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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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5화 : 이층 소녀와 아래층 엄마 1♠♠

  김상병은 수빈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응해 올 줄 몰랐다. 혀를 집어넣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 미친 듯이 혀를 빨아 되는 감촉에 심벌이 벌 떡벌떡 거리며 몸부림치는 것을 느꼈다.

  "허......헉!"

  수빈이는 김상병의 허리를 껴 않고 싶은  생각 이 간절했다.  어른들처럼 김상병의  허리를 껴

않고 그의 품에 꼭 안기고 싶었다. 그러나 부끄 러웠다. 김상병의 입안에 들어가  있는 혀 때문

에 너무 부끄러워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그 러는 사이에 허공중 에 맴돌던 손이 무심코  김

상병의 남성 위에 떨어졌다.  무언가 딱딱한 그 무엇이 손에 잡히는 것을 알고 살며시 힘을  주

었다.

  그.....그거 잖어.....

  수빈이는 김상병의 가랑이 사이에 있는 그것이 낮에 본 심벌이라고 상상하는데 결코 오랜 시간

이 걸리지 않았다. 손에 힘을 주는 순간 심벌이 펄떡거리며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이다. 김상병은  수빈이가 무심코  잡은 심벌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을 주는 순간 턱을  치켜들며

입을 딱 벌리고 뜨거운 숨을 내 쉬었다.

  "수.....수빈아......."

  김상병은 생각 같아서는  바지 지퍼를  내리고 심벌을 꺼내고 싶었다. 그 것을  수빈이의 깨끗

하고 청순한 입술로 애무하게  하고 싶었다. 하 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연대장의 딸이기 때문

이기도 하지만 최상병과 술을 마시고 있는 추여 사가 언제 과일  접시를 들고 올라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품안에 안겨 있던  수빈이를  바르게 일으켜 세웠다.

  "네......."

  수빈이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머리카락이 있다는 게  다행스러울 정도  였다. 머리카락이

짧아서 얼굴이 보였다면 부끄러워 숨을  쉴수도 없을 정도 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잠깐 이긴

하지만 김상병의 심벌을 만져 봤다는 게 엄청난 충격으로 와 닿았기 때문이다.

  "나. 아래층에 잠깐 내려 같아 올 테니까 공부 하는 척 하고 있어. 알겠지?"

  "응."

]

  수빈이는 대답이 들쭉날쭉 이었다.  어느 때는 존댓말을 쓰는가 하면, 때에 따라서는 평소처럼

반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만큼 혼란스럽기도 했다.

  김상병은 거울 앞으로 갔다.  이마에 진득하게 땀이 베어 있는 것을 닦아 내고 입술을  문질렀

다. 수빈이의 침이 묻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어서 거울 속으로 수빈이를 쳐다봤다. 수빈이는

책상 앞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그녀 의 어깨가 평소보다 훨씬 커 보인다는 느낌  속

에 밑을 내려다보았다. 단단히 화가 나 있던 심 벌이 슬그머니 주저앉아 있는 것을 느끼며 밖으

로 나갔다.

  "김상병 마침 잘 내려 왔어. 그렇지 않아도 과 일 접시를 같고 올라가려던 참이었는데......"

  김상병이 화장실 가는 척 하고 일부러 주방 쪽 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선이  마주친 추여사가

활짝 웃는 얼굴로  일어서는 것을 보고  방향을 틀었다. 그녀의 얼굴을 몇 잔의 술로 빨갛게 익

어 있었다. 순간 검은 색 브래지어를 하고 있을 그녀의 알몸을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오래 가지 않았다. 단 몇 분 이라도 늦게 내려 왔다면 수빈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챘을  테고, 그러다 보면  오늘 저녁 당장 부대로 귀대해서 더불백을 꾸려 놓고 영창

갈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간담이  서늘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어색하게  웃어 보이며  식탁으로 가는 발걸음이 후들후들 떨리는 것 같았다.

  "수빈이 몸이 안 좋아  보이던데, 오늘은 일찍 끝내지?"

  추여사는 김상병에게 술을 권하지  않았다. 사 랑하는 딸의 공부를 가르쳐 주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과외가  끝나면 최상병과 한 잔 하도록 배려를 해 주면 그만이다.

  "지....지금은 괜찮다고  합니다.열 두시 까지 하겠다고 하던데....."

  김상병은 목소리가 떨려 나오는 것 같아서  아 랫배에 힘을 주었다. 말꼬리를  흐리며 식탁 위

에 있던 햄 조각을 집어먹었다.

  "어머머...우리 수빈이 착하기도 하지.난 걱정 이 돼서 과일이나 먹고 그만 자라고 하려 든 참

이었는데."

  "와요? 수빈이 몸이 안 좋습니꺼?"

최상병도 김상병에게 술을 권하면  안된다는 것 을 알고 있었다. 자기 잔을 비우고 나서 추여사

에게 권하며 김상병 지금 알았다는 표정으로 눈 꼬리를 치켜 떴다.

"응....그게 아니고 몸살 기운이 있다면서 오늘 과외를 안 받겠다고  하길래, 내가 정  몸이 안

좋으면 두 시간 만 받으라고 설득했었거든."

  추여사는 평소와 다르게 최상병에게 한껏 부드 러운 음성으로  대꾸했다. 김상병은  다시 한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수빈이가 과외를 안 받겠다고 한 이유는 뻔하다는 것, 그

리고 계속 과외를 안 받게 되면 자신은 별 볼일 없이 부대로 복귀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때문이

다. 그렇고 보면 추여사가  병주고 약준 셈이었 다. 옷 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게 해서, 자위를

하게 만들었는 가 하면, 수빈이가 과외를 안 받 겠다는 것을 설득해서 과외를 받게 함으로서 상

황을 마무리 짓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추여사는 최상병에게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던지고 나서, 준비 해 두었던 과일 접시를 김상

병에게 건네주었다.

"저, 그...그럼 올라가 보겠습니다.여....열 두 시 나 돼서 내려오겠습니다."

  김상병은 화장실 가는 것도 잊어버리고 이층으 로 올랐다. 추여사나 최상병도 김상병이 화장실

가려고 내려 왔다가 도로 이층으로 올라가는 것 을 보고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 그것  보다 더

급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계속해 봐, 그래서 그  아줌마하고 했단 말이 지?"

  추여사는 김상병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기 다렸다가 얼른 의자를  식탁 앞으로 당겨  놓고

최상병을 쳐다보았다. 그런 그녀의 눈빛은 야릇 한 호기심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최상병이

바야흐로 하숙집  아주머니와 섹스를  벌이려는 찰나에서 김상병이 내려왔었기 때문이다.

  "어디예, 쥔 아지매는 스무 살 먹은 딸아 하고 같이 잔다 안합니꺼, 지는 같은 학교 다니는 후

배 놈하고 방을 쓰고  있는 형편이니께, 집에서 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꺼?"

  최상병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추여사의 풀어진 눈빛을 그윽하게 응시하며 신이 나서 목

소리를 높였다.

  "쉿! 목소리 좀  줄여, 이층에서  듣겠어.그럼 여관에 가서 했어? 아니면 호텔?"

  "뭐라꼬 예?"

  "집에서 못했으면 여관이나 호텔에 가서  했을 꺼 아냐. 산 속에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사모님이 우째 그리 잘 아십니꺼?"

  "최상병은 내가 숙맥인 줄 알어. 영화나 책 같 은데서 보면 그런 게 많이 나오잖아......"

  추여사는 자신도 모르게 내 뱉고 나서  얼굴들 더욱 빨갛게 물들이며 말꼬리를 흐렸다. 아무리

최상병이 남편의 부하 라지만 건장한 사내 였기 때문이다.

  "칼칼칼,지도  한번 해  본 말입니더.  그라꼬 예, 이건 사모님만 알고 계시소.여관이나  호텔

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습니더.요즘은 예, 학생 아들은 비디오 방이나 그런데서  하고 예, 사모

님 맨 치로 삼십대 아지매들은 레스토랑에서 안 합니꺼?"

  "레스토랑? 레스토랑에서도 방을 빌려주나?"

  "어디예, 레스토랑에 밀실이 있다 안합니꺼.밀 실에서 돈까스나, 비후스택 같은  걸 시켜 먹고

나서 소파에서 하면 직인다 안 합니꺼. 마 문은 잠가 놨다 치지만 웨이터가 언지 노크할 일지도

모를 일이고, 시간이 없으니께  후딱 해 치워야 할꺼 아입니꺼. 그카다 보니께 남자 덜 보다 여

자들이 짧은 시간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건 보통 일이고, 마...남살스러워서 더이상 말 몬하겠심

더......."

  최상병은 생각나는 데로 내 뱉은 말을 더 이상 이어나갈 수가 없었다. 추여사가 무의식중에 붉

은 혀로 입술을 핥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뚝 선 심벌이 우리한 통증을 밀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머,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그럼 최상병 도 레스토랑 밀실에서 했겠네?"

  추여사는 목소리를 죽여 묻고 나서 얼핏  시계 를 봤다. 남편이 오려면 아직 세 시간은 있어야

했다. 남편이  집에 들어오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남편

의 퇴근 시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최상병한테 그 무엇인가 기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잎이 축축하 게 젖어 가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히!.....딱 한번 했슴더."

  최상병은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있느라 트레이 닝복 바지 가랑이를 끌어올리고 있는 심벌 때문

에 자꾸 신경이 쓰였다. 슬쩍 의자를 식탁 앞으 로 끌고 가서 우뚝 선 심벌을 식탁 밑으로 감추

었다.

  "어머머, 총각이 딱 한 번만 하다니?"

  추여사는 최상병 같은 몸매면 한 번이  아니고 서너 번은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온  몸이

브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요즘 들어 남편은 한 달에 한, 두 번씩 치르는  밤일도 거의 의무

적이었다. 그것도 꽃잎이 활짝 열리는가 싶으면 남편은 이미 옆에 누워 헐떡거리며 담배를 피우

고 있기 일쑤  였다. 그런 남편에  비해 건장한 체구의 최상병은 온 몸이 으스러지도록 껴 않아

줄 것 같아서 자신도 모르게 또 입술을 핥았다.

"한번도 억지로 했다 안 합니꺼,  또, 모르겠심 더. 하숙집 아지매가 사모님 만한 미모와, 몸매

만 유지하고 있었다 카몬, 딱 한번이 아니라 열 번도 더 했을 껍니더."

  "어머머, 내가 그렇게 예뻐......"

  여자 치고 나이를 막론하고 예쁘다고 추겨  세 우는데 싫어 할 여자 없다. 더구나 추여사는 늘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과  군살 없는 몸매 에 어느 정도 자신을 같고 있었다.그러던 중에,

최상병이 잔뜩 추겨  주는 말에 함지박  만하게 벌린 입을 다물 줄 몰라 하고 좋아했다.

  "와요? 사모님은 평소에 그렇게 생각 안하시나 부지예, 마 톡 깨 놓고 말씀  드려서 우리 연대

장님 사모님이라 케서 알랑방귀 끼는 게 아니고 예, 사모님 연세에 그만한  몸매 가꾸기가 그렇

게 쉬운 건 아니지예."

  최상병은 알딸딸하게 취기가 전해져 오는 것을 느끼며 혀 돌아 가는데로 내 뱉았다.

  최상병의 흐릿한 시선으로 보이는 추여사는 붉 은 혀로 아랫  윗입술을 천천히 핥으며  드레스

자락을 내리고 있었다.  그 안에는  브래지어가 터져 나갈 듯한 풍만한 유방에 땀방울이 송글송

글 맺혀 있는 것  같았다. 숨을 훅  들어마시며 눈을 깜박거렸다. 순간  드레스 자락을  들추고

있는 추여사의 모습은 간 곳이 없고, 뜨거운 입 김을 포옥 내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고 마, 이게 뭐꼬, 시방 내가 영창  못가 서 빽 쓰는 거 아이가?

  최상병은 고개를 흔들며 일어섰다. 까닥  잘못 하다가 연대장의 눈에 띄게 되는 날이면 앞날이

훤했다. 그 엄청난 군화 발에 정강이가  깨지는 것은 새발의 피 일 것이다. 엉망진창으로  깨진

몸을 이끌고 부대로 복귀하는 즉시 싸늘한 감방 에 들어가는 일 만 남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

서 이가 덜덜 떨렸다.

  아이고 마, 찬 물 먹고 정신 차리야제.....

  최상병은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며 냉장고  가 있는 곳으로 갔다. 찬 물 먹고 정신 차리기  위

해서 였다. 보리차가  있는 가 살펴보니까,  캔 맥주가 몇 개 있는 게 보였다.

  "사모님요, 요기 있는 캔맥주 한 개 먹으면 안 되겠습니꺼? 마 소주를  한 병 넘게 마셨더니,

목이 타 죽겠다 안합니꺼?"

  "으.....응 마셔. 그리고 나 도 한 개 같다 주 고......"

  추여사는 냉장고 앞에 서 있는 최상병의  하체 를 보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가랑이 사이를  지

긋이 눌렀다. 최상병의 트레이닝 바지를 팽팽하 게 세우고 있는 심벌이 금방이라도 꽃잎을 헤집

고 들어오는  듯한 환상이 온 몸을 짜릿하게 울 렸기 때문이다.

  "대장님도 퇴근 안 하셨는데. 사모님 술  너무 많이 드시는거 아입니꺼."

  최상병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캔맥주 한  개 를 마시면서, 또 한 개를 들고 왔다.  추여사는

최상병이 우뚝 선 심벌을 앞세우고 걸어오는 것 을 쳐다보며 손을 뻗었다. 꽃잎에서 애액이  뚝

뚝 떨어지는 것  같아 가랑이를 붙이며  뜨거운 숨을 훅 토해 냈다.

  "그- 이.....인간....... 바람난 거  마......

맞지?"

  추여사는 입안이 타는 듯한 갈증 때문에  마른 침을 삼키느라 말을 끊어서 할 수밖에  없었다.

최상병에게 캔맥주를 받는 손이 덜덜 떨려서 목 소리까지 떨려 나왔다.

  "아닙니더. 오늘 사단장님  댁에서 회식  있다 안합니꺼."

  최상병은 추여사가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자신 의 우뚝 서 있는 심벌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

다. 순간 심벌이 움찔거리며 맑은 물을 뚝뚝 떨 어 트렸다. 지금쯤 카페 탱고의 종업원 미스 박

과 탱자탱자 하고 있을 연대장의 얼굴이 떠올랐 다. 어쩌면 여관이나 호텔에서 헉헉거리고 있을

지도 모를 일 이었다.  연대장이 스물 세  살의 미스박 과 헐떡거리고  있을 생각을 하니  다시

한번 온 몸이 부르르 떨렸다. 트레이닝 바지 속 에 있는 심벌을  불쑥 꺼내서 추여사의  입안에

쳐 놓고 싶은 충동이 벌떡벌떡 일어났다.

  "치! 누.....누굴 어린애로 알어. 나도 다  알 고 있다구.....그 이.....인간 요즘 바람  피우

고 있다는 거?"

  추여사는 최상병의 트레이닝 복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는 순간 부르르  떨었다. 숨이 턱  멎는

듯한 전율 속에 침을 꼴깍 삼키며 최상병을  올 려다보았다. 최상병은 부드러운 촉감의  트레이

닝복 바지를 치켜올리며 심벌이 꿈틀거리고  있 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후....내가 무슨 망신살이 뻗치려고 이러고 있 는 거지......

  추여사는 무너져 가는 이성을 되찾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이를 악물수록 심장을 뜨겁게

덮이고 있는 뜨거운 체온 때문에 견딜 수가  없 었다. 최상병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불꽃같은 입

김을 토해 내느라  얼굴이 시뻘겋게 물들어  갔 다.

  사모님도, 내  처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최상병은 턱을 치켜들고 캔맥주를 마시며 그렇 게 생각하다, 차가운  캔맥주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것을 느끼며  무심코 고개를  내렸다.

거기 추여사가 타는 듯한 눈초리로 자기 심벌을 응시하고 있는 게 보였다. 순간 캔맥주를 든 손

을 밑으로 내리지 못하고,  온 몸이 굳어  버린 것 같은 전율을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아입니더.....여......연대장니.....임 은."

  최상병은 한참만에 대답하고 재빠르게  이층으 로 시선을 돌렸다. 주방에서는 이층으로 올라가

는 계단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수빈이와 김상병이 쿵쿵거리는 소리를 내며  내

려 올 것 같은 기분 속에 심장도 쿵쿵거리며 빠 르게 뛰는 것 같았다.

  "왜....왜 그....그렇게 떨고 있는 거야?"

  추여사는 최상병이 건네주는 캔맥주를 식탁 위 에 올려놓고 가랑이를 조금 벌렸다. 순간  최상

병의 눈이 번쩍 치켜 뜨는게 보였다. 그녀도 반 사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밑을 내려다보았다. 가

랑이 사이에 부드럽게 내려앉은 실크 드레스 때 문에 꽃잎의 윤곽이 살포시 드러나고 있었다.

  허.....헉!

  최상병은 시선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트레이 닝 복안에 들어 있는 심벌은 벌떡 이면서  맑은

물을 뚝뚝 떨어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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