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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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15화 : [신춘추천특선] 몰라! 몰라! 몰라! (1)♠♠

고여사는 순간  깜짝 놀랐다.  김상병의 자세가 영락없이 자의행위를 하고 있는 자세였기  때문

이다. 바꾸어  말한다면 자신의  몸매가 마음에 안 들어서 혼자 사정을 해 버리고 말겠다는  뜻

으로 받아 드릴 수밖에 없었다.

  "가.....가만....거기 그냥 서 있어 봐요."

  김상병은 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을 느꼈다. 너무 무성한 고여사의 음모가 아름답게  보여서

였다. 트레이닝복 상위로 아랫배를 살짝이 덮은 밑에까지 검고 긴 음모가 남해 고도에 홀로  서

있는 무인도를 처럼 보였다.  형광 불빛에 반짝 거리기까지 하는 그 음모를 헤집으면  파라다이

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입안의 침이 바짝 마르는 것을 느꼈다.

  "어.....어디 아픈거여."

  고여사는 얼떨결에 걸음을 멈추었다가  김상병 의 눈빛이 탁해지는  것을 보고 놀란  몸짓으로

기꺼이 왔다.

  "사....사모님이 너....너무 아름다워서."

  김상병은 말을 잇지 못하고 옆에 온  고여사를 끌어 당겼다. 고 여사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온

몸이 사르르 녹아드는 듯한  감격을 느꼈다. 자 신의 반나체가 그렇게 감동을 줄줄은 전혀 예측

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자기 정말 멋쟁이."

  자신을 아름답다고 하는 말에 싫다고 할  여자 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더구나 벗은 몸

을 연하의 남자가  아름답다고 하는데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김상병의  어깨를 집고

그의 허벅지 위에 올라탔다.  엉덩이를 슬쩍 흔 들어서 에펠탑 처럼 서 있는 심벌을 지긋이  집

어 삼켰다.

  "으....으....으....으 나 몰라!"

  고 여사는 심벌이 완벽하게 삽입되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김상병의 목을 끌어안고  자지러지

게 놀랐다. 실물을 눈으로 볼 때 보다 감촉으로 느끼는 것이 엄청나게 컷기 때문이다. 아..엊저

녁에 보리밭을 뛰어가는  꿈을 꿨더니 그  꿈이 이거 였나 봐. 처음에는 아리한 통증을 몰고 오

는가 했더니 조금 있으니까 감당할 수 없는  전 율이 바드득 뛰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헉.....헉.....헉!"

  김상병은 자신의 신음 소리가 룸 밖으로  터져 나갈까 봐 얼른  고여사의 란제리를 걷어  올렸

다. 이어서 브래지어를 빠르게 걷어올리자 마자 그녀의 탐스러운 젖꼭지를 입안에 물었다. 그것

이 고여사에게는  두 배의  쾌감으로 전해졌다. 고 여사는 엉덩이를 들썩일 기력을  잃어버리고

고개를 뒤로 꺾은 체 타는 듯한 전율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몰라! 몰라! 몰라! 어엉...엉어엉!"

  고여사는 괴기한 신음 소리를 룸 천장이  들썩 거리도록 토해 냈다. 깜짝  놀란 김상병이 얼른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자기 입으로  고여사 의 입을 막았다.

  "읍, 웁, 웁."

  고여사는 김상병에게  혀를 넘겨주지  않았다.

서둘러서 김상병의  입안으로 혀를  집어넣어서 그의 혀를 끌어내서 목마른 듯이 애무하기 시작

했다.

  "으.....으.....윽!"

  김상병은 고여사의 엄청난 흡입력에 통증을 느 끼면서도 필사적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고여

사는 가슴속에 꽉  찬 뜨거운 불덩어리를  토해 낼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김상병의 머리를 박

박 긁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래도 김상병은 머리를 놓지 않았다.

  "모.......모......몰라!"

  김상병도 숨이  막혔다. 한참만에  그녀로부터 떨어져 나올 때  봇물이 터져 나오듯이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고여사는 김상병의 어깨 위에 축 늘어져 버리고 말았다.

  "아...아...몰라, 몰라,나 너...너무 좋았어."

  고여사는 김상병이 사정하는 느낌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며 눈물을 닦았다. 생애 최고로 흥분을

맛보았기 때문이었다. 김상병은  그런 고여사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고 그녀를 옆으로 밀

어냈다.

  "너.....너무 예뻐!"

  고여사는 아직 건재해 있는 심벌을 가만히  내 려다보았다. 애액과 맑은 물을  뒤집어 쓴 그것

은 끄덕 없는 자세로 정액을 한 입이나 물고 있 었다.

  "이.....이러지 말아요."

  김상병은 심벌에 묻은 정액을 닦아 내려다  고 개를 숙이는 고여사를 밀어냈다. 고여사가 다시

심벌을 빨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고  나서 였다. 그러나 고여사는  김상병의 팔을 뿌리

치고 기어이 심벌을 다시  입에 물었다. 그리고 그것을 깨끗하게 빨아먹었다.

  "자기 외박 언제 나가?"

  남자는 목욕을 한 다음에 섹스를 하고  싶어하 고, 여자는 섹스를 한 다음에 같이 목욕을 싶어

한다. 고여사는 섹스를 한 이상 더 이상 부끄러 울 것도 없고 수치스러울  것도 없었다. 가랑이

를 벌리고 냅킨으로  꽃잎을 닦아 내며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수빈이 시험 때만 아니다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습니다."

  김상병은 목이 탔다.  맥주 몇  모금을 마시고 나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아무리 봐도 탐스

러운 꽃잎이었다. 나이만 또래 였다면 두고두고 섹스 파트너로 삼고 싶은  여자 였다. 그렇다고

지금은 싫다는 것은 아니었다. 고여사가 오랄섹 스를 해 주는 맛은 최고 였기 때문이다.

  "호호호, 추여사 뭐?  수빈이 과외를 안시킨다 고 그 여자 내숭 떠는 것은  못 말린다니까. 그

건 그렇고,  외박 나가면 뭐 하는데."

  고여사는 트레이닝 바지 속에 끼어 있던  팬티를 꺼 집어냈다. 그것을  바르게 펴서 가랑이를

끼면서 물었다. 팬티를  허리까지 끄집어올리고 꽃잎 부분을  슬쩍 문질렀다.  김상병의 심벌이

워낙 거대해서 아직도 얼얼한 통증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꽃잎을 문지르는  감촉이 나른한

쾌감으로 전해져 오는 것을 참으며 바지를 입었다.

  김상병은 고여사가 무얼 뜻하는지  알았다. 그 건 바로 외박 나오면 만날 기회가 없느냐고  묻

고 싶다는 거 였다. 당연히 싫어할 이유가 없었 다. 그렇지 않아도 외박 때마다 만나 섹스를 해

오던 경미도 한 번 정도는 쉬게 해 줄 필요성을 느끼는 때 였다. 하지만 시치미를 떼고 왜 그러

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그야, 친구들 하고 술 마시거나. 볼일을 보거 나 그러죠."

  "그러지 말고, 나하고 만나지 않겠어. 내가 맛 있는 것도 사줄게 응?"

  고여사는 얼른 손지갑에서 메모지를 꺼내 호출 번호를 적어 주었다. 김상병은  받지 않을 이유

가 없다는 생각에 그것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었 다. 추여사는 지갑을 닫으려다 다시 열었다. 그

안에서 십만 원 짜리 수표 두 장을 꺼냈다.

  "군대 생활하려면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

  그녀는 수표를 반으로  접어서 김상병의  바지 주머니에 넣어 주었다. 김상병은  몇 번이고 사

양을 했으나 고여사가 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 은 표정으로 하도 우겨서 하는 수 없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 가 봐야죠. 집에  계신 분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잖아요."

  김상병은 고여사가 주는  돈을 처음에는  받기 싫었으나 막상 받고 보니  기분이 좋았다. 고여

사를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게 고여 사의 꺼져 가는 욕망에 다시 불을 지르는  결과

가 되고 말았다. 한 번 보고 열 번 보아도 싫증 나지 않을 것 같은 그의 심벌이 다시 한 번  보

고 싶었다.

  "괜찮어. 그 여자들 지금  고스톱 치느라고 우 리 생각 같은  거는 까마득하게  잊고 있을  꺼

야."

  추여사는 김상병의 허벅지 위에 슬쩍 손을  얹 으며 뜨거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하지만 사모님이 기다릴지도 모르잖아요."

  김상병은 추여사의 손이 조금씩 허벅지 안쪽으 로 옮겨지는 것을 모르는 체 하며 굳은  표정으

로 말했다. 중요한 사람은  추여사 였기 때문이 다. 순간 추여사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갑자

기 떠올랐다. 검은색브래지어와, 검은색 팬티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뇌살적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고여사가 훨씬  잘 빠진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다.

  "내가 말하면 괜찮아. 걱정하지 말라구."

  추여사는 드디어 김상병의 심벌을 조물락 거리 기 시작했다. 급속도로 심벌이 일어서더니 금방

우뚝 서 버렸다. 한웅큼이나 기어올라오는 뜨거 운 침을 꼴깍 삼키고 나서 그윽한 눈초리로  김

상병의 눈을 바라보았다.

  "제 말은 사모님이 우리 사이를 의심하면 어떡 하나 하는 겁니다."

  김상병은 추여사의 손목을 덥썩  잡았다. 그녀 의 손가락이 꼼지락거릴 때마다 우리한  쾌감이

번져 왔기 때문이다.

  "호호호, 자기 알고보니 너무 순진하다.  적당 히 핑계를 대서 좀 늦었다고 하면 그만이지  설

마 우리가 이렇게  앉아 있다는 것을  추여사가 귀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알겠어. 안 그래?"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럴 것 같기도 했다. 나이 가 비슷한 것도 아니고 고여사와 밖에 나왔다가

이렇게 레스토랑 밀실에서 질펀한 섹스를  하고 있을 줄은 꿈도 못 꾸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심벌이 팽창하기 시작했다.

"겁쟁이가 아니라 유비무환이라는 말도  있잖습 니까. 더구나 특수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록...

  김상병은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고 여사가 옆으로 바짝 붙어 않는가 했더니 입술을

덮쳐 왔기 때문이다. 조금 전에 처럼 격렬한 몸 짓은 아니었으나 그녀의 혀가 매끄럽게  입안으

로 들어 올 때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아! 나 다시 몰라를 부를 것 같아........"

  고여사는 김상병의 귀를 혀로 간지럽히면서 서 두르지 않고 천천히 바지  지퍼를 열었다. 지퍼

가 열리는 순간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 쓴  심벌이 툭 불거져 나왔다. 으메 귀여운 놈, 팬티 속

으로 손을 집어넣어 바나나처럼 구부정하게  배꼽을 쳐다보고 있는 심벌을 슬슬 문지르기 시작

했다. 이내 맑은 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손바닥을 축축하게 적셨다.

  "사....사모님."

  김상병은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 없었다. 무언가 허전해서 미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추여

사의 트레이닝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고여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허리를 숙여 오며 가랑

이를 활짝 열어 주었다.

  "아....나....몰라! 나 이러면 몰라!"

  고여사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김상병의 손이 음모를 헤집고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아서 뜨거운 목소리로 몰라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의 손이 해삼 같은 질

을 살살 간지럽히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김상병의 귓밥을 잘근잘근 깨물기 시작했다.

  "자......잠깐만요."

  김상병은 고여사에게 리드 당하는 게 자존심이 상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더구나 용돈까

지 두둑이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서로 자극만 시켜 주면서 만족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육군 상병  자존심이 있지 저 력을 보여주고도 싶었다. 고여사가 들뜬 얼굴로

왜 그러냐고 물었다.

  "이.....이렇게 해 봐요."

  고여사는 김상병이 시키는  대로 바지를  벗고 빈 테이블에 허리를 눕히고 엎드렸다. 히햐! 김

상병은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 고여사의  뒷모습 을 보고 또 한 번 감탄사를 터트렸다. 여위지도

않고 살찌지도 않은 딱 맞은 몸매였다. 허리 쪽 은 잘록했고. 그 밑으로  타원형처럼 퍼져 나왔

다가 양쪽으로 부드럽게 뻗어 내린 엉덩이는 뽀오얀 빛을 발하고 있었다.

  고여사는 김상병이 시키는  대로 빈  테이블에 엎드려서 엉덩이를 수평으로 세운 체 고개를 뒤

돌 돌렸다. 김상병이 감격한 눈빛으로 엉덩이를 슬슬 쓰다듬는 것을 보는 순간 이상야릇한 쾌감

이 해일처럼 덮쳐 오는  것을 느꼈다. 부끄러우면서 짜릿한 기분이었다.

  "몰라! 몰라! 몰라! 잉 빠...빠리 해줘.......

  고여사는 김상병이 바지를 입은 체 심벌만  꺼 내서 손으로 쥐고 꽃잎을 슬슬 문지르는 감촉에

하마터면 까무러칠 뻔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 고 손을 밑으로 내려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

작했다. 그 뒤에서는 김상병의 심벌이 금방이라도 들어 올  듯이 머리를 들고  내미는가 하면,

이내 항문 위로 올라가 매끈거리면서 슬슬 쓰다듬기 시작하는 통에 미쳐 버릴 것 같았다.

  "어.....어머!"

  김상병은 어느 한 순간에 그녀의 꽃잎을  정조준 해서 꽉 찔러 버렸다. 이어서 고여사는 김상

병의 심벌이 살을  비집고 들어오는 순간  입을 딱 벌리고 어쩔 줄 몰라 했다.  조금 전에 김상

병의  허벅지  위에 올라가서 엉덩이를 흔들 때의 꽉 찬 듯한 기분은 지금에 비해서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 였다. 뭐랄까, 조금 전의  느낌이 어린 가지에 비교할 수 있다면 지금은 애호박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였다.

  "허...헉....허.....헉!"

  김상병도 같은 기분이었다. 고여사가 해 줄 때 보다 자신이 속도와 기분에 맞춰서 공격을 하는

실정이니 쾌감이 배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읍...읍읍!"

  고 여사는 고함이라도 지르고  싶을 정도였다. 너무 기분이  좋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여기가

집이었다면... 집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이유도 거기 있었다. 하지만 여기는 불

행하고도 레스토랑하고도 밀실이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뜨거운 해일이 밀

려오지, 그 뜨거운 덩어리를  입 밖으로 밀어내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형편이다 보니 온 몸이

녹아 들 지경이었다.

  "허...헉...헉."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할 때는 말이 필요 없었다. 오직 서로를 갈구하며, 서로다른 신음 소리

와, 육체적인 마찰과 부딪침으로 서로의 의식을 읽을 수 있을 뿐이었다.  고여사의 옆구리를 양

손으로 잡고 총검술을  하듯 핫둘!핫둘! 찌르다 보니 숨이 막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꽃잎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결사적으로 찔러 댔다.

  "흐.....흑...흑....엉엉엉!"

  고여사는 더 했다. 이 기쁨 이 쾌감을 그 누구에게도 말해 줄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고 말없

이 속으로 삭히기는 더  힘든 노릇이었다. 너무 좋아서 눈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마구 흐느끼기

시작하면서 소리가 룸 밖으로 펴져 나가는 것을 참으로고 손바닥으로 입을 막고 흐느끼기  시작

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 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사정이 달랐다. 때는

점심때가 지난 오후 3  시경이었다. 레스토랑에서 가장 한가한 시간이기도  했다. 실내에는 가

방을 든 여인의 섹스폰 선율이 애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웨이터는  밀실 손님들이  나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마른행주를 들고 슬금슬금 고여사와  김상

병이 들어 가 있는 룸 앞으로 가서 귀를 기울였다.

  이럴 줄 알았어.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잘빠진 여자가  만원짜리 지폐를 쥐어 주는 순간부터 어느 정도  상

황을 예측하고 있었다. 더구나  굳이 밀실을 고집할 때부터 척하면 삼척이라고 대낮에  은근한

손장난을 즐기려고 밀실을 찾는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처럼 기차가 언덕을 기어올라가는

것처럼 헉헉거리며 본격적으로 섹스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웨이터 생활 삼년 만에 처음이다.

  웨이터는 심벌이 은근하게 고개를 세우는 것을 느끼며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얼굴을

문틈에 착 같다 붙이고 본격적으로 생음악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남자의 물건이 대단하다는 것

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여자가 숨넘어가는 듯한 목소리를 연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이, 여관에 가서 지랄 들 떨 것이지."

  웨이터는 심벌이 딱딱하게 굳어 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화가 났다. 더 이상 듣고 싶지

가 않았다.  목소리만으로는 도저히  상상을 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른행주를  빈 테이블 위

에 던져 놓고 화장실로  갔다. 그렇다고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단순히 벌떡 일어

선 심벌에 요위를 느꼈기 때문이다.

  "김군이 뭘 하는 거여?"

  사십대 주방 아주머니 는 웨이터 김군이  밀실 앞에 귀를 같다 붙이고 사타구니를 슬슬 쓰다듬

는 가 했더니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호기심이 일어났다. 콩을  삶고 있던 가

스렌지를 끄고 빈 레스토랑을 걸어서 김군이 서있던 꼭 그 위치에 가서 허리를 다소곳이  숙이

고 귀를 기울였다.

  "어..엄멈머! 대낮부터 이것들이  뭘 하는  짓이여!"

  주방 아주머니는 두 귀가 활짝 열리는 것을 느끼며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실내는  텅 비어 있

었다.침을 꼴깍 삼키며 다시 허리를 숙였다. 분명히 남자와 여자가  불꽃 튀기는 대결을  벌일

때 일어나는 소리였다.

  으....으매 ,나.....나 죽어.

  여자 나이 사십 이면 섹스에 대해서 가장 왕성할 때이다. 하긴  사십 을 앞두고  있는 이혼녀

고여사보다는 덜 왕성할 때이기  도 하지만, 그래도 남자의 오줌 갈기는 소리만 들어도 꽃잎이

촉촉하게 젖을 때 였다.  그녀는 여자가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헐떡이는 것

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침을 꿀꺽꿀꺽 삼켰다.

  "아줌마!"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슬금슬금 걸어 나오던 김군이 이 광경을 목격하지 못할 리가  없었

다. 그는 소리나지 않게 주방 아주머니 뒤로 가서 펑퍼짐한 엉덩이를 슬슬 문지르며 그녀의 귀

에 입을 같다 대고 조그만 목소리로 불렀다.

  "으...으메!"

  주방 아주머니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기분, 즉 입체적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며 가만히  있

었다. 그러다  김군이 자기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다는 것을 알고 화들짝 놀라며 빨개진 얼굴을

감싸고 그녀의 아지트인 주방으로 숨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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