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5 능숙한 처제 =========================================================================
그... 그래? 그러면... 천천히...
내가 말했다. 나로서도 다 생각이 있었다. 어차피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나는 을이다. 요즘 갑을관계니 뭐니 말이 많은데 어디를 가나 을의 신세는 딱하다. 그저 기어야하는데 갑의 의견을 들어주는 척만 해도 된다. 내 생각은 이거였다. 천천히... 천천히 만지게 해서 10분을 다 보내자.
처제는 내 물건을 만졌다. 그리고는 위아래로 흔들었다. 처제의 손길은 매우 부드럽고도 따뜻했다. 처제의 오른손은 내 물건을 자연스레 흔들었는데 마치 여러번 해보기라도 한 마냥 능숙했다. 그 능숙한 손놀림에 나도 모르게 쿠퍼액이 조금 나와 내 물건의 앞부분을 살짝 적셨다.
뭐가... 나오네요...
처제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많이 능숙하네...
내가 말했다.
그래요?
처제는 그 정도로만 말을 하고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해주지 않았다. 분명히 경험이 있는 것이다.
처제는 손바닥으로 내 물건을 감쌌다. 그리고 이제는 두손을 썼다. 두손으로 내 물건을 꼬옥 감싸쥐고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마치 정확한 포인트를 안다는 식으로 흔들어댔다. 거의... 자위를 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포인트를 알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위험하다.
10분이란 시간을 생각했다. 10분은 사정을 하기에 충분하다면 충분한 시간이다. 야동을 보고... 자위를 10분 동안 하는 사람이 있나? 아마도 없을 것이다. 자위는 다 그보다 이른 시간에 끝나버리니까... 하지만 섹스를 하면 10분 넘게 걸리지. 더 오래 하려고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섹스는 나와 하는 게 아니라 남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합이 잘 맞아도 어긋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거의 자위 수준이다.
사실... 손으로 해주면 다른 걸로 해주는 것보다 더 안 갈 거라 생각했다. 핸드잡이란 것은 처음이었다. 입으로는 많이 받아봤지만 손으로만 해주는 것은 처음이었지... 그런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능숙하게 해주다니... 이대로 가다가는 무리다. 나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살폈다. 7분... 아직 3분이 남았다. 3분이면 참으려고 하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처제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내 물건을 흔들어댔다. 나는 3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초 단위로 생각하기로 했다. 3분에서 2분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누구나 알듯이 1분. 하지만 그 1분이라는 단위가 지금의 내게는 너무나 커서 180초가 남았다고 생각을 한거다. 180초... 170초... 그리고 100초...
100초가 되었을 때 나는 거의 한계였다... 그때 나는 고민했다. 참을 것인가... 말 것인가... 참아본다고 해도... 자신은 없었다. 100초라면 반반이다. 사정을 할 확률 반, 사정을 안 할 확률 반. 그리고 반대편은 그냥 즐기는 것... 그건 사정할 확률이 100퍼센트였지만 그래도 그게 꼭 나쁜 건 아니다. 그래도 이제 시원하게 사정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 어차피 사정을 할 거라면 이렇게 가버리는 것도 좋지 않아?
아... 아... 그만해...
내가 말했다. 그건 어쩌면 마지막 말이었다.
더 해달라고요?
처제는 짓궂게 대답했다.
이대로 하다가는 갈거라고.
내가 말했다. 이제는 포기했다. 나는 사정을 할 것이다. 그것도 시원하게. 처제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내 앞에서 계속해서 내 물건을 흔들어댔다. 이대로 가다가는 처제의 얼굴에 내 정액을 뿜어댈 것이다.
나... 나올 것 같아...
내가 말했다.
그렇게 말을 했지만 처제는 변함없이 내 물건을 잡고 흔들었다.
나... 나 쌀 것 같다니까... 그냥 싸도 돼?
내가 물었다. 얼굴에 싸도 돼냐는 물음이었다.
네. 형부. 마음껏 싸도 돼요.
처제는 그렇게 말했다. 얼굴에... 마음껏 싸도 된다고... 충격이라면 충격이었다. 이렇게 손으로 해주는 사람도 많지 않을 뿐더러... 얼굴에 싸도 된다고 말을 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뭐 아주 다수는 아닐 거라는 말이다. 그런데 처제는 얼굴에 싸도 된다고 했다... 나는 처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예쁘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 느낌이 나를 더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 ... ...
쌌다... 지금의 내 눈 앞에는... 얼굴에 정액을 뒤집어쓴... 처제가 있다. 처제는 눈꺼풀 위에도 정액을 맞아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있다. 나는 얼른 일어나 티슈를 챙겨왔다. 처제의 눈 뿐만 아니라 내 정액이 묻은 여기 저기를 닦아주었다.
미... 미안해... 그러길래 내가 쌀 것 같다니까...
내가 말했다.
아... 아니에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건데요.
처제가 말했다.
응... 나도 참아보려고는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
내가 말했다.
왜요? 왜 참았어요?
처제가 물었다.
뭐... 그냥... 조금 창피하기도 하잖아. 처제 앞에서 손으로 가버린다는 게...
내가 말했다.
그럼 지금은 창피해요?
처제가 물었다.
뭐... 조금?
내가 답했다.
그래도 얼굴에 이렇게 범벅이 된 것보다는 덜 창피하지 않을까요?
처제가 말했다.
그래도 지금은 하나도 없어. 내가 구석구석 잘 닦았다고.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형부...
처제는 갑자기 표정을 바꿔 나를 바라보았다.
응... 왜?
나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조심스레 말했다.
이제 10분 지났으니까 내 마음대로 하면 안 되는 거에요?
처제가 말했다.
어... 뭐... 그렇지... 내기에서 정한 것은 그러니까... 왜? 뭐 더 하고 싶은 거 남았어?
나는 처제에게 말했다. 뭐가... 더 남았으려나? 어쩌면 내가 들어줄 수도 있다. 궁금하다... 처제가 그 이상으로 원하는 게 뭐일까? 내가... 들어줄까?
저는... 키스하고 싶어요... 형부랑 키스 해보고 싶어요.
처제가 말했다.
나는 조심스레 처제의 얼굴 앞으로 갔다. 처제의 얼굴은 내 얼굴 바로 앞에 있었다. 처제는 눈을 감았다. 나는 그런 처제의 얼굴을 잠시 동안 바라보았다. 내 아내의 동생. 언뜻 비슷비슷한 구석이 비치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 얼굴에 키스를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