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381)화 (381/454)



〈 381화 〉114. 뿔은 음란함의 상징인가? 아닌가?

음, 이런  원한 건 아닌데.



“읏! 미안해요! 하지만…!”



깨어나니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탄 채 절정의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이런 상황은 나로서도 땡큐긴 한데….

그나저나 깨어난 직후에도 그림 같은 거따윈 비교도 안 되게 예쁘네.


창문을 거쳐 흘러드는, 햇살에 비치는 그녀의 상반신, 땀방울이 가슴을 타고 발딱 선 유두에 앉을 듯 하다 슬그머니 방향을 틀어 유륜을 타고 가슴 아랫골로 후욱 떨어지는 게 무심코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꼴리네.’


“아앗!”

거기다 어제… 아니, 새벽까지 마구 달렸으니 고작 하룻밤 차이인데 벌써 이런단 말인가. 아주 제대로 불이 붙었구먼.
흡족한 일이다.

제아무리 아름답고 청초하고, 순결하고 순수한 소녀, 여인, 여성이라 할지라도, 내 앞에서만큼은 음탕하고, 음란하고, 저렴해져야지.
그게 바로, 아름다움 아니겠나.


무려 소유되고, 손아귀에 들어찬 아름다움.
다만 착각해선 곤란하다.
언제든 새가 둥지를 떠날  있음을 잊고,  순간이 영원하리라 착각하면 그거야말로 곤란.

그러기에, 새가 결코 둥지를 떠날  없도록, 철새가 아닌 텃새로 만들어 둥지에서 늙어 죽게 만드는 것도, 모름지기 사내의 역할이겠지.

‘작품이야.’



여자가 위에서 방아질하는 모습이 이토록 아름답고 꼴리다니, 이거야말로 지고한 행복이로군.


덕분에 애써 사정감을 참지 않은 채, 다시금 쏟아내고야 말았다.




“크윽!”
“으윽!”

자신의 질 내부를 왈칵 채우는 열기를 느낀 탓일까.
그녀가 에드릭의 품으로 무너져 내렸다.

동시에 에드릭도 발기한 물건의 크기를 훌쩍 줄이는 건 잊지 않았다.

‘저 길쭉한  그녀의 몸과 함께 꺾였다면, 골절이지.’

성기 골절은 끔찍하다.
망가져도 회복은 금세 가능하다지만, 몇  겪어보니 다신 겪고 싶지 않은 체험들이 됐다.

에드릭이 괜히 여성이 올라타는  우선도에서 밀어낸  아니다.
거근의 단점이 여기서 나온다.

마치 여성이 가슴이 크면 일상 생활이 힘들어진다는 예처럼.

‘…그래도 포기할 순 없지.’



남자의 자존심이자, 동시에 거근이기에 느낄 수 있고, 실감할 수 있는 쾌감의 정도라는 게 있다.

애초에 사정 때도 그 길쭉한 요도관을 꿰뚫고 나올  느껴지는 쾌감은, 솔직히 말하면 온전한 몸일 때의 평균치에 해당하는 페니스에서 오는 쾌감으론,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쾌감이 있었다.

괜히 사정을 1분 넘게 하도록 조정을 한 게 아니다.
그러기에 사정 한 번 하면 사실상 진땀이 빠진다.
그럼에도, 분위기라는 게 있다.

조금 이르더라도, 지금 싸고 싶다! 지금 빼내고 싶다!
라는 강렬한 충동을, 애써 참으면 한 타임 더 버틸 수 있다지만, 왠지 참기 어려울 때가 있단 말이지.


정작 너무 빨리 쌌나 하고 후회할 법도 하지만, 에드릭의 육신은 변강쇠는 저리 가라  정도의 강력한 정력을 자랑한다. 한두 번 쌌다고 주저앉고 맥 빠질 정도로 약해 빠진, 그런 신체가 아니란 거다.

‘여기에 취해 마구 사정하다간, 정말로 정액으로 욕조를 채울 수도 있겠지.’



취향이 좀 거지 같다면, 정액탕에다 여성을 밀어 넣는 것도 생각해볼  했지만….



‘잠자코 있어라, 내 안의 변태성.’

크흠!


어쨌든 숨을 고르며 에드릭의 몸 위에서 꼼지락해는 루다나.
그보다 뿔이 눈앞에 어른거리는데, 그게 또  그렇게 꼴리게 느껴지는 걸까.
그녀의 안쪽에서 빠져나온 물건이 다시 곧추서는 기색이 느껴진다.

‘크흠.’

꼴린다.
아침이라서 그런가, 좀처럼 욕구가 조절되지 않는 기분이 든다.
더 해?


지쳐서 허우적대는 루다나를 보니 더 하고 싶어진다.

“…….”

어제 대략 몇 번 했더라.
아 몰라!



“꺄앗!”



몸을 반전시킨 에드릭이, 그녀와 눈을 마주하곤, 다시금 입을 맞추었다.

“피곤하죠?”
“…예?”
“한숨 더 눈붙이게 해드릴게요.”
“네에?!”


에드릭은 그녀의 엉덩이를 내려다보며, 그녀의 머리에 달린 양 뿔을 붙든 채, 마구잡이로 허리를 놀려대기 시작했다.


오우 뻐킹!
 잡고 박아대다니! 이 얼마나 산뜻한… 로망!


‘아! 또 쌀  같네.’


대체 루다나 당신은! 얼마나 자지를 화나게 해야 속이 편하십니까? 정액을 짜내는 천재인 건가?


예쁘고 섹시하고 착하고 인성 제대로 박혔는데 낭만과 로맨스 기질에다… 아름답고 깜찍하고 허울 없고….



‘아, 모르겠다.’


그냥 박아야지.
약속대로  성히 눈 붙이게 해주자.




“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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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완성은 했는데….”



굴뚝을 뚫고, 나무로 통로를 마련하는  그래서 아주 작정하고 진흙과 물을 조합하고 구성을 일부 달리해 친환경적 점토 느낌으로 창가 쪽에 굴뚝 입구를 설치해뒀다.

이러면 창문을 하나  설치하는 게 좋으려나 싶었지만… 욕실에 창문이라니… 이건 아니지.

…아니, 본래는 욕실 아니잖아.
거기다 습기 차면 집안 환경에도 썩 좋은 영향을 끼칠 거 같진 않은데.

“끄응….”



평범한 모래흙과 물만 조합해 타일을 구성할 정도의 노하우까진 없기에 일단 이 부분은 패스.


다만 나무가 의외로 물에 젖어도 크게 상태가 어긋나지 않는 종류라는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조차도 시일이 지나면 어찌 될지 모른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에드릭이 있을 때야 무난하지만 없을  물은 어찌 떠올 텐가.
 문제는 에드릭이 수도관까진 아니지만 능력을 발휘해 우물 쪽과 연계하는 형태로 수로를 뚫어는 놨다.

문제는 이걸 퍼올리는 것.
생각 이상으로 지하수? 수맥이 가깝지 않았기에 이를 퍼서 올라오게 하기까진 인위적 작용이 필수.


펌프질해서 물이 나오게 하는 종류의 도구? 기구? 아무튼 이름은 까먹었지만 그런 걸 만들어야 하나 싶지만, 그걸 통해 물을 퍼서 욕조를 채울 정도면 상당한 중노동이 필요할 터다.


뿐만 아니라  물은 또 어찌 처리한단 말인가.



“…….”


그리고 이거 관리 및 청소  하고 방치하면 금세 맛이 갈 텐데.
먼지라는  잠시 주춤하거나 방심하면 금세 주변을 점거하기 마련.
그와 함께 벌레도 덩달아 생겨날 터다.

벌레는 인간의 생기랄까, 흔적이 없음 정말 귀신같이 자리 잡는 요소들이 있다.



“…….”


한도 끝도 없네.

“공교로운 일이야.”
“편하게 생각하셔도 좋은데….”

게다가 불 때우는 것도 쉽게 생각했는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

아니 그건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려나.
그녀도 나름 일손이 받쳐주는 인재다. 자체적으로 방도를 찾아 나갈 테지.
되려 할 일이 주어지는 게 삶도 바람직하게 굴러갈 여지가 있을 거라 본다만.




‘하다못해 물 수급만 원활하게 갖춰지면 좋겠는데.’



그런 식으로 궁리하며 에드릭은 재차 식사를 차려 그녀에게 여러 레시피를 알려줘 먹기 좋은 메뉴를 일러주며 같이 요리를 일삼는다던가, 그러면서 또 꼴려서 장소를 불문하고 하게 되고.

요리  때 덮치는 구도는 여러 매체에서도 나오는 흔한 클리셰.
그러나 에드릭은 그러지 않았다.

애초에 칼을 잡을 때 그러거나, 불을 떼우고 있을 때 그런다? 으음… 그건 아니지.
그러기에 요리를 다 끝마친 다음, 심지어 주변이 어지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장소마저 선정하되, 파트너로 하여금 이런 의도를 눈치채지 않도록 포지션을 잡는 거까지.

동시에 외부인이나 불시에 제3 자가 들이닥치거나 오게  여지도 고려한다.



‘몰입도가 깨지지만 막장 전개보단 낫지.’



그만큼 위태위태해야 스릴감 덕에 변태 기질이 자극 당해 더한 감정적 충족, 쾌락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어차피 쑤시고 박는  자체가 이미 좋은데 뭘 거기서 더 욕심내나.

거기다 그렇게 즐기는  나중에도 족하다.
모름지기 점진적 성과를 띄듯, 매번 같은 결론, 오르락 내리락하는 고저가 같기만 하면 관계도 금세 파탄 나기 마련.


…물론 에드릭의 떡방아질의 고저 수준은 일반적인 체험과 경험의 수준을 아득히 상회하지만, 그조차도 결국 상대적인 것.

그러기에 완전히 자기 자신마저 잊고 빠져대는 것도 좋으나, 그건 이별 직전 혹은 막바지에 해야 더욱 값진 면이 있다 생각했다.

더군다나 루다나하고는 일정이 명확히 정해져 있다.
그러니 그동안은 기승전결에 따라 적절히 즐기면 족하고, 굳이 또 형태를 맞출  없이 좋게좋게 즐기면 그만.

그러기에 벽에 기댄 채 선 채로 박는다거나, 한껏 허리를 내리고 ‘ㄱ’ 자로 선 그녀의 허리 부근을 붙든 채 선체로 박아댄다던가.

그런 식으로 침대 위가 아니어도, 이미 고삐가 풀린 시점에 에드릭이나 루다나는 쉴 새 없이, 집안 곳곳에다 온갖 흔적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청소조차 필요없다.

에드릭은 일부러 흔적을 남기되, 처리할 땐 능력을 바탕으로 손색없이, 빈틈없이 처리하는 면모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쮸릅 쭈웁!”




그는 어지간해선 입으로 봉사를 시키는 일을 허용 않는 주의
특히 물건이 애액이나 정액으로 범벅이 됐을  더더욱.


제아무리 쾌락에 뇌가 가버렸다 해도, 입으로 그걸 처리 시키는 건 자기 만족 차원에선 좋으나, 그녀에겐 못할 짓을 행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탓.


그러기에 한다 쳐도 멀쩡할 때, 그것도 상대가 애원하고 구걸할 때에야 허용하는 게 일반적.


그러나 루다나 한에선 애원하지 않아도, 은근히 그쪽으로 유도하게 이끌었다.
그도 그럴게….

“크윽!”



뿔, 뿔을 손으로 붙들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 상황은, 나름 로망이었으니까!

뿔 달린 인외종과 뿔 달린 인간 체형을 지닌 존재와의 관계는 느낌부터 달랐다.
어느 쪽이 우위냐를 논하면 실례겠지만, 개인적으론 둘  만족스럽달까.



“후우!”

점막과 페니스의 살가죽이 젖고 쓸려 음란한 소리를 뻗어나가는 게, 또한 청각적으로도 대만족감을 불러왔다.

어설프긴 하나  어설픔이 또 좋지 아니한가. 열심히 노력하며 만족 시키려는 애정과 정성이 짙게 느껴진 탓에 자칫 잘못하면 육봉이 더욱 비대해질 뻔했다.


정상적인  발기라면 입에 넣는다는 거 자체가 불가하기에, 못해도 반절 이상은 줄여야 마땅.


그조차도 부담스러운 건 여전하나, 굵기를 살짝 줄이면 됐다.
애초에 에드릭의 물건은 일정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언제든 조절 가능하다는 게 이점 중 하나.

박아대다가도 굵어지고, 질겨지고, 커지고, 움찔대고, 꿀렁대고.
사실 피스톤질을 하지 않아도, 넣은 것만으로 에드릭이 취할  있는 테크닉은 열 가지를 거뜬히 넘었다.

심지어 애액만을 조정해 내부를 쓸리고 휘저어 점막과 내부를 자극해 에드릭 자신이든, 상대든 마음껏 가게도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낭만을 좀 없앤다 치면, 주시하거나 응시하는 것만으로 성적 자극을 일으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


“…….”



다른 측면으로 이를 더하면, 심장이 잠시 정지해도, 혈액을 대신 움직이게 함으로써 심장을 대체하는 정도까지 가능했다. 그러니 뇌내 물질이니 호르몬 조절, 신경계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도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물을 다룬다는  단순히 물을 소환하고, 그걸 얼리고 식히고 달구는 정도로 여겨선 곤란.

게다가 현대 자연 과학, 물리 이론을 숙지한 시점에 할 수 있는 건 더욱 무궁무진했다.



‘왜 펠라 받다가 이런 생각을….’


너무 좋은 나머지 뭔가 들뜨고 말았나 보다.


…이런 것도 좋긴 하지.

쾌락이 받쳐주면 뭐랄까, 뇌세포가 활성화 돼서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른달까.
신체 내부를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이런 흐름을 장려할 수도 있지만, 그건 좀… 뭐랄까.


‘갑갑하지.’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그건 그렇고 뿔 감촉 좋네. 아주 손에 착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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