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성전 9부
---그리고 그대가 나에게 올 때, 가져와야 할 단 하나가 있다면 그대의 심장이요,
후에 그대가 나에게서 떠날 때. 놔두고 가야 할 단 하나가 있다면 그대의 살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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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역시 갈리아 부대가 배신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자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졌다. 말도 안 된다는 소리였다.
“네트시케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그 사실이 알려진다면 그 부대는 모
든 부대의 공적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들은 우리처럼 남자들을 잡은 것도 아니고 모두
다 죽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허약하게 된 부대가 무슨 배짱으로 동맹을 맺은 부대에
게 창을 들이밀겠습니까?”
그 누군가의 말대로 그 당시의 동맹이란 거의 철칙과도 같았다. 절대로 깨져선 안 되
는 약속으로 만약 그게 한 부대의 일방적인 목적으로 깨졌다는 소문이 퍼지면 곧 그
부대는 모든 부대의 공적이 되는 것이었다. 또한 상대 부대의 요청에 의해서 토벌의뢰
를 받는다면 거의 무조건 적으로 들어주는 것 또한 그 당시의 철칙이었다. 따라서 만
약 갈리아 부대가 아무말도 없이 베르케스인군단을 쳤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
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우리군 내부의 사정을 알아낼 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거기다
갈리아 부대 또한 우리와 짠 음모가 들키면 곧 죽음이라는 생각에 절대로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 전쟁 후반부에 있지 않았다면 아무도 우
리의 동맹을 알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동맹은 곧 동맹 선포를 안한 것과도 같으며 이건 동맹을 안 했다는 거와 별반 다를바
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갈리아 부대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우리를 섬멸하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일이 늦추어질수록 우리 부대는 사방의 부대에게 공문
을 보내면서 타도를 외칠 것이고 또한 그들도 우리가 우리편 남자 병사들을 데리고 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우리가 위태로워지면 그들을 풀어놓을 수도 있다
고도 생각하지 안겠습니까? 따라서 갈리아 부대는 신속히 우리 부대를 칠 필요가 있으
며, 지난번에 병사를 둘로 나누었을 때가 가장 우리가 약한 부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 분명히 갈리아 부대 내부에는 엄청난 지략가가 있을 것입니다.”
“님의 말씀대로라면 왜 갈리아 부대가 우리를 공격할까요?”
그러자 보시에르가 말하기 시작했다.
“제 생각에는 우리 편과 자기들 편 모두 이 주변 부대에 비해 형편없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지나서 우리들의 일이 알려진다면 모든
부대는 먼저 우리들부터 먹으려고 들 것입니다. 갈리아 부대는 그런 일에 휘말리는 것
이 싫은지 동맹사실을 숨기고 계속 우리를 공격하면서 멸망시키고 여유시간을 얻으려
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자신들 전력에 보강도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곧 이어서 네트시케도 말을 꺼냈다.
“저도 갈리아 부대를 칠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이정도로 빨리 쳐들어 왔을 줄이야…
저의 판단이 너무 느렸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우린 다시 갈리
아 부대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제 선택은 동맹사실을 알리고 공동작전을 요청하느냐
아니면, 우리 자력으로 이기느냐 밖에는 없습니다.”
베르단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곧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대장도 없는 지금 갈리아 부대를 자력으로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
러다가 갑자기 또 카롤루스의 말이 생각이 났다. 그는 자신이 갈리아 부대를 전멸시킬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의 정력으로 보아선 충분히 가능해 보였지만.. 그러
나 그가 진짜 실력이 있는지도 알 수가 없었고, 또한 우리 내부에서 그것을 받아 줄만
한 상황도 아니었다. 남자들을 감옥에 가두면서 한 남자를 사령관으로 전투를 벌인다?
분명히 반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무언가 결심한 듯 말을 꺼내었다.
“제가 어제 잡아온 녀석이 네트시케님과 마찬가지로 갈리아 부대의 우리군 공격을 예
측하였습니다. 그나마 네트시케님은 공격을 당한 후에야 그 공격의 주체가 갈리아 부
대인 것을 추측한 정도였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갈리아 부대의 우리군
공격을 예측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선봉으로 서고 그를 돌격대장에 임명해서 한번 전
면전을 벌여볼 생각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러자 모두다 놀라서 자빠지고 만다.
“예~~~!!???!!! 갈리아 부대의 침공을 예측한 녀석이 있다고요? 그 사람이 도대체 누
굽니까?”
“그..그러니까…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가 남자라는 사실입니다…”
갑자기 회의실이 침묵의 도가니로 바뀌게 되었다. 그도 그럴듯이 우선 남자의 적개심
으로 가득 차 있는 여자들의 모임에서 남자를 쓰다니…말이나 되는가?
“그.그러나…베르단님… ”
“아.. 그런데 걱정하시지 마세요. 제가 이미 그에게 최면을 걸어 놓았기 때문에 지금
은 나의 말만을 따릅니다.”
그러자 속으로 회의실의 여자들은 모두 희미하게 웃고 만다. 그녀, 베르단이 최면을
걸 때는 남자와 잘 때 뿐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깨어나도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가 전투를 잘하는지 베
르단님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아니, 확신은 있는 것입니까?”
“그게..저도 잘..아직은 모릅니다. 그가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자신이 갈리아 부대
를 선봉으로 물리친다는 말 밖에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도박을 걸 필요가 있을까요? 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에게…”
네트시케는 속으로 자신보다 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매우 불쾌해졌기 때
문에 지금 약간의 흥분상태에 있던 상황이었다. 단지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길 꺼
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이 약간 붉어진 것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는 속으로 매우
놀라워하고 있었다.
‘이럴수가.. 나보다..나보다 먼저 예측한 사람이 있었다니..어디 한번 보고 싶은걸…
’
그녀는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우선, 제 생각에는 그가 어떤 생각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들어봐야 하겠습니다. 그렇
다면 당연히 지금 상황에서 물리칠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의 힘 또한 그 자리에서 시험해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렇게 시간 낭비만을
하고 있다간 곧 전멸당할 것입니다. 빨리 시행하시죠. 베르단님..”
베르단 또한 그녀의 노리개를 보여주고 싶은 맘에 이런 지루한 논쟁보다는 시범을 보
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바로,
“좋습니다. 그럼 가보도록 할까요.. 자 모두들 따라오시죠.”
중신들은 아무말도 없이 그녀를 따라가기 시작한다. 솔직히 그의 얼굴을 보고 싶은 맘
도 있었고, 사실 논쟁을 통해서 자신들이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이란 없었기 때문이
다.
---베르단의 은밀한 방^^*---
‘철컥~탕’
“여기로..아니! 이럴수가…”
그 자리엔 주인의 말 없이는 반드시 가만히 있어야 할 최면에 걸린 남자가 없었던 것
이다.
“누군가가 데려간 것이 아닐까요?”
“이 방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데…청소부를 뺀다면…설마 취사부(2부 표참조)가
데려간 것이 아닐까?”
“그렇구나! 아침에 청소할 테니까… 빨리 취사부실로..가자!!”
---취사부실---
이 때 취사부실에는 이미 광란의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우선 말하자면 여기의 남자들
은 여자들의 혐오대상의 남자가 아니다. 그들은 물론 여자들을 좋아하지만, 여자를 거
의 신으로 받들고 있는 남자들이었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은 모두 여섯명으로 무이스
케(남), 코토로이(여), 잔 다르크(여), 폴로니에(여), 장 바르셀(남), 이바르키(남)가
있었는데, 무이스케는 폴로니에의 종으로, 장 바르셀은 잔 다르크의 종으로 이바르키
는 코토로이의 종으로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취사부의 비밀로서 아무도 모르던 일이
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부실인 취사부실을 하렘으로 대부분 이 안에서 섹스파티를 즐
기면서 지내왔었다.
오늘은 폴로니에의 베르단 부실 청소였다. 그녀는 그 안에서 거대한 자지를 늘어뜨리
고 발가벗은 채로 누워있는 카롤루스를 보자 갑자기 눈이 돌아가면서 그를 끌고 나와
하렘으로 들어온 다음 모두를 속이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이 친구는 내 미모에 반해서 취사부로 들어온 신참인데.. 후후 그러니까
내 종이 두명이 되는 건가? 하여간, 새로 들어온 남자야.”
카롤루스는 자기 앞에서 자신의 말하는 이 여자를 보면서 속으로 킥킥대면서 웃었다.
‘후후후..내가 네 미모에 반했다구? 넌 베르단보다 섹시하지두 않고, 보시에르보다
예쁘지두 않잖아.. 큭큭 그냥 너랑 장난이나 쳐 볼려구 이렇게 온 거야..하지만, 지금
은 힘을 아껴야 갈리아 부대와 싸울 수 있으니까.. 정액을 싸지는 못하겠군.. 하지만
충분히 널 죽여줄 정도로 박아주마..크큭..’
이런…어떻게 카롤루스란 남자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일까…그렇다. 이미 그는 그
때 최면이 풀려있었다. 이유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베르단의 주문이 풀리는 단어
가 자기 자신의 이름이었다는 것에 주목하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아까 전에 보시에
르가 베르단을 부를 때 (8부참조) 베르단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에 그는 비록 잠이 든
상태였지만 최면은 풀렸던 것이다. 베르단은 잠결에 그것도 남자와 있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미처 보시에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에 대해서 어
떤 의미를 갖는 건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그는 의식을 되찾았는데, 그는 우선 멍청하게 자신이 왜 여기있는
지 생각하다가 곧 베르단과 섹스를 하다가 최면에 걸린 것을 알아냈고, 그러는 사이에
폴로니에가 들어와 청소를 하려고 하다가 눈을 감고 생각에 빠진 발가벗고 누워있는
청년을 보고 그의 멋진 남성에 반해서 그를 데리고 취사부에 온 것이었다.
“쩌업..쩝..아..맛있다.. 쩝..쩌업…”
그녀는 자신이 노예의 자지를 빤다는 생각조차 잊고 나의 성기를 빨아대고 있었다. 그
녀는 이미 모든 SM적인 요소를 자신의 원래 종이었던 무이스케에게 모두 해본 상태였
다. 그 당시에는 거의 상상도 못했던 것을 그녀는 자연히 점점 더 극도의 쾌락을 추구
하는 과정에서 해나가게 되었고, 무이스케란 남자는 이미 성적으로 불구가 되다시피
한 상태였던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그녀는 이제 새디즘을 탈피해서 메조로 나아가고 있던 참이었다. 원래
이 두 종류는 나눠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이것에는 긴밀한 연관이 있으니, 즉 양
극의 만남이라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새디즘이 극도에 치달으면 그와 반대로 내면에
서는 메조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고, 반대로 메조가 극도에 치달으면 새
디즘이 속에서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녀는 이미 관장이나 오물먹이기, 나체로 벌 세우
기, 팬킹, 푸팅 등등 모든 새디에 관한 것을 하다보니 속으로는 답답하고, 뭔가 새로
운 욕구를 원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 무이스케와는 비교도 안 되는 커다란 자지를 소유한 이 남자가 자신의 앞
에 나타나자 그녀는 마치 자신의 주인이 되는 것처럼 인식하게 된 것이었다. 다른 사
람들에게는 자신이 마치 주인인 것처럼 말을 했었지만, 곧 그를 떠받들게 된 것이다.
(몇시간도 안되는 사이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