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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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20화 : 빠, 빨리 팬티 껴 입으시소 (1)♠♠

  최상병이 허벅지를 잡아당기는 순간, 허리까지 치켜 올라가 있던 스커트 자락이 미끄러져 내리

면서 최상병의 손목을 덮었다.  만약 다른 사람 이 이 시간에 시야가 높은 트럭을 타고  지나가

면서 이 광경을 쳐다 보게 된다면 단순하게  무 릎을 쓰다듬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와따, 내사 마 시방 죽어도 원이 없데이. .  사람 완전히 뽕 가게 만드는데 미친다 안하나....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최상병의  손은 허벅지 의 최상단, 즉 허리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부

분의 계곡을 더듬고 있었다.  추여사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하체를 최상병

쪽으로 가능한 가까이 다가가 앉으며  비스듬히 누웠다. 최상병의 손가락은  감질나게도 음모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쪼......쪼매 만......."

  최상병이 자신도 모르게  무성한 음모를  슬쩍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아얏!  추여사는 음모가

뽑혀져 나가는 따가움에 잠깐 얼굴을  찡그렸으 나 얼른 다가가 앉았다. 엉덩이로 와 닿는 시트

 의 감촉이  매끈거렸다. 꽃잎에서  떨어진 애액 때문이었다. 섹스가 끝난 다음에 휴지로 깨끗이

닦아야겠다고 생각할 때 였다.

  "헉!"

  추여사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스커트 위로 최상병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흥분

한 최상병이 예고도  없이 질 깊숙이  손가락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와케요?"

  "으.......음, 아.......아냐......좋아!"

  추여사는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스커트  위로 최상병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스커

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최상병의 손가락을 잡 아 부드럽게 질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소....손가락 다 불어 터지겠습니더!"

  최상병은 물 속에서 갓 꺼낸 해삼 같은 감촉이 움찔거리면서 손가락으로 전해지는  순간 허헉,

거리면서 뜨거운 신음 소리를 토해 냈다. 그 와 중에서도 어디에  차를 세우면  좋을꼬, 하면서

두 눈은 부지런히 파킹할 장소를 찾아 두리번거 렸다.

  "아! 이렇게 좋은걸  맨날 쓰다듬으며  잠들면 얼마나 좋을까?"

  추여사는 최상병의 말이 귀에 들려 오지  않았 다. 그의 손가락으로 꽃잎을  슬슬 문지를 때마

다 두 다리 사이로 전류가 퍽퍽 흐르는 듯한 전 율에 신음하기 시작했다.

  "그...그런 소리 꺼내지도 마이소, 지는  아직 총각 아입니꺼. 사모님 좋다고  총각 구신 만들

면 아.....안 돼지 예!"

  최상병은 건성으로 말하며 추여사가 잡고 있던 손을 빼서 핸들을 움켜쥐었다. 파킹하기 적당한

장소를 찾았기 때문이었다.  산모퉁이로 돌아가 는 길 왼쪽의 공터 였다. 산자락으로 벤치가 몇

개 놓여 있는 그 위로는 떨갈나무 숲이었다. 차를 거꾸로 파킹시켜  놓으면 어둠 때문에  쉽게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았다.

  "쪼매 만 기다리소, 다 왔습니더.아주 기가 막힌 장소라예......"

  최상병은 중앙선을 넘어서 벤치가 있는 곳으로 급하게 좌회전을 했다. 그  동안 추여사는 열에

들뜬 표정으로 최상병의 심벌을 슬슬 문질렀다.

최상병은 천천히 후진을 한 다음에 가능한 공터 깊숙이 차를 파킹시켰다. 사이드 키를 채우기도

전에 추여사가 달려드는 것이 보였다.

  "아, 자기 정말 최고, 최고야!

  추여사는 이미 벌어져 있는 군복 바지를  잡아 당겼다. 최상병이 뭐라고 말을 하려다 정지하는

것이 보였다. 그 사이에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맑은 물을  똑똑 떨어트리고 있는  심벌을

끄집어냈다.

  "요....요, 예쁜 놈!"

  추여사는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핸들  밑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는

심벌을 입안에 집어넣었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온 몸에 짜르르  한 전율이 일

어 나는 것 같더니 하체 쪽으로 거센 전율의 파도가 소용돌이치는 것을 느꼈다.

  "시......시간 없심더. 사모님요......."

  최상병은 한 손으로는 의자를  눕히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추여사의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의

자를 사십도 정도 눕힌 다음에 목덜미를 쓰다듬 던 손을 밑으로 내렸다.  브래지어 끝이 손끝에

와 닿는 순간 헉!  하는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너무 흥분한 추여사가 심벌을 아프도록 빨아 당

겼기 때문이다.

  "아...으......음.....으......음!"

  "사모님요, 시간 없습니더. 빨리 하입시더!"

  "아무리 바빠도 오....오픈 게임이라는게 있잖 어.....아....음....음."

  "오픈껨이라 ㅋ습니꺼! 팔자  좋은 야그  그만 하시고 빨리 누우시소. 지는  지금 미치고 팔딱

띄겠다 안 합니꺼?"

  최상병은 추여사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추 여사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입술을 덮쳐 왔다.

최상병은 하는 수  없이 그녀의 매끄러운  혀를 받아 들였다. 키스를 하는 한편 그녀 쪽으로 허

리를 숙여서 추여사가  앉아 있는 의자  핸들을 돌렸다.

  "아! 여보! 여보! 여보! 나 미.미칠 것 같아."

  추여사는 거의 제 정신이  아니었다. 최상병이 스커트를 걷어올리는 순간 두 다리를 번쩍 치켜

들고 버둥거리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최상병이 막 추여사 위로 올라가려고 할 때  였다. 승용차 한 대가 이쪽으로 서서히 진입해 오

는 게 보였다.

왠 놈들이고.......

왠지 기분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낀 최상병은 추 여사를 툭툭 치면서 전방을  주시했다. 무쏘 였

다. 차 문이 덜컹 열리면서 건장한  사내 두 명 이 내리는 게 보였다.

"빠......빨리 안하고 뭐해!"

추여사는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그 묵직한  허벅 지를 치켜올리려던 최상병이 말없이 전방을  주

시하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일어나 앉았다.

어마낫!

남자의 예감 보다, 여자의 예감은 항상 빠른 법 이다. 그것도 좋은 쪽 보다 불길한 예감은 여자

들이 훨씬 앞장선다. 심리학자들은 그러한 현상 이 모성애에서 비롯된다고 규정짓고 있기도  하

다. 추여사는 단번에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 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허리까지 치켜 올라

가 있던 스커트를 끌어 내렸다.

"저노마 들이 와 이 쪽을 오고 있노? 사모님 요 우선 의자부터 일켜 세우소."

최상병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차 시동을  걸었 다. 여차 하면 놈들을 뿌리치고 달아 날 생각이

었다.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차를 거꾸로 주차시 켜 놓은 것이 참말로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킬킬! 누님 시방 뭐 하능겨?"

추여사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팬티를 찾아 허 둥거리고 있을 때 였다.  가죽잠바를 입은 사내

가 유리창으로 얼굴을 숙이고 킬킬거렸다.

"사모님요, 준비 단다히 하이소."

최상병은 불행하게도  예감이 맞아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더 이상 생각해 볼 여지

도 없었다. 엑셀에다를 힘껏  밟으며 차를 앞으 로 전진시켰다.

"어!.....어, 저 새끼가 사람 친다."

"뭐해! 임마 빨리 따라가지 않고."

최상병의 귀에 사내들이 허둥거리는 소리가  들 려 올 리가 없었다. 만약 놈들에게 추여사가 윤

간이라도 당하는 날이면, 가평골  최씨 가문이 하루아침에 폐가 망신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요.

내일 아침에 당장 더불백 꾸려서  남한산성으로 가는 길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다.

"어어어, 최상병 저쪽에 차 와!"

최상병이 공터에서 벗어나 막 차도로  진입하려 고 할 때 였다. 같은 차선  뒤쪽에서 타이탄 한

대가 맹속력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본 추여사 가 엉겁결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최상병의 손목

을 잡아 당겼다.

"야! 가스나야  운전하는데 손목을  잡아당기면 우야노!"

최상병은 상대가 지엄하신 연대장님의 사모님이 라는 것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가까스럽게

타이탄을 피해서 가변 차선으로 달려들었다.

"빵!......빵!"

간신히 타이탄을 피해 직진하려는 데  이번에는 조금 전의 무쏘가 앞을 가로막으려고 달려 오는

게 보였다. 최상병은 하얗게  질려 있는 추여사 를 쳐다보지도 않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 뒤

를 무쏘가 맹속력으로 달려왔다.

"차...차 좀 천천히 몰아 응, 이러다가 사고 나겠어."

추여사는 무쏘를 쳐다보랴, 최상병의 굳은 표정을 쳐다보랴 바빴다. 그런  추여사의 말이 최상

병 귀에 들려 올 리가 만무했다.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않으면 이등병으로 감등해서  남한

산성 가는 길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다. 멀리 신호등이 보였다.

제....제발 빠....빨강 색으로......

최상병의 간절한 바램이 맞아 떨어졌는지  푸른 신호등이 빨간 신호등으로 바뀌어 버렸다. 최상

병은 번개 같이 인도  쪽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몇몇의 행인들이  여유로운 몸짓으로  가운데로

몰려들고 있었다.

"내사 마!  차라리  죽어삐리는게 훨씬  편하데이!"

최상병은 오른쪽에서 건너오는 중년 사내와  간 만의 차이를 내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때서야

백미러를 통해 뒤를 돌아다보니 무쏘는  신호등 앞에 멈춰서 비상등을 번쩍거리고 있는 게 보였

다.

"후......살았슴더......."

최상병은 시내로 진입해 들어와서야 길게 한 숨 을 내쉬었다.꼭 악몽을 꾼 기분이었다.  추여사

는 그때까지 완전히 넋이 나가 있는 상태 였다. 한 손에는 팬티를 든 체 멍하니 전방을  주시하

고 있었다.

"사모님요!"

최상병은 자기도 모르게 추여사의 허벅지  맨살 을 찰싹 소리가 나도록 때리며 추여사를 바라보

았다.

"어......으......응, 이제 된거여?"

"야! 인자 걱정 안해도 됩니더. 육군 상병 최상 병이 완벽하게 따 돌렸다 안합니꺼. 흐흐흐."

"그래. 그럼 빨리 집에 가자."

"참말 입니꺼?"

"응. 빨리 가!"

추여사는 등에 식은땀이 주르르 흘러내리는  것 을 느끼며 아직까지 넋이 나가 있는 듯  건성으

로 중얼거렸다. 생각해 보면  너무 끔직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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