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세기 성전 4부 (4/16)

창세기 성전 4부

---- 소홀히 할수록 다가올 미래의 악몽이 죽음의 시작을 불러 오리라.

너의 보답은 나의 미래가 되어 세상을 밝힐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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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획이라는 것은 좀 무모해 보이기도 했으며, 또한 어리석은 것이기도 했다. 갈리

아 부대 내에서도 약간의 다툼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그들의 대장, 즉 방금 내팽개

쳐진 여자, 소피아와의 문제였다. 

물론 지금은 마력에 의해서 처녀성을 빼앗기고 말았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실력자'

로서 갈리아 부대를 통치해 왔었다. 하지만, 그녀 또한 선임된 지 오래되지 않은 대장

으로 내부의 반소피아 세력이 존재해 왔었던 것이다. 

이야기를 하자면, 갈리아 내부의 규율에 있었다. 10계목 중에서 6번째에 해당하는 것

이 바로 대장의 임명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이 존재한다는 자체는 다시 말하자면 

부대의 중추의 쇠약함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갈리아 부대는 용병단으로 이루어져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용병들이

 그러하듯 다른 부대로 떠나려는 속성이 별로 없었으므로 심지어 내부에는 십년이 넘

게 부대 생활을 하는 자가 있을 정도였다. 거기다 갈리아 부대는 무슨 까닭인지 그런 

생활을 하는 자들이 다른 부대에 비해서 월등히 많았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자들이었다. 그들은 고참이 되어가면서 자신도 전쟁의 월등함

을 앞세워 보답을 바라거나, 더 높은 지위를 얻길 바랬고 이것은 갈리아 내부의 전략 

모임회인 '가터필드 라운드' 라는 것을 창출해낸 것이다. 

이 모임에서 의결된 것이 바로 10계목이었는데 물론 최고 권위자인 대장이 의장을 맡

기는 했지만 서구의 기원사상인 평등법칙은 그대로 적용되어 다수 지배원리라는 것이 

있었다.

여기서 그 노장(?)들이 내놓은 6계목의 내용이란 한마디로 대통령제나 수상제의 시초

였다.

그들은 4년에 한번씩 전투대회를 열어 무인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무술대회를 했었고 

거기서 이긴 자는 무조건 대장이 되어 4년을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시행을 통해 남자들은 '당연히' 여자들보다 센 힘으로 매번 대장자리를 

차지해 왔고, 여자들의 지위란 날이 갈수록 형편없어져 전략 모임회가 창설되기 전보

다 무려 40%가 떠난 시점이었다. 

따라서 여자들의 목마름이란 강력한 여전사의 탄생을 재촉하는 것이었고, 지난 3개월 

전 그녀들의 소망이 결국 이루어져 온 것이었다. 그 여자가 바로 그 대회의 겨우 몇 

달 전에 부대에 들어온 '소피아!!'였는데....

당연히 여자들은 그녀의 대장자리 차지는 곧 자신의 지위 상승이자, 남자들에 대한 복

수의 시작을 의미하였다. 하지만, 그런 페미니스트들과는 다르게 소피아는 매우 남성

적이었다. 그녀의 성격이 그러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갈리아의 회의기관에 여자가 없

었으므로 여자들은, 그녀가 권위를 발휘해 적어도 1:1 정도의 구성을 갖추도록 할 줄 

알았는데, 그녀가 감감무소식이 아닌가! 

이것은 여자 부대원들의 쌓인 분노를 터뜨리게 만들었고, 곧 여자 부대원 30여명은 작

전회의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이 세운 계획이 바로 협공이었다. 그들은 곧 사람을 

매수해서 이 근처에서 허약하면서도 남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부대인 베르케스인 군단

의 여자들과 은밀한 협상에 들어갔고, 그들은 곧 타협을 맺고 계획을 세웠다. 

그 내용이 둘 사이의 전쟁을 부추긴 다음 자신들은 피해를 입지 않고 뒤에 남아서 수

비하는 척하다가 (여기에는 여자들은 잘 안 죽이는 남자들의 성격을 또한 파악하고 집

어넣었다.), 두 남자 부대가 지치게 되고, 솔직히 운이지만, 만약 조금 더 센 갈리아 

부대의 기세가 많이 꺾인다면 (이래서 아까 전에 어리석은 계획이라고 한 것입니다.^^

) 대장이 나올 것이므로 그 때 진지를 장악하고 있다가 거의 소강상태에 이르면 신호

를 사용해 두 여자부대 모두가 나와서 그들을 공격하기로 한 것이었다!!        

약간 어리석은 측면을 뺀 다음에는 수적으로도 무력으로도 적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

고의 방법인 셈이다.........

'이런 이제 어떡하지 나도 힘이 빠져서...제대로 싸울 수 있을까? 이녀석들이라도 좀 

정신을 차리면.....'

하지만 그런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남자들은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하고 있었고, 그 여

자들과 레즈비언들로 구성된 '여자 부대'가 자신을 향해 오고 있었다. 

'안 되겠다. 우선 여길.... 그렇지만 그 카자르 자식 정말 재수 없잖아! 우선 아까 듣

기로(2부 참조) 여자 부대가 겨우 20명 남짓했으니까....잘 돌아 나가면 진지까지는 

갈수 있겠군..말은 타기 싫지만, 지금은 내가 힘을 못쓰니까...'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빠른 속도로 두 샌드위치 공격의 가장 취약점인 옆으로 돌아

나가면서 바로 자신이 대장이었던(?) 베르케스인부대의 진지를 향해 질주를 하였다.

"허억...허억..허억.....      .후우..후우.....휴......      " 

여자 부대는 그를 못봤는지 아니면 한 명 쫓는 것보단 눈 앞의 남자들을 죽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그는 쉽게 진지까지 갈 수 있었다.

'큭큭.. 역시 여자들은 바보나 다름없어. 수가 적어도 방어도 하지 않다니... 여기에 

그 카자르 자식이 있겠지!!?'

그러나 몇 걸음 못 가서 '그'가 발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여성 참모를 빼고 나머지 

남성 참모였던 카자르나, 사시무스등이 모두 죽어있는 것이었다.

'으윽..이렇수가!! 이 뜻은.....설마 저 여자들끼리 짜고 벌이는 짓이란 말인가!!!'

그는 이제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하지....지금은 힘이 없고....."

그의 취약점이라면 단 한가지였다. 바로 성교 후 몇 시간은 힘을 못쓰는 것이었는데..

..물론 섹스하는 도중에도 그는 매우 뛰어난 사나이였지만, 막상 자신의 정액을 소비

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힘이 줄어드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단 희한하게도 정력은 매우

 세져서 싸우는 힘은 없어져도 섹스하는 모든 테크닉과 힘이 오히려 방액(放液:정액을

 방출)할수록 더 좋아지는 신체를 가지고 있었다.

"할 수 없군... 우선 몸을 숨긴 다음 상황을 봐야겠다..."

하면서 그가 말을 타고 나갈려는 순간...

"앗! 여기도 남자가 있다!"

라고 외치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윽...벌써 남자들을 다 죽인 건가? 하긴, 그 전에도 벌써 많이 죽어있었지...아직 이

 여자들은 나를 잘 모르니까..어쩌면.."

"거기 서랏!"

하면서 베르케스인 군단의 여자들이 소리를 쳤다. 그들은 곧 순순히 있는 그에게로 가

까이 오더니, 자신이 모르는 얼굴이자 순간 멈칫했다.

"야! 너는 누구지? 어느 소속이야!"

"저...저는 지나가던 나그네인데요....아무도 없길래.....뭐 좀 먹으려구....."

하면서 그는 최대한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또 그녀들이 소리칠 때 그는 

이미 갑옷을 모두 집어던지고 원래 자신이 입고 있던 더러운 옷만이 걸쳐져있는 상태

를 보자 그녀들은 꼭 목숨을 없앨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좋아! 하지만 함부로 감히 우리 베르케스인 군단에 들어와서 훔쳐먹으려고 하다니!! 

어차피 지금 우리 군사 중에 남자가 이제 거의 없을테니.....보자..그러니      까 남

겨뒀던 남자 병사가 20명이었나? (아직 15명이 죽은 것을 모른다.) 맞아. 바보 카자르

가 죽기 전에 뭐라고 하던거 같던데...뭐 대장이 새로?....에이 가보면 알겠지....야!

 너 우리 따라와, 아니면 죽어! 알았지!"

"예..."

'큭큭 여기서 40킬로미터였으니까 너희는 성에 닿자마자 다 무릎을 까이게 될 거다..

이 년들아! 감히 눈 앞의 대장을 몰라보다니'

"좋아.. 우선 두 개 조로 나눈다! 8명은 여기에 남아서 정리를 하고 따라오고 나머지

는 원래 진지에 들어가서 그들을 속인 다음에 항복시킨다..........아 그리고.. 저 이

상해진 남자 병사들은 어떻게 하지?"

"저 녀석들도 끌고 가서 우선 감옥에 집어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다음에 굶기면서 

말을 듣도록 하면 우리의 하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대에서 한 아름다운 여성 참모가 말을 했다. 순간 나그네 행세를 한 그는 이들이 이

렇게 빨리 올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차렸다. 그들은 죽이는 것보다 살려두고선 노예처

럼 부려먹기를 더 원했는 모양이다.. 수레 위에는 남자들이 그냥 멍한 상태로 앉아 있

었다......

'이런, 이거 남자가 창피해서 어떡하지....'

"역시 보시에르님(여자 참모, 2부 참조)은...그럼 남자들이 깨어나는지 어떤지 맡아 

주십시오"

"예ㅡ"

"그럼 빨리 가자!"

가는 도중...

나는 이 여자가 누군데 명령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런데 누님(?)은 누구세요?"

내가 누님이라고 부르자 매우 기분이 좋다는 듯이. 그녀는 얼굴빛이 환해지면서 약간

의 의미심장한 미소를...내가 보기엔 성욕이 오른 여자의 미소같은.....띠면서 말을 

했다.

"후훗. 나는 베르단이란다. 베르케스인 군단의 중대장이지..(2부 참조) 너는 이름이 

뭐지?"

'음... 이 여자가 꽤나 밤을 솔로로 지새웠나 보지...하긴 남자들 숙청마당에 남자와 

그 짓을 할 수는 없을 테니까...그렇다면 바로 죽이지는 말고 좀 놀다가 죽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군..쩝...꽤나 매혹적인걸..

하지만 아까 본 그 참모라 불린 여자가 더 예쁘던데....그 여자에게도 말을 걸으면서 

좀 친해져 볼까? 이거 색마가 되는 거 아냐?? 크큭...여자 맛을 봤더니 꽤나 끌리네!,

,,,'

"저..저요.....저는 이름이 없어요...그래서 예명을 지었어요.. 카룰루스라고..멋있나

요?"

"그래? 카룰루스라고? 어디서 들어본 거 같기도....어쨌든 멋있는 것 같네!"

그녀는 마치 그를 하인을 돌보듯 다루면서 나아갔다. 가끔씩은 야릇한 미소와 함께...

 더욱 이상한 것은 평소의 말투처럼 보였던 말을 트기 전까지의 남성적 어조가 아닌 

매우 여성적인 어조였다. 

그래서인지, 여자 부원들은 '중대장님이 저 남자에게 호감이 있는 모양이지?' 라든지 

'평소의 중대장님의 행동과 너무 다르잖아..남자 타도가 목적이 아니었나?' 등등 속으

로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행군길 약 절반이 지나면서--

나는 조금씩 뒤로 가면서 아까 전에 보시에르(?)라고 불린 여자가 있는 쪽으로 갔다. 

물론 베르단의 눈치가 있었지만 소변이 마렵다는 핑계로 뒤로 빠졌던 것이다.. 그녀는

 역시 매우 아름다웠다. 여기까지 숲에서 보면서 생각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지나간 

여자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다. 

어쨌든 난 이제 말을 붙여 보기로 했다.

"저기, 보시에르 참모님??"

"........"

"저...저기요!! 참모님??"

"........"

순간 옆에 있던 한 여자 용병이 말을 했다.

"야!? 너 지금 누구한테 말하는 거야? 설마 보시에르님 한테 하는 거니?"

"예...왜요?"

그 건방진 생기다 만 것 같은 여자는 나한테 말(살고 있는^^)을 붙이면서 다시 말했다

.

"이 건방진게... 너 저 분이 남자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말을 붙였단 말야?

'이 정말 소 창자 내부를 붙여 논 것 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정말 건방지네!! 넌 

내가 여자들이랑 놀고 나서 죽일 때 1순위다. 이 년이 정말!!'

내가 아무말도 없자 낙심했다고 생각했는지 그 엿같은 여자는 작은 소리로 말을 꺼내

었다.

"야아, 내가 놀아줄게...이따가..."

나는 더 듣기 싫어서 그냥 앞으로 말을 몰고 뛰어갔다.

"야! 끝까지 들어야지!!"

'fuck 이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그 말에도 그런 뜻이 있고, 지금은 순종해야 할 때니

까... 하여간 넌 나중에 1순위로 죽여주마. 하여간 아쉬운 건...저 참모년이 꽤나 방

어적이고 남성혐오 기피증까지 있잖아...에이 넌 나중에 죽일 때 마지막으로 간강이나

 해야겠다....아쉽지만..'

그는 마치 자기 계획대로 모든 것이 될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보시에르란 여자가 쳐다보는 것도 모른채...그녀가 과연 무엇을 알기에 쳐다 보는 것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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