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0 처제와 야동보기 =========================================================================
응... 싸... 싼다... 으... 아...
나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정은이의 입안에 가득히 정액을 싸줬다. 내 물건에서 꿀럭임이 전부 다 느껴졌다. 정은이는 사정을 하고 있는 나의 물건을 정성스레 빨아줬다. 원래 사정을 한 바로 다음이 가장 예민하고 좋을 때 아닌가? 그때 이렇게 잘 해주면 좋다. 그렇게 한참을 내 물건을 빨고는 내 앞에서 입을 벌렸다. 당연히 정은이의 입 안에는 내 정액이 들어있었다.
꿀꺽.
정은이는 내 정액을 삼켰다. 그러고는 입을 벌려 아무것도 안 들어있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맛있어요... 오빠 정액 너무 맛있어요.
정은이가 말했다.
후... 맛있어?
내가 물었다.
응. 너무 맛있어요. 앞으로도 자주자주 먹고 싶어요.
정은이가 말했다.
자주자주 먹여줄게.
내가 말했다.
이제 집에서만 먹는거 말고 밖에서도 먹고 싶어요.
정은이가 말했다.
응? 밖에서? 밖에서는 어떻게?
내가 물었다.
밖에서도 먹으려면 먹을 수 있죠.
정은이가 말했다.
뭐야? 이미 먹어본 거 아니야?
내가 웃으며 말했다.
헤헤.
정은이는 웃을 뿐 대답이 없었다. 저런 반응으로 보아서는 정말로 누군가의 정액을 먹어본 모양이다. 그것도 밖에서. 하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은이는 대단한 오랄실력을 가졌다. 거의 어마어마하다고 할 정도로. 그런데 관계는 나하고 밖에 안 가졌지. 저 입으로, 그러니까 입만으로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해야 한다. 스릴은 그걸 배가 시킨다.
***
한 십분쯤 지났을까? 정연이가 왔다. 정은이의 입을 열고 찬찬히 냄새를 맡는다면 내 정액 냄새가 날 수도 있는 그 정도 시간밖에 안 됐다. 하지만 정연이는 그런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에 그런 짓을 하진 않았다. 만약에 그럴 사람이었다면 입에다 사정을 하지도 않았겠지. 정연이는 우리의 끼니를 챙겨줬다.
밥은 먹었어?
정연이가 말했다.
밥? 언니 오면 같이 먹어야지.
정은이가 말했다.
그래? 그러면 나 올때까지 기다린거야?
정연이가 말했다.
에이, 그거야 당연한 거지.
정은이가 말했다.
이럴 때 보면 저 둘은 영락없은 우애 좋은 자매이다. 물론 뒤에서 있는 실상을 보면 다르겠지만. 아니다. 어쩌면 실상을 봐도 우애 좋은 자매라고 할 수도 있다. 서로는 서로를 좋아했다. 다만 몇가지 부분에서만 다를 뿐이었다.
우리는 같이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는 동안의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나는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 정연이와 정은이 사이가 가까워보일 수록 죄책감이 들었다. 또한 정은이가 정연이를 타락시키겠다고 까지 말을 했으니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도 궁금했는데 그런 모습을 철저하게 감추고 있는 정은이가 살짝 무섭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쩌면 정은이도 별 생각없이 그렇게 말을 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홧김에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지.
무슨 생각을 그리 해?
정연이는 문득 내 안색을 살피며 말했다. 나는 얼굴에 많은 것이 드러나는 사람이었다. 그러면 안 되는데... 게다가 이런 상황을 계속 이어나가려면 그러면 안되는데.
아니야. 생각은 무슨 생각.
나는 그냥 그렇게 말을 했다. 다행히도 정연이는 정은이와 얘기를 해야했다. 또 정은이가 그런 나의 표정을 읽고는 정연이를 잘 마크해줬다.
***
정은이가 홧김에 한 말은 아니었나보다. 정은이는 정말로 정연이를 타락시키는 일의 실행에 나섰다. 그리고 정말로 나에게 거기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하듯이 말해줬다. 나는 처음에 타락시킨다고 말을 들었을 때 이상한 상상도 해보고... 그러니까 정연이가 다른 남자에게 당하는 상상도 해보고 그랬지만 정은이는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었다.
정은이가 정연이와 함께 한 것은 같이 야동보기였다. 정은이가 나에게 둘이 같이 야동을 보았다고 말을 했을 때 나는 의아함이 있었다. 도대체 야동을 왜? 야동이 사람을 타락시킬 수 있는가? 그렇게 물어보면 나는 잘 모르겠다. 물론 야동은 안 보는 사람보다 야동을 보는 사람이 일종의 수치? 그러니까 사람의 타락을 수치화할 수 있다면 더 타락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나도 야동을 보는 사람으로 그걸 타락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정은이의 생각은 달랐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야동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인정받는 풍토이지만, 그럼에도 여자가 야동을 보는 건 조금 더 특별하게 평가받는다. 그건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야동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한가지를 보여주는 척 하면서 다른 부분을 또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였다. 거기서 나는 한가지 의문이 또 들었다. 뭘 보여주는 척 하는 거고, 진짜로 보여주는 다른 부분은 뭐지?
그럼 오빠. 나랑 한번 같이 볼래요?
정은이가 말했다.
응? 그래? 도대체 어떤 거길래 그러지?
내가 말했다. 나는 그렇게 긍정의 신호를 보냈다. 그런데 이게 나도 떨리게 되더라. 둘이 이미 관계도 맺었었지만 그래도 같이 야동을 보는 것은 관계만큼이나 떨리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이걸 정연이랑 했다는 거지? 정은이는 곧바로 야동을 틀었다. 이런 야동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야동을 틀었는데 신나는 음악이 같이 나왔다. 그리고 수많은 여자들. 그러니까 몇십명이나 되는 여자들이 나왔다. 몇십명이나 되는 여자들과는 반대로 남자는 혼자였다. 그리고 여자들은 섹스를 할 것 같지 않고, 무슨 파티를 온 것 마냥 보였다. 그때 갑자기 남자가 옷을 벗었다. 나는 남자가 옷을 벗을 것을 이미 예상했었다. 그 남자가 입고 있었던 옷은 이상한 가운 같은 느낌을 줬으니까. 그 남자는 어느새 팬티까지 다 벗어버렸는데 발기된 물건이 나왔다. 서양놈... 그것도 흑인이었다. 당연히 클 수 밖에 없었다.
이... 이게 뭐야?
내가 말했다.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습이었다.
잠깐만요. 잠깐만 더 보면 알게 돼요.
정은이가 말했다. 그렇게까지 말을 하는 정은이를 어떻게 막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저 잠자코 조금 더 동영상을 보기로 했다. 그러니까 이게 도대체 무슨 동영상인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