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305)화 (305/454)



〈 305화 〉87. 위로받고 싶은 날이란….(3)

테티아나를 닮은 프리지아는 확실히 또래에 걸맞은 신선하면서도 특유의 당돌함이 개성처럼 자리잡은 덕에, 테티아나의 성숙미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매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넓은 목재로  대야, 사람 둘 정도 간신히 소화할 대야에 뜨끈하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수에 몸을 담가 상기된 피부를 반짝이며 차분히 눈 감은 채  열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은… 음, 지켜보면 이쪽도 덩달아 마음이 차분해지고 이완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얼마만의 여유인지.
거기다 굳이 알몸인 것에 서로 부담스러워하거나, 긴장할 필요 없단 사실,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노골적으로 그곳에 자리한 털과, 그 부위 쪽에 괜스레 시선이 가는 건 본능적인 거니 어쩔 수 없다 치지만.

덕분에 물건이 반쯤 발기했는데, 고작 반임에도 그것은 확고한 존재감을 과시해가며 종종 프리지아의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마치 꽃을 보곤 내려앉을까 고민하는 나비, 벌이 저러할까 싶을 정도로, 사뭇 노골적이었지만….


‘참고 있네.’

아무래도 녀석도 공무에 지쳐 있다 보니, 새삼 쌓여 있나 보다.

루플레시안, 줄여서 시안은 비록 여성체이지만 마법을 부려 아무렇지 않게 남성기를 모방하거나, 자신의 클리 부근을 남성기 못지않은 크기로 확대해 즐길 수 있다 하는 만큼, 둘의 성관계는 아마 일반적인 인간이 겪는 그 쾌락과는 아주 궤를 달리하는, 강렬함을 내포하고 있을 거다.

그리고 신체 변형, 변환은 다분 시안만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둘은 의외로 동등하게 그러한 쾌락, 예컨대 공수 포지션을 교차해가며 즐겨댔을 게 뻔한데… 그때문인지 에드릭의 강철 체력조차 단신으로 그럭저럭 버텨내는 저력을 보이는 것일 터.


때문에, 그녀의 성욕은 아마 욕구가 치밀어오를 시, 일반적인 여성의 그것보다 배는 까다롭고, 강렬하게 와닿을 거다.

그걸 잘도 제어하고 있는  참 가상키도 하지만… 때문에 발정 저주, 상대를 매혹해대는 강렬한 메리트를 얻게 된 걸 테지만.



‘또 괴상한 걸로 고민하고 자빠졌네.’



이놈의 직업병, 정말이지 죽어서도  고칠지도.



“그보다  만져?”
“뭘?”
“왜 떨어져 있는 건데?”



그러고 보니 둘은 서로를 마주 보는 형국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에 에드릭 왈.




“나 물에 젖은 상태로 뭐 만지는 거 안 좋아해.”
“…….”
“혹여 물속에서 관계 맺는 걸 꿈꿨다면….”“그 정도로 변태는 아니거든?”



…뭐 물 속이라 쳐도, 온수는 아니다. 냉수도 아니고.
물은 미지근한 상태가 좋지. 한다고 치면.


 다음엔….


“무엇보다 내가 있어서 수질, 물의 청결도야 별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이게 서로 하다 보면 아무래도….”
“아, 진짜! 그딴 걸로 분위기! 산통 깰래?! 가끔 보면 진짜 이상하다니까?!”
“…그래도 현실적으로 봐야지.”
“현실적일  현실적이어야―?!”




아무튼 몸 담그고, 물에서 나와 서로 몸을 씻어주는 내내, 에드릭과 프리지아는 그런 식으로 목청을 높였다가도, 서로를 보며 웃다가, 자그마한 스킨십이며 애무를 즐기곤, 다시 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물기를 전부 닦아낸 프리지아가 침대 가장자리에 엉덩이를 걸치며 말하길.




“끝까지   대는 그 인내심에 경의를 표해주마.”




하곤 건방지게 앉은  쭉 다리를 들어선, 에드릭을 향해 발을 들이미는 게 아닌가.



“뭐 어쩌라고?”
“마음대로?”
“…….”



녀석.
…내 변태적 습성을 언제 파악한 걸까.

아니지, 변태라니. 그럴 리가?!
그럼에도 무심코, 그녀의  쪽에 손이 가는 건 무슨 영문인지.

그 덕분일까.
어느새 에드릭의 물건은, 누가 봐도 식겁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부풀려 가고 있었다.


익숙지 않은 이들은 기겁할 테지만, 이미 둘에게, 그런 거리낌 따위는…….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기에, 에드릭은 그녀가 내민 발을 애타는 마음으로 배제하곤 곧장 그녀의 위로 몸을 겹쳤다.

에드릭의 물건 규모가 정도를 벗어난 이래, 여성이 상위에 자리한 기승위 자세는 여러모로 불가능하게 변한  오래.


그렇다고 물건 크기를 배려한답시고 줄이자니, 이건 이것대로 문제랄까.

박다가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면 안에서 부풀 텐데 이건 이것대로 상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테고, 그걸 일일이 조절해가며 하자니 뭔가, 이성줄을 붙들고 행하는 느낌이라 몰입감이 더 떨어진달까.

정력이 미흡해 몰입을 덜어내는 차원에서, 사정감을 늦추려는 목적으로 그런 거라면 모르겠지만, 애초에 성욕에 심취해 이성의 끈을 끊어놓은 채 관계를 맺더라도, 에드릭은 충분히 사정감 정도는 조절이 완숙에 이른지 오래였다.


마음만 먹으면 어지간해선 싸지 않고도 반나절은 족히 버티고도 남고, 심하면 종일도 가능은 하지만….


‘그러다간 애타서 죽지.’


쾌감도 사정이 임박했을  더 강렬하고 아찔한 법.
근데 그걸 유지하며 즐기려 욕심부리다간 잘못하다간 뭐랄까, 지루 마냥 무덤덤해진다고 할까.

신기한 건 떡을 오래 친다고 해서 마냥 즐겁다는  아니라는 거다.
육체적 쾌감은 자극과 감각의 예민, 극대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감정, 감성의 율동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그게 부족하면 결국 과도한 자극에 빠지게 되는데, 섹스를 너무 즐기다 못해 과도한 변태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도 결국, 과한 자극을 갈구하는 행태에서 비롯된 거라 볼 수 있을 거다.


어쨌든….

아무래도 스스로 템포를 조절하려는 경향이 있는 프리지아는, 에드릭이 올라타는 것보단 자신이 타서 주도하고픈 기색이었지만, 에드릭이 자신의 분신을 풀발기 시키자, 아예 엄두를 안 내기로 작정한 듯 보였다.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응? 뭘?”


에드릭은 뻔뻔하게,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게다가 기승위라는 건, 자칫 잘못하면 음경 골절로 이어질 여지도 있는데, 즐기다가 지옥행 열차 타기 싫으면, 여자가 그쪽의 경험이 풍부하길 기대하는 쪽이 적당할 거다.

‘물건이 작으면 모를까.’



그쪽은 당장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아무튼 별다른 애무 없이 이미 준비를 끝마친 그녀의 비부를 만져 상태를 추측한 에드릭이 곧장 본 게임으로 접어들고자 굳건하게 솟은 자신의 물건은 억지로 내려 프리지아의 입구를 향해 자신의 물건을 겨누었다.

전희를 따로 거치지 않아도 둘은 충분히 서로를 실감하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영역에까지 이르렀기에, 그조차도 솔직히 과정에 일환이 아닌 한, 때때로 번거롭기만 할 따름.


바로 하면 되는데 뭘 구차하게 이것저것….

그리고 에드릭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곧장 그녀의 내부로 자신의 물건을 주욱 밀어 넣었다.


제아무리 속이 잘 젖었더라도, 크기가 남다른지라  순간만큼은 남다른 체감임을 실감할 수밖에.


에드릭 또한 매번 그렇지만, 역시 삽입 직후가 가장 짜릿했다.
비집기 어려운 공간을 억지로 비집고, 뚫고 나아가는 쾌감이란.


동시에 질벽 전체에 짓눌리듯 쓸리는 자신의 페니스가 맹렬한 감각을 토하며 척추를 관통해대는 강렬한 쾌감을 번갯불 튀기듯 일깨워주는지라, 늘 그렇지만 삽입 직후만큼은 질릴 여지가 없다 늘 생각하곤 했다.



“후우!”


가벼이 한숨 돌린 에드릭과.




“음….”


애써 치미는 신음을 슬쩍 억누른 프리지아.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이 눈길을 집요하게 끌어오는 가운데, 에드릭도 아주 조금씩 피스톤 질을 이어갔다.

에드릭 기준에선 사실상 제자리에서 허리만 슬쩍 떠는 정도에 족했지만, 물건이 물건이다 보니 정작 삽입 당한 프리지아로선 그 자체로도 하복부가 요동치는 감각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으읏! 하아!”

억누른 숨결과 신음이 기묘한 박자를 띄며 흘러나온다.
이어지는 과정에 비하면 지금 반응은 그저 귀여운 수준.


서로의 가장 민감한 부위가 한데 어우러지고 겹쳐, 점막과 점막이 실시간으로 버무려지며 흥겨운 울림은 이어 상승 곡선을 타고 더한 자극과 쾌감이 되어 둘을 사로잡아간다.


애정과 친근감, 친애의 감정을 안고, 일말의 거부감도 없이, 거리낌 없이 서로를 상대할 수 있다는 건, 어느 의미로 축복이 아닌가 싶은 에드릭이었다.


온갖 복잡미묘한, 불안정하기만 했던 머릿속이 단번에 씻어내린  말끔해지는 건 물론, 가슴 언저리에 남은 불안마저 밀려드는 흥겨움의 파도에 휩쓸려 쓸려간다.
마음 편히 서로에게만 집중해 애정을 이어가고, 덧붙이고, 덧새기는 과정.

숨이 턱하고 막힐 정도로 둘의 행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노골적이면서도, 맹렬하게 변질돼 갔다.


그러나 거기엔 분명 배려와 서로 간의 굳건한 신뢰가 바탕이  있었으니, 그러기에 둘은 시선을 마주하면서도, 때때로는 눈을 감고, 서로의 육신, 치미는 감각의 파도에 몸을 내맡길지언정, 그러한 행위 속엔 불안과 의혹이 자리할 구석은, 어디에도 남아있질 않았다.

어쨌든 좋다.


애써 참을 수 있음에도, 에드릭은 반절 이상 차오른 사정감을 굳이 억누르지 않았다.


싸고 싶을 때 싼다.


억지로 한계까지 내몰려 강제로 싸내리는 게 아닌,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조절 가능함에도 거절 않고 순응하듯, 순리에 내맡기듯 그 시기를 차분히 만끽하는 그 가정은, 필시 남다른 구석이 있었다.


여유롭지 못할 당시엔 무작정 오래 즐기고자 하는 열망 때문에 이를 대단히 의식하곤 했지만, 지금에 와선 그조차도 구속, 속박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읏! 하앗!”


짧으면서도 단발적인, 그러면서도 간헐적이게 흘러드는 신음, 숨소리, 교성.
강약에 따라 조금씩 일변하는 반응을 관찰하는  눈과 귀를, 그리고 가슴 속 깊숙한 곳을 조금씩 채워나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아름다운 소녀가, 여성이… 자신의 아래에 깔려 일말의 저항도, 불신도 없이 순응하고 순종하면서도, 존중하듯 자신에게 몸을 내맡긴  적극 호응하고 있는 이 상황이란….


허리를 붙든 채 피스톤 질에 전념하다가도, 무심코 손을 뻗어 부드럽게 자리한 젖가슴이 흔들려대는 게 위태롭게 보여 무심코 이를 손에 쥔 채 다른 의미로 즐기고, 또 즐기고….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감각과는 별개로, 이것은 별다른 자극도, 적극성도 없지만, 손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  만족스러운 볼륨감은 또 다른 의미로 에드릭의 발기한 물건에 더욱 힘을 보태주었다.

가슴이란 건, 참 신기하단 말이지.

눈으로 볼 때는 의외로, 노출이 너무 과하면 떨떠름한 반면, 적당할 때는 그보다 더 매력적인 무언가가 없었다.

또한 그러한 고충과 고난, 갈등이 뒤섞여 욕구가 충분히 쌓이고 쌓여… 한계에 이른 끝에 진면목을 드러냈을 때, 또한 손으로 그 풍성함을 한껏 만끽하듯 와락 움켜쥐었을 때의 그 기분이란!


거기다 자신의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피어나듯 발기하는 유두의 반응도 물론… 남드란 구석이 있었다.

그렇게 거기에 익숙해져  때쯤이면, 다시금 욕망이 샘솟는다.
복부, 옆구리, 쇄골, 목, 얼굴, 귀, 등골, 날갯죽지, 겨드랑이, 팔꿈치, 손, 허벅지, 무릎 안쪽, 정강이며 발등….


이성 줄이 끊어지고, 확실히 성욕에 의해 정신이 먹혀들었다고 느껴지는 시점엔, 그러한 모든 것이 지고의 만찬으로 뒤바뀐다.

열기 오른 피부, 살, 근육, 꾹 하고 쥐면 저항감처럼 존재감을 과시해오는 뼈대마저….


그러다가 꿈틀대듯 맥동하는 맥박, 혈맥 등을 직접적으로 실감하며, 뛰는 가슴, 움찔대는 신체며 점점 열기를 띄어가는 살가죽마저… 그쯤 되면 사랑스럽게 변질되고야 만다.


이 애정은 어떤 연유로 생겨나는 현상인가.

이성을 중시하는 혹자들은 성욕에 의한 퇴폐적이고, 저질적인 행각에 일환으로 인간이 짐승과도 같이 전락하는 무참한 짓이라 질타하며 꺼려 하곤 하나… 이 문제를 어찌 떼어놓는단 말인가.

애초에 이런 식으로 얽히지 않은 한, 종이라는 건 번성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거늘.


이렇게 생각하면 정당성도 보장된다.
결국 이를 저질스럽게,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들은 자신의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닐까.

물론 이를 남발하여 몸이 상하고, 정신이 병들며, 좋고 싫음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욕구 해소에 전념에 타인에게 상처를 입힌다면… 이 모든 행위는 그게 무엇이 되었건 결코 정당성을 띄지는 못하겠지만….

‘그렇다면, 그만큼 서로를 이해해주고,  다독이고, 보듬어주면 그만 아닌가.’

세상은 실로 외롭기 그지없다. 살아있는 이는 그러한 고독감에 좌초돼 대체로 무너지고, 실망하고, 체념하고, 허물어지고야 만다.
살아있기에 버티나,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나.

그러나 이렇게 몸을 겹치며, 서로 간의 애정을 적극 확인하는 시간만큼은, 허무감이며 고독감이 마치 거짓이라도 되는 양 사라지고야 만다.

비록 누군가에겐 그 일순간, 어쩌면 대부분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순간이 실재한다는  어딘가.


육체적 쾌락을 넘어,  과정속에 얻어지는 무수한 위안과 안락감은, 역시 한 차례라도 제대로 경험해보면, 도저히 포기하거나 단념할  없는 구석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집착해, 어쨌든 종은 번식해 씨를 이어가는 것일 테고….

“야,  또… 이상한… 생각하는 거… 아니지?”
“설마.”



이럴  보면, 여자의 육감이라는 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할 수밖에.
잠깐 사이,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찰나 동안 딴청을 피웠는데, 그조차도 즉각 파악해내는 저 통찰력, 관찰력은 도대체 어떤 이능력인지 원.


그래도 덕분에 슬슬, 한계는 아니지만 그녀의  반응을 미루어 볼 때, 한 차례 가기 직전인 건 명확했다.

먼저 보낸 다음, 재차 박아줄까 싶었지만… 에드릭도 조금 애타는 구석이 있던 지라, 일단 한 번은 그녀와 함께 분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붙들었다.

이윽고.




“으윽!”
“아앗! 온다! 앗! 아아! 조금만 더! 조금마아아안―?!”

이윽고 전신을 경련하며 허리를 활처럼 꺽는 프리지아.
동시에.

“큭!”

에드릭도 순간적으로 스퍼트를 올려 아직 버틸 만한 자신의 괄약근마저 일제히 풀어낸 채, 속도를 높여 사정감을 단번에 폭발시켰다.

덕분에 안에 있던 것들이 죄다 쓸려가듯 에드릭의 길쭉한 페니스의 중심관을 꿰뚫고 강렬한 자극과 함께, 새하얀 욕망이 그대로 프리지아의 몸속으로 터져 나듯,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안쪽을 가득 채우는 그 뜨거운 감각에 프리지아의 눈이 반쯤 잠겨들었다.


“허억! 헉!”



거기다 사정 시간도 길다.  만큼 양도 장난 아니게 흘러 나오는 덕에, 에드릭 또한 길고  시간을 인내인지 즐기는 건지 모를 기분으로 그 순간을 한껏 만끽하고 또 만끽했다.


거기서 다시, 사정이 끝난 직후임에도, 에드릭의 물건 크기가 상당한 만큼, 내용물이 죄다 뽑아지게끔 일부러 민감한 와중에도 분주히 피스톤 질을 함과 동시에, 괄약근을 조였다 풀어냄으로써, 확실하게 내부에 자리한 정액들이 모조리 튀어 나가도록 추가적 조치를 취하기까지.




“후우!”



절로 땀이 흐르고, 호흡이 가빠져 온다. 심박이 빠르게 뛰는 건 별개로, 온몸에서 일순의 피로감이 치밈과 동시에, 자칫 방심하면 현자 타임이 치밀 거 같았기에, 에드릭은 곧장 그녀의 배와 가슴 부근을 쓰다듬고, 더듬음으로써 다시금 마음가짐을 정비했다.


의외로 이 시점에, 속된 말로 보지는, 큰 도움이 되질 못 한다.
아, 그래도 치골이며 그 주위에 난 음모를 쓰다듬는  조금 자극이 있을지도.

실제로 슬쩍 부푼 치골 부근과 그 주위에 자리 잡은 음모를 매만지고, 쑥쑥, 스펀지처럼 들어가는, 가슴과는 조금 다른 이미로 부드러운 그 부근은, 역시나 확고한 전략적 요충지다 보니, 계속 만지다 보면 절로 아랫도리에 힘이 실린다고 할까.

이건 뭐, 본능적인 거니 변태고 뭐고 할 것도 없다 본다만.
그렇게 잠시간 내부에 물건을 삽입한 채 숨돌리며 그 여운을 만끽하고 있던 차였다.
프리지아가 불쑥 물었다.



“…그래서, 끝은 아닐 테고… 혹시나 해서 묻는데, 오늘은 나하고만 하려고 아무도 안 불렀다던가, 그런 거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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