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세기 성전 12부 (12/16)

창세기 성전 12부

----불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장작의 불꽃이 다 타기 전에 지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이 그대의 발목을 채 갈 것이다.--- 

<[email protected]  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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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엔.....없는..것... 걋볕......" 

샤보냐는 그런 그녀의 말을 받았다. 

"그..그렇습니까?.. 저..저는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해서... ... ...그..그런데..베르

단님..  .저들은....어..어떻게....  ?" 

아무래도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진 난잡한 광경이 충격적이었을까? 그녀는 더 말을 이

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다른 여자들은 말조차 꺼내지 못했으니......달리 본다면 그 

와중에서 말을 한다는 자체가 약간의 의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베르단 자신도 똑같은

 상황이라 그 정도의 의식이 박혀있지는 않았다. 

"이...이 년놈들은...다음에 처리..하도록 하자...지..지금은 우선 갈리아 부대를 막

는 것이......바쁘니까.. 그런데... 설마 다른 방에도 이와 같은 짓을 하고... 있다면

......" 

"서..설마...그렇기야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녀의 말과는 달리 얼굴에는 이제 방안을 절대 쳐다보지 않으리라는 글자가 

써져 있었다. 그러나 베르단은 한숨을 놓자 무엇보다도 '그'자가 이런 놀이에 동참하

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었다. 만약 그렇다면... 과연 그를 쓸 수 있을까? 물론 그가

 지금 최면에 걸려있기 때문에 정당방위가 성립된다고 말을 한다고 해도, 첫 인상이 

평생을 가듯 과연 이 여장수들이 그를 허락할 것인가? 그녀는 속으로 생각해 보더니 

아무래도 그러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그..그럼 이제 2번에 가보도록 하죠...그.그런데 이 두분은 어떻게 하죠? 그냥 여기

에 세워둔채 그냥 가볼까요?" 

베르단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상황을 보니 뭐 멀지도 않은데 여기에 세워둔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으리라고 보고 곧 명령을 내렸다. 

"그래..그렇게 하자. 보시에르님과 야르친님은 여기에..두기로 하고 이제 2번 방으로 

빨리 찾으러 가보자~~!!!!" 

그러나 이 결정은 큰 실수를 낳게 된다. 그들이 너무 힘들어서 일까? 아직까지도 눈치

채지 못하였지만, 

"크크크크.....흐흐흐흐" 

1번 팻말 뒤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눈동자가 있었으니... 바로 무이스케였다. 이미 그 

방안에 있던 폴로니에는 자신의 보지 속에 무이스케의 정액을 담은채 축 늘어져 있었

다. 그녀의 살은 축축한 실내의 공기와 반응을 일으키면서 점점 곪아 들어가고 있었고

, 머리카락을 빼고 모든 털이 칼에 잘려나갔기 때문일까? 마치 돼지의 살결을 연상시

키고 있었다.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며칠만 그대로 놔두면 곧 온 몸이 썩어 문드러져 

죽을 상처였다. 하긴 여자의 몸으로써 지금의 상태는...한마디로 창부보다 더 기피할 

대상이기에...차라리 죽는 것이 날지도 모를 일이지만......... 

좀전에 그는 천천히 자신의 작품 1호인 폴로니에의 알몸을 훑어보면서 아직 미세하게 

처리가 잘못된, 예를 들어 유두에 꽂은 침이 정통으로 꽂히지 않았다던가, 살갗을 지

나치게 도려내어 피가 나는 부분을 쳐다보면서 또 다른 실험품을 원했다. 즉 그녀에게

 고문을 하던 무이스케는 그녀에게 해 볼 것을 다 해보자 남자의 본능적인 욕망인 소

유욕, 특히 (또 다른) 여자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게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곧 그는 아까전에 자신을 방해했던 여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문 밖으로 나

오려다 그녀들의 하는 말을 듣고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을 보고 기절한 두 여

자를 데려다가 다시 학대를 계속하기 위해서... 

그런 그의 생각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딱 떨어져 나가 이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그녀 둘을 양 옆구리에 끼고 다시 암흑에 깔린 1번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아무도 그가 그들을 데리고 가는 모습을 뒤돌아보지 않으니...곧......방문

이 천천히 닫혀갔다. 

--- 그 당시 갈리아 부대 --- 

"소피아님, 아무도 안 오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눈치채고 방어전에 들어간 것이 아닐

까요?" 

"맞아요... 벌써 정찰단을 죽인지 4~5시간 됐잖아요~~~ 분명히 지금쯤 우리 부대를 막

기 위한 노력이 한창일 거예요..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요~~ 빨리 결단을 내려 

주세요~~" 

소피아는 그런 그녀들이 말이 대부분 맞다는 것을 짐작했으나 여전히 무언가 꺼림칙한

지, 망설이고 있었다. 그녀가 망설이는 이유는 바로 자신을 범했던 '그'가 생각나서였

다. 물론 '그'가 자신을 범했던 충격적인 그 사건을 지금의 갈리아부대는 공식적으로

는 묵인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여자들의 술상 위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

었다. (여자들도 약간 야한 면이^^) 

그래서였을까? 소피아 자신도 그를 지워버리지는 못했다. 지금, 소피아가 망설이는 이

유는 첫째로 자신을 '이긴' 그 남자에 대해서 매우 흠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녀를 강간하기는 했지만... (어쩌면 그녀의 결혼상대는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었을지

도 ㅡ.ㅡ) 따라서 그녀는 자신과 싸웠기 때문에 그가 속한 부대가 당연히 베르케스인

군단일 것이라고 알았기 때문에, 자신의 정인을 친다는 것 자체에 심한 회의가 들었던

 것이다. 

또한 둘째로 그녀는 자신이 몰고 전쟁을 치룬다고 해도 과연 그 괴물같은 남자를 이길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그가 자신의 창을 쳐낸 것이나 그 전에 싸우던 모습을 약

간 봤던 그녀로서는 만약 그와 대결한다면 승리란 거의 불가능이라고 단정을 내리고 

있었다. 

"... 어쩌지......" 

그녀의 속 마음을 담은 독백이 흘러나오자 그것을 놓치지 않고, 마르시케는 그 말을 

이어갔다. 아마 마르시케도 그녀의 마음을 대충 어림짐작하고 있었나 보다. 

"어쩌긴요..소피아님~! 걱정마십시오. 제 생각에는 분명히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지

금 당장 진군을 해야 합니다. 몰로딘님이나 코로시님 말대로 진군을 허락해 주십시오~

!!" 

"그치만...내...내가 생각하기엔....아무래도 질.." 

"아니~!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남자들을 다 죽였지만...그들은 ..분명히 데리고 갔단 말이야...분명히...그

리고,..  " 

"그리고...? 소피아님 우선 선문제는 쉽게 해답이 나오는 군요. 과연 그들이 남자들을

 쓸려고 할까요? 그리고 그 정도의 위기감을 그들이 느끼기 전에 우리가 지금 빨리 쳐

들어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아직 그들은 남자들을 감옥에서 풀어주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 재빨리 밀고 들어가면 나오자마자 우리 병사의 창 끝의 한줄기의 피가 될 것이라

고 보니다." 

"...그렇지만 보다 중요한...문제는..'그'가..있 募.." 

"소피아님이 말씀하신 '그'라면... 아~~! 그거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 병

사로 하여금 남자들을 죽이지는 말라고 하면 되죠. 뭘.. 그렇게 고민까지 하십니까? 

그런데.. 대장님은 아직 그를...염두하고 계신가 봅니다..호호호(작게 웃음).." 

소피아는 갑자기 자신의 내부를 찌르는 듯한 마르시케의 웃음에 살짝 이마를 찌푸렸지

만 곧 펴고는 오히려 자신이 생각하는 마지막 이유인 두 번째 이유를 댔다. 마르시케

의 농이 약간 심했던 것일까? 평상시의 소피아로서 볼 수 없는 행동임에는...틀림이 

없다. 그런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몰로딘과 코르시는 둘 사이가 악화되는 것처럼 보이

는 지금 상황에 매우 만족스러운지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다. 

"아냐~ 내가 그에 대해서 말한 이유는...그것이...아니라, 그녀석과 내가 대결했다는 

사실을...모르는 것은 아니지? 그..그만큼 그가 세다는 거야....그게....마음에 걸린

단...말야.." 

"호호호(크게~) 걱정없습니다. 그도 남자가 아닙니까! 제 생각에는 아직 그를 쓸 만큼

 그녀들의 남자에 대한 적대감이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장 쳐들어가야 된

다는 것이죠~! 이제 모든 문제가 풀리셨습니까?" 

"......그...그런가?" 

"그럼 빨리 진군하도록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한시가 급합니다." 

"그래도 이미 마르시케님은 모든 준비를 맞췄을 것 아닙니까?" 

"호호. 그런가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의 이 준비는 모두 우리 부대의 번영을 위한 

것임을 알아주십시오~~!" 

"알고 있습니다... 그럼 출발합시다~~!!!" 

어떤 선이 둘에게 작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화합을 하니 괜스레 기뻐했던 몰로딘

과 코르시는 다시 서로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다. 자신들이 말할 때는 듣지도 않는다는 

둥, 둘이 레즈상대가 아니냐는 둥, 너무 참모별로 편애한다는 등등을 때때로 크게 말

해가면서 대화하니, 그들을 지긋이 마르시케는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이번이 너희들

의 제삿날이 될 것이라는 눈빛을 보내면서... 

잠시 후... 그들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곧 베르군단으로 향해 출격하였다. 출격이라

는 말이 약간 무색할 정도로 적은 병력인 55명으로 이루어진 4부대였다. 대장인 소피

아가 여자였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여자들이 갈리아부대로 몰렸기 때문일까? 물론 

적은 숫자긴 하지만 다른 부대의 여자 용병의 숫자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수임에는 틀

림이 없었다. 

동일선상에서 볼 때 베르군단의 여자 병사수는 처음에 고작 22명에 머물렀고 거기다 

잔 티에르 부대와 정찰병으로 13명이나 사망했었다. 그렇다면 9명밖에 지금 없다는 말

인가? 거기서 갈리아 부대는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미 정탐을 통해 적어도 30

명이 넘는 병사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자신들이 알고 있던 원래 베르케스인군단

의 여 용병단 수는 22명이었기에... 

이 이유는 네트시케와 보시에르가 양성한 여성 육군소의 용병들 때문에 가능했다. 그

녀들은 몰래 차후 베르케스인을 물리치고 남자들을 점령하기 위한 수단으로 우선 여성

의 수를 늘릴 필요로 이 기관을 조직했는데, 이미 여기에서 훈련을 받은 여성의 수는 

거의 50명에 다다를 정도였다. 거기다 아직 30명이 훈련을 받은 중이니 상식적으로 그

저 여성 용병을 받아들이는데 그쳤던 갈리아 부대보다 훨씬 많고 실력을 자신들이 측

정한 여성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면 네트시케와 보시에르는 왜 전쟁을 치루면 진다고 했던 것일

까? 지난번 토론에서 말했던 것처럼 단지 지치고 병력이 부족하다는 말 때문이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이 훈련소에서 훈련받은 병사가 모두 어린데다 전투 경험이 0라는 데

에 있었다. 따라서 겨우 9명의 정예병과 50여명의 햇병아리들이 5~60으로 추정되는 그

들과 이기기엔 아직 무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거기다 이젠 주변에 양성소에서 키울만한 여성이 거의 없어졌기에 이젠 키울 사람들을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였다. 베르군단이 왜 남자들을 데리고 왔을까? 바로 여기에

서 추측이 가능해진다. 바로 미망인들이 아이를 낳기 위한 수단으로 데리고 온 것이다

~~~!!! 즉, 하루걸러 하루 싸우니 죽는 게 사람이요, 거기에 남자였다. 

따라서 남편이 죽은 여성이나 남자가 전투 중의 부상으로 성불구가 된 여성이 매우 늘

어나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런 여성들은 전투용으로 쓰기에는 매우 몸이 굳어 있었기

에, 네트시케와 보시에르가 계획한 차후 5개년 계획의 핵심 주제는 바로 성의 자유화

였다. 아니, 보다 정밀하게 말하자면 여성의 자유로운 활동과 그에 따른 남성의 활동 

제약이었다. 예를 들자면, 이 노예로 구속된 남자들은 모든 것의 중심을 여성에게 놓

고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에게 맞으라고 하면

 맞고, 섹스를 하자고 하면 만약 (그럴리는 없겠지만) 싫다고 해도 섹스를 해야만 하

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베르단도 남자를 최면에 걸리게 하지 않았던가? 베르군단에서는 베르단과

 같은 머리가 나쁜 사람도 (남성에 대한) 최면의 기초를 배울 정도로 거긴 이미 남성

의 노예화를 매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스스로를 망

치는 행위임에 틀림이 없었다. 

한번 생각해 보라. 여성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 지금 벌이는 이 처절한 

몸부림을~~!! 남자가 애를 낳는 것이 아닌 이상 스스로 죽여가는 것이 아닌가? 고통의

 10개월을 지나야 겨우 207분의 100확률로 여자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지 않는가!

 어느 정도의 여성이 '생산' 되지 않고는 엄청난 인내의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베르군단의 목표는 과거 선사시대에 존재해왔던 모계사회로의 환귀였다. 

따라서 그들은 지금의 고통을 달게 받고 있는 것일지도... 미래의 영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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