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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 처제의 몸 (12/53)

00012  처제의 몸  =========================================================================

그래! 내가 설마 이런 어린 애 몸을 보고 서겠어? 

 내가 말했다. 나는 그렇게 바지를 벗었다. 처제는 내가 바지를 벗는 것을 빤히 보고 있었다. 나는 바지를 벗고, 처제에게 눈치를 줬다. 내가 먼저 바지를 벗었으니 처제도 옷을 벗으라는 뜻이었다. 내가 비록 팬티까지 벗어야 된다고 하나 내가 먼저 다 벗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내가 남자이기도 하니 먼저 바지 벗고, 처제가 바지 벗으면, 그 다음에 내가 팬티까지 내리겠다. 뭐 그런 뜻이었지. 처제는 그런 나의 뜻을 알아차렸는지 일어나서 서서히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처제의 대단한 골반이 나타났다.

 대단하다... 그런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이게 사실인지 몰라도 남자들이 여자를 볼때 보는 것이 위에서 부터 아래로 내려간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얼굴을 보고,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가슴을 보고,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엉덩이를 본다고. 나는... 정말이지 그 순서대로 여자를 봤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여자의 얼굴만 봤다. 사실 얼굴이 예쁜 사람은 몸매가 다 좋았다. 그러니까 글래머는 아니었지만 날씬하고는 했으니까... 나에게는 날씬한 것 만으로도 몸매가 좋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다음... 그러니까 중학생이 되고 이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눈을 떴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는 여자의 가슴을 봤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은 엉덩이와 골반을 보고 있다. 지금 내 눈앞에는 처제의 엉덩이와 골반이 있다. 대단하다.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몸매다. 나는 나지막한 탄식을 내뱉었다.

 아...

 내가 탄식을 내뱉자 처제는 살며시 웃었다.

 형부... 이제는 그 팬티도 내려야죠.

 처제가 말했다.

 나는 처제의 말대로 팬티를 내렸다. 처제의 몸은 감탄이 나올 정도이기는 했으나 보자마자 발기가 될 정도의 몸은 아니었다. 그런 몸은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발기가 되면 안 된다. 발기가 되면 안 돼... 그러자 정말로 발기가 안 됐다. 발기 안 되는 정도야... 마음만 먹으면 되지 않나?

 나는 원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었다. 야동을 보더라도 발기 시키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사실 야동이라는 게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 어렵지 않나? 막 넘겨가면서 중요한 부분 보고 그러지... 어쨌든 그런 걸 차치하더라도 나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 없이 볼 수 있었다.

 고등학생 때... 그런 적이 있다. 학교가 집과 근처였는데 점심 때 몰래 학교를 빠져나와서 집으로 가는 것이다. 급식 이런 것들이 지겨워지고 하니까 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거나 그런 건데... 아무래도 남자 학생들이다 보니 야동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서로서로 공유도 하면서 말이다. 그때 우리는 야동을 켰다.

 일반적으로는 그걸 보면서 발기가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굉장히 창피한 일이었다. 야동을 같이 본다는 게 어느 정도 스스럼 없는 사이라는 걸 말해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발기가 되는 문제는 달랐다. 우리는 발기가 안 되는 것을 자랑 스럽게 여겼다. 만약에  그걸 보다가 발기가 되면 놀림감이 되는 거다.

 야, 여기에서 딸딸이나 쳐봐. 그렇게 발기 풀로 됐잖아.

 뭐 이런 농담의 주인공이 되는 거지. 물론 나는 그런 농담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나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야동을 보지 않더라도 세울 수 있고, 내가 정말로 안 세워야지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경우에도 안 세울 수 있다고 자신을 했다. 물론, 정말로 안 세우고 싶었던 적은 거의 없다. 내 물건이 일어날 때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때가 많았으니까...

 지금도 문제가 없다. 내 물건은 지금 멀쩡하다. 처제는 내 물건을 빤히 쳐다본다. 그 눈빛이 뭔가 야릇하다. 그러고보니... 왜 이런 내기를 하는 거지? 내 물건을 세워서 뭘 하겠다고...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내 물건을 처제 앞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알 수는 없었지만... 나는 그걸 하고 있었고 기분이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형부... 이거 좀 자존심 상하는 것 같아요.

 처제가 말했다.

 응? 왜 그러는데?

 내가 물었다.

 어떻게 제 몸을 보고서 안 설수 있어요?

 처제가 말했다.

 뭐... 사실 몸을 다 본 것도 아니고 말이야. 처제도 말했었잖아. 우리는 이미 이만큼을 본 사이라고. 그런데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

 내가 말했다. 내 말은 사실이 약간 담겨있기도 했지만 도발의 말이었다. 그리고 처제는 내 도발에 넘어와줬다.

 그럼... 이거는 어때요?

 처제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셔츠의 단추를 풀렀다. 셔츠의 단추를 전부 다 푼것은 아니고 위에서부터 세개... 그러니까 가슴의 부분은 다 풀었다고 봐도 되겠다. 하지만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 가슴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브래지어의 붉은 색과 가슴골이... 훤히 보였다.

 팬티랑 세트로 입었네.

 내가 말했다.

 저는 원래 세트로 입는 거 좋아해요.

 처제가 말했다.

 나도 그거 좋아해.

 내가 말했다. 세트로 입는 건 뭔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 좋다.

 이래도 아무렇지 않네요?

 처제가 말했다.

 아무렇지 않지는 않지.

 내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처제가 물었다.

 그러니까... 조금 흥분이 되는 것도 사실이야. 이건 인정하겠다! 그런데... 뭐 참으면 참을 수 있는 정도랄까?

 내가 말했다. 맞는 말이었다. 참으면 참지...

 음... 형부는 어떻게 하면 안 참으려나?

 처제가 말했다.

 뭘 안 참아? 계속해서 참을 건데?

 내가 말했다.

 안 참을 생각은 없다... 그러면 못 참게 만들어야겠네요?

 처제가 말했다. 저게 무슨 말이지? 못 참게 만들겠다... 못 참게... 이게 은근히 흥분되는 말이다. 뭘 어떻게 한다는 뜻일까? 처제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 셔츠의 단추를 전부 다 풀어버렸다. 그리고 셔츠를 벗었다... 셔츠를 벗자 브래지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언니와는 다르다... 언니는 가슴이 이렇게까지 크지 않다... 그냥 조금 마른 느낌을 주는데 얘는... 다르다... 몸통이 더 큰 대신 가슴 역시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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