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11화: 꽃잎이 멍이 들 때 1♠♠
"어머! 이렇게 예쁠 수가 있니.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하지 말고 네가 알아서 적당히 해야
지, 엄마는 네가 공부한다는 대야 말릴 수 없잖 니. 안 그래?"
추여사는 오늘따라 수빈이가 너무 어른스럽게 보여서 견딜 수가 없었다. 생각 같아서는 이렇
게 사랑하는 딸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고 싶었 지만 시간이 없었다.
"알았어요. 내가 어린앤 가 뭐. 나도 다 컸다 구요. 어른 야, 어른이라고."
수빈이는 불쑥 내 뱉어 놓고 자기도 모르게 얼 굴이 빨갛게 물드는 것을 느꼈다. 그녀 보다 놀
란 쪽은 김상병이었다. 수빈이 입에서 또 어떤 말이 나올지 몰라 얼른 추여사로부터 받은 치킨
을 들고 책상 앞으로 갔다.
"그래. 그래 엄만 수빈이 말만 들어도 고맙 다."
추여사는 치킨만 건네주고 나가려던 생각을 바 꾸고 수빈이 앞으로 갔다. 수빈을 가만히 끌어
안고 기특하다는 얼굴로 등을 톡톡 두들겨 주었 다. 그 동안 김상병은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하고 있었다.
"김상병,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수빈이 하고 같이 치킨 먹어. 응. 그리고 정말 고마워. 김상
병이 우리 집에 온 후로 우리 수빈이가 부쩍 어 른이 된 것 같아서 난 얼마나 고마운 줄 몰라."
추여사는 순수한 뜻에서 말했지만, 김상병의 가슴속에는 또 다른 비수가 되어 심장을 찌르는
것 같았다. 말 그대로 어른을 만들어 준 장본인 이기 때문이다. 가슴을 졸이며 추여사를 향해
돌아서서 우물쭈물 하는 표정으로 어색하게 웃 어 보였다. 추여사는 평소 같았으면 김상병의
그런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겠지만 오늘은 겸손 을 떠는 것으로 보여 마냥 흐뭇하기만 했다.
"수.....수빈이가 원래 초....총명한 구석이 있잖습니까. 하!
김상병도 원래 윗사람으로부터 칭찬 듣기를 좋 아하는 성격이었다. 평소에 추여사가 그렇게 칭
찬을 해 주었다면 입이 찢어지도록 웃었을 것이 다. 그러나 오늘은 너무 긴장하고 있었는 탓에
짤막하게 웃고 말았다. 생각은 어서 빨리 추여사가 이방을 나가 주었으면 하는 것뿐이었다.
"그럼 계속 수고 좀 해줘요. 수빈이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알았지?"
추여사는 수빈이 에게 한없이 사랑스러운 시선을 던져주고 나서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수빈아, 이 자식아!"
김상병은 너무 기뻐서 수빈이를 와락 껴않았다. 이렇게 철저하게 숨길 줄 알았다면 그렇게
가슴 조이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을 이라는 생각 같은 것은 할 틈도 없었다.
"허.....헉 오.....오빠!"
김상병은 아무 생각 없이 수빈이를 껴 않았다.
그러나 김상병의 손길을 맨살로 겪었던 수빈이는 두눈을 감으며 헉 하는 숨소리를 토해 내
며, 두 손을 어떻게 할지 몰라 공중에서 버둥거렸다.
"너......"
김상병은 수빈이가 자신을 이상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아 어깨를 잡았던 손을 슬며시 풀며 얼
굴을 쳐다보았다. 수빈이는 빨갛게 물든 얼굴로 뜨거운 숨소리를 쌕쌕 품어 내고 있었다. 그 뿐
만 아니었다. 꼭 감고 있는 두 눈까풀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눈을 뜨고 나를 봐......"
김상병은 괜스레 목소리가 떨려 나오는 것을 느꼈다.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는 생각 뒤에
이제 수빈이의 꽃잎을 만져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완벽하게 추여
사를 속일 수 있다면, 설령 그녀의 꽃잎을 만져본다 해서 그녀가 어머니에게 고해 바치거나,
추여사의 눈에 뛸 만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것 같아서 였다.
"왜.....왜 그래."
수빈이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며 살그머니 눈을떴다. 김상병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 한 순간 본능적으로 어깨를 움츠리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여기 앉아."
김상병은 어느 틈에 심벌이 불쑥 커 있는 것을 느끼며 수빈이의 어깨를 감싸 않고 침대에 걸터
앉았다. 수빈이는 침대에 걸터앉아 고개를 푹 숙였다. 가슴이 마구 뛰어 김상병을 쳐다 볼수
없었기 때문이다.
"너 내 이걸 봤다고 했지?"
김상병은 바지를 뚫을 듯이 우뚝 서 있는 심벌을 잡으며 목소리를 죽였다.
"으.......응."
수빈이는 자기도 모르게 김상병이 심벌을 잡고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얼른 다른 쪽을
바라봤다. 아까 만져 봤을 때 보다 엄청나게 커보이는 심벌이 금방이라도 꽃잎을 찌르는 것 같
아서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몸이 떨렸다.
방안에는 개미가 기어가는 소리도 들릴 만큼 침묵이 내려앉아 있었다. 그 침묵의 공간에서
수빈이의 숨소리가 뜨겁게 방안을 녹여 나갔다. 김상병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어, 고
개를 숙이고 쌔근거리며 내 쉬는 뜨거운 숨소리가 김상병에게 이상야릇한 형태로 전이되면서
목소리가 그답지 않게 떨려 나왔다.
"그럼 나도 네 것을 봐야 되는 거 아니니?"
김상병은 자신이 생각해도 어린애 같은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더
이상 좋은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한 시간 이라도 빨리 그녀의 꽃잎이 젖어 있는지 확인을 하
고 싶어서 였다. 물론 한 시간 전처럼 그녀를 끌어안고 일방적으로 쓰다듬어 볼 수 도 있었
다. 그러나 왠지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지만, 수빈이가 추여사에게 하는
말투나 몸짓으로 봐서, 그녀는 오늘 있었던 일을 함구하고 있을 거라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어.....어떻게 하면 되......는데."
수빈이는 김상병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김상병이라고 자기의 심벌을 보여 줘 놓고
부끄럽지 않을 리 없다는 생각에서 였다. 문득 철이 들 무렵 어머니와 여탕에 갔다가, 같은 반
아이의 남자 애 고추를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남자 애는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자신의 고추를 보여줬다는 이유로 학년이 바뀔 때까지 내
내 고개를 들지 못했었다. 김상병이야 어른이니까, 그럴 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거절
을 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쿵 무너지는 듯한 긴장 속에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가...가만있어 봐, 문부터 먼저 잠그고....."
김상병은 재빠르게 문을 잠그고 나서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수빈이의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수빈이는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 라 몸을 자꾸 반대편으로 틀었다. 김상병은 그
런 수빈이의 허리를 껴 않았다. 다른 손으로 스 커트를 계속 걷어 올렸다. 옷을 입었을 때는 한
없이 빈약해 보이던 그녀 였으나, 막상 불빛 아 래서 보니까 허벅지가 통통했다. 통통 할 정도
가 아니고 성숙한 여자의 그것처럼 번지르한 윤 기가 흐르는 허벅지 가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빛났다.
"정말 아름답구나......"
김상병은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침을 삼키며 수빈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수빈이는 고개를
외로 꼬며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몸짓 으로 치켜 올라가 있던 스커트를 슬쩍 아래로
내렸다.
"왜? 오빠한테 보여주는 게 싫어?"
김상병은 또 바보 같은 말을 했다고 생각했다. 오늘 따라 바보 같은 말만 지껄이는 자신에게
분통을 터트리면서도 입안에 가득 고이는 뜨거운 침을 삼켰다.
"오빠가 보고 싶다면 보여 줄 수도 있어, 하지만 부끄러워서....."
수빈이는 개미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김상병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김상
병은 대답을 하지 않고 스커트를 천천히 끌어 올렸다. 그의 손길이 허벅지를 스쳐 올라갈 때
숨이 멎는 것 같은 전율에 후드득 떨면서 자신도 모르게 김상병의 손목을 잡았다.
"오.....오빠."
수빈이는 김상병의 손이 허벅지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느끼며 김상병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
다. 김상병은 하얀 색 팬티가 눈부시게 빛나는 것을 바라보며 침을 꿀떡 삼켰다. 팬티 가운데
꽃잎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 나와 있었고, 그 부분이 촉촉하게 젖어서 꽃잎에 착 달라붙어 있는
게 보였다.
후화.....
김상병은 일찍이 이처럼 환상적인 장면을 본적이 없었다. 여자들하고 섹스를할 때, 그저 팬
티 속에 손을 집어넣고 주무르다가 어느 정도 축축해 졌으면 팬티를 벗기고 삽입하기에 바빴
다. 그러나 수빈이의 모습은 그렇지가 않았다.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아랫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었고, 팽팽하게 펼쳐진 팬티 밑으로 쭉
뻗어진 허벅지에는 그 흔한 점 하나 없이 백색의 순결을 유지하고 있었다. 무엇 보다 그의 시
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팬티 중앙에 물을 뿜어 놓은 듯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부분이 뇌를
마비시킬 정도로 아름답게 보였다.
"아.......안되겠어."
김상병은 고개를 흔들었다. 생각 같아서는 팬티속에 손을 집어넣고 까실까실한 음모의 감촉
속에 느껴지는 해삼 같은 질 속에 손가락을 넣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수빈이의 하체는 너무
순결해 보여서 겁이 났다. 만약 최상병 같았으면 생각해 볼 여지도 없이 팬티 속에 손을 집어
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상병은 소심한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탓에 그럴 수가 없었다.
"휴........"
수빈이는 김상병의 손이 언제 팬티 속으로 들어올지 몰라 숨도 안쉬고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가 스커트를 내리는 기 척을 느끼고 길게 안도의 숨을 내 쉬었다. 한편으로는 맛있
는 음식을 밥상에 차려 놓기만 해 놓고 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은 허전함이 차오르기도 했다.
"수빈아, 오늘은 안 되겠다........"
"고마워 오빠."
"고맙긴 내가 고마워해야지......."
"나 오빠 정말 사랑할 것 같애......"
"그런 말하면 못써......."
"허지만 오빠하고 키스 했잖어......."
"수........수빈아!"
김상병은 수빈이의 마지막 말이 모든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을 느끼며 그녀를 와락 껴 않았
다. 수빈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뒤로 꺾으며 김상병의 품에 안겨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