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노 창고 ******
오일병아 고맙데이!!!!!!!!!
제목 : ♠♠제1화 : 훔쳐 보기 1♠♠
아침에 학교에 갈 때는 금방이라도 눈발이 휘날릴 것 처럼 하늘이 낮게 떠 있었다. 그러나 4
교시를 채우 지 못하고 집으로 오는 길의 날씨는 봄 날씨 같았 다. 날씨 탓이리라. 수빈은 생
리가 끝난 후에는 늘 두통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단순한 편두통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것이 생리 후에 으레 것 동반되는 두통이
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었다. 아마, 가슴이 봉긋하게 솟아올라서,
제법 손으로 쥐어 쥘 때 인 것 같았다.
그렇다고 견디기 힘 들 정도로 두통이 밀려오는 것 은 아니었다. 그냥 그럭저럭 참아 낼 수
있을 정도로 머리가 아팠다. 그러나 오늘 따라 견딜 수 없이 간헐 적으로 밀려오는 두통에 도저
히 수업을 받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원인을 겨울 날씨답지 않게 따뜻한 날 씨 탓으로 돌려버
리고 대문 앞에 섰다.
수빈이 살고 있는 집은 골목에 있는 여느 주택과 틀 렸다. 그렇다고 규모가 장대하거나, 돋보
이는 것은 아니었다. 밖에서 보기에는 별 다른 차이가 없으나, 일단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백
여 평의 정원이 있 고, 정원에는 갖가지 정원수들이 서 있었다.
넓은 정원에 비해, 대리석 벽에 때가 낀 이층 짜리 건물이었다.
웬일이지?
수빈은 초인종을 누르려다 예감이 이상해서 문을 슬 쩍 밀어 보았다. 당연히 잠겨져 있어야 할
관사의 육 중한 철문이 소리도 없이 스르르 열렸다.
엄마가 시장에 가셨나?
그럴 리가 없었다. 시장에 갔다면 당번 병인 김상병 오빠를 동반하고 갔을 태고, 오히려 문이
굳게 잠겨 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원에 사람이 없는데도 낮에 대문이 열려 있다는 것 은 왠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준다. 수빈
은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발자국 소리를 줄이며 정원안으로 걸 어 들어갔다. 그러면서 이층 방
으로 들어가는 즉시, 즉시 교복을 벗을 겨를도 없이 침대에 누워 쉬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현
관문을 열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현관문도 별다른 저항 없이 열렸다.
잠깐 이웃에 볼일을 보러 갔겠지. 김상병 오빠는 제 방에서 책을 보고 있을 테고......
아래층에는 모두 세 개의 방이 있었다. 그중 정원을 향해 커다란 창문이 있는 안 방은, 서울 근
교에 주 둔하고 있는 보병 연대의 연대장인 아버지 오대령 과, 어머니 추여사가 쓰는 방이었
다.
그 앞에 있는 건너방에는 당번병인 김상병과, 운전병 마상병이 사용했다. 주방 옆에 붙어 있는
방은 가정 부가 사용하던 방이었으나, 지금은 빈방으로 방치하 고 있었다.
현관문을 조심스럽게 여는 순간 훈훈한 열기가 훅 풍 겨 왔다. 다른 집 같았으면 기름 값 걱정
에 낮에는 거실 보일러를 틀어 놓지 않거나, 훈기를 느낄 정도 로 따듯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
다.
그러나 수빈의 집은 관사 였으므로 기름 값이나, 전 기료, 수도료 따위는 걱정하지 않을 만큼
여유롭게 사용했다. 거실에는 늦봄의 나른함 같은 정적이 고여 있었다. 바퀴벌레가 기어가는 모습
까지 한가롭게 보 일 정도로 거실을 뒤덮고 있는 정적은 자연스럽게 발 자국 소리를 흡수했다.
수빈은 발자국 소리를 죽이며 거실로 올라섰다. 그녀 의 신발은 신발장이 아닌, 바닥에 얌전히
벗어 놓은 상태였다. 안방 앞에 세워 놓은 대형 벽시계에는 '축 ' 자라는 글자가 금박으로 써 있
었고, 그 안의 시계 판은 오후 두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오늘 따라 시계 바늘이 돌아가는 소리
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것 같은 느낌 속에 김상병과 마상병이 사용하는 방 앞으로 갔 다. 문이
삐죽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마상병 이야 운전병이니까, 지금쯤 아빠가 근무하는 부대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문이 열려 있는 것으로 봐서 김상 병은 집에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
다.
명문대 삼 학년 재학 중에 군 입대한 김상병은 오대 령의 당번병이기 전에 수빈의 과외 선생이
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오늘은 머리가 아파 쉬겠노라 는 말을 전해 주기 위해서 막 고개를 내밀었을 때
였다.
어머나!
수빈은 터져 나오려는 비명 소리를 참기 위해 황급 히 입을 막아야 했다. 골목에서 들려 오던
재잘 스러 운 소음이 일제히 주저 않는 듯한 느낌 속에 머리가 하얗게 비어 버린 것 같았다.
송아지 눈 만하게 확대 된 동공이, 기실 벽에 걸려 있는 일심(一心) 이란 글씨에 머물러 움직
이지 않았 다. 대 붓으로 휘갈긴 일심이란 글씨가 조금씩 흔들 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순
간 천천히 방안으로 고개를 돌렸다.
김상병이었다. 김상병은 문 쪽에 머리를 두고 누워 있었다. 단순히 누워만 있었다면 티없이 맑
고 순수한 여고 일 학년의 수빈이 놀란 사슴 같은 몸짓으로 가 슴 조이며 서 있지는 않았을 것
이다.
김상병은 바지를 허벅지까지 까 내리고 있었다. 카키 색 군복과 대조되는 사제 팬티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 었고, 그 위에 수북하게 덮여 있는 검은 음모를 헤집 고 나온 심벌이 우뚝 서 있었다.
우뚝 서 있는 정도 만 아니고, 그의 오른 손은 부지런히 남성을 위 아래 로 쓰다듬고 있는 중이
었다.
수빈은 얼른 고개를 돌렸다. 이해 할 수 없는 광경 이기전에, 방에 누워 있는 사람이 김상병이
아닌 것 같았다. 군인 이면서도 스킨 냄새를 향긋하게 풍기 며, P, 또는 B에 속하는 원소 전체
로 이루어진 집합 을 P와 B의 합집합이라고 유창하게 설명하는 김상병 이 그렇게 흉한 모습으
로 누워 있을 리는 없다고 생 각했다.그러나 현실은 현실이었다.
카키색의 군복이며 짤막한 머리, 무엇 보다 검으스름 한 심벌을 잡고 있는 계집애 처럼 길고
가는 손은 너무나 낯익은 손이었다. 그 손으로 문제를 풀고, 그 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을 수
없이 보아왔기 때문 이다.
왜.....왜.......왜?
수빈은 가슴이 사정없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 않아도 흰 얼굴은 백짓장처럼 변해 버렸다.
질끈 감아 버린 두 눈은 경악 그 자체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야릇한 호기심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조금 전에 본 김상병의 심벌이 망부석만 큼 이나 큰 크기로 끄떡거리고 있
었다. 얼핏 본 그것 의 벗겨진 이마는 번들번들 했고, 줄기도 기름이 뭍 은 듯 매끄럽게 보였었
다. 그렇다고 한마디로 꼬집 어 말할 수 없는 그것이 뭔지 모르는 것은 아니었 다. 그것은 분
명히 고추 였다. 고추긴 고춘데 초등 학교 일학 년 때 우연히 본 사촌 오빠의 고추와 엄
청나게 차이가 났다.
우선 그 굵기부터 틀렸다. 사촌 오빠의 그것이 어머 니 손가락 굵기 만하다면, 김상병의 그것
은 바나나 만했다. 색깔도 굵고 길다란 소세지를 불에 구워 놓 은 처럼 보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쭉 서을에서 살았다는 김상병의 피 부는 여자의 그것과 같은데, 유독 그 부분
만 햇볕에 그을린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말 그대로 햇볕을 보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
면서 어느 정도 뛰는 가슴이 진정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어른의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변했다
고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왜 그 곳을 바지밖에 내놓고 쓰다듬고 있느냐 하는 문제 에 봉착했다.
아파서 저러는 걸까?
먼저 생각나는 것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고 있 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아니면 가려워서
저러는 것 일까? 그건 그렇고 저렇게 큰 것을 매달고 다녔으면 서 왜 바지를 입었을 때는 보이
지 않는 것일까, 가슴 이 큰 여자 애들은 브래지어를 착용해도 단번에 느 낄 수 있는데. 그녀는
그만큼 순진했다. 그렇다고 순 진하고 싶어서 순진한 것은 아니고 환경 탓이었다.
수빈은 철이 들 무렵부터 기억해도, 수도 없이 아버 지의 근무지를 따라 이사를 다녔다. 그런
환경 때문 에 내밀스러운 이야기를 주고받을 만한 친구가 없었 다. 어느 정도 정이 들려고 하
면, 포천이다. 의정 부, 광주 등지로 이사를 다녔다.
그러다 중학교 이 학년 때 아버지의 계급이 중령으로 진급하고부터 서울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어머니 추여 사와 눌러 살기 시작했다. 지겨운 떠돌이 생활이 끝 났다고 해서 친구가 사귀어 지
는 것도 아니었다. 그 때쯤 에서는 이미 타인에게 깊게 정을 주는 성격을 잃어 버렸을 때이기
때문이다. 그런 형편이고 보니 또래들의 초대의 관심 인 남녀 관계 라든지, 섹스 따 위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나 다름없었다.
이곳 관사로 이사를 온 것은 오대령이 다행스럽게도 서울 근교에 주둔한 부대의 연대장으로 부
임을 해 온 것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해서 아파트를 전세 내 주 고, 관사로 와서 산지 일년이 되
어 가고 있는 동안에 도 남자의 신체 구조를 화재 삼아 주고받을 내밀 스 러운 친구가 없는 것
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 다.
어쩜, 저렇게도 징그럽게 생겼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수빈은 김상병의 심벌이 다시 한번 보고 싶었다. 이번에는 두려움이나 호기심
이 사라진 대신 이유를 알 수 없이 얼굴이 화끈 거리기 시작했 다. 그 화끈 거림에는 야산의
수풀 속에서 바지를 까 내리고 오줌을 갈기다 남자애 들에게 들켰을 때의 부 끄러움과 수치심이
뒤섞여 있었다. 가슴은 여전히 쿵 덕쿵덕 방아를 찧고 있는 상태에서 살그머니 눈을 뜨 고 김상
병을 쳐다 보았다.
어머! 저것 좀 봐
수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 어넣었다. 아직 발육이 덜 된 꽃잎 주변
에 까실까실 하게 음모가 자라고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러나 김상병의 음모는 손으로
쥘수 있을 만큼 수북 했다. 징그럽기 까지 한 그 물건을 정성스럽게 쓰다 듬고 있는 김상병의
의도를 알 수 없는 수빈은 또 다 시 생각에 빠졌다.
아파서 저러는 걸 꺼야, 틀림없어.
수빈은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그렇지 않다면 머리 좋고, 말 잘하는 김상병이 똑 같은 부위를
계속 만지 작거리고 있을 리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방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은 김
상병의 몸짓 때문이었 다. 가끔 다리를 쭉쭉 뻗기도 하고, 천장을 향한 발 가락을 옆으로 획 눕
히기도 한 김상병이 어쩐지 무섭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헉!.....헉.
수빈은 김상병은 내 지르는 신음 소리에 자기도 모 르게 얼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김상병
은 놀랍게도 두 눈을 지그시 감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하고 있 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다 가끔은 이를 악물고 양볼을 실룩거리며 두 다 리를 쭉쭉 뻗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남
성을 쓰다듬 고 있는 손의 속도를 매우 빠르게 움직이기도 했다.
그런 김상병의 얼굴은 아픈 사람의 표정처럼 보이지 는 않았다. 고통스럽게 일그러져 있기는
하지만 무 언가 기쁨과, 희열에 들 뜬 얼굴처럼 보였다. 아픈 사람 같지는 않은데.......
수빈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김상병의 얼굴이 전혀 고통스럽지 않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렇다
고 방에 들 어가서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평소와 다르 게 괜히 심장이 뛰면서 부끄러
워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좋아. 엄마한테 물어 볼 수도 없고.....
] 수빈은 어쩌면 간질병 환자 같기도 한 김상병을 불안 한 눈초리로 지켜보았다. 그러던 순간이었
다. 언제부 터인지 모르지만 화끈거리던 얼굴이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뜨거워 져 있다는 것을 알
았다. 변화는 얼굴에 만 있지 않았다. 여름날 여의도 광장에 홀로 서 있는
것처럼 참을 수 없는 갈증이 밀려왔다. 입술을 만져 보진 않았지만 느낌으로는 까칠해 진 것
같기도 하 고, 어떻게 생각하면 붉은 빛이 나도록 윤기가 돌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내가 왜 이러지?
수빈은 이유를 알 수 없이 얼굴이 뜨거워지는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언제 였더라, 강원도 춘천
에 살 때, 당번 병을 면회 온 아가씨가 당번 병과 집 뒤에서 키 스 하는 모습을 흠쳐 본 적이
있었다. 그때도 지금 처럼 얼굴이 화끈 거렸던 기억이 희미하게 되 살아 났다.
하지만 그 때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껴않고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충분히 얼굴이
화끈 거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었다. 김상병 혼자 바지를 까 내리고 부지런히 심벌
을 쓰다듬고 있을 뿐 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얼굴이 화끈 거려야 할 이 유가 없었다.
어머머! 저....저게 뭐야?
수빈의 동공이 다시 활짝 열렸다. 김상병의 손 속도 가 갑자기 빨라졌나 했더니 남성에서 하얀
액체가 분 수처럼 쭉쭉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 였다.
아하! 저런......저것을 빼내기 위해서 였구 나.......
수빈은 김상병이 허둥거리며 일어나 화장지로 그 하 얀 액체를 서둘러 닦아 내는 것을 보고
발자국 소리 를 줄여 이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게 고름은 아니었을 꺼야.
수빈은 언제 두통 때문에 조퇴를 했나 하는 사람답지 않게 머리를 쥐어짜며, 김상병의 시커먼
남성에서 품 어져 나온 액체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정자? 정자는 아니었
다.
책에서 본 남자의 정자는 올챙이처럼 생긴 것이었 다. 그리고 그 정자는 여자의 질 속에만 배
설하게 되 있었다. 그래야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임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게 뭐지, 혹시 우리 집 식구들이 모르는 몹쓸 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건
아닐 꺼야.
병에 걸리면 군인이 될 수 없다고 아빠가 말했었잖 아. 그렇다면.....도대체 그게 뭐지?
오호라.....그래 여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하듯 남자들도 어른이 되면 그런 걸 빼내야
되는 게 틀림없어.
수빈은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어렴풋이 나마 김상 병이 왜 바지를 끌어내리고 남성을 쓰다
듬었나를 짐 작할 수 있었다.
근데?......나도 나이가 들면 김상병 오빠처럼 내 것 도 그렇게 자라는 것일 까?
수빈은 또 다른 호기심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자세히 확인 해 봐야 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문을 잠 그고 벽에 걸려 있는 거울을 바닥에 깔았다.
못생겼을 껀데 어떻게 보지?
수빈은 벽에 걸려 있는 거울을 떼서 방바닥에 깔았 다. 그리고 나서 교복 스커트를 벗었다.
팬티를 내 리고 나서, 생리가 끝난 뒤이긴 하나, 만에 하나,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착용을 하고
있던 패드를 떼어 냈다.
팬티를 발 목 까지 끌어내린 다음에 거울 위에 주저 앉았다. 처음으로 자세하게 살펴보는 자신
의 꽃잎이 매우 흉물스럽게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변 의 음모가 예전에 얼핏 봤을
때 보다 무척 자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까실까실한 감촉이 손가락에 잡 힐 정도 였다.
어머머, 이게 뭘까?
수빈은 여느 날과 다르게 꽃잎이 축축해 졌다는 것을 느끼고 손가락으로 문질러 보았다. 역시
평소 보다 느낌만 틀린 게 아니고 물기 같은 게 묻어 있는 것처 럼 보였다.
양쪽 손가락을 이용해서 질을 짝 벌려 보았다. 잘 익 은 살구빛 꽃잎의 상단에 모시조개 살을
삼각형으로 썰어서 붙여 놓은 것 같은 돌기가 붙어 있었다. 생물 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상식에 의하면 그곳은 클리토리스란 부분이었다. 그 밑에 벌이진 질의 벽에 는 맑은 물 같기도
하고, 묽게 끓인 풀 같은 것들이 축축하게 묻어 있었다.
짝 벌린 꽃잎을 한참 동안이나 쳐다보다가, 축축하게 묻어 있는 물체의 정체를 알기 위해, 소음
순과, 대음 순 사이를 다시 한번 문질러 보았다.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는 손가락을 앞쪽
으로 올려서 클리토 리스를 만져 보았다. 평소에 샤워를 하다 무심코 만 져 보았을 때 보다 커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그 보다 이상한 것을 느꼈다. 딱딱하게 굳어 있는 듯한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순간 갑
자기 전류에 감전이 된 듯이 온 몸에 짜르르 하는 전류가 흐르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수빈은 자신의 몸을 자기가 자극하므로 이렇듯 쾌감 을 누릴수 있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고 신
기하기도 했 다.
왜 그렇지?
그건 묘한 기분이기도 했다. 마치 그네를 탈 때, 앞 으로 획 나갔다가 뒤로 밀려 나갈 때 사
타구니에서 우리하게 전해져 오는 통증과 비슷하긴 했으나, 그 보다 훨씬 짜릿한 기분이 들었
다. 순간 김상병의 거 대한 심벌이 머릿속에 찬란하게 펼쳐졌다. 심벌에서 쭉쭉 뿜어져 나오는
하얀 액체도 떠 올렸다. 그 순간 이었다.
온 몸이 오싹거리는 듯한 전율이 일어나서 몸을 부 르르 떨었다. 알 수 없는 일은 계속 일어
나고 있었 다. 무의식 중에 손가락이 자꾸 손가락이 클리토리스 로 가고 있는 것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어머머, 나 미쳤나 봐. 내가 왜 이러지.
수빈은 얼른 일어섰다. 팬티를 치켜올리고 사방을 두 리번거렸다. 당연히 문이 닫힌 방안에서
자기를 보 고 있는 시선은 없었다. 그러나 김상병의 심벌을 봤 을 때 보다 얼굴이 더 뜨거워
진 것 같은 기분속에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은 참을수가 없었다. 그러면 서 다시 한번 거울위
에 앉아 클리토리스를 자극해 보고 싶은 갈증이 일어났다.
안돼!
수빈은 그건 불결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상 식 속에 있는 꽃잎은 오줌을 누거나, 이
다음에 어 른이 되어서, 아이를 낳을 때 만 사용하는 것으로 매우 불결하기도 한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 은 그 누구에게도 보여 주어서는 안되고, 그것을 대 상으로 이야기를 대화
를 해선 안된다고 믿고 있었다.
거울을 바닥에 그대로 방치시켜 둔체 침대 위로 올 라갔다. 골목에 생선 장수나 채소 장수가
지나가는 지 스피커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것을 외면하며 벌렁 누워서 눈을 감았다. 눈을 감
고 있으려니 무언 가 알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듯한 기 분이 들었다. 의식을 사
로잡으려고 양미간을 눌렀다.
언제부터인지 두통이 씻은듯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통이 밀려 난 것 까지는 좋
았다. 손이 자꾸 팬티 위를 오락 가락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한 번만 만져 보고......
수빈은 자신이 불결한 짓을 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꽃잎을 만져 보고 싶은
욕망을 억제 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꽃잎을 만져 보고 나서는, 다시는 만져 보
지 않기로 결심했다.
손을 살그머니 팬티 위로 얹었다. 꽃잎이 살아 움직 이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는 듯한 기분
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감촉이 따뜻하기도 했고, 팬티가 젖은 것처럼 축축하기도 했다. 한번
만 만져 보기로 한 결 심은 어느 사이에 사라져 버리고, 팬티 위에서 손가 락으로 질 쪽을 지
긋이 눌러 보았다. 조금 전에 거 울위에 앉아 있을 때 보다 짜릿한 쾌감이 밀려왔다.
아!......
입을 다물고 있으려 해도 자꾸만 입이 벌어졌다. 그 벌어진 입술 사이로 뜨거운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 다. 머리 속에서는 김상병의 심벌이 바쁘게 흔들리 고 있었다. 팬티 속에 손을 집
어넣는 다는 것은 불 결한 짓이란 생각을 망각해 버린 체 서둘러 손을 집 어넣어. 꽃잎을 쓱
문질러 보았다.
축축한 느낌이 금방 들었다.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굳어 있어야 할 질이 혀 처럼 부드러워져
있다는 것 을 알수 있었다. 이어서 항문이 움찔 거리는 느낌 속에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이 밀
려 왔다.
나 어쩌면 좋아, 엄마!
수민은 쾌감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밀려오면서 불 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니 그
불안한 생각 은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네로 한껏 공중으로 치켜 올라갔다가 금방 이라도 곤두박질하고 갈 것은 불안감이기도 하면
서, 다시 한 번 더 높게 비상하고 싶은 갈망이기도 했다. 변화는 꽃잎에서만 오고 있는 것이 아
니었다. 가슴이 울렁 거리며 이제 막 젖꼭지가 형태를 이루어 나가기 시 작하는 젖가슴이 이
상했다. 가슴이 울렁거리는가 하 면,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운 그 무엇이 치밀 어 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한 손은 클리토리스를 문 지르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교복 상위 단추를 두 개
땄다.
헉!
란제리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젖꼭지를 만지는 순간, 조금 전에 클리토리스를 만졌을 때 보다
더 짜릿한 기분이 등골을 후려치는 것 같았다.
내가 왜 이러지.
젖꼭지가 여느날 보다 딱딱해 져 있는가 하면 젖가슴 이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그런
가 하면 평 소 느꼈을 때 보다 훨씬 부풀어 오른 것 같기도 했 다.
"넌, 언제 브래지어를 할 거니?"
중학교 일 학년 때, 유난히 빈약한 가슴 때문에 초등 학교 때까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던
그녀를 보고 속삭이던 짝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랬다. 수빈은 성적 정신연령이 아직까지 초등 학생 고학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가
깝게 사귀 는 친구가 없던 탓도 있지만 무남독녀 외동딸로 성 장한 탓에 같은 여 형제의 성장
과정을 훔쳐 볼 환경 도 주어지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젖가슴의 발육 상태 도 그 또래의 여학생
들 보다 평균 이하인 수준이었 다.
그런 점을 비추어 보면, 고등학교 일 학년인 그녀를 계집애 이상으로 보아주지 않은 마상병의
시선이나, 김상병의 시선도 무리가 없는 편이었다.
수빈은 이마에 땀 한 방울이 송글 맺히는 것을 느끼 며 자기도 모르게 팬티를 벗었다. 팬티를
허벅지 위 에 걸쳐놓고 질 속으로 살그머니 손가락을 집어넣어. 질이 바르르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 다.
아.....음!
손가락을 조금 더 깊숙이 넣어 보았다. 온 몸이 짜 릿해 지는 기분이 들면서 이마에 땀방울
이 송골송골 맺혔다. 입술을 꼭 다물고 있어도 가슴이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입술을 벌리면 자신이 느껴도 불같이 뜨거운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질속에 손을 집어 넣은체 꼼지락 거리며 젖가슴을 움켜 쥐었다.
모....못참겠어. 도데체 왜 이러는 거야.......
아.......
고개를 옆으로 눕히며 두 눈을 지긋이 감았다. 김상 병의 거대한 남성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지워 버려야 한다고 고개를 흔들수록 더 선명하게 떠 올랐다. 그건 혼란이기도 했다.
왜 자신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김상병의 심벌이 자 꾸 머리속에 그려지는 지 이유를 알수 없
기 때문이 다.
그게 아닐 꺼야.
김상병의 남성을 봤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온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지는 것
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부정 했다. 단순히 거울을 통 해 꽃잎을 봤다는, 우연히 꽃잎
언저리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봤더니 이런 알 수 없는 쾌감을 알게 되었을 뿐이라는 생각 속에
손가락에 살그머니 힘을 주었다.
으......음.......아!
수빈은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온 몸을 뜨 겁게 덥히는 것을 느꼈다.
왜 이러지.
수빈은 다리를 비틀며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문지 를수록 짜릿한 갈증이 일어나면서 꽃잎이
더욱 축축 해 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 몰라!
수빈은 자기 자신이 꽃잎을 만지므로 서 이렇게 감당 할 수 없는 쾌감 속에 젖어 들 수 있다는
경험을 제 쳐 두고 울고 싶었다.
오줌을 누는 곳,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보여 줘서는 안 되는 곳,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곳
이면서 불 결한 곳이기도 한 곳이라고, 어머니로 부터 수없이 들었던 말들이 떠오르면서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하지만 조......좋아.
수빈은 가볍게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손바닥으로 젖가슴을 문질렀다. 문지르다 감싸쥐기도
하고 딱 딱하게 굳어진 젖꼭지를 뱅뱅 돌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순간이었을까, 어느 곳으론 가 한 없이 추락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드는가 했더니. 온 몸이 공중으로 붕 뜨는 것 같은 기분 속에 팔과 다리 의 힘이 쫘악
빠져나가 버렸다.
수빈의 교복 상의는 아무렇게나 가슴 위로 치켜 올 라간 상태였고, 팬티는 허벅지까지 내려
가 있었다.
바닥에는 거울이 누워 있었고, 그 옆에는 패드가 볼 상 사납게 내 팽개쳐 있었다. 그 속에서 그
녀는 눈을 감고 뜨뜻한 수렁에 빠진 기분으로 축 늘어져 있었 다.
한참만에 정신을 수습한 수빈은 나른한 기분 속에 창 밖을 쳐다보았다. 아침의 일기예보는 정확
했다. 언제 부터 였는지 모르지만 창문밖에는 함박눈이 펄펄 휘 날리고 있었다.
어머! 눈이 오네.
수빈은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창문으로 가기 전에 먼저 놀라운 광경부터 목격해야 했다. 언
제 팬티를 허벅지까지 끌어내려 놓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교복과 란제리와 브레지어를 한꺼번 에 똘똘 뭉쳐져 목까지 끌어 올렸는지 도
기억이 나 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꼭 누 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 속에 서둘러 교복 상위를 벗어 버렸다.
샤워를 해야 겠어.
도둑질을 한 사람 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가 하면 얼굴이 화끈거려서 참을 수가 없었다. 거
울 앞에 서 서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가다듬고 있는 대 문을 노크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수빈이 벌써 돌아 왔니?"
김상병의 목소리가 문 밖에서 조심스럽게 들려 왔다.
수빈은 김상병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 려앉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자신이 팬티 위에 란제리밖에 걸치지 않았다는 것도 알았다. 그것 보다 문제는 대답을 해야 갰
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 다는 거 였다. 평소 같았으면 오빠, 잠깐. 나 옷 갈 아입고 있는 중야.
라고 스스럼없이 말이 튀어 나왔 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틀렸다. 그의 심벌을 봤다는 것, 그리 고 꽃잎을 문지르며, 침대에서 했던 행위를
생각하면 김상병의 얼굴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지!
여자는 의기에 약하다. 약할 뿐만 아니라 대처할 능 력도 남자에 비해 훨씬 서툴다. 수빈은 자
는 척 하 면, 그만 이라는 생각에 이불을 뒤집어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