴 거기대로의 맛이 있다면, 여긴 엘프 특유의 부드러움과 초원 유목 부족 특유의 과격함, 거친 성정이 더해지니, 이게 생각지도 못한 시너지를 풀풀 내뿜어대고 있었다.

거기다 파스티나 외에 크게 떡칠 상대도 없어 적당히 무르익은 찰나에 이어진 관계란….


거기다 이게 끝이 아니고, 그녀를 만족 시킨 다음에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저 가지각색의 초원 엘프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와, 미친. 쌀 거 같네.’




에드릭의 거근은 그럴 생각이 없음에도, 감정적으로 몇 발을 싸고도 남을 정도로, 에드릭은 간만에 제대로 이성이 내려앉을 정도로 거친 흥분감으로 젖어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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