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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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 희숙이의 첫경험 (1)♠♠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치도록 답답한 것은 왜 그 녀가 바보처럼 보이느냐 하는 점이 그를 혼란스

럽게 만들었다.

"저..정말 너무해요....흑...흑, 저....전 제가 술에 골아 떨어졌을 때도 제 몸을 지켜 준 최상

병님의 인간성에 감격해서 제 처녀성을  드리려 고 했을 뿐인데.....흑흑......"

"뭐라꼬?"

최상병은 무거운 둔기로 뒤통수를 별이 번쩍 하 도록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이렇게 착하고 순진

한 여자를 바보 취급했으니 마른하늘에  날벼락 을 맞아도 할 말 없다는 얼굴로 슬그머니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미.....미안하데이.....내......내는."

최상병은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얼른 생각나 지 않았다. 희숙이의 둥그스름한 어깨를 부드럽

게 쓰다듬으려 우물쭈물 거렸다.

"됐어요. 흑흑흑! 내가 남자에  대해서 너무 모 른다고, 그렇게 사람을 우습게  봐도 되는 거예

요?"

희숙이는 섧디  서럽게 흐느꼈다.  최상병은 할 말이 없었다. 이런 경우를  두고 웃어야 좋을지

울어야 좋을지 모른다고 하는가? 미인은 아니지 만 그런 대로 쓸만한 여자가 자기 몸을  받치겠

다고 하는 쪽은 웃어도 돼지만, 이렇게 착한 여 자를 바보 취급 한 것은 분명히 자신의  잘못이

므로 울어야 할 쪽이었다.

"내....내는 몰랐다 안 하나......."

이럴 때는 약이 따로 없다. 원래  여자가 울 때 특효약은 육체를 더듬어서 몸을 뜨겁게 만든 다

음에, 눈물을 뜨거운 몸으로  말려 주는 방법이 최고 다. 그래야 입으로 화를 내던 것을 꽃잎이

화를 내다가는 종국에 가서 자즈러 들기 마련이 다.

최상병은 희숙이의 둥글고 뽀오얀 어깨를  슬슬 쓰다듬어 주다가 팔을 쭉  뻗었다. 등으로 감싸

진 팔로 흐느끼고  있는 희숙이의 얼굴을  끌어 당겼다.

"으.....읍!"

희숙이의 입술은  뜨거웠다. 그러나  그 얼굴에 흐르고 있는 눈물은 짜웠다. 아! 여자의 눈물은

짜구나. 최상병은 졸지에 입술을 빼앗긴 희숙이 가 당황한 끝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

는 눈을 바라보았다.

"미.....미안 하데이."

최상병은 잠시 입술을 떼고 희숙이의 검고 맑은 눈동자 위 눈물이 그렁하게 고여 있는 것을  바

라보는 순간 진심으로 사과했다. 희숙이가 알겠 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다시 입술을

덮쳤다.

"아.....!"

투명하고 매끄러운 입술을 애무하는 동안  희숙 이의 오뚝한 콧구멍에서 뜨거운 숨소리가  품어

져 나왔다. 그러나 키스를 처음 해 보는지 입을 벌리지 않았다. 매끄러운 이빨을 더듬다가 눈을

떴다.

희숙이는 여전히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체 이빨 을 꼭 아물고 있었다. 순간 키스를 뽀뽀처럼 그

냥 입술만 마찰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는지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를 껴 않고 있는 팔에

힘을 주어 꼭 껴 않았다.

"허....헉! 아......아파요."

허리를 힘주어 않으면 숨이  차게 마련이다. 희 숙이가 턱을 치켜올리며 입을  벌렸다. 그 순간

최상병의 혀가 쏙  들어갔다. 희숙이는 어머머! 하는 표정으로 자기  입속에 들어 온  최상병의

혀를 어떡케 해야 하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최 상병은 입안을 맴돌던 혀로 그녀의 혀를 데리고

나왔다.

"으.....읍!"

희숙이의 혀는 작고 얇았다. 하긴 혀가 얇은 여 자가 눈물이 많다고 했는가.  희숙이의 혀를 부

드럽게 애무하는가 하면, 힘있게 빨아  들였다.

그러는 사이에 희숙이의 얼굴이 빨개지면서  숨 소리가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었다.

"나..저....정말 처음 이예요. 부드럽게  해 주 세요."

최상병이 희숙이의  젖가슴을 가볍게  움켜쥐고 문지르는 동안 희숙이가 감은 눈썹을 파르르 떨

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알겠데이......."

최상병은 마른침을 꿀떡 삼키며 속삭이듯  대답 했다. 그러나 희숙이만 남자가 처음이  아니고,

최상병도 처녀는 처음 이었다. 당연스럽게 어떻 게 해줘야 이 멍청하도록 순진한 희숙이가 아프

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 러면서도 머릿속에서  오일병아 고맙데이, 니가

일등 공신이다.  이런 아다라시를  내한테 안겨 줘서 참말로 고맙데이 라는 말이 끊임없이 맴돌

았다.

"허....헉! 기.....기분이 이상해요."

최상병은 희숙이를 거칠게 다루지 않았다. 가능 한 새털처럼 부드럽게, 양털 침대처럼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해서 부드럽게 옆구리를 쓰다듬었다.

순간 희숙이가 엉덩이를 치켜올리며 하얀  차이 사이로 뜨거운 숨소리를 토해 냈다.

"내..내는 돌아 뻐리겠데이. 참말로  이렇게 혼 란스러운 섹스는 처.....처음 이데이."

최상병은 고개를 숙여서 희숙이의 길고 하얀 목 덜미를 혀로 부드럽게 애무했다.  우뚝 선 심벌

은 맑은 물을 뚝뚝 흘려 내며 그녀의 허벅지 바깥쪽에 쉬지 않고 풀칠을  해대고 있었다. 희숙

이는 목이 간지러운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손을 뻗어 최상병의 목을 껴 않았다.

"아..으...음.......조.......좋은 거 같아요."

"그래, 이 맛에 섹스란 걸 안 하나?"

최상병은 힘들었다. 일일이 설명을 해주며 섹스를 하기도 물론 처음 이었다. 그녀의 얼굴을 가

만히 끌어 당겨서 옆으로  돌렸다. 흥분한 희숙이가 입을 벌리며  귀를 같다 댔다.  그 안으로

혀를 삼각형으로 만들어서 비질을 하기  시작했다.

"허.헉.학!..학! 거....거긴 하지 말아요.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아요."

희숙이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말과 다르게 최상병의 목을 끌어당기면

서 으응 거리며 두 발을 쭉쭉 뻗는가 하면 어쩔줄 몰라 했다.

"이.....이기 니 성감대라 안 하나!"

최상병도 나름대로의 상식을 총동원 해 주며 설명을 하느라 바빴다. 그러면서도  손은 쉬지 않

고 그녀의 젖가슴이며, 옆구리.등, 허벅지를 슬슬 쓰다듬었다. 하지만 꽃잎은 건들지  않았다.

난생 처음으로 대하는 처녀림은 좀 더 축축하게 만들어 놓은 다음에 쓰다듬을 예정이었다. 그래

야 통증이 덜 하리라는 배려 때문이었다.

"학!...학..학! 서...성감대를 애무해  주면 이렇게 가슴이 터져 나갈  것처럼 흐...흥분이 돼

나 보죠."

"두 말 하면 개소리다 안 하나."

최상병은 희숙이 귀안에  침을 잔뜩 묻혀  놓고 그녀의 목뒤로  혀를 옮겼다.  희숙이는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린  체 그의 목을  필사적으로 끌어 당겼다. 그게 최상병을  극도의 흥분 속으

로 몰고 나갔다.

"아.....으......음...거기도 성감대 같아요."

"와! 여길 핥아 줘도 가슴이  터져 나갈 것처럼 흥분되나?"

최상병이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온 몸이 성감대로 뭉친 여자라면 굉장하리라는 지례 짐작 때

문이었다.

"네..으...응..하...하지만 귀보다는 덜 한  것 같아요."

"암만케도 차이는 있지......"

최상병은 너무 흥분한 끝에 자신도 모르게 대답해 놓고 멍한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인

자 이 가스나가 뭐라고 말했노. 그 카면 귀때기만 빨아 달라는 말이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

문이다.

"허..헉....헉! 나..정말 미칠 거 같아요...."

최상병의 혼란스러운 기분을 희숙이가 알  턱이 없었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구슬땀을 툭툭 떨어 트렸다.

"내...내는 미치고 팔딱 띄겠다 안 하나...헉!"

땀으로 번들거리는 희숙이의 젖가슴을 끌어  당겼다. 순간 희숙이의 엉덩이  갈라진 틈으로 심

벌이 닿는 것을 느꼈다. 자신도 모르게 헉 하는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젖가슴을 끌어 당겼다.

"저....저도 그래요."

희숙이는 계속 눈을 뜨지 않았다. 눈을 감고 있는 얼굴이 흥분감에  들떠 있는 것을  바라보다

고개를 내려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아..거긴 더 해요..정말.......최고 같아요."

희숙이는 흥분으로  얼룩진 표정으로  최상병이 빨고 있는 젖가슴을 위로  치켜올렸다. 마치 젖

가슴 통째를 애무해 달라는  것 같았다. 최상병은 손을 아래로 뻗어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부

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가끔 그녀의 부드럽고 축축한 꽃잎이 손끝에 스치기는 했지만 아직

은 이르다고 생각했다. 그럴수록  우뚝 선 심벌은 그녀의 허벅지를  끊임없이 찔러 되며  밥을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으.....음.....으.......윽!"

어느 순간이었다. 최상병이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을 위로 치켜올려 꽃잎을 쓰윽 스쳐 가는  순

간 희숙이는 이빨을 악물면서 엉덩이를 휙 치켜 올렸다. 그 탓에 그녀의  바깥쪽 허벅지를 문지

르고 있던 심벌이 덜렁거리면서 침대 쪽으로 떨어졌다.

"나.....이.......이러다 미치는 거 아니죠?"

희숙이가 턱을 치켜 올린 체 실눈을 뜨고  최상병에게 속삭였다.

최상병은 그 말에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녀 쪽이 아니고 자신이  미치고 환장할 지경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가..가만 있그래이. 이랄 때는 몸으로  말하는 거다 아......앙카나."

최상병의 손은 그녀의 골반을 통과해서  반대편 으로 돌아 엉덩이를 휘감아  올렸다. 땀으로 번

들거리는 엉덩이의 계곡에도 땀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와! 이 가스나, 와 이렇게 온 몸이 젖었노..잉!

적당한 크기의 둥그스름한 엉덩이의 계곡을  손 가락으로 빙빙 돌리며 자극을 해 가는 순간, 희

숙이가 두 눈을 번쩍 뜨고 손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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