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세기 성전 9부 (9/16)

창세기 성전 9부

---그리고 그대가 나에게 올 때, 가져와야 할 단 하나가 있다면 그대의 심장이요, 

후에 그대가 나에게서 떠날 때. 놔두고 가야 할 단 하나가 있다면 그대의 살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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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역시 갈리아 부대가 배신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자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졌다. 말도 안 된다는 소리였다. 

“네트시케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그 사실이 알려진다면 그 부대는 모

든 부대의 공적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들은 우리처럼 남자들을 잡은 것도 아니고 모두

다 죽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허약하게 된 부대가 무슨 배짱으로 동맹을 맺은 부대에

게 창을 들이밀겠습니까?” 

그 누군가의 말대로 그 당시의 동맹이란 거의 철칙과도 같았다. 절대로 깨져선 안 되

는 약속으로 만약 그게 한 부대의 일방적인 목적으로 깨졌다는 소문이 퍼지면 곧 그 

부대는 모든 부대의 공적이 되는 것이었다. 또한 상대 부대의 요청에 의해서 토벌의뢰

를 받는다면 거의 무조건 적으로 들어주는 것 또한 그 당시의 철칙이었다. 따라서 만

약 갈리아 부대가 아무말도 없이 베르케스인군단을 쳤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

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우리군 내부의 사정을 알아낼 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거기다 

갈리아 부대 또한 우리와 짠 음모가 들키면 곧 죽음이라는 생각에 절대로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 전쟁 후반부에 있지 않았다면 아무도 우

리의 동맹을 알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동맹은 곧 동맹 선포를 안한 것과도 같으며 이건 동맹을 안 했다는 거와 별반 다를바

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갈리아 부대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우리를 섬멸하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일이 늦추어질수록 우리 부대는 사방의 부대에게 공문

을 보내면서 타도를 외칠 것이고 또한 그들도 우리가 우리편 남자 병사들을 데리고 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우리가 위태로워지면 그들을 풀어놓을 수도 있다

고도 생각하지 안겠습니까? 따라서 갈리아 부대는 신속히 우리 부대를 칠 필요가 있으

며, 지난번에 병사를 둘로 나누었을 때가 가장 우리가 약한 부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 분명히 갈리아 부대 내부에는 엄청난 지략가가 있을 것입니다.” 

“님의 말씀대로라면 왜 갈리아 부대가 우리를 공격할까요?” 

그러자 보시에르가 말하기 시작했다. 

“제 생각에는 우리 편과 자기들 편 모두 이 주변 부대에 비해 형편없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지나서 우리들의 일이 알려진다면 모든 

부대는 먼저 우리들부터 먹으려고 들 것입니다. 갈리아 부대는 그런 일에 휘말리는 것

이 싫은지 동맹사실을 숨기고 계속 우리를 공격하면서 멸망시키고 여유시간을 얻으려

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자신들 전력에 보강도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곧 이어서 네트시케도 말을 꺼냈다. 

“저도 갈리아 부대를 칠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이정도로 빨리 쳐들어 왔을 줄이야…

저의 판단이 너무 느렸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우린 다시 갈리

아 부대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제 선택은 동맹사실을 알리고 공동작전을 요청하느냐

 아니면, 우리 자력으로 이기느냐 밖에는 없습니다.” 

베르단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곧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대장도 없는 지금 갈리아 부대를 자력으로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

러다가 갑자기 또 카롤루스의 말이 생각이 났다. 그는 자신이 갈리아 부대를 전멸시킬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의 정력으로 보아선 충분히 가능해 보였지만.. 그러

나 그가 진짜 실력이 있는지도 알 수가 없었고, 또한 우리 내부에서 그것을 받아 줄만

한 상황도 아니었다. 남자들을 감옥에 가두면서 한 남자를 사령관으로 전투를 벌인다?

 분명히 반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무언가 결심한 듯 말을 꺼내었다. 

“제가 어제 잡아온 녀석이 네트시케님과 마찬가지로 갈리아 부대의 우리군 공격을 예

측하였습니다. 그나마 네트시케님은 공격을 당한 후에야 그 공격의 주체가 갈리아 부

대인 것을 추측한 정도였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갈리아 부대의 우리군 

공격을 예측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선봉으로 서고 그를 돌격대장에 임명해서 한번 전

면전을 벌여볼 생각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러자 모두다 놀라서 자빠지고 만다. 

“예~~~!!???!!! 갈리아 부대의 침공을 예측한 녀석이 있다고요? 그 사람이 도대체 누

굽니까?” 

“그..그러니까…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가 남자라는 사실입니다…” 

갑자기 회의실이 침묵의 도가니로 바뀌게 되었다. 그도 그럴듯이 우선 남자의 적개심

으로 가득 차 있는 여자들의 모임에서 남자를 쓰다니…말이나 되는가? 

“그.그러나…베르단님…  ” 

“아.. 그런데 걱정하시지 마세요. 제가 이미 그에게 최면을 걸어 놓았기 때문에 지금

은 나의 말만을 따릅니다.” 

그러자 속으로 회의실의 여자들은 모두 희미하게 웃고 만다. 그녀, 베르단이 최면을 

걸 때는 남자와 잘 때 뿐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깨어나도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가 전투를 잘하는지 베

르단님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아니, 확신은 있는 것입니까?” 

“그게..저도 잘..아직은 모릅니다. 그가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자신이 갈리아 부대

를 선봉으로 물리친다는 말 밖에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도박을 걸 필요가 있을까요? 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에게…” 

네트시케는 속으로 자신보다 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매우 불쾌해졌기 때

문에 지금 약간의 흥분상태에 있던 상황이었다. 단지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길 꺼

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이 약간 붉어진 것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는 속으로 매우 

놀라워하고 있었다. 

‘이럴수가.. 나보다..나보다 먼저 예측한 사람이 있었다니..어디 한번 보고 싶은걸…

’ 

그녀는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우선, 제 생각에는 그가 어떤 생각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들어봐야 하겠습니다. 그렇

다면 당연히 지금 상황에서 물리칠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의 힘 또한 그 자리에서 시험해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렇게 시간 낭비만을 

하고 있다간 곧 전멸당할 것입니다. 빨리 시행하시죠. 베르단님..” 

베르단 또한 그녀의 노리개를 보여주고 싶은 맘에 이런 지루한 논쟁보다는 시범을 보

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바로, 

“좋습니다. 그럼 가보도록 할까요.. 자 모두들 따라오시죠.” 

중신들은 아무말도 없이 그녀를 따라가기 시작한다. 솔직히 그의 얼굴을 보고 싶은 맘

도 있었고, 사실 논쟁을 통해서 자신들이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이란 없었기 때문이

다. 

---베르단의 은밀한 방^^*--- 

‘철컥~탕’ 

“여기로..아니! 이럴수가…” 

그 자리엔 주인의 말 없이는 반드시 가만히 있어야 할 최면에 걸린 남자가 없었던 것

이다. 

“누군가가 데려간 것이 아닐까요?” 

“이 방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데…청소부를 뺀다면…설마 취사부(2부 표참조)가 

데려간 것이 아닐까?” 

“그렇구나! 아침에 청소할 테니까… 빨리 취사부실로..가자!!” 

---취사부실--- 

이 때 취사부실에는 이미 광란의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우선 말하자면 여기의 남자들

은 여자들의 혐오대상의 남자가 아니다. 그들은 물론 여자들을 좋아하지만, 여자를 거

의 신으로 받들고 있는 남자들이었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은 모두 여섯명으로 무이스

케(남), 코토로이(여), 잔 다르크(여), 폴로니에(여), 장 바르셀(남), 이바르키(남)가

 있었는데, 무이스케는 폴로니에의 종으로, 장 바르셀은 잔 다르크의 종으로 이바르키

는 코토로이의 종으로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취사부의 비밀로서 아무도 모르던 일이

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부실인 취사부실을 하렘으로 대부분 이 안에서 섹스파티를 즐

기면서 지내왔었다. 

오늘은 폴로니에의 베르단 부실 청소였다. 그녀는 그 안에서 거대한 자지를 늘어뜨리

고 발가벗은 채로 누워있는 카롤루스를 보자 갑자기 눈이 돌아가면서 그를 끌고 나와 

하렘으로 들어온 다음 모두를 속이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이 친구는 내 미모에 반해서 취사부로 들어온 신참인데.. 후후 그러니까 

내 종이 두명이 되는 건가? 하여간, 새로 들어온 남자야.” 

카롤루스는 자기 앞에서 자신의 말하는 이 여자를 보면서 속으로 킥킥대면서 웃었다. 

‘후후후..내가 네 미모에 반했다구? 넌 베르단보다 섹시하지두 않고, 보시에르보다 

예쁘지두 않잖아.. 큭큭 그냥 너랑 장난이나 쳐 볼려구 이렇게 온 거야..하지만, 지금

은 힘을 아껴야 갈리아 부대와 싸울 수 있으니까.. 정액을 싸지는 못하겠군.. 하지만 

충분히 널 죽여줄 정도로 박아주마..크큭..’ 

이런…어떻게 카롤루스란 남자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일까…그렇다. 이미 그는 그

 때 최면이 풀려있었다. 이유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베르단의 주문이 풀리는 단어

가 자기 자신의 이름이었다는 것에 주목하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아까 전에 보시에

르가 베르단을 부를 때 (8부참조) 베르단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에 그는 비록 잠이 든 

상태였지만 최면은 풀렸던 것이다. 베르단은 잠결에 그것도 남자와 있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미처 보시에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에 대해서 어

떤 의미를 갖는 건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그는 의식을 되찾았는데, 그는 우선 멍청하게 자신이 왜 여기있는

지 생각하다가 곧 베르단과 섹스를 하다가 최면에 걸린 것을 알아냈고, 그러는 사이에

 폴로니에가 들어와 청소를 하려고 하다가 눈을 감고 생각에 빠진 발가벗고 누워있는 

청년을 보고 그의 멋진 남성에 반해서 그를 데리고 취사부에 온 것이었다. 

“쩌업..쩝..아..맛있다..  쩝..쩌업…” 

그녀는 자신이 노예의 자지를 빤다는 생각조차 잊고 나의 성기를 빨아대고 있었다. 그

녀는 이미 모든 SM적인 요소를 자신의 원래 종이었던 무이스케에게 모두 해본 상태였

다. 그 당시에는 거의 상상도 못했던 것을 그녀는 자연히 점점 더 극도의 쾌락을 추구

하는 과정에서 해나가게 되었고, 무이스케란 남자는 이미 성적으로 불구가 되다시피 

한 상태였던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그녀는 이제 새디즘을 탈피해서 메조로 나아가고 있던 참이었다. 원래 

이 두 종류는 나눠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이것에는 긴밀한 연관이 있으니, 즉 양

극의 만남이라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새디즘이 극도에 치달으면 그와 반대로 내면에

서는 메조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고, 반대로 메조가 극도에 치달으면 새

디즘이 속에서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녀는 이미 관장이나 오물먹이기, 나체로 벌 세우

기, 팬킹, 푸팅 등등 모든 새디에 관한 것을 하다보니 속으로는 답답하고, 뭔가 새로

운 욕구를 원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 무이스케와는 비교도 안 되는 커다란 자지를 소유한 이 남자가 자신의 앞

에 나타나자 그녀는 마치 자신의 주인이 되는 것처럼 인식하게 된 것이었다. 다른 사

람들에게는 자신이 마치 주인인 것처럼 말을 했었지만, 곧 그를 떠받들게 된 것이다. 

(몇시간도 안되는 사이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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