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취직하니 떡을 침. 이세계에서 (427)화 (427/454)



〈 427화 〉128. 시스터, 아니… 프리스티스.(4)

사실상 올라타서 비부를 비벼대는 통에 그 자체로 상당한 자극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에드릭의 하물, 페니스의 규모 탓에 그녀 쪽이 되려 느껴지는 바는 더욱 맹렬할 터였다.
사실 겉만 비벼도 자극은 충분하니 자위 및 애무 차원에서 한두 차례 가게 만드는데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문제는 에드릭 입장에선 감칠맛만 강하게 자극해대는 터라, 본론으로 접어들게끔 만드는 욕구를 마구 자극해대고 있다는 사실.
애초에 눈앞에서 큼지막한 가슴을 출렁대며, 어여쁜 나신을 흔들거리며 매력을 뽐내는 여인이 있다 치면, 없던 발정조차 발동하는 게 사내로선 지극히 정상적인 수순.
가지런히 뒤로 땋은 금발마저 아예 작정하고 풀어버리니, 출렁거리는 머리 탓에 순수한 비주얼적인 매력과 선정적 분위기가 더욱 농밀하게 풍겨대기 시작했다.

“흠!”

넣고 싶다.
박고 싶다.
그러한 욕구가 아주 강렬하게, 물씬 뻗어 나갔지만, 한창 기세를 타고 물이 올라가는 흐름이기에 우선은 이 흐름을 유지해보고자 했다.

그녀의 비부로부터 흘러나오는 애액이 에드릭의 자지를 한껏 적셔대고 있는 와중.
거기다 겉을 비벼댄다 쳐도 요성기 특유의 느낌은 고스란히 전달되는 터라, 이건 이것대로 유별난 맛이 있었다.
애초에 허리를, 하반신과 상반신이 알맞게 흔들거리고 요동치는 모습은 코앞에서 관전하는 것도 상당한 즐거움이었다.


“아아! 슬슬… 조금씩 오고 있어요….”


나직한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숨소리가 더욱 가빠진다.
일단 한 번은 약하게 보낸다 치고….

에드릭 또한 허리를 흔들어 그녀의 움직임에 적극 호응해줬다.
자연스레 자극이 가해지고 더해지니 은은하게 치밀던 감각이 더욱 기세를 타고 치미는지, 숨소리가 조금 더 긴박해졌다.


“아! 아아―!”

어느덧 에드릭을 바짝 끌어안고 허리를, 엉덩이를 마구 흔들어대는 그녀.
그녀의 비부, 부푼 둔덕이라던가, 발기한 클리토리스가 앙증맞게 에드릭의 하복부를 은근슬쩍 스치듯 건드려온다.
생각보다 발기한 클리가 제법 컸다.

물론 여타 여성들에 비해 컸다 뿐 그게 남성기의 크기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가까웠지만, 검지와 엄지로 잡고 흔들 정도는 됐다.
그리고  정도 크기면, 자위 때도 상당한 자극 및 쾌감을 촉발할 수도 있을 터.

아니, 단순히 행위 와중에 그 주변을 자체적으로 자극하는 것만으로 쾌감을 남다르게 실감할 수 있을 터였다.


‘되려 자극이 너무 강하고 민감해서 꺼리는 이들도 있다지만.’

그녀는 어느 쪽이려나.

“으으읍!!”


거기다 한 차례 갈 때조차 입술을 굳게 깨문 채 덜덜덜 떨며 안긴 채로 절정에 이르는 그 모습은  얼마나 어여쁜지.
왜 사내는 여자를 보내면 또 다른 의미로 충족감이, 달성감이, 성취감 같은 걸 느끼는 걸까.

여성이 사내를 보내버릴 때 느끼는 그거하고 같다고 볼 순 없겠지만, 어쨌든 나로 말미암아 상대가 만족스럽게 가버리는 모습, 무방비하게 모든 걸 내맡길 수밖에 없어지는  무기력해지는 모습이, 이상하게 팍팍 꽂혀 든단 말이지.

“하아… 이것도… 제법….”

흐트러진 숨소리가 그녀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다.
흔들림이 잦아들었다 하더라도, 바짝 밀착된 그녀의 양 가슴의 감촉은 여전했으며, 심장이 두근대는 게 느껴질 정도로 바짝 밀착한 덕에, 다른 의미로 바짝 달아오르고 있는 에드릭이었다.


“슬슬 어깨 힘도 빠졌죠?”


에드릭의 말에 카멜린이 싱겁다는 듯 맑게 미소 지었다.

“그런 걸 물어서 어쩌게요?”
“어쩌긴요.”

우선 페니스의 길이와 굵기를 대폭 줄인 에드릭.
에드릭은 거두절미하고 곧장, 절정감에 취해 잠시간 휴식을 취하던 그녀의 내부로 자신의 물건을 곧장 밀어 넣었다.
동시에 양팔로 그녀의 양다리를 들쳐 올렸다.


“꺄앗!”

손을 놓치면 바닥에 떨어질 거란 생각에 반사적으로 에드릭의 상반신에 기댐과 동시에 팔로 그의 어깨와 목 뒤쪽을 잽싸게 껴안은 카멜린.
무엇보다 당장 안을 깊숙이 쑤셔온  감촉 탓에 반쯤 정신이 나갈 뻔한 카멜린이었다.

“손 놓으시면 안 돼요?”

놓더라도 뭐 충분히 받쳐줄 요량이었지만, 구태여 그걸 언급하진 않았다.
자세가 자세다 보니 손 놓으면 그대로 상반신이 바닥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었다.
근데 그게 또 스릴이 될 수 있는 셈.

양다리를 양팔로 지탱해 한껏 양다리를  벌리게 만든 에드릭은, 이윽고 허리를 움직여 한창 줄였음에도 대물의 위용을 뽐내는 자신의 양물을 그녀의 내부에 삽입하고 빼내는 작업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아까 전 흐느적대듯 흐느끼던 신음보다 더욱 격렬한, 강렬한 반응이 카멜린의 전신을 통해 터져 나온다.

“아윽! 너, 너무! 격렬… 앗! 으윽! 허억!”

그리곤 키스하기 용이하도록 더욱 높이를 올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맞춰오는 그녀.

철썩철썩!

살과 살이 맞닿는 거 이상으로, 한껏 젖어 에드릭의 페니스마저 축축하게 적시고도 모자라 구멍과 접합면, 그리고 오가는 과정 속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물줄기가 노골적으로 온몸과 주변을 한가득 적셔대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박아대면 박아댈수록 촉촉해지며, 간드러지는 반응, 까무러치는 반응이 이어지니 흥이 절로 날 수밖에!

찰싹찰싹!
철퍽철퍽!

물소리와 촉촉한 살이 맞닿아 터지는 마찰음.
그와 더불어 한결 뜨거워진 숨결과 끌어안는 손과 팔의 집요함 얽힘까지.

입과 입이 맞닿아 마치 뱀의 그것 마냥 얽혀 서로의 혀로도 모자라 치아, 잇몸마저 훑어대며 한껏 서로를 갈구해대니, 그 강렬함에  쉬는 것조차 잠시 잊을 정도였다.
덕분에 호흡은 더욱 가빠지고, 자연스레 밀려드는 쾌감의 강도, 속에서 느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던 절제심마저 금세 균열이 져 깨지고 부서지니, 더는 주체하거나 망설일 무언가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러면 남는 건?
처절한 육욕의 세계에 빠져드는 일만 남은 셈.

자연스레 행위에 대한 집중도 더욱 과격해진다.
그럼에도 부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애초에 에드릭은 강철의 체력과 물건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니 이런 쪽에 대한 부담감, 압박감, 긴장감 따위는 있을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한 차례 간 탓일까.
약간 수위를 조절하는 감도 있었지만, 상당히 오래 버티신다.

 차례 입술을 맞대고, 박아대는데 열중한 탓일까, 살짝 머리에 올라왔던 피가 슬금슬금 내려앉자, 행위 와중임에도 현재 자세, 체위에 괜한 불만이 피어난다.


‘역시 들박하는  시작부터 좀 그런가?’

아, 물론 나쁘다는 건 아니다만.
뭐랄까, 들고 박으니 낭만이 좀 떨어진달까.
확 달아올라 있는 와중에 갑자기 이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살짝 치민 탓이다.

그러자.

그걸 또 귀신같이 헤아린 카멜린 덕에, 어느새 에드릭과 그녀는, 거대한 침대에 드러누운  한창 박아대는 과정 속에 내던져졌다.
조금 전까지 서서 신나게 박아댔다면, 지금은 눈치 채기도 전에 에드릭이 드러누운 카멜린의 양다리를 한껏 펼친 채 위에서 아래로 마구 박아대는 체위가 형성돼 있었다.

‘오오….’

이건 또 신선하네.
덕분에 허리 놀림이 더욱 리드미컬해졌다.

철썩철썩철썩!


“엇! 으윽! 아앗! 앗! 읏!”


슬슬 익숙해져가던 그녀조차 간헐적으로 흘리던 신음이 주체할 수 없는 교성으로 탈바꿈한다.

이건 좋네.
아주 좋아.

참는다면 한도 끝도 없이 참아지지만, 에드릭은 분위기에 취해 밀려드는 사정감을 억지로 억제하거나 참아내지 않았다.
어차피 여기서 싸지른다 쳐도 임신이니 책임이니, 이런 거 신경 쓸 필요고 없고.

애초에 마구 싸질러도 된다 치면, 그런 부담감이 완벽하게 배제돼 있다면, 굳이 사정을 참고 버틸 필요가 있을까 보냐.
솔직히 아쉬운 점은, 안에다 싸질러 임신 시킬 수 없다는 게, 되려 지금 상황에선 가장 강력한 불만으로 작용할 정도였다.


‘내 것으로 만들려면, 그게 최곤데.’

음습하면서도 음흉한 속내가 꾸역꾸역 이성을 어지럽힌다.
그래도 솔직히 이 행위 자체가 생식 행위잖냐? 교미잖아? 애초에 성욕 해소  쾌락 목적으로만 하는 건 주객이 전도된 격이지!
그래! 섹스는 모름지기 애를 낳게 하는데 의의가 있는 거다.
 욕구와 목적성이 결합하면 더더욱 강렬한 욕정으로, 쾌락으로, 육욕으로, 만족과 충족으로 이어지는 거고.

애초에 사정 뒤 허무해지는 이유가 뭔가?
현타가 쓸데없이 왜 오는가?
사정한 정액이 허무하게, 쓸모없이 버려지기 때문 아닌가?
그 수많은 정자가 생명으로 탄생하고자 안간힘을 쓰는데, 휴지나 맨바닥, 쓸데없는 곳에 뿜어져 허무히 소모된다 생각해봐라. 얼~마나 억울하겠냐?

그래, 섹스는 모름지기 임신시킨다는 욕구와 그러한 현실이 맞물려야 바람직하고, 올바른 거다.
종교에서도 그래서 수음, 자위를 범죄며 악행으로 규정하는 거 아니겠나.

아, 물론 거기엔 이런저런 사정, 유래, 연유가 있다지만… 알 게 뭔가.
그렇게 생각하니 괜스레 억울해졌다.

“아앗! 깊어! 안쪽까지…?!”

물건의 크기를 점진적으로 부풀린 덕에, 압박감이 거대해진 탓일까. 카밀린의 호흡이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굴에 피어난 표정을 보면, 고통과는 동떨어진 감각에 취해 허우적대는 모습.

붉게 상기되다 못해 달아오른 그녀의 전신이 백옥 같은 피부를 물들이며 아름답게, 자신의 행위에 의해 저열한 색채로 물들여지고 있었다.
몸가짐이 흐트러지고, 절조 없이 전신을 바르르 떨고, 흔들고, 요동치는 등.

얼마나 아름다운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이토록 아름답게, 자신을 향해 무방비하게, 모든 걸 내놓고 공개하고 펼치듯, 어떠한 거부감도 없이, 일말의 수치심에 휘말려 부끄러워 함에도, 그조차도 쾌락에 짓눌려 신경 쓸 겨를도, 여유도 없이 쾌감의 늪에 빠지고, 잠겨 드는 그 모습이란….

무엇보다 성직에 몸담고, 오랜 기간 자신을 관리해가며 별다른 허점이며 빈틈을 내보인 적 없었던 그녀기에, 이런 식으로 퇴락하고 무너지는 모습, 그로 인한 갭이 무척 강렬하게 와닿고 있었다.

“으으으!”


돌겠네.

애써 손으로 자신의 입가를 틀어막으며, 그럼에도 참지 못해 흐느끼는 와중에 자신의 손가락을 깨무는 그녀. 입에서 흐르는 타액이 절조 없이 흐르는 와중에, 점차 풀려가는 그녀의 분홍빛으로 물든 두 눈은,  눈매는 왜 이리도 경박하고, 어여쁘고, 뇌쇄적으로 와닿는 건지….

괜스레 박아대는 이쪽만 숨이 턱 막혀드는 듯한 느낌이었다.

필시 주도권은 자신이 잡고 있음에도, 에드릭은 뭔가 정처 없이 깊숙한 바다에 빠져드는 듯한,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너무나도 아늑하고 포근하고, 전율을 일게 할 정도로 강렬한 쾌감이 봇물 터지듯 밀려드는 터라, 결국 그 강대한 유혹을 참지 못한 채 그녀의 안을 가득 채울 요량으로, 마구 하얗고 탁한 욕망을 그녀의 가장 깊숙한 곳에 퍼붓기 시작했다.


“으윽!”

절정의 쾌감이 강렬하게 전신에 휘몰아친다.
심지어 손끝부터 발끝까지,  강렬한 파도에 절로 이를  깨물 정도로.

지금 자신이 어떤 표정, 얼굴을 하고 있을지 차마 상상하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여성도 행위 와중에 얼굴이 무너지는  이상으로, 사내도 박아대고 절정에 달해 사정하는 순간 만큼은, 상상 이상으로 표정이며 행색이 저열하게 무너지곤 하니 말이다.
그걸  즐기는 여성들이 있다곤 하니, 애써 에드릭은 이를 감추려 노력하지 않았다.

에드릭도 자기 관리는 확고하기에, 에드릭이 몰입해서 각 잡고 품는 여성들 중 태반은, 에드릭이 자신과 관계를 맺는 와중에 그런 식으로 무방비하게 무너지는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낀다고 대놓고 밝히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에드릭으로서도 나쁠 건 없었다.

한창 쾌감에 절여지는 와중에 애써 체면이다 표정 관리다 뭐다 해서 감각에 집중하는 걸 도외시하고, 표정이며 행색 관리에 치중하면… 괜스레 즐거움이 덜하다고 할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지만….

가뜩이나 사정 시간은 짧다. 그 찰나에 몰입을 방해당하면, 뭔가 억울해도 한참 억울해진다.
그러나 이건 에드릭이 할 소리는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수십 분 가까이 일방적으로 사정을 해댈  있는 굇수가 나약하게 앓는 소리를 한다?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 기만질일 터다.

“아… 계속 나와….”


안을 가득 채우다 못해 결국 결합  둘의 성기를 헤집고 밖으로까지 마구 뿜어져 하복부며 사타구니 주변을 잔뜩 적시고 물들이는 에드릭의 백액.

밤꽃 냄새가 진하게 풍겼지만, 여타 밤꽃 향과 달리 이건 이것대로 마음만 먹으면 최음향이라던가, 꽃 향기라던가, 이런 걸로 풍기게끔 성질을 조절하는 게 아예 또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너무 인위적이면 그러니, 밤꽃 향 중 거부감이 들 법한 비린 향을 제외시키고, 부드럽고 뭔가 달콤할 것 같은 향을 자그맣게 추가하니, 자신이 쏟아낸 정액조차 그럭저럭 만족이 되고야 만 에드릭이었다.


‘이건 이것대로 신기한 노릇이지.’

솔직히 휴지에 싸지를 때와 여자의 음부에 싸지르고, 그것이 흘러드는 광경을 지켜볼 때의 느낌은 애당초 비교 자체가 의미 없는 거기도 하고.


“…예전에도 참 대단했는데, 지금은 자란 만큼 그때보다 훨씬 더 힘이 쎄졌네요?”
“그뿐이겠습니까? 단련된 만큼 예전보다 훨씬, 빠르고 오랫동안 아주~ 좋은 곳으로 수십 번은 족히 보내드릴  있을걸요?”
“그래요? 그거 기대되는 걸요?”

호흡이 금세 잦아드는 걸 보면,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뭔가 좀 애매했다.
아니, 꿈이라서 그런 건가?

어쨌든 둘 사이의 관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보통 꿈이기에 더욱 짙은 관계를 맺는다지만, 에드릭은 현실에서도 넘사벽이었기에 되려 꿈이  더… 미묘하달까.

그러나 여기선 또 여기서 즐기는 방법이 있다는 점.
그만큼 눈치 볼 필요도 없기에, 에드릭도 이것저것 시도해볼 속셈이었다.

…그녀가 온전히 허락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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