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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화 〉60화-전환 (61/74)



〈 61화 〉60화-전환

60화-전환

*백합요소 조금 있습니다 1단락 정도

"내가..죽은 건가."

아리아는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적응하지 못하고 미간을 찌푸렸다.

알몸인건 그대로였지만, 마스크는 벗겨져 있었다.

애초에 이곳은 자신이 묶여 있던 광장이 아니었다.

오직 어둠뿐인 이곳.

눈을 뜬지도 모를 이 어둠뿐인 주변을 둘러보던 그녀는 문득 저 멀리 보이는 희미한 빛을 발견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빛을 향해 걸었다.

"설마...설마..!"

그리고 그 빛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그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에 휘청이고 결국 넘어지면서도 계속해서.

마침내  빛에 닿았을 때.

아리아는 빛에 휘감긴 존재를  수 있었다.

[나의 딸, 나의 검. 너는 나의 도움 없이 시련을 이겨내고 진정한, 그리고 올곧은 힘을 얻었다. 너의 삶, 너의 힘 모두 너의 것이다. 내게 얽메이지 말고  감각을 기억해라. 너는 자유다. 아리아]

"여, 여신이시어! 잠시만! 잠시만 기다리..윽.."

아리아는 점차 밝아지는 주변 모습에 다급히 레덴을 부르짖었지만, 레덴은  속으로 사라졌다.

아리아는 자리에 주저 앉아 눈물 흘렸다.

그녀는 희미해지는 레덴의 입에 걸린 미소를 자애의 미소로 해석했다.

'날 버리신게 아니었어...'

완전히 마음을 놓고 엉엉 울던 그녀의 몸도 곧 따뜻한 빛에 완전히 휘감겼다.

아리아는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빛에 몸을 맞겼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보인 것은 익숙한 천장이었다.

"...이곳은."

바로 베셀 성 자신의 방이었다.



"일어 나셨소."

"힉.."

"지금은 밤이오. 그 거대한 빛을 남겨놓고 기절한 당신을 수습하느라 혼났지. 사람들은 아마 여신께서 음탕한 여도적을 직접 처벌하신 걸로 알고 있을 거요."

루카스는 침대 옆에 앉아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리아는 그를 보고 본능적으로 움츠러들었지만, 루카스는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을 뿐이었다.

"날개나 집어 넣으시오. 옷이 망가졌으니 새걸 갖다 주겠소."

"아.."

그의 말에 아리아는 자신이 커다란 백익을 꺼낸 상태라는  깨달았다.

수수한 가운을 찢고 나온 날개는 기존의 날개처럼 반투명한 신성력으로  날개가 아니었다.

완벽한 물리력과 실체를 가진 단단하고 아름다운 날개였다.

그녀는 곧바로 날개를 집어 넣었고, 루카스는 세나가 가져 온  가운을 다시 던져 주었다.

아리아는 어딘가 친절한 그의 태도에 어색할 지경이었다.

"그야 지금의 당신은 성녀, 그 이상인 존재니까."

그 의문에 루카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리아는 그걸 듣고 루카스를 이겼다는 마음에 내심 기분이 좋았지만 그녀의 마음 한구석은 어딘가 허전했다.

자신의 처녀를 가져갔던, 광장 한복판에서의 정사를 떠올린 그녀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리아! 리아는 어딨지?!"

그러다 잠시 잊고 있었던 존재를 떠올리곤 다급히 물었다.

루카스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었다.



"여전히 광장에 묶여 있소."

"뭐, 뭐라?! 그게 무슨 소리냐! 끝난게..."

"당신이 멋대로 각성한 것이지 끝난 것도 아니오. 잊었소? 내일 낮까지 묶여 있어야 하는게 원래 계획이었소."

아리아는 루카스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지금의 자신은 더 이상 힘 없는 여인이 아니었다.

"리아는 내 것이다. 이미 네가 양도했으니까. 이제  끔찍한 놀이는 끝내겠다. 수정구도, 퍼트릴거면 퍼트려라. 이제 나는 굴하지 않겠다."

"자신감을 많이 얻으셨군. 뭐, 마음대로 하시오."

의외로 루카스는 순순히 물러났다.

그녀는 당장 가운 위에 가벼운 외투만 걸치고 밖으로 나섰다.

이제 후드 따위는 쓰지 않았다.

여신이 인정했으니까. 자신의 자유를 보장했으니까.

여신의 말이 곧 진리요 전부였던 그녀에게 더 이상 여신을 핑계로 자신을 속박하고 통제하는 법도 따위는 신경쓸 가치도 없는 것들이었다.

"따라가자."

"예, 주인님."

루카스도 세나를 데리고 그 뒤를 따랐다.

아리아는 자신을 보고 놀라는 하인들이나 경비대를 그대로 지나쳐 광장으로 향했다.

어두운 밤, 이제는 아무도 없는 그곳에 경계를 서고 있는 경비대와 단상이 보였다.

"서, 성녀..님?"

"모두 비켜라."

그녀는 당황한 경비대를 제치고 단상 위로 올라갔다.

"리아..."

그곳에는, 처참한 모습인 리아가 의식을 잃은 듯 축 늘어져 있었다.

여전히 나체에,  아름다운 몸엔 여기 저기 매질의 흔적이 빼곡했다.

빼문 혀는 바싹 말라 있었고, 항문에는 큼직한 플러그가 꼽혀 있었다.

"성..성녀님."

"그래, 나다. 힘을 되찾고 여신께 인정 받았다. 모두  덕분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듯한 리아를 끌어안은 아리아가 신성력을 이용해 그 몸을 치료했다.

혀를 찬 루카스가 세나를 시켜 주변을 가렸다.

"조금은 생각하고 행동하시길. 지금 여기서 리아를 치료하면 다른 이들이 무엇이라 생각하겠소."

"큭, 그럼 어서 풀어라. 성에 데려가 치료하겠다."

"그 전에 한가지 묻고 싶군."

아리아가 리아의 사슬을 아예 손으로 잡아 뜯어버리자, 그걸 보고 있던 루카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무, 무슨 소리냐."

"진정으로 원하는게 뭐지? 다시 갑옷을 차려 입는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 내가 보기에 음탕한 네년의 본심은 따로 있는  같은데."

"흡..크흣.."

앞으로 나선 루카스가 대뜸 그녀의 가운 앞섬 손을 넣어 맨가슴을 주물렀다.

다른 손은  위로 둔덕을 만지는데, 당황한 그녀는 필사적으로 소리를 참았다.

"다시 묶이고 싶은 것 아닌가? 잊기 싫은  아닌가?"

히죽 웃은 루카스가 속삭이자, 그녀는 몸을 크게 떨었다.

완전한, 아니 그 이상의 힘을 되찾았으나 아리아는 그를 밀어내지 못했다.

"나, 나는..."

"이대로 가면 영영 느끼지 못할 그 쾌락을 다시 가지고 싶은 것 아닌가.  망설이는 거지? 이미 여신께서도  쾌락을 허락하셨는데."

"아..아아."

눈이 흔들리던 아리아는 그의 말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스스로도 혼란스러웠지만, 지금까지 착실히 조교당한 그녀의 몸은 이미 뜨겁게 불타며 애타게 쾌락을 바라고 있었다.

"내가 다시 쾌락을 주길 바라는 거냐? 다시 노예가 되길 바라는 것인가?"

"그...그렇습니다."

루카스는 그녀의 뺨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굴욕스럽기 그지 없는 행위였지만 지금의 아리아에게는 오히려 흥분되는 자극이었다.

뺨을 맞으면서도 그녀는 애써 웃어보였다.

"싫다면?"

"어, 어째서..."

"대가를 받아가야겠다."

히죽 웃은 루카스가 리아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걸 본 아리아의 눈에 순간 절망감이 퍼졌다.

"네 쾌락을 위해 네 애인을 팔겠느냐?"

"으..으아.."

그녀는 곧바로 거절하지 못하고, 루카스의 손가락과  없이 자길 찾는 리아만 번갈아 보았다.



"하지만 특별히, 네 욕망과 리아  모두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

"그, 그게 무엇입니까..?"

"네가 리아의 노예가 되면 된다. 전과 같이."

루카스는 미리 설계한 말을 알려주었다.

아리아의 눈이 살짝 커졌지만 그는 이미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노예가 되어서 속죄하면 되는 것 아니냐. 내가 리아를 범하면, 너는 그걸 상냥히 빨아주면 되는 것이다. 리아의 전용 보지닦이가 되는 것이다."

"...하겠습니다. 제, 제게 무슨 짓을 하셔도 좋으니 제발 리아를 주세요.."

루카스의 말에 얼굴을 붉게 물들인 아리아가 고개를 떨구며 엎드려 바닥에 이마를 대었다.

땅을 짚은 손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이건 분노가 아닌 흥분으로 인한 떨림이었다.

"그건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다. 들었느냐 리아? 성녀는 널 다시 팔았다. 대신  대가로 평생 네 노예가 되어 음부를 빨아주며 속죄하겠다는구나."

"엉덩이가...너무 아파요..배도 아파, 팔도 다리도 혀도 목도 너무 아파..이제 매 맞기 싫어..이게 다 성녀님 때문이에요. 지켜준다 했으면서..더럽지 않다고 했으면서.."

리아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물론 이것도 미리 계획된 것들이었지만, 알 턱이 없는 아리아는 눈물 흘리며 그 이야기를 다 들었다.

"보..보지도 너무 아파요. 성녀님, 빨아주세요. 정화해주세요."

리아가 힘 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아리아는 그대로 무릎 걸음으로 기어가, 여전히 붉게 부어있는 음부에 혀를 내밀고 가져가 대었다.

"흐응..흐으.."

아예 작은 음부 전체를 입에 문 아리아는 리아의 엉덩이를 팔로 두른채 열심히 빨고 핥으며 고개를 움직였다.

그럴때마다 신성력이 나오며 그 몸을 치료했다.

"참..신성하고 음탕하기 짝이 없군."

루카스가 혀를 찰 정도의 광경이었다.

"헤으..나, 나 오줌 마려워요 성녀니임.."

"후음..괜찮으니..싸세요. 주인님. 제가, 제가 다 받아내겠습니다."

리아의 음액을 열심히 받아마시던 아리아는 오히려 잡아먹을 듯이 얼굴을 더 밀착했다.

루카스는 계획의 완성을 확신하며, 점차 밝아오는 하늘을 확인했다.

"이거 공자님들께 대접할 차가 이런 싸구려 뿐이라 죄송합니다."

"아니오. 이것만으로 충분하오."

"잘 마시겠소."

아리아의 조교가 끝난 시점, 헥트 백작의 군대가 주둔한 성의 구석에 있는 작은 방.

대외적으로는 라시안에게 고용된 조교사라고 알려진 안토니오의 방에서, 라시안과 루시안 형제가 그에게 차를 대접 받고 있었다.

지금 이 광경은 누군가 겉으로만 보면 그저 두 공자가 안토니오와 함께 소소한 담화나 나누는 자리로 보일 것이다.

"츄읍..후읍..하읍♡"

"츕츕..."

하지만 이 작은 방 안에선 계속해서 무언가를 물고 빠는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소리의 진원지는  형제가 앉아 있는 탁자 안이었다.

"으음."

"큭."

잠시 뒤,  사람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곤 몸을 굳혔다.

동시에 쏟아지는 정액을,  여인은 목구멍 깊숙히 찔러 넣어 몸 안으로 받았다.

"나와라."

안토니오의 명령에 탁자 밑에서 세레나와 레아나가 기어나왔다.

 모두,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차림새였으나.

"대기해."

"큿.."

이어진 명령에 그녀들은 마치 명령을 입력 받은 로봇처럼 동시에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

쪼그려 앉은 채, 다리는 양 옆으로 쫙 벌리고 양 팔은 뒤통수에 붙여 치부와 겨드랑이등을 훤히 보이는 치욕스러운 자세.

안토니오는 드러나 있는 그녀들의 골반과 허벅지등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역시 개조 조교를 받지 않은 쪽은 입만으로는 가버리지 못한 것 같군요. 첫째 공자님의 승리입니다."

"헤, 헤으. 흐잇.."

안토니오가 헐떡이던 세레나의 혀를 잡아 빼며 말했다.

보드라운 혀 위에 우둘투들한 돌기들이 가득했다.

 돌기들을 자극하면, 세레나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애액을 줄줄 흘려댔다.

쪼그린 자세덕에 둔부의 천을 흥건히 적신 액이 뚝뚝 떨어져 바닥에 고이기 시작했다.

"어떻습니까 공자님, 역시 이 노예의 몸도 개조하는 것이."

"음."

루시안은 레아나를 가리키는 안토니오의 말에 잠시 망설였다.

"공자님..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제발.."

레아나는 그런 루시안의 모습에 울먹이며 애원했다.

그 말이 들린 것인지. 루시안은 고개를 저었다.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 목구멍에도 그 개조가 가능한가?"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루시안의 말은 레아나의 마지막 희망을 완전히 짓밟아 버렸다.

이미 물들어버린 루시안의 눈, 레아나는 결국 한줄기 눈물을 흘리며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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